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글, 댓글 잘 안쓰는 이유
1. 뱉은말에 책임지기 싫음
내가 하란대로 해서 잘되면 좋은거지만 안될경우 나에게 돌아올 비난을 감수하기 싫음
2. 의미없는 질문에 답변하기 싫음
ex) 지금 x등급인데 하루에 x시간씩 x책 보거나 or x인강 들으면 x등급 되나요?
의미없다고 생각하는 이유 :
2-1. 질문자의 상태를 제대로 알아야 답변을 할 수가 있는데 그렇지 못함
같은 등급이어도 지금까지 뭘 공부했고 어느 파트가 강하고 약한지에 따라서,
같은 점수여도 어떤 문제들을 어떻게 틀렸고 시간관리를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서 해줄 수 있는 조언이 달라지는데
단순히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질문글의 대부분은 그런걸 파악할 수가 없음
그래서 답변을 줄 수가 없음
2-2. 어차피 될놈될 안놈안임
똑같은 교재로 공부하고 똑같은 인강을 들어도 사람마다 받는 성적이 천차만별임
상위권 학생들 다수가 듣는 인강이나 책은 존재하지만 그 학생들이 그 컨텐츠들 덕에 상위권이 된건지 아니면 원래 상위권인 학생들이 그 컨텐츠를 소비하는건지 파악이 쉽지않음
나는 '수학실력'은 수험생 본인 '피지컬'에 달렸다고 생각함
*이 글에서 언급하는 '실력' 또는 '수학실력'은 평소 수능 수학 공부할때 사타구니 벅벅 긁으면서 문제풀때 정답률로 정의함
평소 정답률이 높으면 실력이 좋다고 말할 수 있음
**'피지컬'에 대한 정의와 설명은 후술 예정
오랜만에 그리고 아마도 마지막으로 적는 공부글
공부 잘하는 방법을 적은 글이 아니라 공부에 대한 글을 적은것이므로 그래서 공부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되냐고는 묻지 말길 바라지만 아마 다 읽고나면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임
1. 피지컬
한문장으로 정의하기 힘드므로 설명을 구구절절 늘어놓겠음
1-1. 지구력
하루에 17시간씩 공부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 반면 책상에 1시간도 앉아있지 못하는 사람이 존재함
나같은 경우 앉아서 집중하는게 별로 힘들지 않아서 공부할때도 한번앉으면 웬만해선 잘 안일어나고 게임할때도 화장실 제외하면 20시간 앉아있던적도 있음
앉아서 무언가에 집중하는게 별로 안힘들수록 공부를 더 많이 할 수 있으니 실력향상에 유리하고 이건 타고나는게 큼
(물론 그 무언가가 하기 싫은 일 일때를 가정한것임
하고싶은거 하는데 집중못하는 사람은 없을것이고 대다수에게 공부는 하기싫은걸 억지로 하는것인데 공부가 재밌는 타고난 변태들은 이 글 더 안읽어도됨)
1-2. 노력
노력도 타고나야됨
정확히는 하기싫은거 참고 열심히 하는 능력임
대다수는 공부같은거 안해도 어차피 먹고사는데 지장없어서 공부를 열심히 안함 (열심히의 기준이 주관적이긴 하지만 하기싫은거 억지로 꾸역꾸역 참고 버티면서 하는걸 말하는거임)
남들이 보기에도 미친놈처럼 공부하는사람들은 공부가 재밌는 변태거나 공부하려고 마음 독하게 먹은 사람밖에 없음
노력할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나지 않은이상 저런놈들을 공부량에서 따라잡질 못함
하지만 이건 남들이랑 비교했을때고 비교대상을 자신으로 하면 가장 크게 변화시킬 수 있는게 노력임
마음만 잘 먹으면 되는거니까
1-3. 능지
이해능력, 암기능력, 기억력, 응용력, 문제해결능력 등등
피지컬에서 이게 제일 비중이 높은데 타고나는거라 잘 변하지도 않음
하지만 타고난다고 다가 아닌게 지능을 타고나도 노력을 안하면 발현 되지가 않음
(공부하면 지능이 높아진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발현 안된 지능이 발현되는거지 지능의 맥시멈이 상승한게 아님)
적은 노력으로 높은 실력을 소유한 노력-실력 그래프가 지수함수 곡선인 소위 재능충이라고 불리는 인간들도 있지만
그래프가 로그그함수 곡선인 대기만성형 인간도 있으니 내가 능지를 타고난 인간인지 아닌지는 노력을 조빠지게 했을 때 알 수 있음
그래서 허구한날 재능타령하는게 의미가 없음
니가 재능을 타고나지 않았다고 생각해도 아직 노력이 부족해서 발현이 안 된 경우일 수 있기때문에
1-4. 메타인지
능지에 포함되는 개념이긴 한데 따로 항목을 파서 쓰는 이유는 이게 깡지능(IQ 등)보다 중요할 수도 있기 때문임
용어의 정확한 정의는 구글링 해보시고 대충 자기 자신을 파악하는 능력을 말함
내가 잘하는건 무엇이고 못하는건 무엇인지, 나에게 부족한게 무엇인지, 부족한점을 메꿀려면 무엇을 어떤 방식으로 해야하는지, 나의 한계는 어디까지고 한계에 도달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등인데 쓰다보니까 그냥 각자 구글링해서 찾아보는게 나을듯
2. 컨텐츠
내가 수업할때는 교과서, 쎈, 평가원기출문제를 기본으로 깔고가지만 내가 처음공부할때 저것들로 하지는 않았음
추천하지도 않고 따라하지도 못할테지만 나는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공부했음
ㄱ. 실력정석과 숨마쿰라우데로 개념학습 (예제, 유제정도만 풀고 단원연습문제는 안품)
ㄴ. 쎈으로 기본유형 정리 후 RPM(쎈과 흡사한 문제집)를 품
이 과정에서 못풀겠는 문제의 풀이들을 답지보고 무지성으로 전부 외워버림
ㄷ. ㄱ.에서 풀었던 교재 처음부터 다시보면서 이제는 책에 수록된 모든문제를 다품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못풀겠는문제는 바로 답지보고 풀이 전부 외웠음
ㄹ. 블랙라벨(학교 보충수업 교재였음), 일등급수학, 일품, 특작(지금은 절판된듯?) 등등 어렵다는 평이 많았던 내신문제집 전부풀어제끼고 서점가서 책둘러보다가 안푼책이나 재밌어보이는책 있으면 전부 사서품(지방 동네 서점이라 책이 몇 권 없었음)
ㅁ. 고3때는 마플, 논술문제, 천일수학품
아이러니한것은 저때는 수능 출제기관이 어딘지도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기출문제가 뭔지도 몰랐고 마플을 수능기출문제집이라서 푼게 아니라 주변애들이 풀길래 따라풀었다는것
(그래서 본격적으로 평가원 기출문제가 뭔지 파악하고 분석하기 시작했을때는 수험생때가 아닌 과외를 시작하고 나서였다 교과서도 수험생땐 보지도 않았다가 저때부터 봄)
그냥 무지성으로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걸 닥치는대로 풀고 모르는 문제는 기계마냥 풀이를 다 외워버렸는데 한 열권쯤 그짓을 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보는 문제들이 이미 봐서 풀이를 외워버린 문제라 못푸는게 거의 없었음
솔직히 현재의 수학실력이랑 저때의 수학실력을 비교하면 과거 미화일지 몰라도 저때가 훨씬 잘했던 것 같음
지금은 수능 문제만 보니까 사고가 경직돼고 퇴화돼서 논술문제나 본고사문제는 잘 못품
쓸데없이 내얘기를 욀케 길게 지껄여놨냐면 한번쯤은 어디다가 기록해두고 싶었고
이 항목에서 정말 말하고싶은 요점은 실력 올리는데는 정도라는게 없다는것임
기출문제만 풀고 1등급 가능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기출문제로는 부족하다는 사람도 있고 A 인강을 들어서 실력 올라갔다는 사람이 있으면 A 인강을 듣고 얻어가는게 없었다는 사람도 있음
보통 강사들의 커리큘럼이 개념, 기출문제, N제, 실모 의 구성을 따르는데 굳이 저걸 그대로 따라갈 필요가 없이 본인에게 맞게 바리에이션을 주면 됨
내신공부를 열심히 안했다면 개념강의를 들으면서 쎈을 병행할 수도 있는것이고, 내신공부를 했다면 팔짱끼고 개념인강 정도는 복습겸 두배속으로 감상할 수 있는것 처럼
어떤 컨텐츠를 소비할까 말까에 대한 결정의 초점을 '남들이 하니까'가 아니라 '나한테 필요한가'에 맞춰야 한다는것임
메타인지가 높은 사람들은 이거에 대한 결정을 잘함
3. 평소 공부할때 가져야할 마음가짐
3-1. 실력≠성적
양의 상관관계가 있기야 하겠지만 커뮤니티 수학괴물들 보면 의외로 수능에서 100점을 받아오는 사람들이 별로 없고 이상한 9번 14번 이런거 틀려서 96점 받는경우가 꽤 됨
평소 수학실력이 좋은 것과 시험에서 고득점하는것이 필요충분조건이 아니기 때문임
내가 생각하는 수능 수학에서 만점받기에 필요한 조건들을 써보면 아래와 같음
ㄱ. 당일 컨디션
눈뜨고부터 수학 시험보기 직전까지의 컨디션을 말함
실제로는 그리 나쁘지 않은 성적임에도 불구하고 국어를 조졌다는 생각이 머리를 지배하면 멘탈이 웬만큼 단단하지 않은 이상 수학시험에 제대로 집중할 수가 없음 ex)19수능
ㄴ. 평소의 실력
ㄷ. 운
그날따라 계산이 막힘도없고 실수도 없다던지 (이건 컨디션에 가깝긴 하지만)
평소에 내가 자신있는 타입의 문제가 많이 나왔다던지
킬러문항의 소재가 내가 이미 알고 있던 소재라던지
내가 알고있던 교과 외 내용으로 손쉽게 해결할수 있는 문제가 나왔다던지 (시간 세이브 기능도 있지만 심리적 안정 기능이 더 큼)
ㄹ. 실전대비 훈련의 경험
동일한 실력으로 시험에서 최대의 점수를 뽑아내기 위한 훈련을 말함
문제 풀이 순서 정하기, 막혔을 때의 대처, 검산 연습, 시험의 난이도에 따른 시간 관리 연습 (시간이 남을 경우 남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시간이 모자랄 경우는 남은 시간의 분배를 어떻게 할 것인지), 못 푼 문제 찍기 연습 등등
이 훈련을 실모를 통해서 해야되기 때문에 3등급도 실모 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함
ㅁ. 시험에 강한 인간으로 타고나기
시험만 보면 긴장해서 실력발휘를 못하는 사람이 있고 오히려 시험을 보면 평소 이상으로 실력발휘를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도 유전자의 영향이 있음
3-2. 노력의 양은 결과에 비례하지 않아요
3-3. 되도록 남들과 비교는 자제
3-4. 자기효능감
공부 못하는(성적이 낮은) 애들은 자기효능감이 없어서 공부하다가 때려치고싶은 적이 한두번이 아닐텐데 그냥 간단한거부터 성취해서 성공경험을 늘려야됨
3-5. 세상에는 공부말고도 할게 많다
친동생이 고3때 나한테 공부를 해야되냐고 물어보길래 나는 하지말라고했음 왜냐면 이놈이 상상이상으로 무식해서 공부를 하면 안될놈이었기 때문임 (그때 당시에 유비 관우 장비같은것도 모를정도로 기초상식이 없었음 지금은 모르지만)
저 수준이면 국어부터 조질게 뻔하니 그럼 공부하는게 의미가 없고 평소에 공부을 하지도 않고 진로도 예체능쪽을 보던 애여서 그냥 넌 안될놈이니까 공부 하지 말라고함
학교에서 전교생이 책상앞에 앉아있으니 공부가 개나소나 할만한것처럼 보이는데, 위에서 많이 적어놨듯 공부가 그리 쉬운일이 아니고, 본인이 원해서가 아닌 부모님이 강제로 시켜서 하면 대부분 공부 의지가 없어서 안하고, 딱히 공부를 해야될 이유가 없는경우에도 대부분 열심히 안함
4. 그래서 공부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되나요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