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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함에 대한 고찰.

일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12.26 12:25:25
조회 56 추천 0 댓글 1

마음에 안드는 일때문에,
마음에 안드는 사람때문에
나의 실수가 마음에 안들기때문에
누군가 나를 마음에 안들어하기 때문에
괜한 양심의 가책때문에.
왠지모를 알수없는 감정의 파장때문에
불편한적이 많았다.
그리고 앞으로도 쭈욱 불편할 것이다.
이 파괴적인 불편함으로부터 자유롭고 싶다.

불편함은 그 순간으로 끝나지 않아서 문제가 된다.
잔상이 잔잔하게 남아있어 하루종일 괴롭히기도하고,
몇년을 간헐적으로 괴롭히기도 한다.

이 불편함이란 것은 알아채도 부정한다고 사라지지 않고,
이 불편함을 어떻게 해결해 보려해도, 해결할수 없는 것들이 많다.
예를들면, 순간의 그 색휘의 불편한 행동을 봐버렸고, 그거를 꼬투리 잡아서 해결지을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냥 흘려넘기는 의연함이 필요할 뿐이다.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니까. 하고 놓아 버리는 수밖에 없는것 같다.
불편함이 내 마음을 계속 불편하게 만들면 그냥 불편한채로 있는 수밖에 없는것 같다.

불편함을 내 마음에서 추방시키는 방법은 없다.
불편함이 그 순간은 내 마음의 주인인데, 주인이 집을 나갈리가 없지 않는가.

이럴땐 내 마음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는것을 인정해야한다.
내가 해를 보면 내 마음의 주인은 해가 보이는 것이고,
개소리가 들리면 멍멍 소리가 들리는것이 내 마음의 주인이다.
순간 순간 맺히는것이 내 마음의 주인이니, 그 순간의 맺힘을 누가 부정할수 있겠는가.

인연에따라 순간순간 내가 나아가지만,
순간순간 맺혀지는 인연들은 내가 아니라도 내 마음의 주인들이다.
그것을 누가 부정할것인가.

당신앞에 섹시걸이 지나가는데
당신이 그것을 못봤다고 부정할텐가.
다만 섹시걸은 지나가고 내마음에 맺히고, 잔상이 남는다. 그리고 그것이 마음이다.

불편함은 내 마음의 주인이 되었으면
불편함을 느껴라.

불편함을 느껴라.
역겨움을 느껴라.
황당함을 느껴라.

그리고 쓰잘데 없는 반응은 하지마라.
불편함은 실체가 없는 구름과 같은 것인데,
그것에 반응함은 뜬구름을 잡음이라.

내 마음에 불편한구름이 꼇다고,
투덜댈수 있겠는가.
자연스러운 인연법에따라 그렇게 됬음을 이해하지 못하겠는가.
똥밟았다고 투덜대는 자는 얼마나 어리석은가.
똥밟았다고 자책하는 자는 얼마나 어리석은가.

이 모든건 예측 할수도 없고, 다만 그렇게 되었음이다.
다만 그렇게 되었음에 우리가 할수있는 최선은
올바른 반응을 하는것이다.
불편함은 알수없이 찾아와서, 알수없이 사라진다.
찾아오고 사라지는 그 사이의 우리는 실수를 하기 쉽고,
불편함에 사로잡혀 일을 그르친다.

불편함을 느껴라.
다만 느끼면서 상관말구 행동하라.
그것이 최선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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