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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의 수법(1)

한수앞도모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1.16 18:23:11
조회 1586 추천 15 댓글 6
														

오늘 내용은 좀 어렵습니다. 사실 이런 거는 쓸 생각이 없었는데 궁금하시다는 분이 계셔서...(왠지 애초 의도와 달리 개념과 점점 멀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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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모 붙이는 수는 보통 상대를 강하게 해 줘서 좋지 않다고 설명드렸습니다.

그런데 마늘모 붙이고 가나 나로 지키지 않은 채, 협공가는 수가 인터넷 두 자리 급수부터 9급 언저리까지 많이 나오는 수법입니다.

상황에 따라서 쓸 수도 있습니다만...(프로실전에서 본 기억도 있고요.) 초급자분들이 그런 상황 따져서 두는 거 아니겠죠.

99.999%는 완착입니다.

사실 애매해요. 하수가 쓴 수라고 타파법도 쉬운 건 아니거든요. 헌데 제 생각에 이런 수를 쓰는 분들은 기력이 늘 생각이 없는 분들입니다.

10년이 지나도 9급이죠. 한 두번이야 어떻게 되나 시험해볼 수 있지만 정수에서 벗어난 수만 두다보면 늘 제자립니다. 같은 기력대분들이

응징을 제대로 해줘서 깨우쳐줄 리도 만무하니 바둑이 그렇게 굳어집니다. 모든 공부가 그렇지만 우리가 모든 걸 백퍼센트 이해하고

둘 수는 없습니다. 한 가지 모양을 공부해도 의문점이 수시로 떠오르고 알고 있다 생각된 부분이 다시 모호해지기도 하고

심지어 프로가 정석이라고 했던 모양이 연구에 따라 확 뒤집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고수분들이 이게 정수야...그러면 그대로 따라하면 됩니다. 이해? 그런 건 기력이 올라가면 어느정도는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빈삼각 두지 마세요. 그러면 빈삼각 두지 마세요. 적어도 왜 그런지 이유를 알 때까지...깨달음이 오면 빈삼각을 두어야 하는 경우도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기력이 오랫동안 정체된 분들은 고집이 쎕니다. 공부가 부족하고 몰라서 잘못 두는 것도 많지만 알면서도 본인이 이게 편하다며

본인만의 수를 고집하는 경우가 있죠. 나이가 먹어서 바둑이 늘지 않는 게 아닙니다. 이런 고집이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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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그림-상대방의 급소가 나의 급소라는 격언대로...백이 두지 않았으니 흑이 1자리를 두는 것도 기리에는 합당한 수입니다.

다만 백이 2로 가르면 복잡해집니다. 게다가 처음 백이 잘못 두었는데 흑이 이후 진행을 제대로 응수해도 크게 득을 볼 수 없습니다.


오른쪽 그림-백8까지가 예상되는 진행인데, 두 칸 협공에 한칸 높은 양걸침하면 이런 정석도 있습니다.

백이 처음에 잘못 뒀는데 정석으로 환원되면 흑은 억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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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그림- 흑1의 날일자는 배석에 따라서는 둘 수도 있습니다. 다만 가의 약점을 지켜야 하는만큼 흑 두점이 그냥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백이 지나치게 두터워지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오른쪽 그림- 백2로 마늘모 붙여 또 다시 악수를 둬 주고 4로 지키는 분은 할말이 없습니다...

이 후 흑이 어떻게 두든 좌하귀에서 백이 많이 당한 모습이라는 걸 아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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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그림- 흑의 대응책은 1의 붙임입니다. 이 수가 가장 타이트한 응징법입니다.


오른쪽 그림- 백2,4로 빈삼각으로 나가 끊는 것은 한 수 앞도 모르는 전형적인 하수의 행마. 모양이 무너지면 다음 수가 나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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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그림- 2로 한 번 젖히고 백4의 빈삼각을 두는 것이 백으로서는 그나마 최선입니다. 흑도 이제는 끊기는 게 부담되어 한번 늘어두고

백이 6으로 약점을 지키면 흑도 7로 약점을 지킵니다. 백8까지가 이 모양에서 서로간에 최선의 결과입니다만...

흑이 많이 두텁습니다.


오른쪽 그림- 백4는 그나마 나은 결과를 버리고 최악으로 가는 길입니다. 흑5로 끊는 것이 준비된 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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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그림- 백6의 단수에 흑7로 키워죽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돌은 키워 죽이라는 격언이 있는데...수를 늘려야 활용이 여러번 듣기

때문입니다. 한점을 빵 따내게 하면 그 뒤에 활용수가 없죠. 그러니 키워서 수를 늘리는 겁니다.

백8에 9의 단수를 아낌없이 교환하고 11,13


오른쪽 그림- 두 점을 버리고 흑15의 지킴까지가 정형입니다. 상황에 따라 A의 꽉이음도 가능합니다. A는 좌변쪽으로는 손해지만 하변과

중앙쪽으로 좀 더 단단한 의미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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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그림- 당장 16으로 들여다보고 18로 끊는 수는 흑19로 안됩니다.


오른쪽 그림 - 백20으로 이어봐야 흑21의 장문이 성립합니다. 흑25까지...백이 한점을 따내도 가로 수를 조이면 그만입니다.

연단수...유명한 초급사활의 호리병 모양입니다. 다만 전투가 벌어졌을 때 백이 이 부근에 오면 신경을 좀 쓰셔야 합니다.

자신의 약점은 모르고 무턱대고 강수만 연발하다 망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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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16으로 바로 끊어도 역시 흑17로 안된다는 거 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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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까다로운 수는 백8로 늘어 버티는 겁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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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그림- 백8에는 흑11까지 밀어주고 흑13,15,17로 아낌없이 귀를 버립니다.

그리고 그 두터움을 바탕으로 19정도 두면...백의 실리는 별 게 아닙니다.


오른쪽 그림- 백12로 젖히는 수는 끊겨서 안됩니다. 백16으로 강하게 버티면 귀가 잡힙니다.







저는 그럼 밥 먹으러 가겠습니다. 모두 식사 맛있게 드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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