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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텐츠] “신세대 스윙과 구세대 근성, 칼 랄리를 스타로 만든 비결”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7.12 11: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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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트레이드 마감 직전 시애틀에 합류한 베테랑 슬러거 저스틴 터너는 거의 즉시 칼 랄리의 속에서 끓어오르는 좌절감을 감지할 수 있었다.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MVP 경력을 지닌 터너는 매 경기 전 배팅 케이지 옆에서 랄리와 함께하며 빠르게 유대감을 형성했다. 랄리는 매일같이 터너에게 스윙, 타석 접근법, 루틴 등 온갖 질문을 퍼부었다.


“내가 이따위로 못 칠 타자가 아니야. 더 잘해야 해.” 터너는 랄리가 그렇게 말했다고 회상했다.


이 초기 대화들이 랄리를 지금의 위치로 이끄는 전환점이 되었다. 불과 1년도 채 되지 않아 그는 야구계의 신예 슈퍼스타이자 최고의 타자 중 하나로 급부상했다.


“그가 정말 제 눈을 뜨이게 해줬어요. 아주 단순한 언어로 설명해주는데, 그게 저한테 완벽히 와닿았어요.” 랄리는 말했다.


이들의 대화는 시즌 종료까지 이어졌고, 오프시즌 동안 두 사람의 우정은 더욱 깊어졌다. 랄리는 터너의 40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카보를 방문했고,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터너 가족과 함께 지내며 그의 개인 타격 코치를 만났다.


이제 그는 야구 역사상 어떤 포수도 해내지 못했던 기록들을 세우고 있다. 시즌 전까지 통산 타율 .218, OPS .740이었던 스위치 히터 랄리는 현재 애론 저지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로 거론되며, 켄 그리피 주니어조차 이루지 못한 홈런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칼은 처음부터 특별한 선수였어요.” 터너는 말했다. “그의 위대해지고자 하는 열망과 강인함은 정말 보기 드뭅니다.”


랄리에 대한 야구계의 관심은 절정에 이르렀다. 그는 월요일 MLB 홈런 더비에 참가하며, 화요일에는 시애틀 구단 역사상 최초로 올스타전 선발 포수로 출전한다.


“진정한 야구 선수는 끊임없이 배우려는 태도를 가진 사람입니다. 그게 바로 랄리죠.” 터너는 말했다.



AI가 만들어도 못 베낄 완벽한 스윙

만약 AI에게 현대 야구에 최적화된 스윙을 설계하게 한다면, 그 결과물은 아마 랄리의 스윙일 것이다. 실제로 지난 16시즌 동안 그처럼 타구를 공중으로 띄운 타자는 없었으며, 최근 5시즌 중 가장 많은 당겨치기 타구도 그에게서 나왔다. 결과는 리그 선두 36홈런, OPS 1.000 돌파. 여기에 2025년 3월 체결한 1억 500만 달러 계약은 벌써부터 가성비 계약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랄리는 자신을 현대적인 타자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공을 멀리 띄우기보다 중견수 머리를 향해 라인드라이브를 치겠다”는 에드가 마르티네즈의 철학을 따른다. 이렇게 상반된 철학 즉, 최적의 발사 각도와 중앙 타구 지향 사고방식의 조화가 그의 돌파구를 만들었다.


랄리는 오프시즌 동안 저스틴 터너와 그의 오랜 타격 코치인 더그 라타에게 조언을 구했고, 기계적 수정보다는 멘탈 접근법을 더 많이 배웠다.


“그는 새로운 아이디어에 귀를 기울이되, 자기에게 맞지 않으면 잘 걸러냅니다.” 터너는 평가했다.


랄리는 여전히 터너에게 자신의 스윙 영상을 보내 피드백을 구한다. “그는 끊임없이 더 나아지려 합니다. 그게 그의 초능력이에요.”




배트도, 루틴도 완벽하게 최적화

그는 팀 동료 대부분이 싫어했던 ‘어뢰형 배트’를 처음 들자마자 반했다. 롤링스는 그의 양 타석 특성에 맞춰 좌타용은 균형형, 우타용은 상중심 무게 배트를 제작해줬고, 랄리는 그 배트로 계속 홈런을 쏘아올리고 있다.

딱히 설명은 없어요. 그냥 쥐었는데 홈런이 터졌고, 그래서 계속 쓰는 거예요.” 그는 말했다.




마르티네즈도 감탄, “닌텐도 보는 것 같다”

에드가 마르티네즈는 랄리의 스윙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가끔은 닌텐도 게임을 보는 것 같아요.”


마르티네즈는 마가야네스, 세이처와 함께 마리너스의 새 타격 코치진을 구성하고 있으며, 마가야네스는 랄리에게서 앞발로 체중이 쏠리는 현상을 발견했다. 이에 마르티네즈는 하이 티 배팅훈련(high tee drill)을 제안했다. 티를 머리 높이까지 세우고 공을 위로 쳐 네트에 맞히는 이 훈련은 랄리의 수직적 스윙을 유도했다. 그는 시즌 내내 이 루틴을 지속하고 있다. 마르티네즈는 덧붙였다.


“지금은 공 뒤에 머무는 메커니즘이 매우 좋습니다. 그렇게 되면 앞쪽에서 공을 잡아도 자연스럽게 당겨치기가 나와요.”




“타석에 서면 홈런을 기대하게 되는 선수”

조지 커비는 고향 친구들로부터 “랄리를 매일 보며 어떤 느낌이냐”는 질문을 받고 “x나 멋지다”고 답한다.

동료 루크 레일리 역시 “그가 타석에 들어서면 홈런을 칠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랄리와 레일리는 오프시즌에 함께 훈련하며 친분을 쌓았다. 레일리는 말했다. “이 모든 성과가 칼에게 벌어지고 있다는 게 더 뿌듯해요. 그는 좋은 사람이고, 리더이며, 최고의 동료입니다.”


처음엔 망설였던 3라운드 지명, 이젠 MVP

2018년 드래프트 당시 마리너스 스카우팅 책임자였던 스콧 헌터는 3라운드 지명 당시 랄리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스카우트 제시 카펠루시가 그를 “평균 수준 이상의 메이저리거(50점)”로 평가하며 강력히 밀었고, 마침내 시애틀은 랄리를 90번 픽으로 지명했다.


문제는 지명 직전 랄리 측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사전 계약을 추진하고 있었다는 것. 이후 협상은 진통을 겪었고, 헌터는 마감 하루 전날 포기를 선언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상부로부터 “아직 기회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애리조나로 날아가 랄리와 직접 만나 설득했다. 스테이크 두 개가 곁들여진 저녁 이후, 마감 10분 전에 계약이 체결됐다.


그 후 랄리는 드래프트 시즌마다 헌터에게 문자를 보내 이렇게 묻는다. “올해 누구 뽑을 거예요?”



자기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리더

현재 시애틀 구단은 전국 언론의 인터뷰 요청으로 정신없다. 랄리는 시애틀의 얼굴이 되었고, 올스타 팬 투/표 때 구단은 전폭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마이너 시절 함께했던 트레이너 마이클 새들러는 말한다. “그는 자기보다 팀을 먼저 생각합니다. 명예나 주목을 원하지 않아요. 단지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어 할 뿐이죠.”


새들러는 아들 이름을 ‘칼(Kal)’로 지었고, 랄리는 그의 대부가 되었다. 세례식에 직접 참여하기 위해 사우스다코타까지 방문했을 만큼 진심이었다.


“그는 지금 꿈을 살고 있어요. 그리고 이건 시작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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