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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리뷰] 계곡 물소리와 함께한 월악산 닷돈재 야영장 캠핑

리뷰타임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0.19 16:47:13
조회 7916 추천 5 댓글 2

리뷰타임스=MRM 리뷰어]

안녕하세요! 리뷰타임스의 Living and Tech Story Teller MRM입니다.




월악산 국립공원에는 계곡과 함께하는 야영장이 몇 곳 있습니다.

그중에 잘 정비되어 있으며 가장 자연과 가까운 곳으로 닷돈재 야영장을 꼽을 수 있습니다.




닷돈재 야영장



 

월악산 송계계곡 상류에 위치한 닷돈재 야영장은 가로 5m, 세로 7m의 마사토 사이트가 총 113동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A 1~17번, B 1~13번, C 1~32번, D 1~25번, E 1~18번, F 1~8번) 단, A1~6번 사이트는 무공해 영지로, 전기차나 수소자동차 등 무공해 자동차를 제외한 내연기관 자동차 이용 야영객은 예약할 수 없습니다. 넓은 영지에 샤워장, 개수대, 화장실이 잘 갖춰져 있으며 계곡, 힐링 숲 체험장, 산책로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국립공원이지만 장작을 사용할 수 있는 야영장으로 자연과 불멍을 즐기는 캠퍼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닷돈재 야영장 배치도






닷돈재 야영장에 대한 자세한 안내 및 예약은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을 이용하면 됩니다. 

*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 : https://reservation.knps.or.kr/

 


국립공원공단 예약사이트






연휴에 갈 수 있는 야영장을 찾던 중, 비 소식과 함께 예약을 취소하는 사이트가 조금 나와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예약한 사이트는 탄소중립 A 영지로, 사이트마다 태양광과 풍력 발전 시설 및 전기 생성 자전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태양광이나 풍력으로 충전된 전기를 사용하고 전기가 모자란다 싶으면 직접 자전거를 돌려 전기를 보충할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별도 요금을 내고 전기를 신청하여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자전거로 전기를 생산하려면 진짜 열심히 페달을 돌려야 합니다. 

 


태양광 및 풍력 발전 시설






야영장에 도착해 관리사무소에서 체크인을 한 후 예약한 A13 사이트로 향했습니다. 예전 C 사이트를 이용할 땐 왜건으로 짐을 여러 번 날랐었는데, 이번 사이트는 뒤쪽으로 바로 주차 공간과 접해있어 짐을 나르는 수고를 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앞으론 계곡이 흐르고 옆 사이트와도 적당한 거리가 있어 계곡 멍하기 좋은 사이트라고 생각됩니다.

 


사이트 앞을 흐르는 계곡



 

다행히 비도 그치고 바람도 없어 여유롭게 타프를 쳤습니다. 이제 그렇게 설치가 쉽다는 육각 원터치 텐트만 치면 되는데, 힘을 너무 줘서 텐트를 누르다 그만 폴대를 모아 고정해 주는 지지대를 고장 내서 폴대들이 이리저리 흩어져 버리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고정 나사와 너트가 중간 기둥 지지대 속으로 들어가 버려 도저히 뺄 수도 없는 상황이라 정신이 멍해졌습니다. 노숙해야 하나 근처 숙박을 알아봐야 하나 고민하다, 폴대들을 전부 빼버리고 천만 스트링으로 타프에 연결한 후 팩으로 아래를 고정해 보았습니다. 난민 수용소가 따로 없네요. 어이없이 한참을 바라보다, 그래도 잘 수는 있을 거 같아 잠자리 세팅을 마무리했습니다.

 


줄로 연결한 천만 남은 텐트



 


타프 밑 임시 숙소






예상보다 설치 시간이 길어져, 서둘러 화로대에 캠핑장 건너 마트에서 구입한 장작을 피워 숯을 만든 후, 고기를 굽고 어묵탕도 끓여 지역 막걸리와 함께 계곡 물소리를 곁들여 먹으니 정신없던 마음에 평화가 찾아옵니다. 저녁 식사 후 화로에서 타오르는 불꽃과 익어가는 군고구마가 일상에서 벗어나 무념무상의 편안함을 느껴보라고 손짓합니다.




지역막걸리와 어묵탕



 


불멍 중



 


익어가는 고구마



 

비 온 뒤라 계곡은 우렁찬 소리를 내고 흘렀지만, 자연의 소리를 벗삼아 푹 자고 개운하게 일어났습니다. 텐트에서 나오니 운무에 휩싸인 월악산 풍경이 맞아줍니다. 

 


닷돈재 야영장 아침 풍경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한 후 주위 산책에 나섰습니다. 닷돈재 야영장은 맑은 계곡이 있어 여름철에는 시원한 물놀이가 가능하고 힐링 숲 체험장과 산책로가 있어 여유롭게 자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송계계곡



 


E 사이트 쪽에서 본 계곡



 


힐링 숲 체험장 입구



 


삼림욕 시설



 


삼림욕 시설



 


그물 의자



 


그물 의자에서 바라본 하늘






월악산 닷돈재 야영장에서 약 20~30분 산을 차로 넘어가면 온천으로 유명한 수안보 온천지구가 나옵니다. 수안보 온천은 약알칼리성 온천수로 충주시에서 채수하여 공급하는 중앙집중 관리 방식의 온천입니다. 53도의 높은 용출 온도의 온천수는 온몸의 피로를 풀어주기 충분합니다. 시간이 충분하다면 온천을 함께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이번에는 간단히 무료로 개방되어 운영되고 있는 족욕 체험장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족욕 체험장은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가 공식 운영 시간인데, 11시쯤 방문했을 때 운영이 되고 있어 바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총 6개의 탕 중에서 2개가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족욕 체험장 주차장



 


족욕 체험장 입구



 


족욕 체험장 안내판



 


수안보 온천수 안내문



 


족욕탕






신발을 벗고 발을 씻은 후 탕에 발을 담그자마자 너무 뜨거워 바로 발을 뺐습니다. 이렇게 뜨거운데 태연하게 발을 담그고 계시는 분들이 많아 깜작 놀랐습니다. 다시 참고 발을 담그고 견뎌 보았더니 조금은 적응이 되긴 합니다. 몸에 좋다고 하니 억지로 담그고 있어 봅니다. 족욕을 마치면 발을 씻고 에어건으로 발을 말리는 곳이 마련되어 있어 별도로 발을 닦을 수건을 가져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족욕탕






족욕으로 피로를 푼 후 야영장으로 돌아와 점심을 먹고 있는데 사이트에 반가운 새 손님이 찾아왔네요.

 


반가운 새 손님 - 곤줄박이






점심을 먹은 후 송계계곡 길로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송계계곡 길은 야영장 관리사무소를 지나 계곡 상류로 계곡을 따라가는 산책길입니다. 계곡을 즐기며 걷는 길인데, 의외로 이용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산책길은 따라 걷다 보면 계곡 멍을 할 수 있는 선베드도 있어 조용히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입니다. 계곡 물소리를 따라 걸으면 울창한 월악산 풍경도 만날 수 있습니다.

 


송계계곡 길 입구



 


송계계곡 길 초입



 


송계계곡 풍경



 


송계계곡 길 풍경



 


송계계곡 길 풍경



 


계곡 조망용 의자들






가볍게 나온 산책이고 중간에 비가 와서 끝까지 가보지는 못했는데, 다음에 올 때는 끝까지 다녀와 봐야겠습니다.




울창한 월악산의 나무들과 맑은 계곡 속에 포근히 자리 잡은 월악산 닷돈재 야영장은, 자연 속에서 편안하고 여유로운 캠핑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매우 좋은 장소입니다. 주위에는 충주호, 활옥동굴, 악어봉 등 가볼 만한 곳도 많이 있고, 온천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근처 수안보 온천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여행 코스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월악산 닷돈재 야영장은 여름철 계곡 물놀이 캠핑도 좋지만, 자연 속에서 편안하고 여유롭게 캠핑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는 언제든 방문해도 좋은 장소라고 생각됩니다. 







<mrmkim1219@gmail.com>

<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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