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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비덕] 미실에 대하여(5)

.(121.172) 2019.09.14 06:23:13
조회 781 추천 24 댓글 2


*전편 링크

미실에 대하여(1)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seonduk&no=383205&page=1

미실에 대하여(2)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seonduk&no=383213&page=1

미실에 대하여(3)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seonduk&no=383230&page=1

미실에 대하여(4)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seonduk&no=383244&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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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황녀 드십니다.”

노을 너머로 어둠이 밀려들고 있었다. 왕실 가족을 포함한 제관이 시립하였다. 신궁의 신녀와 신관들이 두 열로 나누어 서서 여인의 뒤를 좇았다. 저마다 든 신국과 왕실을 상징하는 기가 하늘 위로 나부꼈다. 그들을 거느린 미실의 두 손에는 혁거세의 알이 고이 들려 있었다. 누구도 침범할 수 없을 만큼 엄숙한 위용이었다. 그녀는 연회장의 중앙에 놓인 계단을 천천히 올랐다. 연꽃 모양의 제단 가운데에는 알을 보관하는 알영정이 모셔져 있었다.

천신황녀 미실, 폐하의 경사스러운 쉰 다섯번째 탄일을 맞이하여, 신국에 내리신 하늘의 뜻을 만민 앞에 전하고자 합니다.”

알을 든 채 그녀는 제관들을 우러러보았다.

금일, 월식이 있을 것입니다.”

좌중이 술렁였다. 월식은 그간 신국에 닥쳐왔던 여러 징조 가운데 가장 불길한 류에 속했다.

하늘의 뜻은, 달이 더는 태양의 기운을 빌지 아니하는 것이라 하시었습니다. 그리하여 달은 빛을 잃고, 해가 되어 더욱 찬연하게 타오를 것입니다.”

뜻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해 헤매는 좌중 사이로, 인명은 망연한 눈을 한 채 미실을 바라보았다. 미실은 입가에 옅은 미소를 띄우고 천천히 인명과 눈을 맞추었다. 어둠이 짙을수록 혁거세의 알은 선연히 빛났다.

그리하여,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저에게 황후에 대해 물은 까닭이 바로 이것이었다. 저 이가 진정 새 시대를 열고자 하는구나. 성골도 사내도 아닌 이였다. 제 천년의 꿈이 무너지게 만드는 포부였다. 이 말도 안 되는 계획에 동참한 저도 저였지만 형종, 그는 도대체 뭘 믿고 이 엄청난 계획을 저에게 흘린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녀는 월성 밖을 겹겹이 에워싸고 있을 주진공의 사병을 생각했다. 주진을 포함한 인근 귀족들의 사병, 각 성읍을 방비하고 있을 성주의 군사들, 나아가 접경지에 주둔한 백제군과 고구려군까지도 철통같이 감시하고 있을 형종의 거미줄 같은 포위망도 떠올렸다. 일이 쉴틈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사병을 내어주셔야겠습니다.”

형종의 농간으로, 주진의 자택을 찾아가 사병을 요구하는 이는 뜻밖에도 미실도 형종도 아닌 인명이 되었다.

오월 초하루, 폐하의 탄일에 월성에 일이 있을 것입니다.”

주진은 혼란을 가눌 길 없어 지끈거리는 머리를 짚었다.

공주님. 저희 가문이 미실 새주와 혼담을 진행 중인 것을 아십니까?”

인명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압니다.”

말씀하신 사병이 새주께서 저희 가문에 요구하신 혼수인 것은 아십니까?”
압니다. 그래서 제가 여기 있는 거고요.”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형종 왕자께서 제게 청탁을 하셨습니다.”

주진의 눈이 커졌다.

무슨 뜻입니까?”

왕자님과 따님의 혼인이 요원하다는 뜻이지요.”

두 연놈이 지금 나를 농락하는 것인가. 주진의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허면 뭘 믿고 제게 사병을 내달라 하십니까?”

인명은 희미하게 웃었다.

공께서는 제게 감사하셔야 합니다. 애초에 혼인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지금 저는 공의 가문을 구명하고 있는 겁니다.”

그건 또 무슨 말입니까?”

사병을 아니 동원하시면 새로운 왕에게 멸문지화를 피하지 못할 터이니까요.”

형종을 떠올린 주진이 으르렁댔다.

저는 지금의 폐하께 충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함부로 월성 가까이 사병을 붙이면 그야말로 역적이라는 오명을 피하지 못할 터! 무슨 명분으로 이 사람에게 누명을 씌워 사병을 빼앗아 가시렵니까?”

진심으로 안타깝다는 듯 인명이 혀를 찼다.

그러니 문제지요. 현왕께 충성을 다한 것이 죄가 될 것입니다.”

주진이 경악했다.

“…왕자께서 반란이라도 일으키신다는 말씀입니까?”

인명이 한숨을 내쉬었다. 말이 자꾸 어긋나고 있었다. 응당 그럴 만했다. 어쩌다 일이 이 지경이 되었을꼬.


저는 왕좌지요, 걸어다니는.”

그날, 아들의 말에 미실은 헛웃음을 금치 못했다.

이제 와 아신 겝니까?”

어머니는 한 순간조차 사람이 되신 적이 없습니까?”

아들이 자조적으로 웃었다. 언젠가의 미실의 웃음, 혹은 울음과 닮아 있었다. 사람이 된 순간이라

어머니, 당신한테모든 인생이 부정당하는 거잖아.’

그녀는 짧게나마 치열하게 고민했다. 아들과 신국, 혹은 신국과 아들을.

정녕 나누어야 하는 겐가…”

미실이 작게 중얼거렸다.

뭘요.”

버릴지 살릴지를 고민하는 중입니다.”

누굴요.”

인명공주.”

형종의 눈초리가 전에 없이 사나워졌다.

그러지 않으시리라 믿습니다.”

그리 속단할 문제가 아닙니다.”

거슬린다고 다 죽이면 남는 이가 없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어디까지나 최후의 방책이니까요.”

죽이지 않고 남겨서 꿇리면 되지 않습니까. 천하의 어머니께서 그조차 못하십니까?”

청산유수 같던 언변의 아들은 어디로 가고 드물게 필사적인 사내만 남았다. 그게 영 한심하다고 생각하던 차에, 미실의 머릿속에 다른 류의 생각이 얼핏 스쳤다.

왜 대답이 없으십니까?”
조용히 하세요.”
죽이지 않고 남긴다…? 꿇린다…? 나눌 수도, 놔둘 수도 없다면

합해 버리면…?”

어머니, 대체....!”

형종아.”

말이 막힌 형종의 눈이 커졌다. 철이 든 후 단 한번도 말을 놓지 않던 어미였다.

이 미실이하늘이 되면 어떠하냐?”

형종의 눈이 더 커졌다.


인명은 정말 바빴다. 황위에 오르는 건 미실인데 왜 저가 더 바빠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능구렁이 백 마리는 더 삶아 먹은 형종 그 인간 때문이다. 본인이 직접 나서면 수월할 것을, 해야 할 일이 있다며 훌쩍 사라져 어찌 저를 이리 혹사시키는지. 물론 그 이유를 모르지는 않는다만.

분명, 미실이 황위에 오를 것입니다.”

용춘도, 용수도, 아비 어미도 듣는 이가 족족 모다 눈이 튀어나올 만큼 놀랐다. 당연한 일이었다. 저라고 다르지 않았으니까.


이 반지를 어머니께 드릴 것입니다.”

그 얄미운 인간이 귀에 바람을 후 불어넣고 제 달아오른 얼굴을 조금 더 감상하다가 반지를 흔들며 툭 내뱉은 말이었다.

절더러 새주와 혼인하라는 말입니까?”

인명의 성난 대꾸에 형종이 소리내어 웃었다.

그건 아니되겠습니다. 제가 싫어서요.”

그리 바라보는 시선이 형종치고는 과하게 따사로웠다. 인명은 답지 않게 조금 부끄러워졌다.

공주가 내게 이걸 준 이유와 비슷할 겁니다.”
“...
?”

천년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뭐가 가장 필요합니까?”

형종의 물음에 인명이 호기롭게 대답했다.

왕좌지요.”

거기 앉으시겠답니다.”

그때의 제 표정이 딱, 저들과 같았으리라.


그게 가당키나 한 소리더냐?”

둘러앉은 이들의 침묵을 대표하여 백정이 일갈했다. 몇 안 되는 성골 왕족들조차 설득하기가 만만치 않았다. 이들이 오늘 모인 것은 순전히 인명의 탁월한 수완과, 더 지독한 끈기의 산물이었다. 그들이야말로 미실이 황위에 올랐을 때 가장 먼저 숙청 대상에 오를 이들이었다. 물론, 인명 저를 포함해서.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저희는 적공이나 중망, 그 무엇으로도 미실을 이길 수 없습니다. 게다가 미실은 천신황녀로서 왕실과 민심을 주무르고 있습니다.”

허나 말도 안됩니다. 성골도 사내도 아닌 이가 어찌!”

성골도 사내도 모다 죽여서라도 왕위에 오를 것입니다. 그게 미실입니다.”

인명이 차갑게 말했다.

허니 미실의 다음 희생양을 고르느니, 차라리 자신이 그 자리에 직접 올라 뜻을 펼치게 하는 게 백 번 낫습니다. 합종하고 후일을 기약하시지요.”

좌중이 잠잠했다. 신국이 미실의 수중에 들기까지의 이십여 년간, 갖은 애를 써 왔다. 더는 미실에 대적할 힘도 용기도 남아 있지 않은 것이 사실이었다.

“…..미실이 황위에 오르면 우리를 살려두겠느냐?”

전하!”

미실이 우리를 부정하게 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미실을 긍정해야 합니다. 황위에 오르려는 미실이 유일하게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 명분입니다. 그걸 주면 됩니다.”

“…그게 어찌 가능합니까, 공주.”

용수가 물었다.

미실은 천신황녀의 자격으로 월식을 예견할 것입니다. 그녀를 성골로 추인할 것을 조정에 주청하소서.”


죽음이 다가오고 있다. 평생을 방만하게 살아왔던 자조차 그 무게를 모를 수 없었다. , 금륜은 힘없이 천장을 바라보았다. 그걸 외면하고자 더 여상한 척 지냈거늘. 더는 시늉조차 힘들 만큼, 평생 좁다고 생각했던 이 방조차도 까마득했다. 옥새도, 나라도, 심지어 이 작은 방조차 제 것이 아니었다. 여인이 말한대로 어미를 무시하는 아들이 존중하기엔 가볍기 그지없는 황명이었다. 적장자가 손자까지 볼 정도로 장성하였으니 후사는 든든하다 여기었지만, 한편으로 마음에 무겁게 앉는 또 다른 아들이 있었다. 그러나 그 어미를 생각하면 도저히 방도가 없었다. 다가올 죽음에 누군가 끼어들까 불안에 떨며 지내는 하루하루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자신의 죽음이 하늘보다 사람에 가까울까, 왕은 그것이 두려웠다.

“…누구냐.”

어둠 속을 천천히 걸어오는 인영이 있었다. 저승에서 왔는지 묻고 싶을 만큼 은밀한 걸음이었다.

폐하.”

아들의 차분한 목소리를 듣자 왕은 마른 입술을 달싹였다. 사람의 온기를 느낀 지가 꽤 된 터였다.

왕자 네가 어쩐 일이냐. 어찌 아무도 고하지 않은 게야.”

폐하, 소자의 말을 들으시옵소서.”

네 어미가 보내었느냐?”

어머니는 모르십니다.”

네 어미가 모르는 것은 없다.”

이것만큼은 아닙니다, 아직은요.”

뭘 말하려느냐?”

폐하께서는 과거의 하늘이 되실 것입니다.”
그간 아비를 원망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허나 이제 와 죽음의 문턱을 헤매는 아비에게 연민을 느끼지 않는다면 그 또한 거짓일 터였다. 형종은 착잡한 눈으로 차갑게 식어가는 부왕의 침상을 내려다봤다.

소자는 부왕의 생전에그리 되기를 바라옵니다. 불경하게도.”

왕은 화낼 힘조차 없었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다. 짐이라고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전연 모르지 않느니.”

그래서가 아닙니다. 소자는 부모의 비극을 감당하고 싶지 않습니다.”

형종이 왕의 침상 앞에 천천히 무릎을 꿇었다.

저도 더 큰 꿈을 꾸고 싶습니다. 발목을 잡히고 싶지 않습니다.”

형종아.”

왕은 손을 움찔하였다. 그리 살가운 부자 관계는 아니었는데도, 어쩐지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어야 할 것만 같았다.

소자가 폐하를 지킬 것입니다. 소자의 청을 들어 주소서.”


백정은 여전히 근심스러운 표정이었다.

역성 혁명을 하겠다는 여인이다. 그것으로 돌릴 수 있다 보느냐?”

방책이 또 하나 있습니다. 미실이 왕위에 오르면 주진을 크게 상찬할 것입니다. 운이 좋았지요. 공교롭게도 서라벌 인근이 사병의 근거지인 덕분에, 거사에 가장 큰 규모의 사병을 동원한 귀족이 될 테니까요.”

주진이 순순히 협조하더냐?”

그럴 것입니다. 병부의 군사와 미실 세력의 사병들이 바깥에서 그의 사병을 겹겹이 포위하고 있습니다. 그 규모가 대야성 너머에까지 이릅니다.”

월성을 에워싼 주진의 사병을 또 다시 에워싸면서 바깥으로 점차 넓어지는 원진(圓陣)의 형상이었다. 각자의 위치에서 국경 방비에는 한 치의 소홀함도 없으면서도 원 안의 상대에게는 넘치게 위협적이다. 형종이 천하의 한량이라는 오명과 맞바꾼 결실이었다.

그러나 미실은 시간과 싸워야 합니다. 빠르게 월성을 장악할수록 유리하니까요. 허니 주진으로서는 천하의 역적보다야 일등 공신의 길을 택할 것이 자명하지요.”

아직 희망을 버리지 못한 용춘이 물었다.

그 시간을 우리가 이용할 수는 없겠습니까?”

그녀라고 왜 그 생각을 안 했겠는가. 만약, 만약 상황이 조금만 괜찮았더라면, 여론이 조금이라도 더 느렸더라면, 무엇보다도, 인명 자신이 천년에 비할 바 없는 한 사내를 찰나라도 생각지 않았더라면그녀로서도 이용해볼 만한 시간이었을 것이다.

문제는 시간이 누구 편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명분이 분명한 이가 아무도 없습니다. 미실로서는 조금 돌아갈 뿐입니다.”

그들이 반란을 일으킨 미실에 대적하여 비호해야 하는 현왕이 바로 언제 폐위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금륜이었다. 현왕의 폐위 여론이 급부상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금륜도, 미실도 아닌 새로운 얼굴의 성골을 내세워 삼파전으로 가게 되면, 결국 오랫동안 신국을 실질적으로 통치해 온 미실을 진정한 왕재로 인정하는 셈이 된다. 참으로 기막힌 수였다.

허면 어찌하자는 것이냐?’

주진이 서라벌 인근의 사병을 동원하는 보상이 바로 미실과의 혼담이었습니다. 주진과의 혼약을 저희 가문에서 추진하면 어떻겠습니까?”

뭐라?”

마야가 당황하여 물었다.

우리 가문에는 장성한 성골남이 없다. 허면 내화 낭주를 용춘 왕자님이나 용수 왕자님의 첩으로 삼자는 말이냐?”

미실이 황위에 오르면 우리는 성골의 정통성을 위해 족강될 것입니다. 낭주를 첩으로 들일 위계가 되기 어려울 것입니다. 중혼은 고려할 만하지요. 허나 당장 우리 쪽의 부담은 덜하면서 주진의 위세를 인정하는 방책이 있습니다.”

그게 무엇이냐?”

신국의 혼인 제도는 자유로우나 결속력이 강해 한 번 맺으면 끊기는 매우 어려웠다. 허니 이 방법이라면 공이랍시고 내세우기는 조금 떳떳하지 못할지언정, 적어도 방해가 되었다고 여겨지지는 않으리라. 어차피 주진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일 터이다. 제일(第一)의 자구책(自救策)이다. 물 샐 틈 없이 그야말로 모든 수를 고려한, 두 모자의 흠잡을 데 없는 금강계였다. 인명은 진심으로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주진이 얼마 전 득녀하였습니다. 진명의 짝으로 알맞을 듯합니다.”

형종, 그가 뭐라고, 그 사내 대신 팔아넘기는 대상이 이제 돌을 넘긴 소중한 아우 진명이라는 점은 분하지만 말이다.

주진이 지금 정도로만 어리석다면 머지않아 정리되지 않겠습니까.’

되도 않게 한 눈이나 깜빡거리며 추파와 함께 던진 그 말을 믿어볼 밖에.



미실이 제단을 내려와 우아하게 얼어붙은 좌중 사이를 지나쳤다. 밤중인데도 한기가 전혀 돌지 않는 훈풍이 볼을 스쳤다. 기분 좋은 바람이었으나, 그녀는 평소와 달리 웃지 않았다. 그녀는 차분히 계단을 올랐다. 시립한 시녀들을 지나쳐, 양 옆에 좌정한 성골을 지나쳐, 마침내 목적한 자리에 도래했다. 그녀는 그제서야 미소 지으며 뒤돌았다. 세상이 술렁였다. 달이 그림자에 뒤덮였다. 지상에 현신한 달, 미실은 천천히 옥좌에 앉았다. 온 세상이 새로이 승한 태양의 미소를 목도하고 있었다.


머지 않은 어느 날, 정전 뜰에 새로운 여왕을 맞이하는 폐하 만세가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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