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운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가 내리는 날, 당신의 운전 습관은 안녕하십니까? 많은 운전자들이 무심코 하는 행동들이 사실은 사고 위험을 키우는 지름길일 수 있다.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비 오는 날의 교통사고 치사율은 맑은 날에 비해 약 1.3배 높다.
시야 확보가 어렵고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탓도 있지만, 운전자의 사소한 ‘착각’에서 비롯된 인재(人災)도 상당하다. 빗길 안전운전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5가지 착각과 올바른 차량 기능 사용법을 정리했다.
자동차 오토 라이트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와이퍼와 라이트 레버를 ‘AUTO’에 두고 다닌다. 하지만 이 기능은 완벽하지 않다. 특히 대낮에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애매한 상황이 문제다. 차량의 AUTO 라이트는 대부분 조도(밝기) 센서에 의존하는데, 하늘이 어둡지 않으면 비가 와도 전조등이 켜지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빗길 안전운전의 핵심은 나의 시야 확보만큼 남에게 내 차의 위치를 알리는 것. 따라서 낮이라도 비가 온다면 망설임 없이 라이트 레버를 직접 조작해 전조등(하향등)을 켜야 한다.
이는 도로교통법 제37조에 명시된 법적 의무이기도 하다. 와이퍼 역시 마찬가지. AUTO 모드의 민감도 조절에만 의존하기보다, 폭우가 쏟아질 때는 즉시 ‘HIGH’ 모드로 변경해 최대 시야를 확보하는 수동 조작이 필수다.
비 오는 날 하향등 켜기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조등과 방향지시등은 나를 위한 기능이 아니라, 도로 위 다른 운전자와 소통하기 위한 ‘언어’다. 빗줄기 속에서 앞차의 희미한 미등만으로는 거리를 가늠하기 어렵다. 전조등(하향등)을 켜는 순간, 내 차의 존재감은 앞뒤 차량에 명확히 각인되며 이는 곧 추돌 사고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된다.
차선 변경 시 방향지시등 사용은 더욱 중요하다. 시야가 제한된 상황에서 아무런 신호 없이 끼어드는 행위는 연쇄 추돌을 유발하는 ‘도로 위 테러’나 다름없다. 비가 올수록 나의 진행 방향과 의도를 더 명확하고, 더 멀리, 더 일찍 알려야 한다.
빗물이 맺힌 사이드미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방 시야에만 몰두하다 후측방을 놓치는 운전자도 많다. 비가 오면 사이드미러와 뒷유리에는 금세 물방울이 맺혀 무용지물이 되기 십상이다.
이때 필요한 기능이 바로 ‘사이드미러 열선’과 ‘리어 와이퍼’다. 대부분의 차량에 기본으로 탑재된 열선 기능은 버튼 한 번으로 미러의 물방울을 깔끔하게 증발시켜준다. SUV나 해치백 운전자라면 리어 와이퍼 작동을 잊지 말아야 한다. 흙탕물이 튀기 쉬운 후방 시야까지 깨끗하게 관리해야 차선 변경이나 후진 시의 안전을 온전히 확보할 수 있다.
자동차 와이퍼 블레이드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끽, 드드득’ 와이퍼를 작동했을 때 불쾌한 소음과 함께 물 자국이 남는다면 이미 늦었다. 자동차 와이퍼 블레이드의 고무는 시간이 지나면 경화되고 손상된다. 한 자동차 정비 전문가는 “수만 원짜리 타이어 교체는 신경 쓰면서도, 안전에 직결되는 수천 원짜리 와이퍼 블레이드 점검에는 무심한 운전자가 의외로 많다”고 지적한다.
블레이드는 최소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은 교체하고, 운행 전 앞유리의 흙먼지나 유막을 제거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오염된 유리 위에서 와이퍼를 강제로 작동시키면 블레이드 손상과 유리 흠집을 동시에 유발할 뿐이다.
빗길 운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빗길 운전은 와이퍼와 전조등의 ‘협업’에서 시작된다. 와이퍼를 켜는 동시에 전조등(하향등)을 켜고, 평소보다 차간 거리를 1.5배 이상 넉넉히 확보하며, 속도를 20% 이상 줄이는 것이 안전의 기본 공식이다.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도 빗줄기가 거세지면 센서 인식률이 떨어져 제 기능을 못 할 수 있다. 결국 악천후 속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것은 운전자의 올바른 상황 판단과 기본에 충실한 방어운전 습관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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