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은 모두가 알다시피 투피치 투수인데(패스트볼, 체인지업)
긁히는 날은 서클체인지업 회전수가 2800rpm 까지 나와서 타자들이 속구와 속도있는 체인지업을 구분할 수 없음

2018년에 서드피치로 슬라이더 비중을 약간 올렸다가, 작년 후반기부터는 다시 슬라이더를 거의 구사하지 않고 있지
올해 연습경기때 슬라이더도 살짝씩 섞어보는 거 보면 본인도 완전히 단념하지는 않았음

아무튼 심재학의 분석은 이재학의 두가지 창 패스트볼, 체인지업의 피치 터널이 길어졌다는 얘기를 하는데 짤을 보자

중간에 뚝 떨어지는 게 당연히 체인지업임
이재학의 변화는 2017년에 비해 두 구종이 구분되는 시간이 짧아진 것
그러니까 예전에는 거의 처음부터 구종이 구분되면서 타자들이 쉽게 속지 않았지만
최근들어서는 이게 더 예리해지면서(정확히는 피치 터널이 길어지면서 두 구종이 구분되는 시간이 늦어짐)
타자들이 더 헷갈리게 된 거라고 함

갤에서 욕 많이 먹지만 딸가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고 그 노력의 결과가 저거임
승률이 올라간 것에는 특히 지난시즌 막판 등판할때마다 호투한 데는 저런 이유가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