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GV 내용은 분량이 많아서 의식의 흐름에 따라 후일담부터 써보겠음.

1. 출발과 준비.

지방갤러인 터라 새벽에 일어나 준비를 마치고 출발했음.

현장에서 준비할 건 그리 없었으나 그래도 현수막 부착이나 이정표 정도는 달아야 했고,

말을 많이 하게 되면 음료수를 많이 마시는 경향이 있어 작감님 고문님용 음료수가 따로 필요했음.

신촌쪽 로드뷰를 보니 근처에서 장을 볼 장소가 적절히 없어서 처음에 좀 난감했음.

서울 현장 스탭이 현수막과 선물을 들고 와야 하는지라 그쪽으로 짐을 부탁하기엔 좀 많았거든.

그래서 고른 장소가 서울역 롯데마트 ㅋㅋㅋ 타 스탭들이 전부 지방갤러라 여기서 접선해서 물건을 사감.

서둘러 간다고 했는데도 서울역앞 택시잡는데 시간이 걸려서 거의 30분 다 되어 도착했음.

도착하자마자 현수막을 달았는데 굵은 테잎이 없어서 얇은 테잎으로 들고간 게 실수였음. ㅠㅠㅠㅠ

대충 먼저온 갤러들의 도움으로 현수막= 이불을 붙이고 밖으로 나와 이정표를 붙이기 시작했음.

그러다가 어디서 많이 본 분을 만났는데 작가님이셨다 한다. 지리가 복잡해 헤매고 계셨던 거.

정말 나가보길 잘 한 거 같았음. 고문님과 접선하는 동안 남은 이정표를 붙이고 카페코이로 돌아갔음.

세분이 사전에 질문지를 받지 못하신 상태라 사전질문을 프린트한 것을 한부씩 드렸음.

장장 A4 5장이나 되어서 조금 놀라셨을 지도 ㄷㄷㄷ 역시 덕후들이었음.

중간에 영상이 버벅거려서 처음 행사를 한 티를 줄줄이 내어서 조금 미안했음.

그래도 영상을 즐겁게 봐줘서 정말 기뻤음.

GV라는 형식에 맞게 드라마의 후일담이나 NG같은 에피소드 보다는

연출이라던가 기획이라던가 고증이라던가 하는 질문들 위주로 이야기를 이어갔음.

세분 다 말씀을 정말 잘하셨고 분위기도 화기애애하여 좋았던 거 같았음.

나는 디자인이나 포토샵 같은 건 거의 못하는 지라, 질문 정리하고 퀴즈내는 걸 담당했는데

갤러들에게 설문으로 받았던 사전 질문이 그날 한 절반정도 한 걸로 기억됨.

2부 시작하고 영상을 트는데 2부의 영상은 광해에 관한 7:20짜리 뮤비였는데 이게 안되는 거임 ㅋㅋㅋㅋ

그래서 작감님 고문님과 함께 1부에서 했던 영상 3개를 같이봤는데 이것도 좋았음.

김피디님 의외로 '숨겨왔던'을 가장 좋아하시던 거 같던데 아니었나?ㅋㅋㅋㅋㅋ

2부는 간단하게 현장에서 질문을 받았음. 1부때의 진중한 분위기때문인지 현장질문도 진중했음.

타갤서 강연회 갔을 때 현장질문 중에 "정도전과 정몽주가 진짜 친구였어요?" 하는 것도 봐서

엉뚱한 질문이 하나쯤은 나올 줄 알았는데 전적으로 나의 기우였다 합니다. ㅋㅋㅋㅋ

돌발퀴즈의 경우 문제를 받은 사회자가 이런 걸 누가 맞추냐며 너무 어렵지 않냐고 하던데,

GV까지 올 정도의 진성 사극덕후라면 이 정도는 거뜬히 맞출 줄 알았음. ㅋㅋㅋㅋㅋㅋ

생각보다 찬조로 들어온 선물도 많고 해서 이후에는 추첨해서 상품을 받는 시간을 가졌음.

책과 이불을 상품을 받은 갤러들은 어서 인증하시오. ㅋㅋㅋㅋ

GV마치고 2차로 같이 치맥이나 저녁을 할까 장소를 알아두긴 했는데 싸인타임이 너무 길어져서 걍 취소했음.

일일이 갤러들에게 싸인해주시고 자리를 빛내주신 작가님, 감독님, 고문님 이 자리를 비롯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그 날의 흔적.

디씨에서 N년동안 돌아다닌 인간의 인증사진 ㅋㅋㅋㅋ

5장중 안 흔들린 거 3장 올려본다.

혹시 문제 사항 있으면 댓글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