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크루세이더 킹즈 2 OST "로마의 유산"

00~11 링크글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game_classic&no=6477056

12 몬스터 헌터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game_classic&no=6477328

<튜튼 기사단>

[카톨릭 교단과 신성 로마 제국의 지지 하에 예루살렘 성모 교회의 독일 형제단 - 혹은 튜튼 기사단 - 이 설립되었습니다. 성 요한 기사단이나 성당 기사단과도 같이 튜튼 기사단은 성지로 향하는 순례자들을 보호하는 일을 자처했으나 그들은 유지비를 지불할 능력이 있는 카톨릭 군주들을 위해 싸우기도 할 것입니다. 종교적 기사단으로서, 그들은 이단이나 이교도와만 싸울 것입니다.]

- 이 이교도 놈들은 참 가지가지 하는구만.

<산티아고 기사단>

[이 기사단은 산티아고 마타모로스 - 혹은 "무어인 학살자"로 세상에 알려진 성 야고보 - 의 이름을 따 만들어졌습니다. 산티아고 기사단은 카톨릭 교회의 공식적인 지지를 받으며 카톨릭 군주들의 요청에 따라 이단과 이교도를 정화하는 일에 모든것을 바칠 맹세를 했습니다.]

- 걱정되는구나...

<칼라트라바 기사단>

[칼라트라바 기사단은 가장 최근에 설립된 기독교 기사단으로, 방금 카톨릭 교회의 교지를 받았습니다. 이 기사들은 무슬림 이교도들로부터 수복한 교회의 이름을 따서 자신의 이름을 정했으며, 유지비를 지불할 의사가 있는 카톨릭 군주들의 편에서 이단과 이교도와 싸울 것입니다.

- 도살할 양이 더 늘었군!

내 성전질로 이탈리아가 붕괴하자 기사단이 한방에 세개나 생겨났다. 무슨 바퀴벌레마냥 꾸역꾸역 나오는 기사단을 보고 있으면 할 말을 잃게 된다. 그러니 혹시 기사단장을 잡으면 지체하지 말고 참수해버리도록 하자.

물론 기사단이 나오네 마네 해도 동방의 침략자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헝가리에 걸었던 이 전쟁이 조로아스터교와 기독교의 첫 정면 충돌이었는데 튜튼 기사단과 성당 기사단이 동원됐지만 결국 참패하면서 카톨릭 세계의 붕괴는 가속화된다.

그 전쟁이 끝나고는 신성 로마 제국에 성전을 선포해 거의 기독교 세계 전부와 전쟁을 치뤄 승리했다.

상대편 참가자들을 보면 부르군디 왕, 헝가리의 왕, 프랑스의 왕, 브르타뉴 왕, 그리고 몇몇 독립 공작이나 백작같은 쩌리들이 있고 기독교측의 4개 기사단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전쟁에서 기사단은 그야말로 박살이 나고 이후로 기독교 세계는 나와 내 봉신 왕들의 침략을 쿨마다 맞으며 치트마냥 어마어마한 속도로 무너지게 됐다.

시간의 흐름은 많은 것을 바꾸는 법. 페르시아 제국을 파괴하고 로마 제국에 내가 지배하는 땅을 병합시키고 시간이 흐르자 사람들은 스스로를 페르시아 제국의 신민이 아니라 로마 제국의 신민으로 생각하게 된다.

이건 데 쥬레의 개념을 알아야 되는데 쉽게 말해 저 땅이 어느 국가의 땅인지라고 사람들이 생각하냐에 따라 갈리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금 한국이 일본을 침공해 대마도를 점령했다고 하자. 그러면 "실질적으로는(de Facto)" 한국이 점유를 하고 있는 땅이지만 "법률적으로는(de Jure)" 일본의 땅이라고 할 수 있는거다. 

만약 이런 상태가 계속 유지되서 한국이 대마도를 수십년간 점거하고 있으면 "거기 한국 땅 아니냐?" 라고 하는 사람이 생길거고 수백년이 지나면 "거기 한국 땅임 ㅇㅇ"라고 대부분의 세계인이 생각하게 될거다. 위에서 볼 수 있는 페르시아 -> 로마 제국의 데 쥬레 동화를 대마도의 일본 -> 한국 데 쥬레 동화로 비유해서 설명해봤다.

전에 10화(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game_classic&no=6463660)에서 비잔틴 제국을 먹었던 방법을 다시 한번 적절히 활용해서 이렇게 손녀에게로 제위가 넘어올때 이슬람 히스파니아 제국에 대한 클레임을 가지도록 조작했다.

자세한 방법은 링크 타보면 있다.

국경에 5만의 군사를 집결시켰다. 위에서 보면 알겠지만 이 군사는 상비군 + 기사단 하나만 가지고 동원한 병력으로, 직할령의 병력이나 봉신들의 군사는 단 한명도 동원하지 않았다.

나름 제국이라고 상당한 수의 병력을 적이 동원했다. 솔직히 이슬람 기사단 합쳐도 이렇게 5만 가까이 되는 병력을 적도 뽑아낼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뭐 어쩌겠나 이미 시작한거 끝을 봐야지. 툴르즈 백작령의 평지에서 대 회전을 벌였다.

결과는 당연히 승리. 보면 적은 경보병이 3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내 군대는 창병같은 중보병 위주의 군대였고 경기병과 중기병같은 기병 세력도 내가 우위에 있었다. 이렇게 적 전열을 한번 분쇄시키면 그 다음 부터는 패잔병을 쫓아가 섬멸하고 나머지 땅을 먹기만 하면 된다.

크킹에서 전쟁 이렇게 해서 유로파 패잔병들이 엄청나게 빠르게 도망치는거 보면 존나 적응이 안된다.

결국 피레네 산맥의 동쪽을 틀어막고 점령한 끝에 전쟁 승리! 군사가 좀 많이 죽긴 했는데 오른쪽 위에 보면 알 수 있듯이 돈이 넘쳐나서 뭐 이정도야 별거 아니다.

크킹 최고의 봉신은 공화국 봉신이다. 우선 기본 영지가 도시라 수입이 많고, 세율도 높다. 게다가 군대도 적어서 나와 관계가 별로 좋지 않아도 무섭지도 않다. 또 군주 선출 방식이 선거제이기 때문에 작위가 여러 가문간에 자주 넘어다니고, 덕분에 한 가문이 통합된 세력을 만들기도 어렵기 때문에 이 점도 플러스 요소다.

공화국 봉신이 기본적으로 가지는 -30 관계도는 적절히 처리하면 된다. 돈을 그야말로 퍼주는데 그거 하나 처리 못하면 제국 운영 못한다. 참고로 내 공화국 봉신이 페라라, 제노아, 아프리카 이렇게 셋인데 얘네가 내는 세금만 연 1500 두캇이다.

결국 이런저런 일도 있었지만 사파르 가문 최초의 여제 나바바의 치세 하에 카톨릭 세계는 영국 제도와 저기 독일 서부에 보이는 로타링기아 왕국의 몇몇 백작령들 빼고는 완전히 몰락했고, 이제 굳이 정복전쟁을 더 하겠다면 인도나 동유럽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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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