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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공연' 외국인들, 광화문·명동 몰렸다가 지갑은 성수서 열어"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3.29 17:05:04
조회 2185 추천 10 댓글 23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광장 공연을 계기로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대폭 늘어나 주요 상권이 특수를 누린 가운데 광화문, 명동보다 성수동이 실속 있는 특수를 누린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실제 성수동이 있는 성동구의 외국인 관광객 증가율이 공연 개최지인 종로구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BTS 공연이 열린 광화문과 명동을 주로 방문했으나 소비는 성수동 등에서 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BTS 공연일인 지난 21일 외국인 방문자 수는 중구가 7만8천626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종로구(3만7천569명), 마포구(3만6천308명), 강남구(3만4천613명), 용산구(3만1천329명), 성동구(2만1천570명) 순이었다.

이는 BTS 공연의 영향으로 명동(중구)과 광화문 일대(종로구)로 외국인 관광객이 집중됐음을 보여준다.

단, 관광데이터랩의 외국인 방문자는 자국 유심을 유지한 채 로밍으로 SK텔레콤을 이용하는 단기 체류 외국인을 의미해 전체 외국인을 포괄하지 않는다. 국내 다른 통신망을 이용하거나 유심을 교체한 외국인들은 집계에서 제외될 수 있다.

자치구별 기존 외국인 유입 규모 차이를 배제하고 BTS 공연 효과를 보다 명확히 보기 위해 전년 같은 날(2025년 3월 22일)과 비교한 증가율을 보면 양상이 달랐다.

작년 같은 날과 비교한 외국인 증가율은 종로구가 49.9%로, 중구(15.1%), 마포구(14.0%), 강남구(30.0%) 등보다 앞도적으로 높았다.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자치구는 성동구로 52.6%에 달했다.

공연일이 끼어 있는 이달 20∼22일 주말 기준으로도 흐름은 유사했다.

해당 기간 외국인 방문객 수는 중구가 23만3천28명으로 가장 많았고 종로구가 12만1천880명으로 뒤를 이었다.

작년 동기 대비 증가율 기준으로는 성동구가 48.4%로 가장 높았고, 종로구(37.3%), 강남구(22.5%), 중구(19.3%) 등의 순이다.

광화문과 인접한 명동이 있는 중구의 증가율은 성동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강남구보다도 낮았다. 광화문 광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성동구와 강남구 등으로 분산됐다고 유추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현장 소비는 광화문 일대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GS25에 따르면 공연 당일 광화문 점포 매출은 전주 대비 233.1% 증가했고, 공연장 인근 일부 점포는 최대 4.8배까지 뛰었다. 같은 날 명동 지역 편의점의 매출도 94.5% 증가하며 인근 상권으로 유입이 이어졌다.

다만 이러한 소비는 공연 당일과 현장 중심으로 집중된 반면, 외국인의 소비 증가세는 성수동이 있는 성동구에서 더 두드러졌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따르면 '무신사 스탠다드' 명동 매장의 공연 당일 외국인 매출은 작년 같은 날 대비로 43% 증가한 데 비해 성수동 매장은 69% 늘었다.

주말 기간(3월 20∼22일)을 기준으로도 명동은 32%, 성수동은 75% 각각 증가해 격차는 더 확대됐다.

전 주말 기간(3월 13∼15일) 성수동 매장의 외국인 매출 증가율이 33%였던 점을 고려하면, 공연이 열린 셋째주 주말(3월 20∼22일)에 공연 효과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BTS 공연을 계기로 유입된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전통 관광지보다 성수동에서 더 활발하게 이뤄졌음을 보여준다.


상권별 특성을 보면 이러한 흐름은 더욱 분명해진다.

중구는 명동과 면세점, 호텔이 밀집한 전통적인 쇼핑·숙박 거점으로 단체 관광객과 가족 단위 방문이 집중되는 지역이다.

종로구는 공연 개최지이자 경복궁·광화문 등 랜드마크 중심의 '관람형 관광지' 성격이 강하다.

반면 성수동이 포함된 성동구는 신진 브랜드와 로컬 편집숍, 팝업스토어가 밀집한 '트렌드 체험형 상권'으로, 외국인들 사이에서 '서울의 현재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자리 잡고 있다.

패션 유통업계 관계자는 "BTS 공연을 계기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은 젊은 여성층이 주를 이룬다"며 "이들은 단순 쇼핑을 넘어 현재 한국에서 유행하는 패션·뷰티·음식을 직접 경험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명동이 글로벌 브랜드 중심의 전통 관광지라면, 성수동은 지금의 서울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 "'BTS공연' 외국인들, 광화문·명동 몰렸다가 지갑은 성수서 열어"▶ "은행 주담대 고정금리 7% 넘어…" 중동불안 등에 3년5개월내 최고▶ "김구라도 여기 산대" 한남동보다 낫다는 39평 5억대 '이 아파트' 전망 분석▶ "강남 대장주였는데 어쩌다" 시세보다 18억 싸게 나와도 안 팔리는 '이 아파트'▶ "개미들아 지금이다" 2026년 경제대공황 경고한 美 유명 투자자 전망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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