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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로 살펴보는 칠지도 명문의 진실

ㅇㅇ(118.157) 2022.03.23 15:58:52
조회 1036 추천 25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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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지도의 명문을 두고 여러 논쟁이 많은데 팩트를 살펴보자

우선 칠지도의 명문의 한국식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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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봐도 억지해석이라고 보인다.

지금까지 이러한 칼이 없었는데 백제 왕세자가 귀하게 태어났다는게 무슨 개소린가?

왜 이 칼을 백제가 얻었는지에 대한 아무런 이유도 없고 백제왕세자가 귀하게 태어났다는 뜬금없는 소리가 튀어나온다.

게다가 전면부에는 누군가가(아마도 어떤 장인이) 만들었다고 쓰여져있는데

후면부에는 다시 백제 왕세자가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둥

마치 정신병자가 중언부언하는 듯 하다.

그럼 이제 칠지도 명문의 옳은 해석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전면부에 중국 동진의 연호인 태화(泰和)가 눈에 띈다.

동진의 연호인 '太和'와는 다른 이체자 泰를 사용했으므로 동진의 연호가 아니라든가

백제가 스스로 독자적인 연호를 사용했다든가 하는 주장이 있지만

이미 중국 
동진의 高崧이란 사람의 묘지에는 泰和 원년에 사망했다는 기록,

즉 '
太和' 를 '泰和'로 쓴 기록이 이미 동진 유물로 발견되었으므로 의미없는 주장이다.

즉 '태화'는 명백히 중국의 연호란게 밝혀진 것이다.
당연히 백제는 다른 어떤 유물에서도 중국의 연호를 사용한 적이 없다.

그렇다면 왜 후면부에 백제 왕세자가 언급되는데 전면부에는 중국의 연호가 사용되었을까?


답은 간단하다. 원래 칠지도는 중국에서 제작되었고 전면부에만 동진이 글자를 새겼는데,

백제가 후면부를 작성하여 일본에 선물했기 떄문이다.

(실제로 일본에서 판독결과 전면부의 서체와 후면부의 서체가 명확히 다름이 증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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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칠지도의 가지부분을 제외하면

중국 고대 철검의 형태와 매우 유사한 것을 알 수 있다.(밑 사진은 고대 전국시대의 중국 철검인 월왕구천검이다)

즉, 칠지도는 중국식 철검의 바리에이션일 뿐이며

동진의 연호가 사용된 것을 보아 동진에서 만들어진게 자명하다.


이 것을 뒷받침해주는 증언이 바로 후면부의 이 문장이다.

先世以來 未有此刀 百濟王世子 奇生聖音 故 爲倭王旨 造 傳示後世
지금까지 이러한 칼은 없었는데, 백제 왕세자가 기생성음했다. 따라서 (....)


한국 학계는 의도적으로 지금까지 이러한 칼은 없었는데 (先世以來 未有此刀) 이 부분을 그냥 무시하고 있는데,

조금만 생각하면 간단하다.

이 문장은 '이 칼은 백제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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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렇게 반론할 수도 있을것이다.

'지금까진 없었지만 백제가 새로 개발했다는 뜻 아니냐?'

그러나 이건 말도 안되는 주장이다.

우선 문장자체는

先世以來 未有此刀 百濟王世子 奇生聖音 故 爲倭王旨 造 傳示後世
지금까지 이러한 칼은 없었는데, 백제 왕세자가 기생성음했다. 따라서 (....)


따라서 () 이전까지가 하나의 완결된 문장이다.


즉 지금까지는 이러한 칼이 없었는데 백제 왕세자가 기생성음해서 얻었다는 것이다.
(先世以來 未有此刀 百濟王世子 奇生聖音)

한국은 기생성음에 대해서는 어물쩍 넘어가며 길상구 타령하는데,

문장 구성상 이 칼이 지금까진 백제에 없었는데 어떻게 백제가 가지게 되었는가를 설명해주는 구절이다.


이 기생성음은 한국식으로 백제 왕세자가 귀하게 성음으로 태어났다는 둥 말도 안되는 해석을 하는데

딱봐도 부자연스럽지 않은가?


지금까지 이런칼이 없는거랑 백제 왕세자가 태어난 거랑 무슨 상관인가?


그럼 기생성음이 도대체 무슨 뜻이냐고 반문할텐데

역시나 일본쪽의 해석이 옳다.

정답은 '聖晋', 즉, 거룩한 진나라에 생을 의탁했다는 뜻이다.

원래 백제에서는 이런 귀한 칼이 없었는데, 백제왕세자가 진나라에 조공하고 제후국이 되었기 때문에(=기생했다)
하사품으로 이런 귀한 칼을 얻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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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단지 필자만의 개인적 주장이 아니라 일본학계에서도 거론되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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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백제는 근초고왕대에 처음으로 중국과 통교했으며

근초고왕(여구)이 동진에 사신을보내 조공하고

낙랑태수의 작위를 받으며 공식적으로 동진의 제후국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동진에게 하사받은 물품이 바로 칠지도이며,


전면부에 있는 '공손한 후왕'에게 어울린다의 '후왕'은 백제왕을 뜻하는 것이다.


그래서 후면부에는 이 칼을 얻게 된 연유를 백제가 적게 되었고


선세이래 이런 칼은 없었는데 백제왕세자가 진나라에 기생(=조공)했기 때문에 하사품으로 받았다는 것을 설명하는 것이다.

그리고 중국에게 받은 하사품인 '칠지도' 를 다시 왜1왕에게 선물함으로서,


백제와 왜는 같은 동진의 책봉국이 되어 싸우지말고 사이좋게 지내자는 뜻을 내포한 것이다.

그렇다면 백제는 왜 이런 선택을 하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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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전선(고구려)에 올인하던 백제입장에선

언제든지 뒤통수를 칠 수 있는 가야나 침미다례(전남), 신라


무엇보다도 이미 신라를 후려패고있는 군사대국 일본의 존재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일본서기 기술대로


가야의 탁순국을 중개자로 하여 일본에게 먼저 통교를 신청했고


그 뒤 일본과의 연합작전을 통해 가야를 평정하고


침미다례를 도륙냈으며

이 과정에서 신라군까지 무찌른 것이다.

이 때 근초고왕은 상대적으로 약소국인 백제의 입장으로서

일본과의 우호조약을 맺으면서


자신들의 배후에 있는 중국 '동진'의 권위를 내세우며 협상력을 높이는데,

이 과정에서 일본에게 선물한것이 바로 동진에게 하사받은 '칠지도' 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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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조선 등 한반도 여러 국가들이


일본의 위협으로부터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중국의 권위를 내세운건 여러 전례가 있다.


가령 일본에게 항상 얻어터지던 신라는


당나라에 조공바치고 관계를 개선한 뒤에


일본에 보내는 사신에 '당의 관복'을 입혀 보냄으로써

일본에게 '우리 배후엔 당이 있다'고 도발했으며

이 때문에 분노한 일본이 신라정벌을 거론할 정도였다.



임진왜란때 일본에 얻어터진 조선 역시

한반도 남부 할양을 요구하는 일본군에게

'한반도 땅은 한사군 이래 천자가 제후에게 하사한 땅이므로 제후 마음대로 줄 수 없다'

며 중국의 권위를 내세워 거부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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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지도에서

백제 '왕세자' 라는 단어가 나오는 이유도 명확히 설명된다.

백제는 일부러 제후국의 용어인 '왕세자'를 사용함으로써

일본에게 '우리는 동진이 보호하는 제후국'이란 점을 어필한 것이다.

실제로 삼국시대의 원래 후계자들은 태자로 불리는게 원칙이었는데

유독 칠지도에서만 제후국의 후계자를 뜻하는 '세자'를 사용했던 이유가

명확히 드러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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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colonialism&no=209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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