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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연 고등학교 동창입니다. 그녀는 학생회장이 아니었습니다.(졸업앨범)

무스펙인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2.05 00:27:45
조회 100978 추천 1,525 댓글 589


얼마전 #조동연 이라는 사람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1호 영입 인재가 되면서 화제가 되었다. 난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이 조동연씨가 내 고등학교 동기(3회 졸업) 동창이라는 걸 모르고 있었다. 지인이 나에게 '너랑 같은 고등학교인데 알아?'라는 메세지가 와서 그제야 기사를 통해서 보게된 것. 내 모교는 부산시 사하구 감천로에 자리한 #부일외국어고등학교 이다.

난 같은 동문의 사람이 이렇게 큰 사람이 됐다는 사실에 기쁘기도 하고 응원하고 싶기도 했다. 왜냐하면 내가 졸업한 고등학교가 외고이기는 하나 설립 초기에 입학한 동문들은 외고의 후광을 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또한 학교가 외고의 명성을 한참 갖춰가고 있을 때 즈음 2000년 7월, 후배들을 태운 수학여행 버스 4대가 대형 교통사고를 내면서 꽃다운 나이의 후배 18명이 숨지고 97명이 다치는 큰 생채기를 남기면서 내 모교와 동문들은 충격에 빠지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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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참사가 있은 후 학교는 많은 것이 변했다. 학교는 당연히 참사에 대한 책임을 져야했고 그 과정에서 학교의 운영과 구조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사고를 낸 학교의 이름은 점점 묻혀갔다. 하지만 #조동연 이라는 인물이 화제가 되면서 내 학교 이름을 방송에서 다시 보게 된 것이다. 난 정말 오랫만에 졸업 앨범을 꺼내보았다. 얼마나 오래 꺼내보지 않은 졸업앨범이면 곰팡이가 피어있고 내지가 너덜거리는 상태였지만 동창이 좋은 일로 TV에 나오는데 안 찾아볼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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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우들과 함께 찍은 조동연씨 사진



세월이 오래 지나서 인지 얼굴이 좀 바뀐 것 같아 TV에 나올 때는 못 알아봤었다. 지인이 짚어서 얘기를 해준 후 찾아보면서 이 조동연이 맞다는 걸 인지했으니까. 분명히 말하지만 난 그녀를 응원하고 싶었고 동문으로서 잘 된 사람이 있다는 소식에 기쁜 마음이었다. 난 그녀를 저격한다거나 해할 생각이 전혀없다. 왜냐면 그게 내 얼굴에 침뱉기랑 다를게 없으니까. 그리고 정치적 목적은 더더욱 없다. 난 어떤 정당을 보고 지지하거나 한쪽으로 기울어진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 난 오로지 정책과 비전을 보고 투표한다. 그래서 여전히 누굴 뽑아야할지 모르는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글을 보면서 오해하지 말았으면 한다.


내가 이 글을 쓰는 핵심은 그녀의 프로필이다. 아무리 동문이고 동기 동창이지만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었다. 본인이 '부일외고 3회 학생회장'이라고 쓴 이 부분. 학생회장은 따로 있는데 왜 본인이 학생회장을 역임했다고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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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일외고 3회 학생회장 이 모군

조동연씨는 부일외고 영어과 2반의 학생이었고 학생회장은 독어과 이 모군이다. 이 모군이 그녀의 프로필을 보면 얼마나 황당했을까? 난 조동연씨와는 반도 다른 층이었고 친분이 없지만 학생회장 이 모군과는 바로 옆반이어서 친분이 있다. 그녀가 학생회장이라고 하면 이모군도 어딘가에서 학생회장 출신이라고 했을텐데 그럼 이 모군이 거짓말을 한 게 되지 않느냐는 것. 아무리 고등학교때고 오래된 일이지만 이건 아니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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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일외고 3기 학생회 임원사진 이 모군이 회장이라 선생님들 옆에 앉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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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일외고 3기 졸업앨범 편집 위원사진. 이 모군이 회장으로 각 반 반장들과 참여 중이다.


난 정말 개천에서 용이나듯 내 동문이 잘되길 바랐다. 하지만 그녀의 논란이 커지면서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고 그 와중에 #부일외고3회학생회장 이라는 걸 내세우듯 프로필에 적고 기사 헤드라인으로 나오는 걸 보면서 왜?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본인이 제출한 것이든 주변에서 그렇게 하자고 한 것이든 이건 원 학생회장에게 큰 무례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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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고교시절 성적이 매우 우수했고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이었으며 육사를 가기 위해 매일같이 운동장을 뛰었던 것이 기억이 난다. 고교 시절 학업에 충실하고 학교 생활도 모범적이었던 그녀가 지금의 위치에 오기까지는 분명 많은 노력이 있었을 것이고 또한 많은 굴곡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난 요즘 논란이 된 그녀의 사생활에는 관심도 없고 그걸 내가 판단할 자격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 일에 관한 것은 오로지 그녀와 관계자들이 처리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난 오직 '학생회장'이 아니었는데 학생회장이라는 프로필이 계속 보이는 것이 거북했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알려주기 위해 이 글을 쓴다. 고교 학생회장 관련된 내용은 아래 유튜브 동영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https://youtu.be/yDxAAGOWUJw






출처: 혼잣말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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