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 드디어 개입...

오늘 오전 7시에 퇴근할 때 오후 1시까지 나오라고 했는데, 2시까지 나오지 않아서, 팀장이 그녀의 컴퓨터 앞에 앉음.

"왜 얘 코드는 memset이 하나도 안되어 있냐?"

라는 팀장의 물음에, 난 그냥 웃었다.

"넌 왜 이런것도 옆에 있으면서 말을 안해주냐?"

라며 돌이어 팀장님이 내게 화를 내신다. (참고로 내 팀장 좋으신 분이다.)
난 답변했다.

"그것도 많이 넣어준 거에요. 코드 다 살펴가면서 넣어줄 수는 없잖아요." -> 다 아시겠지만 그녀는 5년차...

일단 한숨을 길게 쉬신다.

빌딩 1층에서 커피를 사주시며 그녀가 없는 사이 팀장님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가지가 있다고 하셨다.
커피를 마시는 시간은 이미 오후 4시 30분... 늦게 온다는 전화조차 하지 않았다.

1. 초기화
2. 로그
3. 개념 (됨됨이)

어떻게 된게 그녀는 저 세개가 다 없다면서 무진장 화가 나셨다.

팀장이 무진장 빡도셨다. 난 그 상황에서 개념파악 좀 해서 멘트 하나 날려줬다.
"저번주에 프로젝트 하다가 프로젝트 연기해야 한다고 새벽 3시 30분에 왜 전화했는 줄 아시겠죠?"

팀장 그냥 침묵을 지킨다.

그래도 프로젝트는 그럭저럭 잘 되고 있다.

2시간 전에는 return 하기 전에 245였는데 return 하고 나니 1로 변해 있다고 어떻게 이럴 수 있냐면서
컴파일러 탓을 했었다.

가만히 보니 반환형이 bool 이었다. 어의가 없어 반환형에 더블클릭해서 selection 해주고 그냥 말없이 의자를 뒤로 뺐다.

암튼 오늘도 밤 새야 한다. 종종 재밌는 소식을 들려주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