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미국은 캐딜락, 일본은 렉서스, 중국은 훙치…한국은?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5.22 14:16:37
조회 1537 추천 2 댓글 4

전파방해부터 잠수까지··· 각국 정상들은 무슨 차 타나




한 나라의 최고 권력자 국가원수. 헌법 제66조 1항은 ‘대통령은 국가의 원수이며, 외국에 대해 국가를 대표한다’고 규정한다. 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의전을 받는다. 다른 나라 국가 정상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아무 차나 타지 않는다. 정상회담이나 해외 순방을 할 때 탄 자동차는 그 나라의 품격을 보여주기 때문. 대부분 자국에서 만든 차를 개조해서 탄다. 미국은 캐딜락을, 러시아는 아우루스를 전용차로 쓴다. 문재인 대통령의 전용차 중 하나도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EQ900. 대통령이 타는 차들은 외관도 웅장하지만 경호를 위해 방탄, 잠수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각국 정상은 어떤 차를 타는지 알아봤다.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장으로 향하는 비스트./조선DB


◇트럼프의 ‘야수’···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차


트럼프 대통령이 타는 차는 ‘더 캐딜락 원(The Cadillac One)’. 길이 5.5미터, 무게 8톤에 달하는 큰 몸집 때문에 ‘더 비스트’(The Beast·야수)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하다. 2009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취임식 때 도입한 비스트. 가격(추정치)은 150만달러(약 17억8700만원)다. 미국 대통령이 움직일 때는 항상 두 대의 비스트가 함께 이동한다. 어느 차량에 대통령이 탔는지 모르게 하기 위해서다.


총을 맞거나 지뢰를 밟아도 끄떡없는 비스트의 문짝 두께는 20.3cm. 보잉 757 제트기의 조종석 문과 무게가 같다. 차체 밑바닥 두께는 12.7cm, 방탄유리도 13cm다. 생화학 테러를 당해도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량 내부엔 대통령이 다쳤을 때를 대비한 수혈용 혈액, 산소 공급장치, 지구 어디에서든 통화가 가능한 위성전화기도 있다. 비스트를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차라고 부르는 이유다.


비스트의 곁을 지키는 경호 차량들은 주변 통신을 방해하는 ‘재밍(jamming)’도 한다. 무선 장비를 이용한 폭발물 테러를 막기 위해서다. 2월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렸다. 취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탄 차가 숙소에서 회담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화질이 고르지 않은 영상을 봐야 했다. 재밍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대통령이 움직일 때 전파 방해를 한다. 예를 들어 2013년 2월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식 때 현장에 있던 시민들의 핸드폰은 먹통이었다. 참석자들은 1시간 30분간 이어진 재밍이 끝난 뒤 핸드폰을 다시 쓸 수 있었다.



푸틴 전용차 아우루스 세나트./YOUCAR 유튜브 캡처


◇푸틴 전용차는 잠수도 가능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용차는 ‘아우루스 세나트(Aurus Senat)’. 2018년 7월16일 핀란드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 때 대중에 선보였다. 벤츠 리무진을 대통령차로 쓰던 러시아는 2012년 전용차 개발을 시작했다. 독일 보쉬와 포르쉐가 엔진 개발에 참여했다. 완전 잠수도 가능한 세나트의 개발에 들어간 돈은 총 2171억원. 무게가 6.5톤이지만 최고시속 210km로 달릴 수 있다고 BBC는 전했다.


대통령만 탈 수 있는 비스트와 달리 세나트는 일반인도 살 수 있다. 3월 아우루스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나트 리무진 L700’을 선보였다. 푸틴의 전용차와 같은 모델이다. 대신 잠수·위성통신 등 첨단 방어 기능은 없다고 제조사 측은 설명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도 5월7일(현지시각)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승전기념일 퍼레이드 리허설 때 아우르스 리무진을 타고 군을 사열했다.


◇시진핑도 국산차 애용, 일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자국에서 만든 차를 탄다. 국영기업인 중국제일자동차그룹이 제작한 훙치(紅旗) 리무진이 그 주인공. 훙치는 중국 공산당 상징인 ‘붉은 기’를 뜻한다. 중국제일자동차그룹은 1958년 훙치를 출시했다. 고(故) 마오쩌둥 전 주석 등 중국 지도자들이 훙치를 탔다. 중국 정부는 1972년 중국을 방문했던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에게도 훙치를 의전차로 제공했다. ‘중국판 롤스로이스’라는 별명도 있는 훙치의 신차 ‘L90’ 가격은 16억원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차는 도요타 센추리와 렉서스 LS 600h 리무진. 일본 왕실 전용차이기도 한 센추리는 1967년 처음 나왔다. 가격은 2억원대. 하지만 신원 조회를 거친 상류층 일부에게만 탈 자격이 주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5월1일 즉위한 나루히토 일왕도 10월 열리는 카퍼레이드 때 센추리를 타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4월28일 보도했다. 1990년 아키히토 즉위 당시엔 영국 롤스로이스 차량을 탔다.



(왼)훙치 L5, (오)도요타 센추리./훙치 홈페이지, YOUCAR 유튜브 캡처


◇미국차 타던 한국 대통령은 독일 제품 애용···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은 특수 제작한 제네시스 EQ900과 벤츠 마이바흐 S600 풀만 가드 두 모델을 이용한다. 2018년 4월 판문점에서 열린 제1차 남북정상회담장에 갈 때는 벤츠를 탔다. 9월 평양에 방문했을 때도 벤츠를 이용했다.


우리나라 대통령들은 미국 차를 자주 탔다. 고(故) 이승만 대통령은 아이젠하워가 선물한 캐딜락을, 고(故) 박정희 대통령은 캐딜락과 쉐보레를 탔다. 전두환·노태우·고(故) 김영삼 대통령도 캐딜락을 의전차로 썼다.


고(故) 김대중 정부 때부터 독일 차를 타기 시작했다. 김 전 대통령은 벤츠 S600 리무진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BMW 760Li 하이 시큐리티’를 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벤츠 S600 풀만 가드와 BMW 760Li를 탔다. 국산차는 박근혜 전 대통령때 처음 등장했다. 박 전 대통령은 에쿠스 리무진과 벤츠 S600을 탔다.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위원장의 차가 숙소로 향하고 있다./조선DB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무슨 차를 탈까. 4월24일부터 2박 3일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한 김 위원장은 벤츠 마이바흐 S600 풀만 가드와 마이바흐 S62를 탔다. 또 김 위원장은 영국산 롤스로이스도 탄다. 2018년 10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평양에 방문했을 때 롤스로이스 팬텀을 타고 나타난 김 위원장. 2018년형 모델 가격은 6억3000만원에 달한다.


고급차를 번갈아 타는 김 위원장을 두고 벤츠·롤스로이스 등이 대북제재를 위반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2006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사치품 북한 반입을 금지했기 때문. 메르세데스 벤츠를 산하에 둔 다임러는 “사치품 거래를 금지한 대북제재를 어긴 적이 없다”고 밝혔다. “북한이 어떻게 우리가 만든 마이바흐 리무진을 반입했는지 모른다”는 것. 다른 고급차 제조업체들도 북한에 차량을 판 적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글 CCBB 송영조

시시비비랩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1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경제관념 부족해서 돈 막 쓸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13 - -
6107 청약 땐 '앗 뜨거', 입주 땐 '썰렁'..행복주택에 무슨 일이 [11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5 18150 34
6106 8억 쓴 'I·SEOUL·U' 7년만에 바꾼다..이번엔 또 뭐? [308]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5 16511 51
6105 졸업 후 11개월 걸려 들어간 직장, 1년반 만에 떠나는 이유? [7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5 13159 19
6104 '달' 팔아 140억원 벌었다는 '현대판 봉이 김선달'은 누구? [4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19696 12
6103 "졸업하기 어렵네.."독후감∙한자부터 코딩까지 인증해야 [11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23816 15
6102 300개 국내기업이 연 '뉴 스페이스' 첫걸음 [2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8145 2
6101 해외 취업에선 토익∙컴활∙한국사 대신 '이것' 봅니다 [5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12970 12
6100 600만원짜린데 감자보다 작은 스테이크, 담요도 없다 [6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15103 20
6099 독박숙직부터 임금차별까지..'이것' 어기면 1억원 물어야 [12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8774 6
6098 개인정보 유출 공무원의 말로는?.."이젠 즉시 파면" [3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3559 30
6097 디카프리오와 SK도 투자했다는 '이곳'..정체는? [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2270 2
6096 "비자 발급해 드립니다" 원격근무자 유치 경쟁 [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1698 2
6095 키스신도 찍는 AI 배우..연기 실력은? [6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1 8729 10
6094 동요부터 여성 위한 센슈얼 콘텐츠까지.. [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1 3026 3
6093 '여름 특수' 노리는 여행업계, 연봉인상·특별 보너스 지급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1 1064 0
6092 "12시에 만나요 부라보콘~"..소리없는 CM송의 탄생 [1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0 3463 2
6091 BMW, 벤츠 꺾은 올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신차 1위는? [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0 2635 1
6090 10대도 쉽게 구한다더니… '악마의 마약' 펜타닐 비상 [6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0 6867 29
6089 '굿샷'보다 '인증샷'..MZ세대는 왜 '이 운동'에 빠졌을까? [58]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9 5859 4
6088 K-드라마 시즌2 확정한 넷플릭스의 속내 [3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9 5154 9
6087 '리틀포레스트' 꿈꾸지만..농촌 향한 청년들의 현실은? [2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9 2585 2
6086 "하늘에서 편의점이 내려옵니다" 드론 배달 경쟁 시작 [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745 0
6085 시간당 9620원, 알바생 10명 중 7명은 만족..사장님은? [4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3454 4
6084 어디서 일해도 괜찮다는 한국 회사, 어디? [2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3528 6
6083 요즘 정리해고 움직임 활발하다는 '이곳' [1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3708 3
6082 "글램핑, 인공수정 비용도 내줍니다"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600 0
6081 삼성·SK·현대차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나선 이유 [2]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981 1
6080 마흔 넘어 일본서 창업한 개발자의 도전 [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784 0
6079 선장 없이 가는 '바다의 테슬라'..선박도 '자율운항' 시대 [2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1953 3
6078 공무원 5년간 안 늘리고, 신규 채용 줄여..'작은 정부' 시동 [6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3563 18
6077 게임처럼 레벨 오르면 월급도 오르는 회사 [2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5 5766 11
6076 두유 노 '갑질(gapjil)'?..해외서 주목한 한국의 직장 내 괴롭힘 [3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5 4187 26
6075 '믿고 싶은' 100년 미 증시 교훈 [1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5 3553 21
6074 물가 오르고, 주가 빠져야 수익률 뛴다..'청개구리' 투자에 쏠린 눈 [1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4 3377 1
6073 '의사 연봉킹'은 4.9억 흉부외과..성형외과 전문의 2배 넘어 [9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4 7195 4
6072 비장애인이 장애인 연기 잘하면 연기파 배우? [12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4 9452 19
6071 "집밥보다 싸다"..고물가에 날개 단 밀키트 [8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3 4846 3
6070 웹에선 1만원, 앱 1만2000원..앱 결제하면 호구? [8]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3 4689 7
6069 "퇴사해서 고마워"..급성장 멎은 곳엔 해고 바람만 [1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3 4033 11
6068 "언제는 모셔가더니.." 잘 나가는 회사가 돌변한 이유 [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2 1582 1
6067 "바닥은 언제?"..국내·외 유니콘 기업들 몸값 폭락 [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2 1712 2
6066 창업·취업으로 뜨는 자격증 따로 있다던데.. [2]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2 1427 2
6065 "주방서 넘어져도 산재"..재택근무법 만든 프랑스·독일 [1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1 2698 3
6064 VJ 울린 '폐지 할머니' 기억하시나요? [8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1 7240 20
6063 "반바지 운동화 차림으로 출근하세요" [2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1 3625 1
6062 싸이월드가 쏘아올린 '디지털 유산 상속'..애플·구글의 해법은? [4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7552 8
6061 한국서 잇따라 철수하는 해외 공유 킥보드 업체, 왜 [24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11814 47
6060 철없는 노동부..주52시간 개편 기로에서 '야근송' 추천 [13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10121 55
6059 "이번에 내릴 역이 하나은행역이라고?" [5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8061 8
6058 "그가 아니었으면, KF-21 전투기도 없었다" [3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9337 1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