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끄고 시부야 폭심지에서 노가다 좀 했다. 이곳 악마들은 50 중후반 레벨대라 경험치도 잘주고 펀드로 돈도 짭잘하게 준다.

이제 특수 합체로 시귀 앨리스를 만들어주자. 앨리스는 내성도 사기적이고 전용기인 죽어줄래는 내성 없는 적들을 높은 확률로 즉사시킨다.

앨리스는 51레벨이란 이른 레벨에 최강의 디버프(진4에서는 약간 퇴색됐지만)라 할 수 있는 랜더마이저를 배운다.

눈물을 머금고 죽어줄래는 삭제했다. 어차피 암흑쪽에 내성을 가진 악마도 많고 진4에서 빛/암흑 계열 스킬은 데미지를 안주기 때문에...

서쪽으로 가 지하 셀터로 들어가자

시부야 지하 셀터는 이미 페허로 변해 악마외 산 사람을 찾아볼 수 없다.

거리는 온통 망령들로 가득하다.

50레벨을 넘어가면 슬슬 <운> <힘> 두 스텟을 찍자. 나중에 숨겨진 아이템을 얻기 위해 필요하다.

길을 쭉 가면 바로우즈가 결계에 대해 경고한다.

이런 무효 떡칠 악마를 만들어두면 시나리오 진행에 아주 편하다.(좀 전에 얻을 수 있는 이나바 백토 등을 잘 활용하자.)

시부 결계는 딱히 기믹은 없고 지금까지와 같다.

악마 : 인간은 있죠... 태어난 것 자체가 죄에요. 그래서 이 이슈타브가 데려가 주는 거랍니다.

이슈타브 : "저세상"이라는 이름의 낙원으로...

이슈타브 : 나에게 모든 걸 맡기고 하늘에 오르는 듯한 기분으로 죽든가.

아니면 저항을 거듭해서 지옥에 떨어지는 듯한 기분으로 죽든가.

당신의 죽는 법은 어느 쪽일까요?

모이세요.

나의 행복한 낙원의 포로여.

이슈타르의 부하들이 몰려든다.

약점 그런 거 모르겠고 그냥 메기도라 연타 갈기면 된다.

이 친구도 그냥 패면 된다

이슈타브 : 죽음의 낙원에서 살지 않고... 살아서 고통의 황야 따위에.....

바로... 후회할 거...에...요.....

요나단 : 참으로 비열한 악마였다....

월터 : 쓸데없는 참견이라고... 어딘가 "낙원"인가는 자신이 정하는 거지.

이제 다시 나가면 된다.

그동안 망령들을 속박하던 이슈타브가 소멸함으로서 시부야 지하셀터는 이제 악마 말고는 아무것도 없어진다.

이제 사막을 지나 망가져버린 도쿄의 길을 따라 5시 방향으로 가면 마왕 플루토의 성이 나온다.

바로우즈 : 저 녀석의 이름은 "플루토 아미"라는데.

대화가 끝나자마자 플루토 아미 군단이 일행을 덮쳐온다.

메기도라 갈기면 죽는다.

월터 : 플루토란 건 대체 뭐지? 살아 있는 건지 아닌지도 의심 스럽네.

요나단 : 어쨌든 앞으로 나아가자. 녀석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서라도.

마왕 플루토의 성.

약간 생물체스러운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좀 짜증나는 곳인데 계속 위아래로 층수를 뺑뻉이 돌아야하는데, 길 자체가 어려운 건 아니지만 통로가 비좁아서 무조건 악마와 싸워야하고, 같은 곳을 맴돌아야 해서 약간 지루하다.

3층에 올라서면 플루토 워리어들이 덤벼든다.

플루토 워리어들은 두당 프레스턴을 2개나 갖고 있으며 각종 상태이상을 가해오지만....

아무튼 이게임은 이쯤 되면 잡몹들은 그냥 메기도 계열 연타갈기면 된다....

가다보면 플루토 자이언트

설명이 필요 없다.

가끔 펀드를 하다보면 크리티컬이 뜨면서 한방에 거금을 뜯을 때도 있다.

근데 거금이래봤자 긴박 안걸고 펀드 연타로 걸었을 때 운좋게 계속 뜯는 거보단 못하긴 하다.

좆뺑이 열심히 돌면 저런 문이 보인다.

들어서면 이 지긋지긋한 성이 끝나고 드디어 <마왕 플루토>와의 결전이다.

상당히 꺼림칙한 마왕 플루토.

어려운 건 아니지만 회복 악마를 까먹고 안만들어놔서 큰일 날 뻔 했다.

월터 : 녀석을 쓰러트렸더니 왠지 공기가 맑아지 느낌이구만.

요나단 : 이걸로 아키라 님들도 <독>에게서 해방됐겠지?

여자 악마들을 상대로 삥을 뜯을 때 대체 플린이 무슨 짓을 하는지 궁금해진다.

마을로 돌아가 유물을 정리한 다음 돈이 좀 생기면 60레벨의 성수 슬레이프니르를 만들자.

라스타(라쿠카쟈 스쿠카쟈 타루카쟈)가 모두 한 번에 걸리는 사기적인 버프 기술 1렙부터 익히고 있다.

돈이 없으면 차크라 드롭처럼 잘 나오는 것들좀 팔고

대충 이정도 만들어두면 약점때문에 실전용으론 힘들지만 1렙업 시킨다음 전승시키면 된다.

마왕 플루토를 쓰러트렸다지만 마을의 분위기는 여전히 참담하기 그지없다.

키요하루 : 내가 부른 구세주가 플루토를 쓰러트렸잖아! 히힛! 이로써 모두 다시 지상에서 살 수 있겠네... 그치?

맞아...아!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 신께 보고해야 하는데...

아키라, 알고 있지? 구세주 분들께 제대로 보답하라고.

아키라 : 그 리모콘은 인간의 세계와 악마가 사는 마게를 잇는 물건이라고...

요나단 : 괜찮겠습니까? 거기까지 알고 계신데.

아키라 : 어떻게 사용해도 상관없어. 도쿄에 악마가 넘치게 될 것도 각오하고 있으니.

과거, 악마는 인간의 욕망의 화신이라며 악마와의 공존을 제창한 무리도 있었다. 

요나단 : 설마....

아키라 : 지금의 나라면 왠지 알 것 같아. 도쿄를 부흥시키려면 뻔한 정론이 아니라... 욕망의 힘이 필요하다는 걸.

형식에 얽매여 있을 때가 아니다. 악마가 나온다면... 사역해서 부흥에 이용해주지.

요나단 : 배짱이 두둑하시군요.

키요하루 님은 조금 독특하시니까 지도자로는 당신이 어울리겠어요.

이치가야 주둔지는 바로 위에 있다.

좀 어두워진 거 빼곤 여전히 좆같다. 일방통행 문이 많아서 잘못 들어가면 다시 뺑뺑 돌아야 한다.

타야마와 만났던 최하층으로 가면

동료들의 권유에 플린은 다시 야마토의 리모콘을 누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