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서울에서 일하면서 살지만 내가 학창시절을 부산에서 보냈거든

제일 이해안되는게 

왜 부산은 돼지국밥을 관광온사람들한테 추천하는지 모르겠음

그리고 먹으러가는 사람들도 이해안됨

차라리 수육백반정식이라고 밥 국 반찬 고기 따로주는 그걸 먹어라

그게 훨씬 낫다

돼지국밥은 평소에 안먹은사람들 돼지 냄새나서 역해서 못먹을수잇음

가끔 돼지냄새 싹뺴고 하는집있는데 그런곳은 여자들도 잘먹더라 근대 극소수임

난 내가 부산출신인데 왜 정식세트를 안먹고 미리 말아져서 나오는 국밥을 먹는지 모르곘음

그리고 한가지 더 의문은

바닷가 쪽은 어느지역을가도 사실 음식 종류는 다 거기서 거기임

솔까 인천을 가든 목포를 가든 부산을 가든 강릉을 가든

걍 바다지역이니 횟집 많고 해산물집 널렸거든

간장게장집은 어딜가나있고 일반 고기집 일식집 중국집 걍 다많음

근대 유독 부산에 오면 이상하게 부산에서만 볼수있는 음식을 먹으려는 경향이있음

생각해봐

인천 놀러왔으니 인천에서만 먹을수있는걸 찾는사람 없어

걍 서울이나 인천이나 먹는거 똑같음

음식 맛있다고 소문난 전라도쪽 여행가도 마찬가지인게

여수 목포 이런쪽가도 결국 게장이나 젓갈 같은 어느지역 가도 다있는

그런거 먹고온다

아니면 꽃게탕 같은거

강릉 정동진 가도 다똑같아 바닷가쪽은

부산도 꽃게탕 간장게장 젓갈 꼬막정식 매운탕 결국 다 똑같은거있고

TV에 소개된 곳 많은데

유독 부산만오면

돼지국밥 밀면같은거 먹으러가더라

이건 그냥 625 이후 피난내려온사람들이

싼맛에 먹으려고 만든 음식들임

그렇게까지 맛을 기대하고 먹으면안됨

걍 냉면보다 몇천원싸니깐 밀면먹는거고

돼지국밥 육칠천원이면 고기랑 같이 국밥 먹을수있으니 먹는거고

잘하는 몇몇 빼면 비추임

그냥 부산이든 인천이든 여수든 어디든 바닷가지역 있을거 다있고 똑같다

서울살면서 항상 의문인게

서울사람들하고 같이 어디놀러가면 

인천으로가면 아무도 인천에서 먹을수있는 음식을 찾는사람 아무도 없음

걍 서울에서도 흔히 볼수잇는거 먹으려함

전국 다 마찬가지임

근대 이상하게 부산만오면 부산에서만 먹을수있는 음식들 먹어야 한다는

어떤 이상한 계획을 세우기시작함

부산에 같이 놀러온 서울출신들한테 저기 명지라는 동네가면 허영만 백반기행에도 나온

갈미조개 매운탕 맛있다고 하니깐 다들

부산까지왔는데 매운탕말고 다른거 먹자

이러면서 자꾸 검색하더니 국밥 밀면 낙곱새 이런거 먹으러가더라

항상 부산까지왔는데 이런말을 붙임

그때마다 국밥 싼맛에 먹는거라 별로니깐 차라리 국밥 정식 수육백반 시키라고 함

언제한번은 광안리쪽에 TV에서 착한식당으로 뽑히고 엄청 유명한 게장집있다고 가자고하니

또 서울 사람들이 그러더라

부산까지왔는데 서울에도 흔한 게장을 왜먹냐고

근대 웃긴건 이사람들하고 여수쪽 여행간적있는데

검색하더니 너무 자연스럽게 게장집을 가더라

그래서 여수까지왔는데 왜 게장을 먹어요? 라고했더니

다들 눈깜박거리면서 인터넷에 XX 게장집 유명하다고 해서 이럼

서울에도 게장집 널렸는데 라고하면 다들 눈치보다가 그냥 먹으러감

이상하게 부산만 오면 부산까지 멀리왔는데 라면서

새로운걸 찾으려는 경향이있음

내가 뭘 먹으러 가라고 하면 자꾸 서울에 없는거 서울에없는거 이럼

근대 막상 다른 지역 놀러가면 걍 서울에 다있는거 먹음

이해가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