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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숨대회] 가스터 뼈박이 소설 내가 써봄 1편(재)모바일에서 작성

데이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04.16 02:39:14
조회 7802 추천 37 댓글 5
														

  원작 : https://m.dcinside.com/gallog/view.php?g_id=fontcest&id=undertale&no=196948&page=3&g_type=G&s_tye=&g_no=553

  재업이고 첨에 자괴감들어서 유동으로 썼다가 그냥 귀찮아서 고정닉으로 쓴다 즐감






  "넌 정말 아름다워."


  "왜 그렇게 생각하죠?"


  "그냥 섹스하다 보니 정이 들었나 봐."


  "처음엔 별로였나 보죠?"


  "사실 아무 관심 없었거든. 그때 참 하던 작업도 종결되고 이래저래 레크리에이션이 필요했지. 그런데 남들 다 하는 거 하려니 내 시간이 또 아까운 거야?"


  "그게 무슨 말이죠?"


  "그러니까 쉽게 설명하면 나 좀 어떻게 해달라고 빌어대는 창녀들한테는 재미가 떨어졌단 말이야. 난 뭔가 색다른 게 해보고 싶었거든. 예전에 못해본 게 뭔가 고민하다가 강간을 떠올렸지 뭐야! 신기하지? 굴복이란 거 원래 다들 선불 처리해줬는데 너 같은 애들은 조금 공을 들여야 되거든. 그래야 거래를 할까 말까야. 지불 방식이 까다로운 상황이란 참.... 뭐랄까? 엔진에 연료를 들이붓는 건가? 내 표현이 이상하지? 그래도 그만큼 널 망가트리고 싶다는 건 알아줬으면 해."


  "그렇게 사람 좋은 표정 짓지 마세요. 가스터. 멍청해 보여요. 참 당신에게 멍청하다는 단어를 꺼낸 괴물은 내가 처음이겠죠? 너무 잘난 맛으로 살면 안 돼요. 그러니까 삶이 무료해지고, 나 같은 불쌍한 뼈다귀나 괴롭히게 되는 거라고요."


  "그럼 한 번만 하게 해주면 안 돼? 마지막이야."


  "안돼요. 이미 너무 너덜너덜해져 버렸는걸."


  "네가 너덜 해지든 쫄깃해지든 난 아무 상관없는데. 나는 그냥 너랑 노는 게 재밌어. 너랑 같이 있으면 즐거워. 그냥 자꾸 생각나고 계속하고 싶어. 끊을 수가 없나 봐. 이게 \'사랑\'이라는 걸까? 네가 네 동생에게 느끼는 감정도 이런 거야?"


  "아니오. 결단코. 당신 입에서 제 동생에 대한 이야기는 뭐가 됐든 피하고 싶군요. 전혀 흥미롭지 않아요."


  "어쨌든 보고 싶었어. 샌즈. 이리 와 제발. 거기 멀리 서서 이야기만 하고 있으니 우리가 참 멀어진 기분이구나. 난 그런 걸 원하지 않아. 착한 아이야."


  "싫어. 또 할 거잖아. 나 이제 너무 아프단 말야...."


  그가 일어났다. 더는 자비를 베풀지 않겠다는 의사표시였다. 샌즈는 외면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외면하고 싶었다. 그 순간이, 두려운 그것이 조금 더 늦게 자신을 찾아오기를 바랐다. 박사는 얼굴은 하얀 바탕에 검은 선이 나있었고 몸은 검은색 재킷에 위로 하얀 가운을 입고 있었다. 어쨌든 흑과 백이 매우 극명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셈이다. 박사는 유령처럼 천천히 시간 들여 발걸음을 옮겼다. 샌즈는 그 모습이 처형자와 같다고 생각했다. 전혀 틀린 생각은 아닐 것이, 박사는 그야말로 샌즈의 두려움을 실컷 주무르다가 마지막 순간에 퍽 하고 터트려 없애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박사의 처형 목록에 샌즈의 자존심이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처절한 사실이었다. 불쌍한 샌즈. 뼈다귀는 자신을 동정했다. 박사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샌즈는 박사와 하는 그것이(박사는 놀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끔찍한 형벌의 한 방법 정도로 여겨졌다.


  물론 약한 것은 죄가 될 수 있다. 눈물이 날 정도로 치욕스러웠지만 샌즈는 이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괴물들의 세상은 생각보다 더 비정했고 약자는 아첨하며 겨우 목숨을 연명하든가 아니면 밟혀 죽든가 단 두 가지만 선택할 수 있었다. 어떻게 생각하면 샌즈의 선택은 매우 현명해 보였다. 삶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면 걸레짝이 되도 살아남기만 하면 문제가 없다. 그것이 구차하다면 안타깝지만 지하에서 \'샌즈\'가 깔끔하게 삭제되고 누구에게도 기억되지 않을 것이다.


  이런저런 생각이 소용돌이쳤다. 박사는 고뇌하는 샌즈를 흥미롭게 바라봤다. 박사는 애초에 샌즈가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에 놀라워했다. 만지면 툭하고 부러져 죽어버릴 벌레 같은, 벌레보다 좀 더 아름답고 좀 더 쓸모가 있는 존재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여기지 않았다. 박사는 샌즈가 무엇을 하든 상관없었다. 다만 자신의 말에 따라주기만 한다면 나머지 부수적인 것에 대해서 알고 싶지 않았다. 샌즈가 자신의 성가신 업무로 발전하는 것은 정말 서글픈 일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 저 어린 괴물을 죽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이 늘어나는 건 가스터의 인생에 크나큰 시련을 얹어주는 결과이다. 따라서 벌레가 자라 집 한켠에 자신의 둥지를 틀어버린다면 방법은 박멸밖에 없다.


  박사는 뭔가를 흥얼거렸다. 오늘 박사의 기분이 굉장히 좋아 보였다. 가스터같은 자도 즐거운 기분을 느낄 수 있다니 놀라웠다. 저 괴물은 삶 자체가 성취로 범벅되어 있을 성공이란 단어를 실감하지 못할 괴물 세계에선 고유명사였다. 그것은 존경과 경외심으로 해석할 수 있었다. 뭔가를 열망한다는 것을 가스터는 절대 알지 못한다. 지조만 지킨다면 나머지 부분에서 자기가 원하는 무엇이든 선택하고 제거할 수 있었다.


  누구나 가스터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했다. 그와 한시라도 같이 있으며 정제된 지식과 풍부한 교양과 신랄한 통찰력을 조각이라도 얻어내고자 박사의 연구실을 두드리는 소리가 밤낮 끊이지 않았다. 박사는 자신을 방문하는 누구라도 환대해 주었지만 그 모습을 어두운 방문 너머로 지켜보는 샌즈는 극명한 태도의 변화 때문에 혼란스러웠다.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박사는 오히려 샌즈가 그런 느낌을 받길 원한 것 같았다. 완전히 단절된 백의 세상에서 박사는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고 샌즈는 어둠이 온몸을 잠식하고 흔적을 말끔히 지워버려도 누구 하나 깨닫지 못할 정도로 초라했다. 박사는 샌즈의 한계를 그런 식으로 주입시키는 버릇이 있었다. 고아한 취미다. 샌즈는 그렇게 생각했다. 역시 가스터 답다고.


  박사가 손을 뻗어 소파를 가리켰다. 아늑하고 푹신한 소파였다. 하지만 샌즈는 그것이 단두대같이 느껴졌다. 언젠가 기필코 자신의 목을 내려쳐버리고 말 것 같은, 극명한 이질감. 샌즈는 역겨움이 가득 올라와 견딜 수 없었다.


  너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항상 심장 부근이 아팠다. 오늘은 더 심했다. 샌즈는 이대로 자신의 심장이 멎어 버릴 것 같아 두려웠다. 그러나 같은 느낌으로 도리어 심장이 멎어버리길 바랐다. 후의 염원은 박사로부터, 전의 염원은 동생으로부터 만들어졌다.


  불쌍한 파피루스, 아무것도 모를 아이. 샌즈가 없다면 누구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을 것이다. 힘이 곧 법칙이 되는 살육의 세계에서 돌보아 줄 뒷배가 사라진다는 것은 말할 나위 없이 사형이다. 그것은 선고라는 절차 따위를 거치지도 않고 집행될 것이다. 최대한 잔인하게. 샌즈는 동생만 생각하면 눈물이 쏟아졌다. 동생 파피루스는 돌연변이이기 때문이다. 동생은 시대를 잘못 타고난 불운의 천사이다. 쓰레기 같은 세상에서 그런 살균된 정신을 가지고 있다니 이것은 샌즈의 지극한 노력 덕택도 있지만 오히려 파피루스는 모든 걸 알고 있으면서 외면하는지도 모른다.... 샌즈는 파피루스가 외면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외면했다.


  샌즈는 천천히 소파에 다가가 앉았다. 그리고 다리를 넓게 벌리고 박사의 안색을 살폈다. 불합격인듯하다. 샌즈는 치미는 욕을 삼키고 더 힘껏 다리를 벌렸다. 박사가 손을 옮겨 자신의 턱을 쓰다듬었다. 샌즈는 고개를 숙이고 한숨을 삼켰다. 박사가 불쾌해할 것이다.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박사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손가락을 조금 마찰시켰다. 뼈가 부딪치는 소리가 얇고 둔탁하게 속삭였다. 샌즈는 그 손이 자신과 전혀 관련이 없는 듯이 마치 다른 사람이 대신하는 듯이 그것을 옮겼다.


  뼈마디가 미끄러져 내려간 곳은 샌즈의 사타구니였다. 샌즈는 눈만 조금 치켜떠 박사의 표정을 다시 점검했다. 박사는 그냥 그대로 아무런 감동 없이 서 있었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도저히 알 수 없는 저 가면 같은 표정이 소름 끼친다. 이제 즐거움도 사라졌는지 웃지도 않는다. 미친 새끼. 거기까지 생각하고 샌즈는 자지를 쥐었다. 손안에 부드럽게 감겨들어 말리는 느낌이 불쾌했다.


  처음에 작고 앙증맞은 것이 크기를 키워나갔다. 샌즈는 기둥의 힘줄이 점점 붉어지는 것을 마디 사이로 비비며 귀두 밑부분을 세게 눌렀다. 통증이 올라오는 동시에 쾌감으로 바뀌었다. 뿌리와 기둥만 공략하던 손이 대담하게 귀두로 밀어닥쳤다. 기둥과 귀두를 차례로 오가면서 마찰을 더욱 키우며 검지를 들어 요도 구멍에 맺힌 투명한 눈물을 닦아 내었다. 샌즈는 자신의 몸에 계속 열이 오른다고 생각했다. 손짓이 크고 거칠어질수록 마음속의 열정은 조금이라도 엇나가서 공중으로 사라질까 봐 초조했다. 샌즈는 참았던 숨을 내뿜었다. 그건 한숨 따위가 아니었다. 시야가 마지막으로 멈췄던 박사의 얼굴에 고정되어 있다가 점점 눈길로 그를 찌를 듯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자위가 계속되면 그런 식으로 무아지경의 환각상태에 다다라 다른 방향으로 시선을 옮기는 것이 완전히 차단된다.


  박사는 샌즈의 모습을 잠시라도 놓칠세라 매우 진지한 태도로 집중하고 있었다. 열이 올라 어쩔 줄 모르는 샌즈의 모습을 분해하고 해체시켜버릴 듯이 철저한 분석가의 입장이었다. 샌즈는 박사의 그런 태도가 적절한 것임을 오랜 경험으로 체득했다. 상대방을 난처하게 만들 수 있을 그런 태도는 박사로서 최고의 찬사의 다른 표현이었다. 따라서 박사의 반응 때문에 열기가 식는 불상사 따위는 없었다. 샌즈는 더 빨리 손을 움직였다. 처음엔 어깨부터 시작해서 갈비뼈로 타고 내려와 종내에 골반뼈와 다리뼈, 발가락 끝의 마지막까지 전율에 떨었다. \'아.\' 샌즈는 자지를 심하게 비벼 부어오르고 있음을 직감했다. 그래도 멈출 수 없었다. 시작하기 직전까지 박사와 박사의 요구를 혐오하던 자신의 태도와 완벽히 상반되는 모습에 혀를 찼다. 처음엔 그것 때문에 자위에 집중하는 것이 매우 힘겨웠다. 박사의 요구가 익숙해진다는 것은 그만큼 거리낄 것이 하나둘씩 사라진다는 의미였다.


  온몸이 들썩였다. 한계에 온 모양이다. 귀두가 불에 덴 것처럼 화끈거리면서 동시에 나비가 앉은 듯 간지러웠다. 샌즈는 너무나 힘에 겨운 나머지 모든 걸 놓아버리고 싶었다. 자신이 박사 앞에서 자위하는 걸 기뻐하고 있다는 사실이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다.


  "나 좀 어떻게 해줘요. 가스터, 제발. 제발!"


  몽롱한 시야 너머로 박사를 더듬었다. 박사가 잘 보이지 않았다. 어떻게 된 거지? 하얀 벽이라 박사와 헷갈린 거야. 박사의 얼굴은 백색 순결과 같이 때묻지 않은 것이니까. 나 같은 더러운 것의 눈에 이제 네가 차오르지도 않는 모양이지. 파피루스가보고 싶은데, 박사와 정사가 시작된 이후 동생의 얼굴을 마주 보기가 점점 힘들어졌다. 샌즈는 동생을 매우 사랑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동생을 피하고 싶었다. 더럽혀진 자신의 오물이 묻을까 봐 조바심 때문이기도 하지만 원론적인 이유로 박사를 만나지 않을 땐 아무런 걱정도 없이 안식으로 들어가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샌즈는 울적한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자신을 갈무리했다. 점점 절정이 보였고 이 고개만 넘으면 편히 쉴 수 있을지도 모른다. 샌즈는 잡생각을 떨치고 집중하려 애썼다. 머릿속에 높은 데시벨의 길고 가는 음이 스쳐 지나가고 순간 눈이 먼 것 같은 착각이 이어졌다. 샌즈의 자지에서 정액이 쏟아져 내렸다. 당연하기 때문에 고민 자체를 하지 않아 더욱 충격적인 일이 다음에 벌어질지 샌즈는 몰랐다.


  사라진 가스터가 자신 앞에 무릎 꿇고 있다는 사실을.


  샌즈는 움직이는 것을 잊어버렸다. 너무 큰 충격은 모든 감각을 낯설게 만들기 충분한 것이다. 그럼에도 계속 요도에서 정액은 쿨렁거리며 뱉어졌다. 현재 샌즈 내부에서 동작을 가진 것은 물총질 몇 방이 전부였다. 마치 사정하는 것이 샌즈를 구성하는 모든 것을 설명할 태세였다. 그러나 샌즈는 그것을 직접 볼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 끝은 가스터의 입속에 파고들었기 때문이다. 가스터는 느린 동작으로 혀를 움직여 샌즈의 정액을 받아먹었다. 그것은 어린아이를 달래듯이 느긋하면서 여유가 넘쳤다. 가스터는 샌즈의 정액을 받아 혀와 혀밑에 보관했다. 그리고 사정이 끝나기까지 기다려 입을 뽑아냈다. 샌즈는 여전히 박사의 혀를 감싸고 있을 자신의 부속물을 생각했다. 박사는 정액이 흐를까 봐 입을 굳게 다물고 고개를 들었다. 본래 바닥으로 쏟아져 걸레질 몇 번에 없어질 정액이 박사의 입속에 있다. 이 사실은 샌즈를 기절시킬 듯이 자극적이었다.


  박사는 지체하지 않았다.


  정액을 머금은 입을 샌즈의 입에 가져다 댔다. 내리꽂는 듯이 거친 동작에 순간 샌즈는 박사가 자신을 때리는 것이 아닐까 몸이 움츠려들었다. 그러나 박사는 서로 다른 주인을 가진 입들이 닫기 전에 속도를 늦추어 부드럽게 파고들었다. 긴장한 샌즈가 미처 입을 열지 못하자 박사는 샌즈의 벗은 몸 중간 갈비뼈를 친근하게 꼬집었다. 박사의 침과 정액이 섞여 비린 냄새가 입안 곳곳에 퍼져들었다. 박사와의 키스는 정말 오래간만이었다.


  가스터는 낯설었다.


  샌즈는 특히 오늘이 그러하다고 생각했다. 보통 박사는 자신의 반응 따위 시끄러운 소음인 마냥 덮어두고 원하는 것을 성취하기 바빴다. 샌즈는 생명이 있고 인격이 있는 별개의 존재가 아니라 그냥 박사 자신의 많은 추종자 무리 중에 하나보다 더 가치가 없다는 듯이 다루었다. 어떠한 공식을 대입하면 당연하게 나와야 하는 정답처럼 샌즈의 반응이 섹스의 환락에서 나온 결과물과 무관하게 여겼다. 따라서 이것은 결코 그가 할만한 행동이 아니었다. 그런 따스하고 친밀감에서 우러나온손짓 따위 가스터가 절대 할 수 없었다. 샌즈는 달뜬 기분 속에 냉정을 유지했다. 박사가 자신을 속이고 농락한 전과를 돌아보자면 지극히 당연한 반응이었다. 더욱 내밀한 마음속에서 움 트는 설렘과 기대에 대해 더욱 경계했다. 박사는 절대 사람과는 다른 인물이다. 그에게 사람과 같은 애정을 바라면 위험한 불구덩이에 스스로 뛰어드는 것만치도 의미가 없었다.


  혀가 엉켰다.


  시큼한 냄새는 이상하게 자극적이었다. 두 개의 혀 사이에 정액이 미끈하게 점철되었다. 끈적함 사이로 혀의 돌기가 오돌토돌하게 쓸고 지나갔다. 박사는 샌즈의 혀 밑으로 자신의 것을 집어넣어 밑에서부터 동그랗게 빨아올렸다. 동시에 입술은 샌즈의 윗잇몸에 밀착시켰다. 샌즈는 생각이란 행위가 무의미하다고 여겼다. 결국 지금 나올만한 건 박사 때문에 질식해 죽어버릴 아우성이었다. 하지만 그는 샌즈가 쉴 수 있도록 배려해주지 않았다. 갈비뼈 사이를 손가락으로 어루만지다가 샌즈의 자지로 활동 범위를 갑작스럽게 이동했다. 그것은 맺혀있던 응어리를 풀어낸 후이지만 이미 박사의 서비스 덕분에 단단하게 자라나고 있었다. 박사는 샌즈의 자지를 터트릴 듯이 힘껏 쥐었다. 큰 손아귀 안에서 오들거리며 떠는 새끼 새와 같은 모습으로 자지는 움츠려들었다.


  박사는 손목을 꺾어 엄지로 귀두를 문지르는 동시에 나머지 손가락으로 골반뼈를 찔러 들었다. 그런 놀라운 기행은 샌즈와 박사의 체격 차이로 뼈다귀의 하반신 상당 부분이 박사의 손안에 들어오는 것이 가능했기 때문이었다. 한 팔로 들썩이는 샌즈를 품에 안고 나머지로는 귀두를 눌러대고 골반뼈 사이로 그 동그란 구멍을 살금살금 문질러댔다.


  그 사이 샌즈는 다시 한번 사정했다. 샌즈의 정액으로 박사는 손 전체가 번들거렸다. 그것으로 골반 구멍을 충분히 적셨다.


  "가스터, 그만해요."


  박사는 우뚝 멈췄다. 샌즈는 미심쩍은 눈초리로 박사를 응시했다. 역시나 박사는 샌즈의 말 때문에 행동하기를 그만둔 것이 아니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이 자신과 효율적으로 놀 수 있을까 궁리하는 것이 그 영리한 머릿속을 유일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였다.


  "저 너무 힘들어요. 한 번만 봐주세요. 오늘은 정말 못하겠어요."


  거짓말이다. 컨디션 같은 건 이전에도 현재도 미래에도 좋을 수 없다. \'사실은 당신이 오늘 너무 이상해서.\' 이상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이대로 영원히 가스터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잠깐만.\'


  그거야말로 내가 원하는 거잖아? 너는 저 괴물을 증오하잖아?


  "콘돔 쓰자."


  박사는 실험복 주머니를 뒤적였다. 투명한 껍질에 싸인 그것이 박사의 손안에서 달랑거렸다. 그의 슬렉스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과 동시에 박사의 맨몸이 그대로 드러났다. 샌즈를 부를 때면 당연하게 속살에 겉옷만 걸치곤 했다. 그로썬 그것이 샌즈에게 보내는 최선의 예의였다. 박사는 끊임없이 싱글거렸다. 대리석같이 흰 다리 사이로 퉁퉁 불은 그것이 고개를 쳐들었다. 선명한 보라색의 \'저것\'은 단단하게 몸체를 키워 나갔다. 샌즈는 저 흉물스러운 것이 자신의 안으로 밀어닥치는 상상을 하자 이가 딱딱 부딪혔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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