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개 8kg 믹스견임 

엘리베이터에서 줄 짧게 잡고 항상 내 옆에 앉아 있거나 서 있음

산책하러 1층으로 내려가는 중에 다른 층에서 한 아줌마랑 중학생정도로 보이는애가 문 열리자마자 멈칫하더니 타지는 않고 계속 열림 버튼만 누르고 있길래

내가 안타실거에요? 이러고 닫힘 버튼 누르려고 하는데

아줌마가 애한테 그냥 타 이러고 애는 개를 무서워하는지 자기 못타겠다고 계단으로 내려가겠다고 함

나한테 아무말도 안하고 계속 둘이 시간끌면서 열림버튼만 누르고 있길래 내가 어쩌라는거냐는 눈빛을 보냄

아줌마가 딸 두고 지 혼자 타면서 나한테 엄청 짜증섞인 목소리로 따지듯이 아니 줄 좀 짧게 잡으면 안되요? 라고 물어보길래 이미 줄 짧게 잡았는데 꼬투리 잡는게

솔직히 어이없었고 우리개가 대형견도 아니고 무는개도 아니지만 네 라고 말하고 이미 짧게 잡은 줄 더 짧게 잡음

1층 도착했을때 아줌마가 ㅈㄴ짜증난다는듯이 혀 차길래 나도 ㅅㅂ 짜증나서 유치하지만 한숨 존나 쉬면서 내림

그 아줌마 나랑 우리개 내릴때 내 뒤에서 어머 이지랄하길래 내가 바로 뒤돌아서 미친놈마냥 ㅈㄴ 째려봤더니 눈도 안마주치고 바로 가더라 기분 더럽게

아줌마 딸이 개 무서워하는거 같길래 내가 마주칠때마다 항상 엘베도 양보했었음

이거 내가 잘못한거냐

우리개 사람 엄청 좋아하고 친화적인 성격인데 그 아줌마 때문에 산책 내내 기분도 안좋고 좀 그랬다

항상 엘베에서 앉아있고 줄도 잘 잡고 있는데 그렇게 싫으면 본인이 나중에 타면 되는거 아니냐

내가 어리고 만만해서 저렇게 예의없고 싸가지 없게 대하는건지 

다음에도 저 지랄하면 나중에 타시던가요 라고 말하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