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은 한 번 걸리면 누구나 다시는 겪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옆구리 통증, 잦은 배뇨, 혈뇨, 심할 경우 구토까지 동반되며 일상생활을 마비시키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요로결석 예방을 위해 "물을 많이 마시라"는 말을 익숙하게 들어왔지만, 정작 물 외에 무엇을 줄이고 조절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요로결석은 단순히 수분 부족만으로 생기는 질환이 아니다.
우리 식생활 속에서 너무 흔하게 접하고 있어서 오히려 경각심 없이 지나치는 특정 성분이 결석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단순한 물 섭취만으로는 부족한, 요로결석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실질적인 예방법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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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나트륨, 결석 유발 환경 조성한다
짠 음식을 자주 먹는 습관은 단순히 고혈압만을 걱정할 일이 아니다. 나트륨이 체내에 과다하게 들어오면 신장에서 칼슘 배출이 촉진되는데, 이때 소변 속 칼슘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서 결석 형성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진다. 특히 칼슘이 옥살산이나 인산 등과 결합해 결정체를 형성하게 되면 결석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국물 음식, 라면, 통조림 식품, 가공된 햄류 등은 일상에서 너무나 자주 접하지만 실제로는 요로결석 환자에게는 치명적인 식단이다.
한국인의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하루 권장량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특히 김치와 찌개류가 밥상에 빠지지 않는 식습관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염분을 과다 섭취하게 된다. 단순히 짠맛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식습관 자체의 구조를 바꿔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염분이 적은 양념 사용, 간을 보지 않고 조리하는 습관, 외식보다는 집밥 위주의 식단 전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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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과잉, 요산 결석의 원인
단백질 섭취는 건강에 좋지만, 과하면 문제가 된다. 육류나 생선에 포함된 푸린은 체내에서 요산으로 대사되는데, 이 요산이 과다하면 소변 속 pH가 낮아지며 요산 결석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고기를 자주 먹으면서 물 섭취가 적거나, 채소와 함께 먹지 않는다면 산성화된 소변 환경은 결석 형성에 유리하게 작용하게 된다.
요산 수치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고단백 식단을 피하고, 붉은 고기 대신 식물성 단백질이나 흰 살 생선을 중심으로 섭취를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푸린이 많은 음식, 예를 들어 내장류, 멸치, 정어리, 맥주 등은 피해야 한다. 요산 결석은 칼슘결석보다 재발률이 높고 치료도 까다로운 편이므로, 평소 식단 관리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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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슘 줄이면 안 되는 이유
많은 사람들이 요로결석 예방을 위해 칼슘 섭취를 의도적으로 줄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결석 위험을 높이는 선택일 수 있다. 칼슘은 소장에서 옥살산과 결합해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식이성 칼슘이 부족하면 소장에서 흡수되지 못한 옥살산이 신장으로 가서 결석을 형성할 가능성이 커진다.
칼슘은 유제품, 멸치, 두부, 브로콜리 등에서 자연스럽게 섭취할 수 있으며, 이러한 식품을 적절히 섭취하면 결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중요한 것은 '언제'와 '무엇과 함께' 섭취하느냐다. 옥살산이 많은 시금치나 땅콩을 먹을 때는 칼슘 함유 식품을 함께 먹는 것이 오히려 결석을 예방하는 현명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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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살산 함량 높은 식품, 무심코 먹는 습관 주의
옥살산은 특정 채소나 견과류, 초콜릿, 홍차 등에 많이 포함된 성분이다. 이 성분은 소변을 통해 배출되며, 칼슘과 만나면 불용성 결정체를 형성해 요로결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문제는 옥살산이 단독으로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칼슘 섭취와의 시기, 양, 식사 패턴과 함께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시금치는 데쳐서 먹는 것이 옥살산 제거에 도움이 되며, 초콜릿과 땅콩은 소량만 섭취하고, 가급적 공복에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과거 요로결석을 경험했던 사람이라면 이러한 식품에 대한 섭취 습관을 철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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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과 알코올, 은근한 탈수의 주범
커피나 녹차, 에너지 음료, 술 등을 자주 마시는 습관은 탈수를 유발한다.카페인과 알코올은 이뇨작용을 촉진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소변이 많아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체내 수분을 빼앗아가는 작용을 한다. 이런 탈수 상태가 지속되면 소변이 농축되어 결석 형성에 최적의 조건이 만들어진다.
문제는 이런 음료들을 물 대신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하루 2리터 이상의 수분 섭취가 요로결석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이 수분이 반드시 '물'이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커피 한 잔을 마셨다면 물 두 잔은 더 마셔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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