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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갤문학/AU] 언갤 오남매의 일상 2

생활과윤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05.06 18:16:48
조회 2732 추천 51 댓글 12
														


1편





언갤 오남매

#2

~날씨가 좋은 날에는 집에 있는 게 최고지~







 날 좋은 오후, 따사하게 햇살이 내리쬐는 마루에 거의 드러눕다시피 있던 새준이 느긋하게 한 마디 했다. 


 "아이구, 내가 졌구만." 
 "그야 당연하지." 


 그 앞에 새준과 똑같이 생긴 얼굴…… 이 아닌, 두개골을 한 남자는 새준이 가지고 있던 십 원짜리 작은 황동색 동전들을 싹쓸이했다. 깨져 있는 두개골 부분 한 쪽 눈은 꺼져 새까만, 수면 밑을 보이지 않는 눈구멍을 한 채 남자는 몇 번 광대뼈를 손가락 뼈로 톡톡 두드렸다. 얼굴에는 뿌듯하다 싶은 웃음이 박혀 있었다. 샌즈는, 그 중에서도 둘째 샌즈는 다시 이죽거리며 새준에게 턱을 까딱한다. 아이고, 귀찮아라. 셋째 새준이는 심히 귀찮다는 티를 여실히 내며 냉장고로 향했다. 

 냉장고 찬장 위 가지런히 정리된 케찹, 마요네즈, 고추장이 그를 반긴다. 각각 첫째, 둘째, 셋째의 음료수급 소스들이었다. 넷째가 이전처럼 무척이나 한심하게 바라보는 것은 당연지사였지만 그녀도 컵라면과 탄삼음료를 입에 달다시피 하고 사는 것을 보았을 때 중독이라는 의미에선 위의 세 오빠들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새준이 마요네즈 통을 휙 던지자 샌즈는 멀리서도 그것을 잘도 캐치한다. 웃고 있는 이 사이로 마요네즈를 쭉 짜넣은 샌즈가 다시 한 판을 하자 제안한다. 

 이 도박의 주제는 상대방 돈을 탈탈 터는 것에 있기도 했으나 사실상 마루에 드러누워 있던 그들의 귀찮은 일을 대신 하는 것에도 일부 포함되고 있었다. 1시간 전에 샌즈는 새준의 밭을 대신 매고 왔기 때문이다. 뭐, 그래봤자 이전까지의 웬만큼 귀찮은 일—편지함 대신 비우기, 대신 핫도그 만들어서 포장하기 등등—은 자신이 다 시켜서 지금에서야 냉장고에서 마요네즈 가져오기 정도로 끝나긴 했지만. 샌즈란 족속들이 다 그렇듯 그들은 모두 23%의 뼈다귀, 그리고 76%의 심히 병이라고도 부를 수 있을 법한 귀찮음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나머지 1%는 뼈에 대한 썰렁한 농담이었다. 

 새준이 자리에 앉자마자 미리 초록색 담요 장판에 고스톱 패들을 탁탁 소리가 나게 놓던 샌즈가 쌓아두었던 카드패를 새준에게 내밀었다. 십여분이나 고스톱이 진행되었을까, 점차 표정이 어두워지다 못해 눈에 안광이 서서히 꺼져 아예 시꺼먼 블랙홀로 변한 새준이 제 패들을 내려다보았다. 그리곤, 순식간에 샌즈의 손이 위로 낚아채졌다. 


 "어이, 밑장빼기는 그만 해라." 
 "……허, 허어? 내가 무슨……." 
 "느이 끔찍한 흉년을 보내고 싶나. 이 자식 이거 봄에 건조한 날 화전 사이에 던져넣을 자슥……." 


 초록색으로 빛나는 불꽃, 그 비슷한 광선에 휩싸여 샌즈의 패가 공중에서 날았다. 의도한 것마냥 패는 완벽하게 좋았다. 심지어 원래 가지고 있어야 할 패의 장수보다 한 장 많기까지 했다. 딱 걸린 차남은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눈을 피했다. 잘못 걸렸다. 이놈의 손장난. 순식간에 을에서 갑으로 위치가 변한 삼남은 여전히 눈에 빛이라고는 하나 보이지 않는 죽은 눈이었다. 소리는 나지 않았으나 음성지원이 되던 썩소를 피식거리며 짓던 삼남, 새준은 공중에 손을 휙 펼쳤다. 


 "너 이 간나새끼 한 번 호미 맛을 봐야겠구만." 
 "……어? 야, 동생!! 야 잠깐!! 그러면 나 죽어!!" 
 "내가 형님을 죽게 할 일은 없으니 맘 놓으쇼. 그양 쪼깨 아플기다." 


 호미로 맞으나 뭐로 맞으나 데미지는 같고 그래봤자 샌즈들이 죽는 건, 아니, 새준을 제외한 첫째와 자신이 죽는 건 똑같았으나 이건 진짜 살기였다. 공중에 나타난 호미와 한우 블래스터를 두려움에 가득 찬 눈길로 바라보던 샌즈가 주저앉은 채 뒤로 슬금슬금 빠졌다. 가뜩이나 이전에 심한 폭력—그곳엔 가정폭력도 포함되어 있었다—에 시달린 경험이 있어 공격은 딱 질색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HP가 1인데 진짜 뭐로 맞아도 죽는다, 이건. 어느새 오른쪽 눈에 초록색 불—새준 자신의 말로는 유기농 채소의 색이라고 했다. 물론 전혀 신뢰성 있는 대답은 아니었다—이 들어온 새준이 한 번 턱짓을 했다. 

 우락부락한, 다년간의 농사 경험으로 다져진 근육으로 등심이 A++등급을 받을 법한 한우 블래스터가 입을 벌린다. 아 잠깐 잠깐 동생 이건 아니잖아. 우리 말로 하자 말로. 어? 식은 땀을 흘리며 속사포 랩을 중얼거리던 샌즈를 무시한 채 한우 블래스터는 입에서 흰 광선을 뿜는다. 


 "거참, 내가 안 죽는다고 해도 그러네." 
 "……." 
 "내 발언이 그렇게 '뼈가 담긴' 말은 아닌가 봐?" 


 두둥탁, 하고 집 어디선가에서 드럼 소리가 났다. 알피스는 슬슬 저 소리에 질려가는 참이었기에 방에 쳐박힌 상태에서도 어떤 샌즈인지는 몰라도 그들 중 누군가가 뼈개그를 쳤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손에 드라이버를 쥔 채 고개를 절레절레 저은 알피스는 다시 기계의 조립에 집중했다. 

 샌즈는 몇 번이나 한우 블래스터가 되새김질했을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어리둥절한 얼굴로 눈을 깜박였다. 십여초 동안 한우는 햇살을 위에서 뿜다 그 자리에서 입을 다물고 눈을 꿈벅이고 뿅 소리를 내곤 사라졌다. 호미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정말로 당황한 건지 눈에 주황색 안광이 지직거리며 떠 있는 샌즈를 새준은 재미있다는 듯 바라보았다. 입에 물린 강아지풀이 아까의 잘근잘근 물려 너덜너덜해진 것과는 달리 어느새 바뀌어 있었다. 


 "난 잡초랑 해충 말곤 못 죽인당께." 
 "허, 참나. 그래서는 죽는다." 
 "그리고 죽지도 않으니 네 걱정이나 하셔. 슬슬 게임은 그만하고……. 저기 저 꼬맹이나 좀 진정시켜봐. 데리고 산책이나 좀 하든가." 
 "저런 애 데리고 산책하는 게 보통 일 아니라는 거 알고 말하는 거지?" 
 "그럼, 당연하지. 이번엔 네 부정패니까." 


 낮이라 그런지 유난히 덜덜거리고 돌아다니고 있는 에스크를 샌즈와 새준은 잠시 바라보았다. 그 주위는 이미 화분이 쏟아지고 컵이 깨지고 롤휴지가 떨어진 초토화 상태였다. 태풍이 왔다 간 것마냥 어지러이 흐트러진 주변을 두 해골은 가만히 바라보았고, 툭 하곤 새준이 샌즈의 등을 쳐 밀었다. 알겠어, 알겠다고. 목에 곱게 묶인 붉은 손수건을 다시 다듬어 매던 샌즈가 투덜대며 에스크의 겨드랑이 밑을 붙잡아 번쩍 들어올렸다 급히 다시 내렸다. 가끔 그녀의 몸무게가 자신보다 훨 더 나간다는 것을 잊고는 했다, 무엇보다 이전에 부러진 이후로 다 붙지 않은 팔뼈가 욱신거리며 아파왔다. 

 쓰, 이거 존나 아프네……. 주황색 소매가 덮은 왼팔을 샌즈는 무의식적으로 꽉 붙잡았다. 입에 꿍얼거리며 비속어를 담기가 무섭게 공중에 붉은 눈 한 쌍이 천천히 나타났다. 무슨 말을 할 지는 불 보듯 뻔했기에 차남은 손을 내저었다. 알겠어, 앞으로 안 그럴게. 참나 진짜 이놈의 집안은 왜 이렇게 귀찮은 거야. 붉은 눈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한참 샌즈와 에스크를 바라보다 사라졌다. 그리고 머지앉아 본체 사녀가 문을 쾅 소리가 나게 열고 마루로 등장했다. 마시던 탄산음료가 다 떨어졌다는 시덥잖은 이유였으나, 문을 열고 나올 때의 그 신경질적인 소음으로 보아 하고 있던 실험이 영 진전을 보이지 않는 모양이었다. 

 샌즈는 알피스가 불편했다. 자신이 원래 있던 곳의 알피스는 불편한 괴물이었다. 첫째 샌즈는 누구에게나 관심을 두지 않았고—그의 눈엔 모두가 EXP나 다름 없었다— 셋째는 누구에게나 넉살이 좋았다. 막내는 어떠한 생각이 있기는 한지도 알 수가 없었다. 완벽한 마이페이스 셋을 제외하고 나면 알피스가 남는데, 둘은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 아니었다. 사실 알피스는 누구와도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은 아니었다, 장남과의 싸움과 에스크와의 일방적인 말을 대화로 치지 않았을 때 도출되는 결론이었다. 새준과 알피스의 대화는 알피스의 단답으로 끝나곤 했다, 새준은 그러든 말든 아이고 저 자식 쑥쓰러운가 보네, 라는 대사를 날리곤 했지만. 어쨌든 샌즈의 눈엔 그녀가 쑥쓰러운 것은 아닌 것 같았다. ……뭐, 맞을지도 모르지만. 

 잠시간의 고찰을 끝난 후에야 샌즈는 에스크의 손을 잡았다. 어째 방금 전보다 조금 더 격렬해진 진동에 샌즈는 아이의 손을 훨씬 꽉 잡아야 했다. 나갔다 온다. 새준은 대답은 하지 않고 훠이훠이 손을 흔들어 주었다. 봄볕의 햇살이 따스하게 그의 흰 뼈 위를 덮는다. 이야, 날씨 좋다. 이런 날은 실내에서 뒹굴뒹굴하고 있는 게 최고지. 목 뒤에 걸려 있던 밀짚모자를 눈이 부시지 않게 얼굴 위로 덮은 새준은, 문이 닫히기가 무섭게 얕고 평화로운 잠에 빠져들었다. 







 샌즈는 자신의 앞에 있는 인간을 불만스럽게 쳐다보았다. 그러면서도 꼬박꼬박 대답은 뜸을 들이지 않고 나왔다. 


 "그래서 동생분의 환영이 보인 건 언제부터라고 하셨죠?" 
 "파피루스는 환영 같은 게 아냐. 진짜 내 옆에 있다고!" 
 "네……. ……그러면, 동생분이 옆에 계시기 시작한 게 언제부터라고 하셨죠?" 


 무척이나 불만스럽고 짜증나다는 표정을 한 채 샌즈가 쏘아붙이는 것엔 신경도 쓰지 않고 의사—처럼 보이는 인간이었다, 흰 가운을 입고 있으니 의사일 거라 샌즈는 대략 예상했다. 설마 알피스 같은 과학자일리는 없으니—는 차트에 무언가를 휘갈기며 평이한 목소리로 질문했다. 샌즈는 잠시 생각하는 기미를 보이고는, 테이블을 손가락으로 타다닥 소리가 나게 두드렸다. 한참이 지난 후에야 말문이 열렸다. 


 "……26번쯤, 죽이고나서였던 것 같은데요." 
 "마지막으로 동생을 죽인 건 언제였죠?" 
 "안 그래도 방금 죽이고 왔어요." 


 샌즈가 이죽였다. 하늘색 테두리로 가로막힌 붉은 안광이 잠시 염상을 내뿜었으나 금새 가라앉았다. 후드 안쪽으로 보이는 형형한 눈은 그 이외의 모습을 가리고 홀로 빛나고 있었다. 지나치게 밝고 뜨거운 빛에, 그림자는 다른 것들을 모조리 먹어치워버린다. 고정되어 핀에 박힌 채 방부제 처리가 되어 박제된 웃음, 제 감정조차 쉬이 내보이지 못하고 안에서 말라 비틀어진다. 일종의 서글픔이나 회한 등이 어려 잔해로나마 남아 있을 것도 같았으나 확실한 증거조차 보이지 않고 다시 성급히 제 흔적을 감춘다. 핀셋으로 뒤적여도 찾을 수 있을 것은 피투성이로 어지러이 퍼진 축적된 찌꺼기들 뿐. 

 의사의 손이 바삐 움직인다. 샌즈는 그런 인간을 가만히 바라보다, 다시 제 앞에 놓인 인간 모양 인형을 바라본다. 순식간에 푸른 화염에 휩싸여 사지가 조각나더니 완전히 먼지가 되어 흩뿌려진다. 의사를 죽일 수는 없다. 사실 샌즈와 의사 사이에는 어떠한 배리어가 쳐져 있었는데, 그것이 그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어책이었다. 일종의 스워드 라인 비스무리한 존재라 할 수 있었다. 샌즈는, 그 중에서도 첫째 샌즈는 말을 잘 듣는 아이가 아니었으나 가끔은 제 내킬 때 그들의 말을 얌전히 따르고는 했다. 어디까지나 변덕에 의존한 행위에 불과하긴 했다. 완전히 미쳐버린 존재의 정상적인 행동은 비정상적으로 겉도는 느낌이었다. 

 의사는 다시 묻는다. 샌즈는 아직까지 남아 쌓여 있는 먼지를 손가락 뼈로 짓누르고 있었다. 


 "오늘 동생을 죽일 때 기분은 어떠셨나요?" 


 샌즈의 표정이 잠시 어그러진다. 팍, 하고 두꺼지집이 나가듯 두 눈 안에 떠 있던 불빛이 암전된다. 그럼에도 입가에 떠오른 웃음은 미동조차 없었다. 


 "……오늘요," 
 "네. 방금 죽이고 오셨다고 했는데……." 
 "……." 


 샌즈는 잠시 침묵을 고수한다. 입은 열려 있음에도 아무 말도 나오질 않는다. 손가락이 다시 타닥, 타다닥, 딱딱하게 부딪치는 소리를 내며 단단한 나무로 된 책상과 맞닿는다. 얇은 시곗늘이 몇 번이나 제 자리로 돌아오고, 제일 긴 바늘이 조금 뛰어 나아간 후에야 샌즈는 대답을 했다. 


 "……늘, 똑같죠. 파피루스가 저렇게 살아 있어봤자, 어차피 죽는 것보다 고통스러울테고……." 
 "네, 그렇군요." 
 "파피루스가 아직 모르는 것 뿐이죠, 네. 제가 아니니까, 저 같은 일을 안 겪었으니까. 그러니까 전, 그냥, 파피루스를 위해……." 


 실은 엉키고 꼬여 일부는 의도치 않은 매듭을 지은 채 끊겨 떨어진다. 복잡한 감정들이 잠시 수면 위에 나타났다 사라졌다. 해골의 모습은 더 이상 웃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형상이었다. 음영이 더욱 짙어만 간다, 그럼에도 얼굴에 박힌 입모양은 안쓰러울 정도로 평소와 같았다. 

 순식간에 주위에 푸르다 못해 멍이 든 듯한 자주색이 퍼졌다. 상담실 안에 있던 물건들, 잘 뭉쳐지는 모래라든지, 축소된 집의 모형, 인형놀이용 인형들, 색연필, 레고, 색색의 블록들, 전부 휩싸여 떠오른다. 저주받은 것마냥 타올라 누군가를 공격하기라고 할 것처럼 그것들은 위협적인 태세를 지니고 있었다. 샌즈의 오른쪽 눈구멍 안 쪽에서 암울한 보라색 염상이 타오른다. 압도적으로 형형한 불길에 불꽃은 그림자를 가진다. 유난히도 짙은 색 후드에 씌인 먼지가 반짝거리며 눈에 띄었다. 


 "대답은," 
 "그 입 닥쳐." 


 눈을 감았다 뜰 찰나도 되지 않을 사이 타오른 화염들은 의사를 향해 돌진했고, 그와 동시에 일정 구역을 넘어가는 순간 중력의 힘에 이끌려 바닥에 와르르 쏟아졌다. 그것이 눈에 들어오기도 전에 해골은 이미 어딘가로 사라지고 없었다. 텅 빈 의자가 데구르르 저 뒤 편으로 굴러갔다. 

 의사는 잠시 한숨을 쉬더니 차트에 남은 메모를 휘갈겼다. 이걸 박사님에게 전해. 언제부터 서 있었을지 모를 여자에게 차트를 건넨 의사 역시도 퐁, 소리를 내더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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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의외지만 나름 뒷설정도 있음

아마 네샌이랑 새준이는 친할 것 같다 네샌도 새준이 의심이라든지는 별로 안 해서 비교적 오픈된 마인드로 새준이랑 지낼 듯 주로 노름하면서

머샌이 정신상담한다는 글 인상깊어서 한 번 써봤다 존나 재밌을 듯 크으

기분상 새준이는 고추장 좋아할 것도 같고 해서 걍 그렇게 써봤음 아마 별 일 없으면 이런 일상물 형태로 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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