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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아버지의 절규와 냉냉한 법정 1

운영자 2011.05.05 14:16:19
조회 350 추천 0 댓글 0

  새벽 2시경. 인천의 장수동쪽에서 부천으로 뚫린 부드럽게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넓은 8차선 도로 위에는 거의 차량이 없었다. 도로 옆은 군부대라 거의 인적이 없었다. 그때 갑자기 인천쪽의 언덕위에서 질주하는 스쿠프 한 대가 나타났다. 스쿠프는 커브가 진 곳에서 브레이크를 밟는 것 같았다. 곧이어 끼익하고 마찰음이 나면서 “퍽”하는 소리가 들렸다. 차는 원심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중앙분리대 반대편 도로의 경계석을 강하게 들이받았다. 차의 본넷 부분의 휴지조각처럼 구겨졌다. 차안에서 갸날픈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두 청년이 타고 있었다. 그곳을 순찰 돌던 경찰관과 지나가던 택시기사에 의해 두사람은 인근의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결국 한 사람은 죽고 다른 한사람은 큰 상처 없이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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