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마다 대사 쪼~~~~~~~~~끔씩 다를 수 있음..ㅇ_ㅇ 감안하고 보라긔..ㅠㅠ
금단의 꽃
[어서오십시오 에에그레 아가씨 베르타 아가씨]
[같이들어가요오]
[두 숙녀분을 모신것만으로 영광입니다]
[마차도 얻어타고 왔는데 우리 같이 춤춰요]
[아니오 저는 그냥 시집이나 읽겠습니다]
[미안해서 어쩌죠]
[별말씀을요]
[정 그러시면.........]
[수작그만부려 베르타]
[처음뵙는 분이시네요~]
[예 베르테르라고 합니다.]
[도시에나 어울리실 분 같은데]
[제겐 발하임이 더 어울리는 분 같은데요]
[하기야~이곳에 오신분들은 다들 그렇게 말씀하십니다.하하하]
발하임의 5월 -집사/무도회사람들
발하임은 낙원 발하임은 천국
아름다운 꽃들이 한창
풍뎅이처럼 향기만 쫒아도 하루가 어느새 후딱
법관님이 무도회를 아주 즐기시나봐요
[에이 왠걸요~고지식하긴해도 생각은 있으신분이세요 하하하
이건 저희 법관님의 조카분이신 롯데아가씨 덕분입니다 오늘이 아가씨 생일이시거든요]
[따라해요 이렇게 그냥 온몸을 바람에 맏기는거에요 그럼 세상 모든게 내눈앞에서 사라지는것만 같아요]
[만약 발하임에 천사가 산다면 저희 롯데아가씨가 그 천사일겁니다. 하하하하]
[오면서 롯데아가씨 얘기를 들은것도 같군요]
발하임은 낙원 발하임은 천국
정다운 골짜기 안개서리고
사랑스런 숲풀 햇살이 살살
라인강을 끼고서 푸른 초원이 드넓게 펼쳐진 아름다운 언덕
누구라도 사랑에 빠지는 꿈같은 세상
발하임은 낙원 발하임은 천국
오래된 친구처럼 인정넘치고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즐거운 날들이 후딱
질투 -레오노레, 사비나
예쁘면 얼마나 예뻐
잘났으면 얼마나 잘났어
너도나도 롯데만봐
너도나도 롯데얘기만
순진한 표정 연약한척 하지
잘난척하는 말투
살살웃는 눈웃음
남자들 앞에서 꼬리만 살랑살랑
반푼이같은 남자들 침만 질질 흘리고
싸구려같은 사내들 흘깃거리는 꼴이라니
내숭인줄 모르고
홀딱넘어가서
롯데한테만 관심이야
롯데한테만 눈길이야
[안에 따뜻한 차가 준비되어있습니다. 어서 안으로 들어가시죠]
[하하하하-.]
[처음뵙는 분이세요]
[아 예, 베르테르라고 합니다.]
[전 롯데에요.]
[휴양차 이곳에 왔습니다...소문대군요.]
[소문이라뇨..?]
[아름다워요..]
[예 발하임은 아주 아름다운곳이에요]
[아니요 롯데양 말입니다].
[소문은 부풀려지기 쉬워요.]
[이런.....내 마음이 흔들리네요..]
[본의 아닌일로 오해를 살때는 마음이 아파요..]
[오해는 언제나 한 발 앞서가죠 그 뒤를 이해가 쫒아가요
하지만 결국은 이해가 이기고 말죠 먹구름을 바람이 밀어내듯 폭풍우를 태양이 밀어내듯]
[이제까지 그 누구도 보지 못했던 빛을 향하여 솟아오르리라..]
[클롭슈트크의 시군요 맞죠?]
[네 맞아요]
[하하]
[날씨가 좋아졌어요 말씀대로 됐네요]
[롯데 아가씨 다들 기다리고 계십니다.]
[알겠어요~ 베르테르씨도 같이가요]
내 마음 흔들리면 -베르테르
오 롯데 그대 검은 눈동자
싱그러운 그대 얼굴
풀잎위에 맺힌 이슬같아
내 눈을 의심하네
그대 잠시 나를 스쳐가지만
내마음 흔들려 어쩔 수 없이 그대 모습만
꿈을 꾸고 있는 걸까
단 한번 눈길에 설레이는 내마음 어쩌지 못해
그대 떠난 자리를
바라보고만 있어 떨리는 내마음 어디로 가는걸까
떨리는 내마음 어디로 가는 걸까
[아가씨 그곡은 처음 들어봐요]
[금단의 꽃이야 주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래]
[아..너무 슬프다.. 왜 사랑이 이루어질 수 없죠? ]
[글쎄..]
[왜 서로 사랑을 하는데 이루어 지지 않는 걸까요...
알베르트 도련님과 우리 롯데 아가씨처럼만 잘돼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제 곧 알베르트 도련님께서 돌아오시겠네요 보고싶으시죠?]
[얘는..]
[에~얼굴은 벌써 들통났어요]
[롯데아가씨 베르테르씨께서 오셨습니다.]
[들어오시라고 하세요]
[난데없이 불쑥 찾아와서 실례가 안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실례라니요]
[주막주인이 대번에 집을 알려주던데요]
[오르카주막에 머무르시나봐요]
[하루가 지났지만 생일선물을 드리고 싶어서요 어제 춤추시던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새벽까지 떠올려보고 그려봤는데 무례라면 용서하세요..]
[무례라니요~.. 와~너무 근사해요오..
근데 어쪄죠 전 드릴게 아무것도 없는데]
[별말씀을요 그럼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저기.. 혹시 호메로스 좋아하세요?]
[호메로스라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입니다.]
[와 잘됐네요 제가 아끼는 책중에 베르쉬타인판 호메로스가 있거든요]
[마침 엘레스트판이 너무 커서 가지고 다니기 불편했었는데 빌려주신다면 기꺼이 받겠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아름다운 포장지를 이 리본이 예쁘게 묶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괜찮으세요?]
[아예 괜찮습니다]
[다행이네요 마음에 안드시는 줄알고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지 뭐에요... 제가 아끼는 리본이에요]
우리는 -롯데 ,베르테르
다시 만날줄은 몰랐죠 우연히 마주 쳤으니
지나가는 여우비처럼 누구나 그렇듯이
내 생각도 역시 그랬죠 우연히 마주 쳤으니
지나가는 소낙비처럼 누구나 그렇듯이
[발하임은 많이 돌아보셨어요?]
[아니요 아직이요]
[그럼 잘됐네요 제가 마침 들꽃을 꺾으러 나가려던 참이거든요
발하임이 얼마나 멋진곳인지 아시면 정말 깜짝놀래실거에요
제가 이름지은 빨간 보조개 꽃이랑 파란 엉덩이 꽃도 알려드릴께요~]
처음엔 누구나 낯설어 하죠 어색하고 얼굴은 붉어져
공연한 고민만 했죠 누구나 그렇듯이
내 생각도 역시 그랬죠 친해질 수 있을까 두렵고
새침하고 겸연쩍은 얼굴 누구나 그렇듯이
그러나 다시만나고 그러다 서롤 느끼고
그리고 친구가 되어 어린시절 이야기 나누면
잠깐 사이 우리는 친구 우리는 친구
하인들의 노래 -오르카 / 농부들
오늘은 일찍부터 벌릴 작정이네
고단한 하루였거든
일찍 시작해서 일찍 끝내야지
내일은 새벽부터 언덕의 자갈밭을
평생동안 일만하고 살 팔자야
노새처럼 황소처럼 일만하고
평생동안 일만하고살 팔자야
노새처럼 황소처럼 일만하고
주인이 태엽을 감으면 어김없이
돌아가는 열두달 삼백육십오일
도대체가 알 수 가 없어
나는 왜 일꾼되어 이 고생하는지
누구는 좋은 핏줄 좋은 뼈대에 수백칸 집을 짓고 떵떵거리며 사는데
한뼘짜리 골방에 서넛이 북적이며 밥만먹고 일만하는 일 벌레되버렸어
그런말을 못하러 하나 어차피 제 얼굴에 침뱃기 그냥 하루 피로를 맥주로 풀고
기분좋게 코 골고자면 그걸로 장땡이야
[아이고 오셨어요~]
[안녕하세요]/[이 꽃좀 꽂아주세요]
[아 그러니까아 올라가질 못할 나무는 사다리 밧줄 타도 안된다고]
[그냥 술이나 마셔요]
[나도 짝사랑의 아픔은 알지]
[잠깐! 누가 누구를 사랑한다고 그래요 ]
[카인즈 이건 다 너를 위해서야아]
[그만두세요 우리 착한 여주인님이 남편한테 받는 푸대접을 안쓰러워 할 뿐이에요]
[아유~ 그걸 누가 몰라 아 우린 니가 잘되길 바란다고....
안그래?..다만 우린 니가 걱정이되서 그러는거지 하하하ㅏ]
[진짜 왜들이래요오~!]
[얼래!!...@!$@%ㅃ 내가 뭐!! 누군 왕년에 사랑 안해봤어?
내가 무슨 오르카인줄 아나..]
[뭐야 이놈아..이놈의 자식이 그냥]
왕년의 사랑 -오르카 / 하인들
나도 왕년에 사랑을 했어 에이 거짓말~
나도 왕년에 연애를 했어 에이 거짓말~
사랑하는 그이와 호밀밭에 누워서
큰 곰자리 찾느라 밤을 꼬박 새우고
아침 이슬 내릴때 담을 타고 집으로 갔지
[믿어도 되는거야아? ]
창문사이로 몇번을 보고 또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눈물이 뺨을 적시고
[햐! 술 맛 나네]
죽네사네 목메더니 나한테 볼장 다보고
온다 간다 말도없이 나가더니 무소식
그래도 순정은 몇해를 갔어 왕년의 사랑
누구도 내눈에 안들어와 왕년의 연애
그러다 한 삼년 나중엔 그 사람 이마에 사마귀도 기억이 안나
또다시 포도나무집 남자랑 연애를 했어 그때부터 막나가셨군
사랑하는 그이와 호밀밭에 누워서
작은 곰자리 찾느라 밤을 꼬박 새우고
그놈 또 볼장 다보고 딴여자와 새 장가가네 왕년의 사랑 왕년의 연애
그 후로도 몇남자 이남자 저남자 요놈 저놈
그렇게 순정은 반년 삼개월 열흘 청춘은 가버렸네
청춘은 가고 남는건 추억뿐 왕년의 사랑 왕년의 연애
지나보면 별거아냐 나중엔 우스워 추억을 까먹으면서 사는게 인생
가끔식 이따금식 빙긋이 웃어봐 그런게 인생이야
사랑 아름다워 결과는 나중 문제 어차피 왕년의 사랑
사랑하고 있다면 -베르테르 / 카인즈
상심하지 말아요 간절한 열정 목마른 그리움
모두가 순결한 기쁨 주판을 튕겨서 계산된 급료처럼
정해질 수 있다면 그건 사랑이 아니죠
이리저리 재고 나면 남는게 무엇인가요
사랑은 자신도 모르게 남들의 염려 아랑곳 없이
샘물처럼 솟아나는 그 무엇과도 같은것
기름을 끓어 안고 불속으로 뛰어 들어도
사랑하고 있다면 마음을 불태우세요
이것 저것 빼고나면 남는게 무언가요
마음의 눈으로 가슴이 시키는대로 사랑을 하세요
[나으리는 누구시죠?]
[전 그저 잠시 머무는 나그네 입니다.
마음의 중심은 그대의 것이에요
전당포 주인처럼 밀고 당기지말아요 ]
그저 사랑하세요 마음의 눈으로
그저 가슴이 시키는대로
당신의 그말 나에겐 힘이되요
당신의 그말 내겐 용기가 되요
당신말대로 사랑한다면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쉽지는 않겠죠 하지만 어렵지도 않아요
사랑하는 순간만큼은 행복하니까 ]
그 것으로 된거에요 더 이상 뭘 바래요
당신의 그말 내겐 용기가돼요
내 마음이 시키는대로
마님과의 사랑을 이루겠어요
이루겠어요
오늘은 즐거운 날 -롯데 / 하인들
오늘은 즐거운날 알베르트 오시는날
뭣보다 롯데 아가씨가 기쁘니 우리들도 즐거워
화창한 봄날 알베르트 오시는날
덩달아 마음도 부풀어 내 가슴은 설레네
[대문은 깨끗이 닦았어요?]
[일어나자마자 대문부터 닦았습니다 ]
[팔에 알통이 베길때까지]
[도련님이 깐죽거리면 여름 모기처럼 정말 성가시거든요]
[입조심해요. 가구는요?]
[반짝반짝 윤나게 닦았어요 ]
[커텐도 새로 갈았고요 카페트를 새로 깔았어요]
[까다로운 도련님 입맛대로 정갈하게 치웠어요]
[구사리는 질색이거든]
[입조심들해요.]
그분은 좋으신분
성실하고 현명한분 까다롭지 않아요
깔끔하고 세련된 성격에 그래서 오해를 살뿐
알고보면 훌륭하고 다정한 분 발하임 최고의 신사
오늘은 즐거운날 알베르트 오시는날
뭣보다 롯데 아가씨가 기쁘니 우리들도 즐거워
[자자 이제 들어가서 마무리들하지~]
[네에]
하룻밤이 천년 -롯데 / 베르테르
하룻밤이 천년 하룻밤 꿈이 만년
그대를 만나고파 긴긴밤 뜬눈으로 지샜네
그대가 오시면 어떻게 맞아야하나
그리움 너무 깊어 차마 안을 수 없을지 몰라
몽유병에 걸린 것처럼 그대에게 홀리어
이 곳까지 와 버렸네
밤새도록 넘쳐난 사랑의 말들
입술마저 타는듯 목마른 시간
하룻밤이 천년 하룻밤 꿈이 만년
그대를 만나고파 긴긴밤 뜬눈으로 지샜네
[아침일찍 왠일이세요]
[산책을 하다 저도 모르게 이곳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발하임은 마치 낙원처럼 느껴져요..]
[특히 오늘이 더 아름다운거 같아요]
[롯데아가씨~ 롯데아가씨~]
[네]
[오늘 그대는 천사의 미소를 담았군요. ]
[어젯밤 내내 수천번 수만번 떠올린 얼굴보다 수천수만배 더 아름다워요]
(오늘은 고백을 해야해)
[무슨생각을 그렇게 골똘히 하고 계세요?]
[저 롯데... 저... ..................집안 분위기가 달라졌군요..]( 바보 얼뜨기)
[오늘 손님이 오시거든요~ 그러고 보니 베르테르씨도 손님이시네요]
[그래요? 그렇군요~] (지금 말해 분위기가 좋을때 슬쩍 말머리를 내밀어!!)
[롯데 저는 당신을............]
[아가씨!아가씨 오셨어요! 알베르트 도련님이 오셨어요 ]
(알베르트?)
[드디어 오셨네 제가 이전에 말씀드리지 않았나요? 저에게 결혼을 약속한분이 계시다구요
아 제정신좀봐 너무 친하게 느껴져서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나봐요
미안해요 제가 소개 시켜드릴께요..아마 베르테르씨도 보면 무척 좋아 하실거에요]
이게뭐야 -베르테르
이게 뭐야 끝났어 다 끝났어
이게 뭐야 이곳은 천국이 아니라 지옥
이게 뭐야 기쁨은 떠나고 남은건 슬픔
끝났어 다 끝났어
사랑은 손 쓸틈 없이 내던져져 버렸어
이게 뭐야 싱그런 오월은 북풍의 십이월
차디찬 무서리 내 가슴 쓸어 내리네
아 롯데여 정녕 그대는 내곁에서 사라졌는가
[글쎄 난 당신에게 약속한 요금 그 이상은 줄수가 없다니까요..]
[그냥 제돈으로 드릴께요..좋은 날이잖아요..]
[미안해요 롯데 하지만 저런 버릇은 반드시 고쳐야만 되요.. 썩~ 물러가요..]
- 마부의 노래 -마 부
해도해도 너무짜게 구시네..
부모님 몸져눕고 동생들은 병환이나
먹고 살기는 막막한데 있는거라곤 마차뿐..
장거리 뛴다고 해서 큰맘먹고 초행길 겁도없이 막상 오다보니
굽이굽이 첩첩산길 하도 멀고 멀어서 약손한 돈에
몇푼 더 달라 했는데 많이도 아니고 겨우 몇푼
해도해도 너무 짜게 구시네
쫄쫄이 굶는 손주들을 살리는셈 치시고
기왕 쓰시는 김에 좀더 쓰시지
해도해도 너무 짜게 구시게..
동생들아 못난 언니를 용서하거라.
[내 약혼자가 아니었다면 절대로 받을 수 없는 돈이오! 고맙다고 인사해요.]
[아이고 고맙습니다 에헤헤헤 아름다우신만큼 마음도 고우시네요]
.
반가운 내사랑 -알베르트 / 롯데 (베르테르)
반가운 나의 사랑 반가운 나의 사랑
오늘이 오기를 얼마나 손꼽아 기다렸는지
머나먼 곳에 계셔도 내 마음 당신과 함께
외로움에 시달릴 때마다 지치고 힘들때도
당신의 고운 미소 당신의 따스한 손길
든든하게 지켜주던 믿음직스러운 위로
그리웠네 상상했죠 (끝났어 다 끝났어)
오늘이 오기를 얼마나
이제 오셨으니 됐어요
(이제 나는 지옥의 나그네)
이젠 당신 곁에서 행복하리
그대 행복을 지켜줄께요
(이제 나는 불행한 패배자)
사랑하는 나의 롯데여
사랑하는 나의 알베르트
(차가운 무서리 내 가슴을 쓸어 내리네)
이제 당신 곁에 머물러 영원히 당신 곁에서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어! 잠시만요 이쪽은 그동안 제게 친절을 베풀어 주신분이에요... 베르테르씨
이쪽은 제 약혼자이신 ..알베르트씨]
[롯데에게 친절을 베풀어 주신분이라면 저에게도 소중한 분이시죠 함께 들어가시죠]
[아니오 잠시 산책하다 들렀을 뿐입니다.]
(정녕 가버리고 마는가 그대)
소 문 - 동네 사람들
밤톨만한 동네 누가 누구를 쳐다만 봐도
한번에 알 수 있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짐작은 했지만 진짜 눈맞을 줄이야
사랑고백했대 벌써 내 그럴줄 알았지
처음부터 그남자 온갖 폼을 잡으며 눈웃음 칠때마다 어쩐지 수상했어
바람둥이였어 이제야 본색을 드러낸거야
어젯밤에 봤어 숲풀속에서 뽀뽀하는거
깜깜했지만 보나마나 뻔할뻔자야
짐작은 했지만 진짜 연애할 줄이야
사랑싸움했대 벌써 내 그럴줄 알았지
처음부터 그놈 온갖 개폼을 잡으며 우쭐댈때마다 어쩐지 느끼했어
바람둥이녀석 이제야 본색을 드러낸거야
또 쑥덕쑥덕 시작했군
잘 알지도 못하면서
사랑이란 감정 함부로 말할 수는 없어
어짜피 소문난일 숨긴다고 모르나
소문이 괜히 나겠어 그럴만하니까 나지
[파란엉덩이..빨간 보조개..이건 못난 베르테르..]
[어휴 이제 그만좀 마셔요..술장사 30년에 술로 풀어지는건 못봤수 ]
[전 괜찮아요..그술 주세요..]
[그래요 까지껏 ..마시고 싶을때는 끝장을 보는것도 좋아요
울고싶을때는 실컷 울어서 울음을 아얘 말려버리는 것도 한 방법이죠
그래서 나는 애들이 울잖아요? 그러면 디립다가 패요. 그러면 나중에 다시는 안울어.. 으하하하... 말을 해봐요..
내 못 배웠어두 살기는 선생님보다 거의 세배는 더 살았수..]
[ 세월만한 스승은 없죠..]
[암..얘기해 봐요]
[들어주실래요..]
[아~그럼..]
[그럼 말합니다.. 제가 오늘 산보를 나갔거든요..]
[그건 매일 하시잖아요..근데요..]
[제가 그만 돌부리에 걸렸어요..]
[예...그래서요..]
[넘어졌죠..]
[그게 고민이우..]
[그래서 무릎이 깨졌어요..그래서 아파요..]
[아이구 저런 안됐네..그런데 그런건 고민이 아니라 고통이라고 하는거유.. 아~다 다치고 깨지고 그러는거지..
이제까지 한번도 안넘어지고 살았나보네..]
[그 돌부리가 제 무릎을 막 때렸어요..]
[아이구 그런 돌부리가 다 있어 그래..]
[마악~~ 제 무릎을 때렸어요.. 그러다 제 가슴으로 성큼성큼 올라 와서는..제가슴을 때려요..
그러더니 제 가슴에 시퍼런 멍을 만들고 저를 낭떠러지로 밀어요.. 그 돌부리를 어쩌죠..어쩌면 좋죠..
그런데 전 그 돌부리를 어쩌지 못하겠어요..]
[짐작은 했어요..밤톨만한 동네에 사람이 들고나면은 소문이라는게 마차보다도 빠르죠..
근데 말이오..난 선생님이 롯데 아가씨를 사랑한다는걸 알았을때..
말리고 싶었지만 안말린 이유가 있어요..
당연지사 정혼자가 있었으니까 내가 말렸어야지 옳았지..
하지만..나는 자기 자신한테 거짓말하고 그냥 체념하는것 보다는..
낫겠지 싶어수.. 아이고~ 오늘 술 무지하게 땡기네..]
[베르테르 선생님~ 베르테르 선생님니임!!!! 해냈어요 드디어 해냈다구요오!!!!!!!!~]
[아이구 뭘해냈다고 이 밤중에 생 난리냐 그래..]
마님의 입맞춤 -카인즈
외양간에 청소하고 나오는 길에
마님께서 부르셨어요
냄새나는 몸을 씻지 않고 달려 나갔죠
거실에는 저와 마님 두사람 단둘이
저와 마님 단둘이....
[마님께서요 저에게 백포도주를 건내 주셨어요....]
한잔만 마시려고 했는데 세잔씩이나
마님도 잔을 다비우고 꿈같은 시간이었어요
고백을 했죠 사랑한다고 나 그대를~
[제말 들으신 마님께서는 아무 말씀도 안하셨어요 난 이제 죽었구나 생각했죠...].
하지만 어여쁘신 우리마님 저에게 입맞춤을
소똥 냄새나는 저의 이마 여기에다 바로 여기에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그 순간이 영원까지 흘러갔으면
[으하하하하하하...
믿어지세요?마님께서요..제 이마에 입맞춤을 해주셨다구요.. 오 선생님 감사합니다... 오 ~ 내사랑 소피아 ]
[진심으로 축하해요]
[제가 만약에요 마님과 아이를 낳으면 우리 아이의 이름을 선생님께 꼭 지어달라고 부탁하겠어요]
[아이고오 그래 그래 그거는 나중에 낳고나서 생각하고 일단 오늘은 집으로 어서 돌아가]
[어~ 잠깐만요 잠깐만요 잠깐만요..오늘은 밤새 마셔도 취하지 않을거 같은데요.. 선생님 저랑 한 잔 하실수있죠?]
[아니 글쎄 안된다니까는]
[놔두세요.. 자 잔을 들어요 당신의 사랑이 결실을 이루길 바래요.... 건배..]
달빛산책 -롯데 / 알베르트
별이 빛나는 밤 서늘한 바람 불어
흰옷을 부풀리고 나의 마음은 소녀처럼
은은한 달빛 행복한 밤의 산책
그대 향기 있으니 내 마음 소년처럼
아름다운 밤하늘 별무리는
유리알처럼 아름답게 빛나고
그대와 단둘이 행복한 밤길을 거니네
내 마음 소녀처럼 내 마음 소년처럼
우- 내 마음 소년(녀)처럼 내 마음 소년(녀)처럼
[베르테르씨! 아름다운 밤이죠...]
[옷을 좀더 껴입을걸 그랬어요 롯데양..]
[이제까지 감기한번 안걸린걸요 이렇게 달빛을 받으며 산보를 하다보면 돌아가신 분들이 생각나요]
[어릴적에 자석으로 된 산의 전설을 들은적이 있어요 그 산은 모든 쇠붙이를 끌어당겼죠]
[그래서요]
[배는 산산이 부서졌고 사람들은 널빤지에 파묻혀 죽어갔죠]
[오늘밤엔 어울리지 않는 화제네요.. ]
[슬픈얘기네요 우리가 죽고나면 저 세상에서도 존재하게 될까요]
[그건 비현실적인 상상이에요]
[누구나 겪는 일이에요]
[만약 우리가 저 세상에서 만난다면 서로 알아볼 수 있을까요]
[왜 하필 그대는 내가 이별을 고하려 할때 이런 질문을 하시는지요...
우리는 만날겁니다 이땅에서도 저세상에서도 다시 만날겁니다..]
[그래요 우리는 다시 만나게 될거에요 내가 어머니를 느낄 수 있는 것처럼요
전 돌아가신 어머니가 제 주위에 머물러 계신다는 걸
느낄 수 있어요 어머니는 상냥하고 아름다운 분 이셨어요]
[제가 괜한 얘기를 했군요....]
[오늘은 일찍 들어가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전 괜찮아요..]
[괜찮지 않아요 당신의 예쁜 두 눈은 거짓말을 못해요... 롯데..]
[이제 가야할 시간이 된 것 같아요 ]
[이것이 마지막이라면 정말 견딜 수 없을 겁니다. 우리 또 다시 만날 수 있는거겠죠..]
[내일이요?.. 그럼 그때까지 안녕히]
발길을 뗄 수 없으면 -베르테르
그대는 어쩌면 그렇게 해맑을 수 있는지 당신의 그 미소 만큼씩 내 마음은
납처럼 가라앉는데 그댄 어쩌면 그렇게도 눈 부실 수 있는지 당신의 그 환한빛 만큼씩
내맘엔 그림자가 지는데 나 그대 이제 이별 고하려는데 내 입술이 얼음처럼 붙어버리면
나 그대를 차마 떠나려는데 발길이 붙어서 뗄 수 가 없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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