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거울을 봤을 때, 혓바닥 위에 하얗거나 누런 막이 덮인 것을 한 번쯤 본 적 있을 것이다. 이게 바로 '설태'다. 설태는 혀 표면의 돌기 사이에 쌓인 세균, 탈락한 세포, 음식물 잔여물 등이 엉겨 생긴 얇은 막인데, 단순히 위생 문제라고 보기엔 무언가 더 복잡하다. 실제로 설태는 몸의 소화기 상태, 체온, 면역 반응, 혈액순환 상태까지 어느 정도 반영하는 '몸 상태 지표'처럼 작용하기도 한다. 특히 설태의 색깔, 두께, 위치의 변화는 몸속 장기들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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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태와 황태, 색으로 구분되는 이상 징후
설태는 보통 옅은 흰색일 때는 큰 문제가 없는 상태지만, 두꺼워지거나 색이 누렇게 변하면 몸속 균형이 무너지고 있다는 경고 신호로 본다. 대표적으로 백태는 위장 기능이 저하됐을 때, 황태는 염증 반응이 있거나 체내 열이 올라갔을 때 자주 나타난다.
예를 들어 백태가 점점 두꺼워지고 혀끝까지 퍼진다면, 소화불량, 위염, 장내 세균 불균형을 의심할 수 있다. 반면 황태가 생겼다면 간 기능 이상, 염증성 질환, 감기 초기 증상 등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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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저하와 설태의 직접적인 연관성
설태가 자주 끼고 잘 없어지지 않는다면, 단순히 입을 잘 안 닦아서가 아니라 몸이 피로하거나 면역력이 저하돼 세균에 대한 방어력이 떨어진 상태일 수 있다. 특히 감기나 바이러스 감염 전후로 설태가 갑자기 짙어지거나 혀가 마르는 느낌이 강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면역 반응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과정에서 염증 매개물질이 침 분비를 줄이고 구강 내 환경을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설태가 심할 때 종종 입 냄새가 동반되는 것도 구강 내 세균 번식이 증가했다는 간접 증거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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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순환 장애와 혀의 상태는 무관하지 않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혀 끝이나 가장자리에 자잘한 압흔, 붓기, 색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와 함께 설태의 두께도 두꺼워지면서 혀 표면이 거칠고 탁해지는 현상이 동반된다. 특히 스트레스를 오래 받거나,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무너진 상태에서는 혀가 붉어지고 설태가 불규칙하게 끼는 경우가 많다.
이는 혈액의 흐름이 정체되거나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신호일 수 있으며, 실제로 한의학에서는 혀 진단을 통해 혈허, 어혈 같은 진단을 내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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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태의 변화, 어떻게 관리하고 관찰해야 할까?
설태는 혀클리너로 물리적으로 제거할 수도 있지만, 더 중요한 건 왜 자꾸 설태가 생기는지 몸 전체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다. 평소보다 설태가 두껍거나 색이 진해졌다면, 소화 상태가 나쁘거나 잠이 부족하고 스트레스가 과도했는지 스스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
또한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수면, 장 건강을 위한 식이섬유 섭취 등 기본적인 생활 습관을 바로잡는 것이 우선이다. 특히 혀를 자주 관찰하면 큰 질환이 오기 전에 조기 경고를 발견할 수 있으니, 몸의 작은 신호도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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