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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의 종말을 위한 시> - 고재종

시빌런(211.184) 2025.06.11 00:48:17
조회 49 추천 0 댓글 0
														

 


 

머리에서 발끝까지 피를 묻히고 출현한다는

자본을 위하여 일하지 않으련다 일자리를 준다 해도

 

소와 돼지 삼백만 두를,

닭과 오리 오백만 마리를 생매장하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은

 

난 이미 내 일을 하고 있기 때문

일하지 않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

 

평생을 철창 속에서 갇혀 지내다가 철창을 벗어나는 순간

산 채로 가죽이 벗겨지는 모피동물처럼

 

가슴이 없는 육욕주의자들의

자본적 육식주의자를 위하여 사단이 난


생때같은 소와 돼지

생때같은 닭과 오리를 생매장하지 않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

 

술과 눈물을 섞지 않을 수 없으리

끌어가려는 소를 내놓지 않다가

끌려가기에 앞서 고급사료를 먹이고 보내는

그냥 목부의 울음을 누구도 모르리

 

생때같은 생가슴들을 생매장하는 일을 하지 않아서

 

비가 온 뒤에 산에 들 때면 코가 얼기설기한 짚신을 신어야 하리

비가 온 뒤에 길가에 많이 나오는 벌레들을 밟지 않아야 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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