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단 : 우리들은 또 악마 토벌대의 기지에 온 거 같아.

갑자기 문이 열리더니 들어온 의문의 남성.

근데 생긴 게 좀 이상하다. 피부도 초록색이고.

이상한 남자 : 이거 굉장한 걸. 아키라! 어이! 아키라!

밖을 나와보면 분위기가 좀 이상하다. 악마토벌대의 기지라면 <카스미가세키> 지하 일텐데 헌터 상회가 보이고, 무엇보다 방에 사람이 있다.

아무래도 사람들은 악마들에게 가축으로서 길러지고 있는 거 같다.

악마인간 : 거리에서 도망쳐 나온 가축인간인가? 근데 머리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군....

가축인간 : 25년 전... 아직 도쿄가 이리 되기 전... 그때 좋아했던 애가 생각나네. 3분 정도 되면 플러그를 빼. 구멍에 빨대를 꽂고 사용해줘.

악마인간 : 이 녀석 최근 뇌내물질이 나오는 게 안 좋아. 감정이 죽어버린 걸까... 어디 조금 웃겨볼까? 아님 울게 만들어 볼까....

다른 방에 들어가보면 가축인간 대신 아까 본 의문의 악마인간이 있다.

아키라 : 그리고 함께 켄지를 쓰러트리자.

요나단 : 켄지?

아키라 : 이봐, 켄지라고 하면 "도쿄의 왕" 켄지 밖에 없잖아? 흠... 니들 뭔가 이상하다. 설마 니들.... 혹시나 해서 묻는데... 너희들, 어디서 왔어?

요나단 : 여기서는 "도쿄"에서 왔다고 해서 상황을 지켜보는 게 좋지 않겠어?

도쿄-> 선택

아키라 : 도쿄놈 치고는 세상 물정을 너무 모르는 거 아냐?

뭐 내가 물어본 거지만 뭐든 상관 없지.

니들이 뭐든 이 판국에 뭐 어때? 아무튼 협조해 주지 않을래?

어차피 발견되면... 켄지의 부하들에게 살해당할 거야.

요나단 : 무슨 의미입니까?

아키라 : 켄지는 새하얀 세계의 예언자의 말을 진짜로 무서워 하고 있거든.

침입자가 리모콘에 손을 댈 때 켄지가 죽는다던데...

월터 : 리모콘이라고?

아키라 : 역시 리모콘에게 흥미를 보이는 구나.

아무튼 그 일은 때가 되면 알려줄게.

난 말야 니들이 예언의 침입자라고 믿고 있거든. 만약에 너희들이 나와 한 팀이 되면 죽지 않을 거야. 그러니 마음 내키면 말을 걸어줘.

터미널을 등록하려 하면 악마 인간이 더이상 전송할 곳이 없어서 터미널은 쓸모가 없어졌다고 해준다.

상점에 들어가면 악마 사냥꾼들 대신 악마인간들이 보인다.

악마인간 : 켄지가 천사들을 죽여버린 탓에 누나는 고치 속에서 사람인 채로... 썩어 버렸다는군.

그 고치라면 지금도 신주쿠에 남아 있을 거야.

더 할 것도 없는데 아키라에게 다시 가보자.

요나단 : 그런데... 그 켄지라는 자는 어디 있습니까?

아키라 : 재촉하지마, 착한 척 하는 형씨. 매사에는 순서라는 게 있으니까.

요나단 : 착한 척...?

아키라 : 켄지는 무서울 정도로 강해. 싸워 보려 해도 무기가 없으면 시작도 못해.

여기서 북서로 가면 신주쿠라는 곳이 있지. 거기를 거느리는 그룹을 쓰러트려... 신주쿠를 접수한다.

월터 : 지역을 통째로 약탈해 버리자는 건가?

아키라 : 정답이야. 불량한 아이같은 형씨.

월터 : 난 불량한 아이냐....

아키라 : 이 데이터를 써.

아키라에게서 이쪽 도쿄의 지도 데이터를 수신 받는다.

아키라 : 좋았어, 자, 가자. 이제부터 우린 한편이라고.

나가려하면 문지가가 가로막는다.

아키라 : 여기의 엘리베이터는 자유롭게 사용하게 해줘.

문지기 : 옷... 그렇다는 건 드디어 침입자의 등장인가?

이제 엘리베이터를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된다.

그 전에 술집에서 퀘스트를 하나 받을 수 있다. 소형 액정 TV는 우에노에서 파밍을 간간히 했다면 있을테니 바로 납품하자. 꽤 고가의 유물을 준다.

밖으로 나가면 카스미가세키는 완전 쑥대밭이 됐고, 주변 지축은 마구 흔들린다.

아키라 : 여긴 저런 것들이 넘쳐난다고. 늘상 조직끼리 몸 싸움을 벌이니까.

월터 : 여긴 키요하루의 도쿄하고도, 원래의 도쿄하고도 전혀 다르네....

아키라 : 강하기만 하면 뭘 해도 OK. 그게 이 도쿄의 룰이야.

월터 : 심플하고 멋진 룰이군.

아키라 : 멍때리고 있을 때가 아냐. 우리도 한바탕 하러 갈 거니까.

요나단 : 설마 당신은 우리를 이용해서 자신의 세력을 넓힐 생각인가?

아키라 : 뭐 딱딱하게 굴지 말라고. 같이 새로운 도쿄의 왕이 되자고. 자, 그럼 신주쿠로 가볼까? 이상한 형씨들.

밖으로 나가려하면 문지기가 말을 걸어온다.

문지기 : 여기 단속은 맡겨줘... 라고 하고 싶지만 역시 한게가 있어. 빨리 도쿄의 왕이 되어 우리들 좀 호강시켜줘.

가다보면 이치가야 주둔지가 있다. 잠깐 들르면 아키라가 일단 신주쿠부터 다시 가자고한다.

맵이 멋있긴 한데 좀 좆같다

아무튼 대충 가다보면 시부야 도착. 솔직히 원래 도쿄보단 낫다.

아, 그리고 그 전에 트론을 좀 만들어두자. 트론은 메디아라한을 익히기 때문에 힐러로 적합하다. 원래 안만들어도 되는 데 보스전때 힐러 할 악마가 없더라.

악마인간 : 뭐, 좋아. 심심해 죽는 줄 알았거든. 언제나처럼 샌드백이 되어 달라고.

아키라 : 저 신주쿠에 가는 중이었어요. 소란 피워서 죄송합니다~

겁먹은 아키라는 플린 일행을 이끌고 밖으로 나가버린다.

조금더 위로 올라가다보면 예의 <고치>가 보인다.

이곳이 바로 신주쿠.

앞으로 나아가면 또 문지기가 막는다.

월터 : 하아? 너 이곳을 접수한다며? 왜 저런 소릴 듣고 가만 있는데?

분명히 말해. "신주쿠를 받겠다!" 고.

아키라 : 야, 야!

(아키라는 플린 일행의 등 뒤에서 위협한다.)

요나단 : 자, 잠깐... 아키라 공?

아키라 : 어디 한 번 죽어봐라!

이 녀석들이 상대해 줄 거니까!

악마 : 아키라 주제에 큰 소릴 치다니...하아... 우선은 가축인간인 니들부터... 교육 시켜주마!

59레벨의 악마 베타라가 덤벼온다.

그냥 존나 패면 된다.

아키라 : 이 기세로 이곳의 보스도 싹싹! 하고 해치워 달라고. 흐헤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