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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크랭크 판별 & 대처법 (다시 올림)

붉은입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02.08 18:53:30
조회 4833 추천 32 댓글 8






(첨부파일 중에, 누구나 수정하실 수 있도록, 원본 파일을 올려뒀습니다.)

크랭크란 단어가 조금은 생소하게 들릴지도 모를 분들을 위하여, 잠시 크랭크의 정의를 짚어보겠습니다. 다음은 위키피디아(http://en.wikipedia.org/wiki/Crank_(person))에서 퍼 온 것입니다.

["Crank" is a pejorative term used for a person who unshakably holds a belief that most of his or her contemporaries consider to be false.]
["크랭크"는, 동시대 사람들이 거짓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을 참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사람들을 경멸적으로 지칭하는 단어이다.]

동의어로 크랫팟(crackpot)이 있습니다. 우리 말로 완곡하게 표현하자면 '재야 XXX' (예: 재야 과학자, 재야 사학자 등등) 정도가 될 것 같네요.

지금 이 물갤에도 크랭크 몇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걸 물갤러 분들도 아실 겁니다.

지난 1년 동안 전 물갤에 있으면서 몇몇 크랭크들과 말을 섞어 봤고, 그들을 설득시키려고 나름 노력해 봤지만

얻은 건 시간낭비와 크랭크들의 (주제도 모르면서 뱉어낸) 욕설, 

그리고 이 '판별 & 대처법'이 전부였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크랭크들과의 언쟁을 통해, 과학 그리고 물리학이 무엇인가에 대한 다소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제법 의미 있는 고민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있었고, 이건 꽤 값진 거라고 전 평가합니다만, 이것도 잠시 뿐이었죠...)

제가 이 '크랭크 판별 & 대처법'을 만들어 낸 이유는, 지난 1년 동안 겪은 그 고생을 다른 분들은 겪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무 생각 없이 크랭크들과 말 섞다 보니, 결국 물갤이 이 지경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자 함도 이 글을 쓰게 된 목적입니다...

아무튼, 부디 이 방법이 물갤러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_ _)


추가 : 다음은 현재 물갤에 서식 중인 크랭크들의 목록입니다. 이들은 모두 위의 판별법에 해당되는 자들이며, 위의 대처법에 따라 주시면 매우 좋겠습니다. 참고하시길.
유전 (121.163.***.***) -- (참고 : 우주 갤러리에서도 꽤 이름을 날린 모양입니다. 보람 얘긴... 뭐, 안 해도 되겠죠?)
괴물리 (180.68.***.***) -- (참고 : 우주 갤러리에서 '괴우주'란 닉으로 활동했습니다.)
부동산 (118.129.***.***) -- (참고 : 내용은, 대충 보면 좋아 보이나, 수식 뺀 나머지 내용은 거의 다 엉터리. 그렇게 보면 됩니다.)

(여기에 '차칸목사'를 넣을까 하는 점에 대해선 좀 고민을 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보아하니, 아직 학력이 고등학교 이하인 것으로 추정되며, 지금까지의 언행을 미뤄 봤을 때, 그래도 약간은 개선될 수 있을 확률이 있다고 저는 봅니다. 어쩌면 학력을 쌓아가면서 고쳐질 수도 있겠죠... 뭐, 상황을 볼 때, 미갤 분들은 동의하시지 않을 것 같아 보입니다만...)

그 외에도 이 물갤에 서식했던 크랭크들이 몇몇 더 있었습니다. 예컨대 해파리라던가, 해파리라던가, 해파리라던가... ('물리학'이란 닉을 가진 것도 있었습니다. 근데 이것은 사실 부동산과 같은 것입니다.) 당장 이들에 대한 건 필요 없을 것 같아 보입니다만...

지금 이 글에선, 당장 문제 되는 물갤의 크랭크들만 언급했는데, 물갤 밖에도 크랭크들은 굉장히 많습니다. 뭐 디씨 안만 해도 그렇고... 제로존 이론의 창시자로 유명한 '양봉X'이라던가 수학 쪽의 '이재X' 등이 있죠. 다른 예로, 길 가다가 '난 눈금 없는 자와 컴퍼스 만으로 아무 각이나 삼등분 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사람을 봤다면, 그 사람 역시 크랭크일 겁니다.


추가2 : '크랭크_판별법.doc'는, 말씀드렸다시피, 위 짤방의 원본 파일이며 자유롭게 수정하시는 데에 도움이 되도록 올린 겁니다. 혹시 개선할 사항이 있다면, 개선하신 후에 올리시길 바랍니다. ㅎ


물리 이야기 : 최근 몇년 동안에 생겼던, 세계적으로 이슈화된 바 있는 크랭크 관련 사건들 중에서 하나를 꼽으라고 하면, 전 주저없이 'LHC가 블랙홀을 만들어 지구 멸망을 초래할 것이다' 라는 주장을 둘러싼 사건을 꼽겠습니다. 많은 네티즌들은 물론, 언론도 이 사건에 큰 관심을 가졌고, 심지어 이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법적 소송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패소했지만요. 다음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http://extrad.egloos.com/3428565)
   이에 대해 물리학자(그리고 좀 아는 물리학도)들은 그런 걱정은 쓸데없는 기우라고 일축합니다. 주로 '호킹 복사로 인한 블랙홀의 증발'을 그 근거로 많이들 내세웁니다. (http://extrad.egloos.com/1789970도 참고하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다 ExtraD님 글이네요. ㅎ) 이외에도 여러 근거들이 많이 있는 걸로 압니다. 그 중에서도 꽤 인상적이었던 것 하나가 있는데, (출처는 아마 ExtraD님의 블로그에 달아둔 누군가의 댓글 혹은 물갤일 것으로 추정합니다만, 정확한 건 까먹었습니다...) 기억나는 대로 대충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블랙홀은, 마냥 '빨아들이기'는 그런 존재가 아니고 단지 하나의 질량을 가진 (다만 그 안으로 '재수 없게 제대로 떨어지는' 물체는, 심지어 빛이라도 절대 못 빠져 나오긴 하지만) 그런 존재다. 예컨대, 물 분자 하나의 질량을 가진 '안정한' 블랙홀이 지금 당신 옆에 있다고 해도, 그 블랙홀이 당신을 물론 주변의 무언가를 빨아들이는 일은 절대로 없으며, 다만 이 블랙홀은 그저 '물 분자 하나만큼의 중력'(상상해 보시라!)만을 생성할 뿐이다. LHC에서 생성될 지도 모를 블랙홀 역시 마찬가지다.'
   이 주장이 저에겐 아무래도 더 매혹적으로 들립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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