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국산 소형 SUV 중 유일하게 날렵한 쿠페형 디자인을 채택해 젊은 층의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XM3는 르노삼성 부산 공장에서 생산하며, 해외에는 르노 뉴 아르카나(이하 아르카나)라는 이름으로 수출을 담당하고 있다.
부산 공장에서 생산 및 수출을 담당하는 만큼, 르노삼성 XM3와 당연히 비교될 수밖에 없다. XM3와 아르카나는 동일한 차량에 엠블럼을 바꿔 붙이는 배지 엔지니어링 차량이지만, 제법 다른 스타일링으로 XM3와 다른 느낌이다.
아르카나는 쿠페형 SUV인 만큼 차량 콘셉트처럼 역동성을 강조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XM3가 심심해 보일 정도다. 전면에는 르노삼성의 태풍 엠블럼과 다르게 르노의 로장주 엠블럼이 부착돼 새롭다. 크롬을 적용한 XM3와 다르게 아르카나는 검은색 그릴을 적용했다. 범퍼 하단부는 커다란 공기흡입구가 적용된 듯 보이지만, XM3처럼 일부분만 뚫려 있다. 그러나 그물망 모양의 패턴을 적용해 역동성을 살렸다.
측면은 XM3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검은색 사이드 미러, 두꺼운 크롬이 적용된 펜더 액세서리,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준 검은색 휠 등으로 카리스마를 부였다. 범퍼의 디자인이 크게 달랐던 전면과 다르게 후면의 범퍼는 XM3와 동일하다. 그러나 트렁크 리드에 스포일러를 부착해 멋을 부렸다. 엠블럼과 함께 아르카나 레터링이 트렁크 중앙에 크게 부착됐다. XM3 보다 트렁크의 여백이 적어 훨씬 안정적으로 보인다.
실내의 디자인은 완벽히 동일하지만 중간중간 역동성을 살려줄 포인트가 제법 많이 적용됐다. 센터패시아 상단부에는 크롬라인이 적용된 XM3와 다르게 레드라인이 사용됐다. 또한, 센터패시아에는 카본 패턴 마감재를 적용시켰다. 벨트와 시트, 기어노브, 도어트림 등에는 레드 스티치로 멋을 부렸다.
XM3 보다 앞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한다. 아르카나에 적용된 1.6리터 하이브리드 엔진의 시스템 총 출력은 145마력이며, 전기모터는 75km/h의 최고 속도를 발휘한다. 이 밖에 1.3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에 12V 마이크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추가된 16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는 엔진도 올해 4분기 출시가 예상된다.
편의 및 안전사양은 XM3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차선이탈 방지 보조 시스템이 적용된 XM3와 다르게 차로 중앙을 유지시켜주는 차선유지보조 시스템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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