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에르케고르의 기독교적 담론 (마태복음)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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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 꽃피는범이오면(peace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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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키에르케고르의 기독교적 담론 (마태복음) - 9앱에서 작성

트왈라잇2

2025.05.27 23:33:48

조회 47 추천 0 댓글 0

7a9bf502c4871bf723ea83e34e9c7065e8f25085fe222cb769065cd2761eb487487f557f5d267de10024f3035e6daffb6ce85b49

이제 당신 스스로 판단해 보라—그럴 권리는 당신에게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흔히 하는 일, 즉 스스로를 속이는 일은 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생긴 한 사람이—조금만 이성이나 세상에서 잃을 것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의 곁을 피하는 그런 사람이—

그가… 이건 정말 가장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조차 모르겠다.

그가… 바로 그가 이런 말을 했다는 것—

그의 입에서 나올 마지막 말로 상상될 법한 그것.

“나에게로 오라!”

만약 그가 “도와 달라”거나 “내버려 둬라”거나

“제발 날 피하라” 혹은 “나는 너희 모두를 경멸한다”라고 말했다면,

우리는 그를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나에게로 오라”고 말하다니!

게다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라니—

그들은 이미 짐으로 충분히 고통스러운데,

이제는 그와 연관되어 얻는 불이익까지 떠안으라는 것인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그가… 그들을 도와준다고?

당시 그를 본 가장 선량한 농담꾼조차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그가 해야 할 일 중 제일 마지막이 바로 ‘남을 돕는 것’이었지!

자기 자신도 도와줄 수 없는 처지에서 말이야!”

이건 마치 거지가 경찰에 와서 자신이 도둑맞았다고 말하는 격이다.

그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었고, 사람들 눈에 보기엔 그저 한 인간일 뿐이었다.

그런 그가 “고생하는 자들아, 내게 오라, 내가 너희를 도우리라”라니—

인간적으로 보자면, 이건 정말 미친 모순이다.

이제 당신 자신을 시험해 보라—그럴 권리는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의 말에 속거나,

스스로를 속이며 자신이 그리스도인이라 믿는 일은 해선 안 된다.

시험해 보라—당신이 만약 그의 동시대인이었다면?

그가, 안타깝게도, 자신이 하나님이라 주장했다!

그러나 세상엔 자신을 신이라 주장한 미치광이도 여럿 있었고,

당시 사람들은 그가 신성모독을 저질렀다고 여겼다.

그래서 그에게 도움을 받는 자는 처벌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것은 당시 제도와 여론이

“영혼의 보호”라는 신앙적 명분으로 행한 것이었다.

그러니 누구든 그에게 도움을 받기로 결심했다면,

단지 사람들의 적대뿐 아니라—잘 생각하라!—

그들에게 내려지는 벌이

하나님의 심판이라 여겨진다는 것까지 고려해야 한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이 초청을 하신 분은, 그 “신성모독자”라 불린 그분이다.

자, 이게 무슨 일인가?

이건 분명히 쫓아갈 만한 일이 아니다—

잠시 멈추는 시간이 주어진다,

그 시간은 조용히 옆길로 돌아 나가기에 아주 적절하다.

그리고 당신이—그와 동시대인이라 여긴다면—

그렇게 슬쩍 빠져나가지 않는다 하더라도,

혹은 기독교 세계에 속한다는 이유로

슬그머니 기독교인 행세를 한다 하더라도:

그래도 거대한 멈춤이 주어질 것이다.

그 멈춤이야말로 믿음이 생겨날 수 있는 조건이며,

그 멈춤은 곧, 그로 인해 실족할 가능성에 의해 주어진 것이다.

하지만 이 멈춤이 바로 그 초청자에 의해 주어진 것임을,

그분이 우리를 머뭇거리게 하고,

그의 초청을 따르는 것이 결코 쉽지 않고,

오히려 매우 어렵게 만들고 있음을 명확히 하기 위해—

왜냐하면 초청을 받아들이려면 그분 자신도 함께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

이 점을 확실히 하기 위해,

나는 그의 생애를 두 가지 측면에서 간단히 되짚어보려 한다.

이 두 측면은 서로 다르지만,

모두 본질적으로 그의 낮아지심에 속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인간이 된다는 것은 언제나 낮아지는 일이기 때문이다,

설령 그가 “황제 중의 황제”로 오셨다 해도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그가 가난하고 천하며,

조롱당하고, 성경에 쓰였듯 침 뱉음까지 당했다고 해도,

그것이 그를 본질적으로 더 낮춘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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