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보수 진영의 대표적인 논객으로 활동해 온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인천대교에서 투신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낮 12시 37분경 인천 중구 인천대교 송도 방향 주탑 인근에서 한 남성이 바다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한 해경 구조대는 약 17분 만인 낮 12시 54분경 해상에서 김 씨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의료진은 심폐소생술 등 응급 처치를 시행했으나 김 씨는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최종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해경은 사고 현장에 세워져 있던 차량의 소유주 정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사망자의 신원이 김진 전 논설위원임을 확인했다.
고인은 1986년 코리아타임스 기자를 시작으로 언론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중앙일보로 자리를 옮겨 정치부 기자와 워싱턴 특파원 등 요직을 거쳤으며, 특히 논설위원 시절 집필한 날카롭고 선명한 칼럼들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2016년 언론계를 은퇴한 뒤에는 이듬해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선 경선에 도전하며 정계 진출을 모색하기도 했다.
최근까지도 김 씨는 종편 시사 프로그램과 라디오의 단골 패널로 출연하며 보수 논객으로서 왕성하게 활동해 왔다. 특히 자신의 이름을 내건 유튜브 채널 김진TV를 통해 구독자들과 소통해 왔으며, 사망 이틀 전인 8일에도 생방송을 진행하며 6.3 지방선거 판세를 분석하는 등 건재함을 과시했기에 이번 비보는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망 경위나 유서 발견 여부에 대해 유족의 사생활 보호와 수사 기밀 유지 차원에서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경은 유족들을 상대로 사고 전후 상황을 조사한 뒤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한 언론계와 정치권은 깊은 슬픔에 빠졌다. 고인이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 등 온라인 공간에는 평소 그의 논평을 지지하던 팬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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