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natalie.mu/comic/pp/ssss_gridman
코믹 나탈리 인터뷰에서 발췌
아메미야 아키라 감독
(트리거 소속 애니메이터이자 감독
닌자 슬레이어, 인페르노 캅 등을 담당)
하세가와 케이이치 각본가
(울트라맨 티가로 데뷔, 다이나, 가이아, 넥서스, 긴가 등
츠부라야 프로덕션 헤이세이 울트라맨 시리즈의 각본 대부분을 담당)
아메미야 아키라 감독은 원래 울트라맨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싶어했다.
- 츠부라야 프로덕션에 울트라맨 애니를 하나 만들고 싶다고 하니
츠부라야에서 울트라맨은 빌려줄 순 없고 다른 작품들이라면 괜찮다고 답변.
마침 애니메 견본시때 아메미야 테츠 감독이 작품 하나 담당하게 되었던 때라
츠부라야가 안드로메로스랑 그리드맨은 가능하다고 허가 나와서, 그럼 그리드맨으로 하겠다고 했다고 함.
애니메이터 견본시 단편땐 스토리를 딱히 생각하지 않고
그저 그리드맨 디자인이 멋있으니까 그리고 싶어서 그렸다고 함. 그냥 그러고 싶었던 기획이었고
견본시 제출하고 나니 츠부라야 프로덕션이랑 뭔가 더 제대로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었고,
그러면서 시작된 게 SSSS.그리드맨이라고 함.
안드로메로스는 울트라맨 외전적 존재라 울트라 시리즈와 꽤 가까운 쪽인데 왜 굳이 그리드맨이었는가?
- 아메미야는 물론 안드로메로스도 생각했었지만, 역시 실시간으로 본 그리드맨에 애착이 더 갔었다고 함.
처음엔 초등학생때 봤었지만 기억에 남는 건 중학생이 되어서 재방송을 봤을 때였다고 함.
마침 주인공네랑 같은 나이또래가 되어서.
그리드맨은 컴퓨터 월드란 세계관에서 싸우는 설정이었고, 93년도 방송이라
아직 일반에 보급이 되지 않은 때라 인터넷이나 컴퓨터 바이러스 등의 개념을
앞선 내용이라 참신성을 띄는 특촬인데, 아메미야 테츠 감독은 그것도 그렇지만
인간이 직접 만들어낸 괴수란 요소가 개인적으론 제일 마음에 든다고.
하세가와는 그리드맨을 본 적은 딱히 없다고 함.
당시 미술관계 일을 하고 있어서 토호쪽을 들락날락 거리고 있었고
그리드맨에 대해선 현장이 굉장히 난리란 것 정도의 소문은 알고 있다고 함.
아메미야 감독은 처음 애니 기획을 시작했을 때 장난감 나올 예정도 없었는데
몇화에 강화 나옵니다라든가 몇화에 새 메카 뜹니다라든가를 정하고 싶었는데
그런 완구를 내세우는 작품에서 각본 쓰는 사람이 아니면 각본 부탁하는 건 어렵겠다 생각했다고 함.
특촬은 확실히 완구와 스토리 연계가 굉장히 어렵지요. 그걸 애니메이션에서 재현하려는 건 역시 특촬 매니아라서?
- 아메미야 :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완구가 좋아서(웃음)
츠부라야 프로덕션에서 하세가와 씨 부를 수 있어요라고 들었을 때
헤이세이 울트라맨으로 유명한 분이고, 구름 위의 존재로만 생각했었는데 그런 거에 놀랐었다고 함.
특히 울트라맨 긴가 1기가 인상적이어서
긴가의 노스탤직한 느낌이나 인간관계 개연성이라든가 그리드맨에 가장 가깝겠다 생각했다고 함. 예산적인 부분도 그렇고.
아는 사람만 즐기는 그런 걸론 만들고 싶지 않다.
하세가와는 그리드맨의 컴퓨터 월드라든가 전뇌공간에서의 싸움 설정은 알고 있어서
자기가 예전에 맡았던 록맨 에그제랑 비슷하지 않나 생각했었다고 함.
처음 기획안을 봤을 땐 그리드맨도 에그제도 아닌 완전 에반게리온같은 알 수 없는 걸로 가득한 SF같은 거였다고.
아메미야도 처음 기획안은 지금과는 완전 다르다고 인정.
하세가와는 아는 사람만 즐기는 그런 건 싫단 의향을 듣고
완전 새롭네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제작진들과 시간이 있는대로 상의를 하면서 기획을 짰다고 함.
애니 팬들이 보기 쉬운 형태로 만들기 위해 어떤 걸 구체적으로 신경을 썼는가?
- 아메미야 : 예를 들면 캐릭터 취급이라고 할까요. 특촬이라면
물론 배우들도 중요하지만 변신전보다 변신후가 팬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경우가 많은 듯 해요.
한편 애니라면, 더욱 캐릭터의 관계성을 살피는 게 중요하지요. 그 다음은 캐릭터 디자인이겠네요.
애니 잡지에 실어도 부자연스럽지 않은 캐릭터 디자인, 비주얼로 하고 싶었죠.
그래서 첫 키 비주얼때에도 그리드맨 모습을 일부러 넣지 않았습니다.
2부에 계속.
요약
감독은 원래 울트라맨 하고 싶었는데 츠부라야가 울트라맨은 좀 그렇고 딴 건 된다고 하자
애착이 있었던 그리드맨을 다루게 되었고, 그러면서 본격 애니메이션으로 기획.
하세가와 각본가는 그리드맨 설정보고 예전에 했던 록맨 에그제같은 거 같구만했는데
받은 첫 기획안은 그리드맨도 에그제도 아닌 에바같은 무언가였고
감독이 알 놈만 즐기는 그런 장르는 싫다는 의향에 함께 다시 기획을 짜게 되었다고 함.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