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지연회복 관련하여

∴三豊百貨店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3.10.01 21:31:10
조회 6041 추천 62 댓글 12

 열차가 지연된 경우 회복을 안한다고 아래 어떤 갤러가 쓴 글이 있어서 나름 해명을 하고자 함

 

열차가 지연된 경우 관제사와 정거장 그리고 기관사는 최대한 회복을 하려고 노력함

의지가 없는것이 아님

 

물론 개중엔 신경안쓰는 관계자(관제, 역, 기관사)도 없을수는 없음

분명 존재하고 인정함

 

그러나 열차운행정보시스템(XROIS, 이하 엑스로이스)에서 열차운행시각이 실시간으로 기록되는데

만약 역간 정상 운전시간보다 지연이 발생한 경우 역에서는 해당 열차에 칼같이 물어옴

'ㅇㅇㅇ 열차 ㅇㅇ-ㅇㅇ역간 지연운전 1분이 발생하였는데 사유가 무엇입니까' 등

그러면 뭐 비상정차를 했다거나 언덕구간인데 기관차가 출력이 안좋거나 차가 무거워서 등등 여러가지 사유가 있고

이를 지연사유에 입력하여 관리함

 

운전시분이 부족하지 않다는 전제 하에 열차의 지연 사유는 다음과 같음

- 선행열차로 인한 신호대기

- 다음역에 착발선이 없어서 (해당 홈에 열차가 있거나 아예 모든 홈에 열차가 꽉 차서) 전역에서 출발을 못하는 경우(착선대기로 주로 화물열차에서 발생)

- 반복동력차의 지연 (예: #1열차가 내려와 30분후 #2열차로 올라가는데 1열차가 어떤 사유로 인해 1시간이 지연된 경우 2열차에 연쇄지연을 줌)

- 차량고장

- 지연운전 (기관사가 차를 고의로 천천히 운행하거나, 위에 말한대로 언덕구간에서 기관차가 힘이 딸려서 충분한 속도를 못내는 경우 등)

- 각종 사고(사상사고나 건널목 사고 기타 사고라고 할수있는 모든것 등등)

- 승하차지연 (정해진 시간 내에 여객 승하차를 완료하지 못하고 늦게 출발한 경우)

- 천후재해(기상악화로 인한 지연, 지난겨울처럼 각종 기기가 얼어서 제대로 동작하지 못한다던가, 비나 눈으로 공전을 심하게 하여 가속이 어렵다거나, 안개가 너무 많이 껴서 한치앞도 안보여 제대로 달리지 못하는경우. 특히 안개가 제대로 끼면 가시거리는 1m 도 안됨. 눈감고 달리는것)

 

등등임

 

열차가 정상속도로 달리기 위한 최소시격은 경부선 기준 일반적으로 4클리어 (4개의 신호기가 파란불 진행신호) 기준 2분이나

이것은 이론적인 것이고 보통 3~4분정도 시격을 둠

 

그러나 현재 서울 대전 동대구 등 KTX와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곳에서는 1~2분 시격으로 설정한 경우가 많음 

선로용량이 한정되어 있어 도저히 이것은 빼도박도 못하는 상황임

이럴 경우 선행열차에 승객이 뒤늦게 탄다거나 하여 1분이 늦어버리면 뒤에 열차에 1분이 늦는것이 아니라 1분+수십초가 늦음

왜냐면 자동차처럼 바로 뒤에까지 바짝 붙여서 세웠다가 다시 부왁 가속할수 있는게 아니라 신호체계상 단계적인 감속신호를 따라야하기때문

정지 바로 윗단계인 25km/h 경계신호라도 밟는날에는 1분은 커녕 2~3분까지도 늦음

이게 후속열차에 또 지장을 주고... 나비효과를 일으켜 수십개 열차에 영향을 줌

 

단선구간은 더 복잡함

장항선같이 단선구간에서 어떤 열차가 경부선에서 10분 늦은 지연을 장항선으로 갖고 들어가면 이 10분은 교행열차에 모조리 떠넘겨주게 됨

그래서 올라오는 열차가 10분이 늦고 이 열차는 또 내려오는 열차에 지연을 넘겨주고.. 핑퐁처럼 주고받고.. 그래서 더욱 한심한 지경이 되지

그럼 다음역에서 교행하면 되지않느냐 라는 질문이 있을수 있지 이것을 교행변경이라 하는데 교행변경은 지연시간이 남은 역까지 운행시간+교행열차가 오는 시간보다 더 커야하는 조건이 맞아야 하고 이게 역마다 다 다르기때문에 진짜 완전 노련한 고수 관제사 아니면 절대로 하면 안됨

 

일단 차량고장, 사상사고, 천후재해는 누구의 탓을 떠나 불가항력이라고 치면

열차가 지연되는 원인은 거의 대부분이 1개 열차의 여객승하차 지연으로 이 연쇄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커지고 커져서 다른열차에 계속 지장을 주는 원인임

 

1개열차가 왜 늦는지에 대해서는 굳이 말을 않겠음

그러나 이유없이 열차를 천천히 운행하여 차를 늦추는 일은 절대 없으며

회복운전을 하지 않더라도 구간정시(주어진 운전시간에 딱 맞게 운전)는 반드시 함

 

그리고 차가 5~6분 늦었는데 왜 회복을 안하나? 의지부족 아닌가? 라고 하는데

물론 의지부족 부분 분명히 있음

인정함

관제사도 무능한 관제사 있고

여객전무도 손님 다탔는데 제깍 출입문안닫고 세월아 네월아 하는 사람 있고

기관사도 차가 늦어도 있는힘껏 달리지 않는 기관사 있음

 

그러나 마음에 안든다고 덮어놓고 의지부족이니 하는것은 그것은 이치에 맞지않지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열차 정시운행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함

 

회복을 안하는것이 아니라 못하는것임

아까 관련글 쓴 갤러는 5~6분 늦은 열차가 가다보면 정시운행 되고 딱 그럴것을 바라고 썼는지 몰라도

회복이 안되는것을 어찌하란 말이오

그리고 아까 충격적인 말을 보았음

'허용범위 내에서 제한속도를 초과'?? ㄷㄷㄷㄷ

이건.. 진짜 말이 안되는 소리임 어디가서 그런말 하지 말기를

규정상 열차가 지연되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라는 의무조항이 있음

여기에는 '허용속도 범위 내에서'라는 단서가 붙고 그 허용속도가 바로 제한속도임

제한속도란 선로최고속도 차량최고속도 신호최고속도 이 3가지 중 가장 낮은 속도를 적용함

회복운전은 제한속도 범위내에서 해당 구간을 달리는데 필요한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여 운전하는거고 안되면 할수없는것임

공전을 감수하고 모래를 있는대로 뿌려갈겨 풀가속을 하고 최고속도에 바짝바짝 예를들어 최고속도가 135km/h 이면 133~134 로 계속 가다가

속도제한이 있는 곡선구간(110km/h 등)은 곡선 코앞에서 110km/h를 만들고 단 1km/h도 안흘리고 곡선 돌아나오자마자 즉시 또 풀가속해서

달리다가 역 정차시 비상제동이 아닌 풀제동으로 한방에 내리꽂는다. 이것이 회복운전임

이렇게 하면 슬슬 운전하는것보다 많게는 1분정도 차이 남

게다가 이젠 위대한 ATP시스템이라는 것 때문에 곡선에서 다이나믹한 운전이 불가능하게 되었음 (이유는 나중에 기회되면 설명)

 

회복은 통과역이 많을수록 용이하며 정차역이 많으면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함

 

의지가 넘치는 코레일이라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다음이 있겠음

1. 무조건 칼같이 정시에 발차한다

2. 운행시간을 풍부하게 늘린다

 

1번처럼 되어야 하지만 지금 게이트도 풀오픈 상태인데다가 역에 열차를 타러온 열차승객들의 열차출발시각의 제멋대로 해석

그리고 이를 제대로 홍보하지 않는 코레일의 의지부족(이런건 분명 존재함을 인정) 그리고 일부 정시운행 개념이 부족한 관계자들 때문에

매우 어려움 일단 게이트만 부활하면 상당히 나질거라 보는데 뭐 그럴 의지는 안보이니

 

2번은 일견 그렇게 해야 할것같지만 운전시간을 한없이 늘리면 우선 교통수단으로서의 경쟁력이 약화됨 이건 다 알겠지

그리고 열차가 만약 정시로 운행하는 경우 4~50km/h로 기어다녀야 함. 2010년 7월 이전 장항선은 고속화됨에도 불구하고

예전 구선로 운전시간을 그대로 준용하고 있었음 최고운행속도는 150km/h인데 여기 150km/h로 운행하면 8분조착하고 그랬었음

그래서 진짜 3~40km/h로 굴려가야 정시에 겨우 가깝게 운행하곤 했었지

게다가 여객 열차의 출발은? 일찍오건 말건 무조건 출발시각에 출발해야 하지. 그럼 또 다음역까지 또 여유시간을 줘야함

이렇게 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무궁화 기준 한 6시간 걸려야 할 것임

 

철도는 어려운것임

물론 위에 수차례 밝힌대로 의지부족 분명 존재함

개선되어야 함

그러나 개선대상이 아닌것까지 의지부족으로 도맷금 치부하는것은 곤란함

 

본의아니게 글을 길게썼군

 

 

 

 

 

 

 

 

 

 

 

추천 비추천

62

고정닉 4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이번주 설문은 탈모 걱정 없어 보이는 머리숱 금수저 스타는? 운영자 25/07/14 - -
공지 철도(지하철) 갤러리 통합공지 (ver 3.7 - 120203) [119] AKVH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03 189259 256
공지 철도(지하철) 갤러리 이용 안내 [524] 운영자 05.12.27 837589 231
1210578 지하철 짱깨 근황 철갤러(118.235) 05:34 23 0
1210577 교외선 재개통 겸 가릉역 터 가볼려고 하는데 철갤러(114.205) 07.14 19 1
1210564 부산지하철에서만 한 달 간, 포켓몬 승차권 판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3 41 0
1210576 기관사 ai로 대체 왜 안하는거야? [2] ㅇㅇ(119.206) 07.14 50 0
1210575 인천1호선 출발역을 검단호수공원과 계양역 동시 발차해줄 것 철갤러(222.107) 07.14 22 0
1210574 9호선 운행할 구간 개선시켜주세요? 철갤러(222.107) 07.14 23 0
1210573 KTX 더러운 이유 [2] 철갤러(106.101) 07.14 57 1
1210572 1호선 운행 개선시켜주세요 철갤러(175.209) 07.14 21 0
1210571 지하철 인포 반대로 표시하는 이유? [2] 에어갤(106.101) 07.14 24 0
1210570 1호선 씨@@@&@&>바라 [2] ㅇㅇ(106.101) 07.14 38 0
1210569 서울->부산 ktx요금 철갤러(118.235) 07.14 38 0
1210567 차량기지 스샷 [1] 철갤러(221.163) 07.13 84 1
1210563 신사역 신분당선 → 3호선 1분 환승 의외로 실패율 높음 [2/3] 철갤러(118.235) 07.13 48 0
1210562 지하철 타다보면 고개 까닥 거리고 혼잣말하는 사람들 [1] 철갤러(106.101) 07.13 36 0
1210561 1호선 급행 신길역에서 열차 기울어지는 이유가 머임 철갤러(211.36) 07.13 38 0
1210560 2호선 급행 없는 이유가 [2] ㅇㅇ(122.35) 07.13 60 0
1210558 영재발굴단 지하철 교수님 혹시 철갤러임? 철갤러(125.181) 07.12 56 0
1210557 오늘 동묘앞역에서 지하철 6호선 빌런 발견 DC사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2 98 0
1210556 한인간 해군 입대한건 알고있냐 [1] 철갤러(118.235) 07.12 50 0
1210552 지하철4호선 과천선에 급행 구간이 필요합니다 [2] 정인락(110.70) 07.12 51 0
1210551 님들 1호선 막차 15분 지연되서 7호선 막차못탔는데 [2] 철갤러(14.36) 07.12 73 0
1210548 3호선 하남시청까지 송파하남선으로 연장되면 [1] 정인락(211.246) 07.11 62 0
1210546 3호선 연장 그만좀 해라. 송파하남선을 3호선에 붙이지말고. 철갤러(211.109) 07.11 75 0
1210545 너네 시간 넘치면 어디 돌아다니고 싶음? ㅇㅇ(211.235) 07.10 65 0
1210540 청량리역 아침에 철갤러(220.76) 07.10 64 0
1210538 한강버스경쟁력은. 계속 떨어질것이다. [2] 철갤러(118.235) 07.10 70 0
1210536 저출입문쪽 후크? 의 용도가 뭐임?ㄷㅈ8 ㅇㅇ(118.235) 07.09 146 0
1210533 1호선 먼 사고 터졌냐 [5] ㅇㅇ(211.234) 07.09 258 0
1210532 이 씨발1호선은 안내 존나게도 안해요 철갤러(118.235) 07.09 133 0
1210530 한강버스는 9호선. 완행하고. 경쟁하는거. 이니냐? 철갤러(118.235) 07.09 58 0
1210529 왜 젊은 여성분들 자리있어도 틀딱 옆에 안 앉는이유 [4] 철갤러(106.101) 07.09 161 0
1210527 진지하게 3호선은 물갈이 하던가 AI대체 해야 됨 철갤러(106.240) 07.09 92 1
1210524 지금 2호선 내선 왤케밀리냐 철갤러(118.235) 07.08 98 0
1210522 ㅅㅂ 지하철역은 공간이 그렇게 넓은것도아닌데 [1/1] ㅇㅇ(117.111) 07.08 151 0
1210521 서해선은 왜이렇게 개좆같은 냄새가 남?? [1/1] 랜디콘쓸라고가입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 153 0
1210520 1호선 지압 손잡이는 대체 누구 아이디어냐 ㅇㅇ(39.7) 07.08 95 0
1210519 인천 1호선 칸 갯수가 어떻게 되나요 철갤러(116.45) 07.08 99 0
1210518 면접때는 정상이었다가 들어와서 개폐급되는 경우도 있음??. ㅇㅇ(223.39) 07.07 73 0
1210514 8호선은 에미가 없나요? [3/1] 철갤러(211.234) 07.07 186 0
1210510 8호선 우진산전 냉방문제있나요? [1/1] 철갤러(211.234) 07.07 146 0
1210509 무임승차 폐지좀해라 [1/1] ㅇㅇ(39.7) 07.07 140 2
1210508 경의중앙선 지연되지 않도록 배차간격을 줄이게 조정해 [1/1] 정인락(118.235) 07.07 114 1
1210505 트랜스포트 타이쿤 근황 철갤러(221.163) 07.06 206 4
1210504 한국철도공사 1호선 311B94편성 #K127 인천행 [3/3] SRT_310호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6 146 0
1210503 경의중앙선 관련 새끼들은 한번 ㅇㅇ(106.101) 07.06 120 0
1210502 일본 전철역에 “오” 라고 되어있는 마름모 표지는 무슨뜻? 철갤러(126.179) 07.06 88 0
1210499 신창까지 오갈 1호선을 청량리발 급행과 광운대발로 변경요청 [1] 정인락(121.128) 07.06 108 0
1210496 무악재 이상한 사람이네요 [1] 철갤러(1.235) 07.06 137 0
뉴스 K타이거즈 태미, 글로벌 화제작 '케이팝 데몬헌터스' 액션 시퀀스 맡았다! 디시트렌드 07.14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