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식한 날, 더부룩하고 답답할 때 탄산음료 한 잔 마시면 속이 뚫리는 느낌이 든다. 실제로 위 안에서 트림이 나면서 일시적인 시원함을 주긴 한다. 하지만 이게 반복되면 속이 뻥 뚫리기는커녕,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오히려 소화가 더 나빠질 수 있다. 탄산음료는 일시적으로 위 압력을 높이고, 식도와 위 사이의 괄약근 기능을 망가뜨리는 주범 중 하나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지, 그 원리를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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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은 위 압력을 높이고 괄약근을 약하게 만든다
탄산음료를 마시면 위 속에 이산화탄소가 빠르게 퍼지면서 위압이 급격히 증가한다. 이때 위와 식도 사이를 조여주는 역할을 하는 하부식도괄약근(LES)이 위압을 견디지 못하고 헐거워지는 경우가 많다. 괄약근이 약해지면 위 내용물이 다시 식도로 역류하는 일이 빈번해진다.
이 기능은 반복될수록 약해지고, 결국엔 탄산을 마시지 않아도 역류가 쉽게 일어나는 상태로 진행될 수 있다. 위산은 식도 점막을 자극해 가슴 쓰림, 통증, 만성 기침까지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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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산 역류는 오히려 소화를 방해하는 주범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탄산음료를 마시면 위산 분비가 촉진돼 소화가 잘될 거라고 오해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역류한 위산이 식도에 머무르면서 위 자체의 소화 기능을 저하시킨다. 이는 위가 정상적으로 수축하고 음식물을 잘게 부수는 기능에도 영향을 주며, 소화가 더뎌지는 원인이 된다.
또한 위 내용물이 내려가지 않고 계속 위 안에 정체되면 트림과 속쓰림, 더부룩함이 지속된다. 일시적인 개운함에 속아 자꾸 탄산을 찾을수록 소화는 더 어려워지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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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점막도 자극받아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탄산음료는 대부분 산성도가 높은 편이고, 여기에 당분과 인산염 성분이 더해져 위 점막을 반복적으로 자극할 수 있다. 과식 후 민감해진 위 상태에서 탄산을 마시면 위 점막이 더 손상되기 쉬워지고, 만성적으로 이어지면 위염이나 위궤양 같은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다.
특히 공복 상태에서 탄산을 마시거나, 기름진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위에 부담이 배가된다. 단순히 소화보조 음료로 생각하던 탄산이 실제로는 위 건강을 갉아먹고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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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될수록 역류성 식도염 위험이 높아진다
소화불량 때문에 탄산음료를 마시는 습관은 시간이 지날수록 역류성 식도염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위산이 자주 식도로 올라오면 식도 점막이 손상되고, 염증이 생기면서 만성적인 통증과 이물감, 목의 이질감 등이 생긴다.
초기에는 단순한 트림이나 신트림 정도로 나타나다가, 점차 밤에 눕기만 해도 위산이 올라오거나, 음식 삼키기 어려운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이때 괄약근은 복구가 어렵기 때문에,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 '소화 안 되니까 탄산 한 잔'이라는 선택이 악순환의 시작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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