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기 기자] 자신을 영험한 도인이라고 사칭하며 평범한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한 가짜 도인의 엽기적이고 추악한 범죄 실체가 방송을 통해 낱낱이 공개되어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탐정들의 영업비밀'의 '탐정 24시' 코너에서는 사기꾼에게 완벽히 가스라이팅을 당한 채 전 재산과 인생을 탕진하고 있는 어머니를 구출해 달라는 한 딸의 피맺힌 사연이 집중 조명됐다. 사연에 따르면 의뢰인의 어머니는 우연히 사주를 보러 갔다가 자신을 엄청난 염력과 텔레파시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도인이라 칭하는 한 남성을 만나게 됐다. 이 남성은 "나는 인간의 미래 운명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내가 지금 네 손을 놓아버리면 너는 곧바로 죽음에 이르게 된다"라는 극단적인 말로 의뢰인의 어머니를 심리적으로 철저히 지배하고 세뇌했다. 급기야 그는 몸 안에 깃든 잡귀를 쫓아내기 위해서는 자신과 잠자리를 가져야 한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치며 부적절한 성관계까지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짜 도인의 사기 행각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대한민국 대기업 창업주의 혼외자라고 사칭하며 "현재 그룹의 핵심 비리 장부 4권을 비밀리에 확보하고 있다"라고 속였다. 또한 국내 연예계 거물을 비롯한 사회 유력 인사들과 막역한 친분이 있는 것처럼 과시했다. 나아가 자신이 특별한 국수 요리로 특허를 냈다며 의뢰인 모녀의 명의를 빌려 대규모 사업을 시작하자고 감언이설로 부추겼다. 심지어 엄연히 가정이 있는 유부녀인 의뢰인 어머니에게 "현재 남편과 계속 살면 너는 반드시 죽는다"라며 이혼을 강요해 가정을 파탄으로 몰고 갔다. 이 남성은 과거 자신이 유능한 한의사였으나 과거 정권 시절 대통령을 조롱하는 글을 썼다는 이유로 안기부에 강제로 끌려가 면허를 박탈당했다는 황당한 거짓말을 늘어놓기도 했다. 실제 탐정들의 카메라에 포착된 영상에는 그가 자신의 지저분한 사무실에서 의뢰인 어머니에게 불법 무면허 침 시술을 행하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위험한 한약을 직접 제조해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등 막장 행태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친딸 성추행 현장서 가해자 편든 엄마, 2026년 안방극장 분노하게 만든 역대급 사연
이 사안에 대해 스튜디오에 출연한 남성태 변호사는 영리 목적의 무면허 의료 행위는 의료법 및 약사법 위반은 물론,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까지 가중 적용되어 무기징역까지 처해질 수 있는 그야말로 역대급 '종합 범죄 세트'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그러나 가장 시청자들을 충격과 분노에 휩싸이게 만든 대목은 따로 있었다. 가짜 도인은 엄마를 돕기 위해 찾아온 친딸에게까지 마수를 뻗쳤다. 그는 "네 몸 안에 도사리고 있는 음란한 마귀를 완전히 빼내야 한다"라는 핑계를 대며 의뢰인을 강제로 성추행했다. 더욱 비극적인 것은 그 추악한 성추행 현장에 친어머니가 함께 동석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인 딸의 울부짖음을 외면한 채 오히려 가짜 도인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두둔하며 딸을 다그쳤다는 사실이다.
2026년 현재 종교와 명리를 악용한 심리 지배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방송을 통해 이 막장 실태를 지켜본 출연진들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 웹툰 작가 김풍은 "저 자는 진짜 쓰레기다, 도저히 인간이라고 볼 수 없다"라며 격분했고, 가수 데프콘 역시 "화면을 보는 내내 너무 역겨웠다, 흡사 웰메이드 스릴러 영화 '곡성'에 등장하는 최종 악마나 마귀를 보는 것 같다"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가족의 심리적 취약점을 파고들어 육체와 정신을 난도질한 가짜 도인의 처벌과 의뢰인 어머니의 구출 여부에 대한 대중의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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