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 UZ 아줌마의 말을 다시 한번 들어봅시다. "또한 대기 ㅝㄴ근법이라도 피사체의 상대적인 위치가 같으며 화각이 같으며 관찰자의 위치가 같다면 상대저인 위칫가 변한것은 아니므로 결국 공기에 의하여 이미지의 흐려짐은 원근감의 본질이 아니라 부수적인 현상에 지나지 않게 됩니다" 이게 과연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린가를 먼저 생각을 해봐야 하겠습니다. -_-; 요약하자면 "대기원근은 원근이 아니다" 라는 것입니다. 이것이야 말로 뻘소리가 되는거죠. 선원근은 원근이고, 즉, 물체가 작아보이는건 멀리있어 그런거고,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는건, 우리가 사는게 지구니까, "부수적으로" 생기는 현상이다??? 인가요??? 또한 아줌마는, 대기가 없는 달나라에서도 심도특성은 나타난다고 했습니다. 네, 맞습니다. 그러나 뒷 물체가 더 희뿌옇고 초점이 맞지 않게 보이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우리 몸이 그렇게 기억하고 있는 것이고, 그러기에 미술적으로 "대기원근법" 이라는 것이 성립되는 것이죠. 이것을 "공간을 채우는 매질의 특성을 간파하는 정도" 라고 단순히 이야기해 버리면 할 말이 없게 되는 겁니다. 미술적인 지식 체계를 송두리째 뒤엎자는 것이면 모르겠지만, 굳이 미술적인 지식체계가 없더라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쯔읍.. 이것이야 말로 아줌마가 왜 여기저기서 강퇴를 당하는가 하는 이유가 되겠죠. 아랫쪽 글에 누군가가 아줌마를 위한 원근법을 링크해 놓았군요. 정독하시길. http://www.photohouse.org/MAGAZINE/9709/97099.HTM 몇가지 중요한 부분만 발췌하자면, "전체적으로 선명한 사진은 배경의 초점이 흐릿한 사진보다 원근감이 약하다. 여러분의 머리 속에는 선명한 사물과 흐릿한 사물은 거리가 서로 다르다는 인식이 심어져 있기 때문이다." "대기(농담)에 의한 원근법은 먼거리에 있는 피사체를 희미하게, 가까운 거리에 있는 피사체를 보다 밝고 푸르게 표현해 낸다. 이는 자연적인 현상으로, 먼거리를 통과하는 빛의 파장이 대기 중에서 작은 물방울과 결합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아줌마가 생각하는 것처럼 대기 원근이 그저 "부수적인" 효과가 아닙니다. 사실 이야기 하자면 우리가 원근을 연구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눈의 "착시"를 이용할 뿐이죠, 실제로는 그림/사진이라는 종이상에 그려진 2차원의 것들을 3차원으로 느끼는 "착시" 말입니다. 이것은 오로지 우리 몸이 기억하고 있는 "시각"이라는 것을 이용하는 것이고, 이것들을 이야기 하는데 있어서, 하나는 원근이고 하나는 부수적인 효과다, 라고 이야기 하면 할말이 없는겁니다. 아웃 포커싱이 왜 원근감을 느끼게 하는가를 생각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아웃 포커싱이 그저 심도 특성일뿐 원근감과는 상관없다고 말하실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