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네버랜드는 존재하지 않는다 (5)

유희자(180.229) 2015.08.21 08:36:58
조회 710 추천 27 댓글 2







전작 : 네버랜드는 존재하지 않는다 (4)





어기여차, 닻을 감아 올려라.

이제 우리 해적들의 일이 시작된다.

만일 싸우다 죽어 헤어지게 되더라도

기어이 지옥에서 다시 만나리!



해적들의 뱃노래가 졸리 로저 호를 채운다. 해적의 하루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베테랑답게 숙취 따위야 약탈하듯 없애버린 지 오래였다. 정박 중인 배를 움직이기 위해 닻을 올리고, 돛을 편다.

어제까지만 해도 쥐 죽은 듯이 있었던 그들이 마음껏 소란을 피우며 배를 모는 이유는 졸리 로저 호의 선장인 엘사의 기분이 조금은 나아져있기 때문이다. 표정은 여전히 벌레 씹은 것처럼 굳어져 있었지만, 적어도 살을 에는 한기나 폭발할 것 같은 살기가 엘사에게서 느껴지지 않았다. 그들의 선장은 어떻게든 분노를 가라앉히는데 성공한 모양이다.



“주크스, 해도를 펴라.”

“넵!”



주크스는 명령에 따라 해도를 폈다. 낡은 양파지 위에 그려진 작은 섬들 중, 엘사의 눈을 잡은 건 단연코 ‘네버랜드’라고 적혀있는 섬이다. 비록 항해사인 주크스만큼 항해술에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제집 안방 드나들 듯 네버랜드 해를 누비고 다녔던 엘사다. 그녀는 대충 손가락으로 가리킨 위치를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이곳으로 이동한다.”

“늑대부족의 영토와 매우 근접한 곳입니다. 상륙했다간 공격을 당할 겁니다.”

“문제 될 건 없다.”

“네? 하지만-”

“약탈을 하러 간다.”



엘사가 짧게 대꾸했다. 주크스는 엘사가 가리킨 지점을 다시 쳐다보았다. 분명 늑대부족의 영토지만 황무지나 다름이 없기에 거의 버려진 땅이라고 봐도 좋았다. 풀 한 포기조차 없다. 그저 위험을 감지하기위한 망루 하나와 파수꾼 한 명만이 있을 뿐이다. 그곳에서 대체 무엇을 약탈한단 말인가?

궁금증에 입이 근질거릴 지경이었지만 주크스는 군말하지 않고 선실을 나와 키를 잡았다. 졸리 로저 호의 선장은 말이 많은 걸 좋아하지 않는다. 기껏 심기가 불편한 정도까지 왔는데 괜히 잠잠해진 불에 땔감을 넣어 활활 타오르게 할 필요는 없었다. 정말로.



“어이-! 귀양바위 기슭이 보이면 전투 준비!”

“귀양바위라고? 늑대부족하고 한판 뜨는 거냐?”

“그건 나도 몰라! 알고 싶으면 선장님께 직접 물어보던지.”

“전투라니 탄약이나 확인해야겠군.”



알고 싶은 욕구가 사라진다. 어쨌거나 선장의 명령이니 그에 복종해야 했다. 체코가 궁시렁거리며 대포를 살폈다.

순풍을 받은 졸리 로저 호는 거침없이 바다를 해쳐나갔다. 선장실에 있던 엘사는 창밖으로 일렁이는 파도를 한참이나 바라보았다.











“안 된다. 우리들은!”

“어째서?”

“지켜야 한다. 이곳 신성한 토지. 어머니의 땅.”



돛대에 묶여있는 인디언들 중 하나가 대답했다.



“역시 야만인. 어리석군.”



남자의 손짓과 함께 총구가 불을 뿜었다. 대답을 한 인디언은 순식간에 저세상 사람이 되어버렸다. 함께 붙잡혀 있던 다른 인디언들이 절망적인 비명을 내질렀으나 그들을 도와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단순히 갑판 위 상황만 보면 모르지만, 배 위에 달려있는 해골깃발을 본다면 상황은 매우 명확해진다. 해적들이 인디언들을 납치한 것이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나, 이번 일은 처음 발생했다. 해적단의 상징인 해골깃발과 배에 타고 있는 해적들을 보면 누가 봐도 그들이 졸리 로저 호, 후크 해적단이 아니라는 걸 쉽게 알아차리리라.



배에 타고 있는 남자들은 마치 재미난 장난감이라도 발견한 듯이 킬킬 웃으며 인디언들을 보고 있었다. 총을 들고 있는 남자와 리더격으로 보이는 남자만이 안색 하나 바꾸지 않고, 타깃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번 타깃은 잡힌 인디언들 중 유일한 여자인 추장의 딸이었다. 여자가 몸부림을 치자, 목에 찬 짐승의 발톱이 걸린 목걸이가 흔들거렸다.



“네 동족이 모두 죽는 게 빠를까, 아니면 네 결심이 바뀌는 게 빠를까?”

“이 비겁한...”



“뭐, 시간이야 아직 있으니까. 천천히 즐겨보자고, 타이거 릴리.” 남자가 다시 손목을 까닥거렸다. 총은 지체 없이 여자, 타이거 릴리 옆에 있던 인디언의 목숨을 빼앗았다.



“선장님. 슬슬 밀물 때입니다.”

“상관없다. 이 년이 우리에게 협력하든 여기서 죽든 문제되지 않아. 게다가 후크 해적단은 이곳에 없다. 시간은 많단 말이지.”



그는 말을 마치며 씨익 웃었다. 추장의 딸, 타이거 릴리는 비록 의연한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미세하게 몸을 떨고 있는 게 눈에 보였기 때문이었다.



“자, 그 다음은 누굴 죽여줄까?”

“용서 않는다! 형제들, 어머니가 너희들을-”

“입은 아직 살만한 모양이지? 렉, 채찍을 가져와라. 동족이 죽는 것보다 자기 몸이 아파오면 조금은 고분고분해질 마음이 들 거야.”



배에서 부선장 직함을 가진 렉이 총구를 내린 그 순간, 망루에서 다급한 음성이 들려왔다.



“선장님, 3시 방향에서 배 한척이 이곳으로 오고 있습니다!”



“뭐? 어떤 해적이 여기까지 올 수 있단-”라고, 여기까지 말한 남자가 눈을 부릅떴다.

네버랜드 해는 굉장히 넓은 편이다. 중심이 되는 네버랜드를 제외하고도 십여 개 정도의 섬이 있어, 온갖 밀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당연히 그 밀거래를 주도하거나, 은밀히 뒤를 봐주는 해적들이 있기 마련이다. 네버랜드 해가 순식간에 해적의 영역이 된 건 두말 할 것도 없었다. 해적은 잔인하고 극악무도한 무법자들이지만, 그들에게도 암묵적인 룰이 존재했다.

신비의 섬, 네버랜드를 기준으로 30해리의 범위 내에는 후크 해적단만이 들어갈 수 있다. 이 때문에 그 주변을 진짜 네버랜드 해라고 부르는 해적들이 많다.



남자가 무시무시한 얼굴로 소리를 지르며 가까이 있던 부하의 뺨을 내리쳤다.



“왜 후크 해적단이 지금 여기에 있는 거지?! 보고가 틀리잖나!”

“모, 모르겠습니다! 분명 사흘 전, 해적섬으로 갔다고....”

“제기랄.”



그 룰을 깨버린 자신들은 분명 불청객이며, 이를 후크 해적단이 가만히 놔둘 리가 없다는 것만큼은 여기 있는 모두가 잘 알고 있었다. 남자가 혀를 차며 선장실로 들어갔다. 순식간에 선장 대리가 된 렉은 손짓을 해보였다.

이젠 육안으로도 구분이 갈 만큼 가까이, 졸리 로저 호가 다가왔다. 망루 위에서 춤추고 있는 검은 깃발이 보였다. ‘약탈’의 신호였다.



“이곳에서 이탈한다. 아직 캡틴 훅과 맞닥뜨려서는 안 돼. 타이거 릴리는 선실에 처박아둬라. 그리고 너흰 이 시체들을 던져버려!”

“알겠습니다!”



렉의 명령에 그들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하지만 졸리 로저 호에서 발포된 대포알이 배 근처에 떨어져, 배를 진동시켰다. 대포알에 맞은 바다가 비명을 질렀다. 거대한 물줄기는 하늘로 올라가 비처럼 쏟아졌다. 그 배에 탄 모두가 비 맞은 생쥐 꼴이 되어버렸다.











“도망가는뎁쇼?”

“막아라. 저건 사냥감이다.”



망원경으로 볼 것도 없다. 저것들은 자신의 사냥감이다. 감히 네버랜드에 손을 댄 발칙한 사냥감. 엘사가 손을 들자, 대포가 다시 장전된다. 콰쾅! 굉음과 함께 또 하나의 대포알아 발포된다. 사냥꾼은 궁지에 몰린 사냥감을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고, 더더욱 옴짝달싹도 못하게 몰아간다. 이윽고 암초에 걸렸는지, 사냥감의 속도가 눈에 띄게 줄어든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민첩하게 방향을 돌린 졸리 로저 호는 위풍당당하게 존재감과 위엄을 과시했다. 두 배 사이는 고작 몇 백 미터도 되지 않았다.



“캡틴 훅, 왜 이러는 거요? 같은 해적끼리!”

“같은 해적끼리라고?”



엘사가 노골적으로 비웃자, 부하들도 킬킬 거리며 웃었다. 주크스는 노골적으로 배까지 잡으며 웃는다. 말을 꺼낸 상대편은 얼굴을 붉으락푸르락 물들였다. 화가 난 건지, 그가 허리춤에 찬 총을 빼들었는데, 이 상황을 묵묵히 지켜보던 렉이 그를 말리며 입을 열었다.



“우린 댁들과 싸울 이유가 없소.”

“아니, 있지. 그것도 너무 많이. 이유가 없어도, 만들어내면 그뿐이야.”



눈을 의심할만한 속도로 엘사는 총을 꺼내, 하늘로 총구를 돌렸다. 목표는 먹잇감의 배에 잘났답시고 나부끼고 있는 해골깃발이었다. 타앙! 타앙! 두 발이 멋지게 해골깃발에 명중했다. 배에 달린 깃발에 구멍이 생겼지만, 움직임을 보이는 건 몇 명일뿐이었다. 엘사는 눈을 가늘게 떴다.



“‘약탈’이라고 했을 터다.”



졸리 로저 호에 걸린 검은 깃발이 그제야 눈에 들어오기라도 한 듯, 렉은 입술을 씹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음 검이 자신들의 목에 닿아있는 느낌이었다.



“우, 우린 몰랐소.”

“몰랐다-라... 좋아, 자비를 베풀어 멍청한 신참해적에게 특별히 셋을 세주마.

하나, 난 돌발 상황을 싫어한다. 그게 좋은 결과를 준다고 해도, 나한텐 짜증나는 장애물에 지나지 않아.

둘, 싫어하는 건 많지만, 그중에서도 누군가가 내 허락도 없이 네버랜드를 건드리는 걸 제일 싫어하지.

셋, 신참에게 본보기를 보여줘라, 스타키.”



발포와 함께 해적 하나가 뒤로 고꾸라졌다. 그러자 해적 주변에 모여 있던 남자들이 분개하며 총을 빼어들었다. 반사적으로 후크 해적단도 무기를 집어 들었다. 일촉즉발의 긴장된 공기 속에서 엘사는 매우 태연하게 입을 열었다.



“해와 함께 그려진 해골깃발.... 네놈들은 루헤임 해적단이로군. 무슨 꿍꿍이인지 내 알 바는 아니지만 여기서 전멸당하길 원하는 건 아니겠지?”

“.....”

“타이거 릴리를 내놔라. 그러면 특별히 용서해주겠다.”

“뭣-”



렉이 놀라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어떻게 타이거 릴리를 붙잡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단 말인가. 루헤임 해적단의 해적들도 정보가 새어나갔다는 충격으로 우두커니 서있었다. 하지만 엘사는 그들이 충격을 받았다고 봐준다거나, 제정신을 차릴 때까지 차분히 기다려줄 만큼 상냥한 인물이 아니었다.



“본보기가 부족한가? 체코, 대포를 장전해라.”

“잠, 잠깐! 캡틴 훅, 주겠소! 타이거 릴리를 바칠 테니...”

“부선장님, 그랬다간-”



렉의 옆에 있던 남자가 말렸지만, 그는 단호히 외쳤다.



“잔말 말고 타이거 릴리를 데려와!”



배 사이에 널빤지가 놓인다. 몸이 꽁꽁 묶인 채로 타이거 릴리가 루헤임 해적단 배에서 졸리 로저 호로 들어왔다. 거친 파도에 배가 흔들렸다. 엘사는 에스코트하듯 타이거 릴리의 허리께를 살며시 잡아주었다. 이 작은 배려는 당연히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타이거 릴리를 이를 으드득 갈면서 해적들을 노려보고 있었다.

엘사는 약속대로 그들을 놓아주었다. 부하들이 아예 몰살시켜버리자고 주장했으나 엘사가 쇠갈고리를 올려 보이니 부하들은 어느새 순한 양으로 돌아와 있었다. 남은 물자에 대한 보고를 들으면서 엘사는 빠른 속도로 네버랜드 해를 떠나는 루헤임 해적단의 배를 응시했다.










일촉즉발의 순간을 넘겼다하지만, 일방적으로 당한 피해를 보니 저절로 화가 치솟는다. 졸리 로저 호가 시야에서 보이지 않게 되자, 선장실에 있던 남자는 갑판으로 나오자마자 부선장인 렉을 후려갈겼다.



“멍청한 놈! 그렇게 순순히 타이거 릴리를 놔줘?!”

“그게 최선이었습니다, 선장님. 우리들의 목표를 기억해주십시오.”



렉의 말대로였다. 타이거 릴리 납치는 최종 목표가 아니다. 하지만 다 먹은 먹이를 억지로 토해낸 거나 다름이 없으니 그저 분하고 또 분했다.



“큭... 캡틴 훅, 이 수모를 반드시 갚고야말겠다!”










해적한테 붙잡혀 해적에게 도움 받아 또 다시 붙잡힌 몸이 되다니, 이런 수치는 또 다시 없으리라. 타이거 릴리는 입술을 깨물었다. 자신을 졸리 로저 호로 옮기는 손길을 매우 친절했으나, 몸에 묶인 밧줄은 풀어주지 않는 걸 보니 루헤임 해적단이나 후크 해적단이나 다를 게 없어 보였다.

스타키가 억지로 타이거 릴리를 엘사 앞에 놓고 무릎을 꿇리게 했다. 그녀에겐 몹시 굴욕적인 일이었다.



“해적, 더럽고 야비한-”

“타이거 릴리, 늑대부족장의 딸이여. 심기가 매우 불편해 보이는군.”



타이거 릴리는 비웃음으로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는 엘사를 노려보았다.



“알아, 후크 선장. 제일 잔인한, 해적 중에서도!”

“흐... 과분한 칭찬인걸. 몸 둘 바를 모를 지경이야!”



엘사가 쇠갈고리를 휘둘렀다. 타이거 릴리는 비명을 지르며 옆으로 쓰러졌다. 어깨 사이로 스멀스멀 핏방울이 맺혔다. 직접적인 고통이 몸에 새겨졌다.



“그대를 어쩌면 좋을까?”



즐거워 죽겠다는 듯이, 몸을 움찔거리는 타이거 릴리를 보며 엘사가 말했다.



“이 바위에 배를 정박시켜라. 오랜만에 진짜 휴가를 즐겨봐야겠다.”









----------------------------------------------------------------------------------------------------------------------------------------------




ps. 오늘도 꿈과 희망이 넘치는 네버랜드. 단, 쥐도 새도 모르게 뒈질 수 있음. 신난다.



psps. 엘후크는 완벽주의자 기질이 있어서 자기가 계획한 일이 틀어지는 걸 싫어함. 무튼 싫어하는 거 투성이라 세상 살기 힘들다고 신세한탄 하기도 함.





추천 비추천

27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끝까지 다 본 걸 후회하게 만든 용두사미 드라마는? 운영자 25/07/07 - -
공지 음란성 게시물 등록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164] 운영자 14.08.29 168081 510
공지 설국열차 갤러리 이용 안내 [2871] 운영자 13.07.31 440169 286
1125847 살색의 향연 [1] ㅇㅇ(223.38) 07.09 22 0
1125846 나쥬미 후쿠오카왔는데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9 31 0
1125845 외향인 안나와 내향인 엘사 ㅇㅇ(223.38) 07.09 25 0
1125844 쪄주글뻔했워 [1] ㅇㅇ(223.38) 07.08 21 0
1125843 잘자욧 엘산나 ㅇㅇ(223.38) 07.08 13 0
1125842 헬요일이었어 ㅇㅇ(223.38) 07.07 14 0
1125841 뭐든 올라오거라 [2] ㅇㅇ(223.38) 07.06 34 0
1125840 열정열차 설갤러(168.126) 07.06 20 2
1125839 1년 반 남았다고 생각하니까 행복해 ㅇㅇ(223.38) 07.06 27 0
1125838 그래도 작년보다는 덜 더운데? ㅇㅇ(223.38) 07.05 18 0
1125837 사는 게 재미가 없네 [3] 재키브라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55 0
1125836 어차피 일어날 일이라면 그나마 덜 최악으로 왔으면 [2] ㅇㅇ(223.38) 07.05 47 0
1125835 청춘열차 설갤러(168.126) 07.04 32 4
1125834 올해도 에어컨 풀가동이야 [2] ㅇㅇ(223.38) 07.04 47 0
1125833 더위 에바네 진짜 [1] 재키브라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40 0
1125832 현퀘 끝 [1] ㅇㅇ(140.248) 07.04 30 0
1125831 안나의 상징색은 초록색일까 자주색일까 [3] ㅇㅇ(223.38) 07.03 57 0
1125830 비공식 공식 소식 떴다 [1] 설갤러(118.235) 07.03 78 0
1125829 목요갤은 역시 정전 [1] ㅇㅇ(223.38) 07.03 39 0
1125828 엘산나 ㅎㅇ ㅇㅇ(223.38) 07.02 26 0
1125827 겨울최고 [1] 써리파이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2 43 0
1125826 이제 본격적으로 덥대 잘 살아남아 봅시다 [2] ㅇㅇ(223.38) 07.01 50 0
1125825 11월 개봉이었는데 티저가 2월에 나왔었잖아 ㅇㅇ(223.38) 07.01 28 0
1125823 종점의 파라다이스 풍광 설갤러(168.126) 07.01 35 4
1125822 현퀘종료 ㅇㅇ(223.38) 07.01 21 0
1125821 하반기 ㅎㅇ 설갤러(39.7) 07.01 25 0
1125820 막글 써리파이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30 17 0
1125819 상반기 막글 [1] 설갤러(175.205) 06.30 39 0
1125818 일찍 잘게 [1] ㅇㅇ(223.38) 06.30 47 0
1125817 다른 애니를 봐도 엘산나 치환병 [1] ㅇㅇ(223.38) 06.30 59 0
1125816 다른 영화 보다가 엘사 생각나더라 [3] 설갤러(175.205) 06.29 79 0
1125815 2025년 하반기라고 [1] 설갤러(175.205) 06.29 53 0
1125814 2월도 아닌데 왜 벌써 인사한거야 [1] ㅇㅇ(223.38) 06.29 49 0
1125813 7월에도 잘 부탁쥼 [1] ㅇㅇ(223.38) 06.28 54 0
1125812 큰일났다 [5] 설갤러(175.205) 06.28 67 0
1125811 토요엘산나 ㅇㅇ(223.38) 06.28 20 0
1125810 뜨거운 금요일 이미 시작했다 ㅇㅇ(223.38) 06.27 25 0
1125809 금요제압해 써리파이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20 0
1125808 금요점심해 ㅇㅇ(223.38) 06.27 20 0
1125807 연상안 [1] 써리파이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54 0
1125806 오 약 2년 5개월 남은 프3 ㅇㅇ(223.38) 06.26 31 0
1125805 캭 오늘막글 ㅇㅇ(223.38) 06.25 21 0
1125804 엘사 오기 이틀 전 ㅇㅇ(223.38) 06.25 28 0
1125803 막글안돼 써리파이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4 20 0
1125802 음 좋아 ㅇㅇ(223.38) 06.24 23 0
1125801 설설하하 엘엘산난나나하하이이 [2] ㅇㅇ(223.38) 06.24 61 0
1125800 늦음) 생존신고 겸 안탄절 낙서 [4] 케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3 165 6
1125799 안탄절 창작물조와 ㅇㅇ(223.38) 06.23 22 0
뉴스 크레이즈엔젤, 직접 밝힌 데뷔 소감 "꿈에 그리던 일 설레,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 [일문일답]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