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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토크 이즈 제리코: 존 목슬리 (0)
[번역] 토크 이즈 제리코: 존 목슬리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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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토크 이즈 제리코: 존 목슬리 ③
[번역] 토크 이즈 제리코: 존 목슬리 ④
[번역] 토크 이즈 제리코: 존 목슬리 ⑤
[번역] 토크 이즈 제리코: 존 목슬리 ⑥
- I don’t give a shit
(제리코: 아까 AEW에 오게 된 게
작은 우연들이 겹친 행운이라고 표현했었는데,
AEW에 올 생각을 했을 때
AEW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뭐였나?
넌 열정도 넘치고 창의력도 풍부한데
얘기를 들어보니 뭔가 증명하고 싶은 게 있는 것 같다.)
최고의 버전의 나 자신이 되는 것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행할 수 있는 자유다.
여기 AEW에서는 그런 자유가 가능하다.
처음 코디와 영 벅스, 케니와 얘기했을 때부터...
난 항상 코디와 친했다. 그와는 항상 마음이 맞았다.
무엇보다 코디는 나처럼 레슬링을 사랑했다.
코디가 스타더스트이던 시절
얼굴에 분장을 하는 동안,
락커룸에서 아이패드에 WWE 네트워크를 띄워놓고
예전 WCW 경기들 같은 걸 틀어놓고 있었다.
(제리코: 1989년 워게임 같은 것 말이지.)
나와 코디는 항상 그렇게 앉아서
경기를 시청하며 레슬링 얘기를 했다.
우리 둘 다 레슬링을 너무도 좋아했으니까.
우리 둘은 레슬링에 대한 철학이 비슷하다.
그는 처음부터 내게 항상
"네가 원하는 방식대로 해."라고 했다.
(play your music your way)
코디가 WWE를 떠날 때도 나와 같은 일을 겪었다.
내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 털어놓자,
코디는 "나도 같은 일을 겪었어."하고 대답했다.
원하지 않는 곳에 갇혀 있음으로 인해 느끼는 우울감 같은 것들.
우린 그런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우린 여러모로 동전의 양면 같은 사이다.
비슷한 경험을 많이 겪었지만
각자 다른 시기에 다른 순서로 겪은 거다.
난 레슬링이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레슬링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다.
루차 스타일도 할 수 있고,
하드코어 경기도 할 수 있고,
올드스쿨 방식으로 할 수도 있고...
하지만 난 너무 오랫동안
"이게 레슬링이야. 이게 레슬링이 할 수 있는 전부야."
같은 소리를 들어왔다.
이제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시도를 할 생각에 매우 흥분된다.
빈스나 WWE에게 뭔가를 증명하는 게
내 궁극적인 목표는 아니다.
난 WWE한테는 좆도 신경 안 쓴다.
그건 과거의 일이다.
오히려 WWE가 잘되길 바란다.
말했다시피 우리가 잘됨으로 인한 부산물로써
WWE의 각본 제작 과정이 더 나아진다면
그건 기쁜 일이다.
난 WWE에 있는 내 친구들이 행복하길 바란다.
내 아내도 거기서 행복하길 바란다.
이 산업 자체가 더 나아지길 바라고
팬들이 그 결과물을 보고 즐거워하길 바란다.
하지만 WWE 자체에는 신경쓰지 않는다.
그건 과거의 일이다. 이제는 중요하지 않다.
난 최고의 버전의 내가 되고 싶다.
- The whole world is my oyster
한 달 밖에 안 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동안 집에서 쉬면서 재충전했다.
척추 마사지를 받고 하루 두 번 훈련을 하며 폼을 끌어올렸다.
랜디 커투어의 컨디셔닝 코치였던 길 가르다노를 새 트레이너로 삼아
완전히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완전 기본부터 다시 운동선수로서 훈련하며
민첩성이나 근력을 기르기 위해 노력했다.
1년 뒤에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 되길 바라면서.
세상에 불가능한 건 없다.
난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누구든 될 수 있다.
날 웬 구멍에 처박아놓고 내 한계를 정해버리는 인간들도 있지만,
난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올해가 끝나기 전에 이루고 싶은 일들을 적어놓은 버킷 리스트도 있다.
계속 나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며
익숙하지 않고 불편한 환경에서도 꿋꿋이 헤쳐나가도록 노력할 거다.
배워야 할 새로운 스타일도 많고
한번도 붙어보지 않은 선수들도 많다.
기대감에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한 1년 정도 푹 쉬는 건 어떠냐는 사람도 있다.
지친 몸도 달랠 겸 한숨 돌리라고.
하지만 내가 느끼기에 몸상태는 아주 좋다.
풀악셀을 밟기 위해 지난 한 달 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해왔고,
무엇보다 정신적으로 안달이 나서 못 견딜 정도다.
- For the boys, By the boys
(제리코: 타이밍이 완벽했다.
네 계약이 종료되고 불과 한 달 뒤에 더블 오어 낫씽(* 이하 DON)이 열렸지.)
처음 그 얘기를 들었을 땐 나도 신기했다.
무엇이든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할 수 있다는 등의 얘기를 듣고
환상적이란 생각이 들었고,
나도 진심으로 그 일부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같이 한번 해보자. 가서 세상을 뒤집어 보자.
역사를 써보자.'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쇼가 베가스에 열렸는데 마침...
(제리코: 신기할 정도로 우연이 계속 겹쳤지.)
너무 신기했다. 마치 그럴 운명이었던 것처럼...
꼭 AEW로 가야 할 이유는 없었다.
다른 데서 오라는 연락도 많았고.
게다가 회사와 계약을 했다가 개고생하고 이제 막 벗어났는데
또 회사와 계약을 맺는다는 게 좀 껄끄럽기도 했다.
하지만 AEW는 전혀 다르다!
이 "선수들을 위한, 선수들의 단체"라는 아이디어가 맘에 든다.
(제리코: 토니 칸을 처음 만났을 때 인상이 어땠나?)
당신이 말했다시피 빈스와 정반대였다.
하지만 난 그가 맘에 들었다.
그가 레슬링 팬이라는 점이 좋았다.
같이 앉아서 1998년도 ECW PPV 얘기도 할 수 있는 사람이다.
토니와 얘기하다 보면...
(제리코: 열정이 있지.)
맞다. 토니는 빈스보다 더 열정적인 레슬링 팬이다.
빈스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나 프로모팅하는 걸 좋아하고
24시간 내내 일하는 워커홀릭이지만,
토니는 그냥 레슬링을 좋아하는 팬이다.
(제리코: 난 가끔 빈스가 좀 안쓰럽다.
생각해봐라. 그는 한순간도 쉬지 않는다.
40년 동안 매일매일 쉬지 않고 레슬링 관련 일을 했는데
레슬링에 대한 열정이 남아있을 수 있겠나?
무엇이 그의 불꽃을 다시 타오르게 할 수 있을까.
애초에 그게 가능한 건지도 모르겠다만.
토니가 가진 그런 열정을...)
그건 잘 모르겠지만 내가 과제는 내 줄 수 있다.
각본 제작 과정이 개판이니 그거부터 바꿔라.
(제리코: ㅋㅋㅋㅋ 그 말 할 때 표정이 아주 끝내줬다.)
- Mic drop, bitches!
(제리코: 난 항상 네 트위터 소개글이 맘에 들었다.)
아, 그 얘기도 얼른 하고 싶다!
(제리코: "회사에서 만들라 해서 하나 만들었음. 즐기셈."
그래놓고 아무도 팔로우 하지 않고 트윗도 전혀 안 했지. 헌데...)
한 순간에 소셜 미디어의 제왕이 되어버렸다.
(제리코: 맞다. 트윗 단 하나로!)
마이크 드롭이다, 썅것들아!
(제리코: 트윗 한 개로 조회수 3백만인가를 찍었지.)
이 얘기는 꼭 해야한다. 도와준 친구한테 고맙다고 해야하거든.
처음 아이디어를 떠올린 건 지난 1월,
아직 아무도 내가 떠날 거란 걸 모를 때였다.
세상은 변했다. 소셜 미디어를 안 쓸 수는 없다.
난 바보가 아니다.
내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댓글을 읽거나 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서...
난 그렇게 멍청이는 아니다.
이제 세상은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그래서 생각해봤다. '뭘 해야 할까?'
난 영화 트레일러를 매우 좋아한다.
기본적인 컨셉은 베놈 티저 트레일러를 봤을 때 떠올랐다.
톰 하디가 나온 베놈 영화 있잖나.
한 30초 짜리 영상인데, 베놈은 나오지도 않는다.
개봉까지 8개월이나 남았는데
사람들은 그 티저 영상만 보고도
"으, 영화가 개봉할 때까지 못 기다리겠어!
너무 오래 남았잖아!" 하고 반응했다.
그 당시 난 한다면 DON에서 데뷔할 가능성이 높아보였고,
DON 전에 내가 다른 데 출연한다는 광고 따위가 뜨지 않게 하려고 엄청 노력했다.
일부러 프로모터들의 접근을 막거나 꺼지라고 하거나...
당시 나한테 싫은 소리 들은 사람들한테 사과하고 싶다.
(제리코: ㅋㅋㅋ 다 이유가 있어서 그런 거였다.)
암튼 기본 아이디어는
내 자신을 홍보하는 티저 트레일러를 만들어서
딱 WWE와의 계약이 끝나는 4월 30일 밤 자정에 영상을 올리는 거였다.
다들 "이제 시작이군!" 하면서 흥분할 수 있도록.
(제리코: "존 목슬리다!" 하면서.)
그걸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 고민을 거듭할수록
원래 아이디어보다 점점 욕심이 생겼다.
문제는 난 그런 걸 만드는 방법이나
영상 제작에 필요한 기술 같은 건 하나도 몰랐고,
그런 걸 잘 알만한 사람들 중 내가 아는 사람은 전부 WWE에 있었다.
몰래 만드는 거였으니 그들에게 부탁할 순 없었다.
그러다 결국 '생각만 해서 뭐해. 일단 부딪쳐 봐야지.'하고
친구에게 연락했다.
레슬링 팬들에게 "식 닉 몬도"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친구로
데스매치의 전설 같은 친구인데 LA에서 영상제작자로 일하고 있다.
그래서 일본에서 닉을 만났다.
재밌는 친구다. 당시 일본에서 영상 제작 기법을 배우고 있었다.
처음 그와 얘기했던 건 그 친구가 "The Trade"라는 영화를 찍었을 때였다.
자신의 인생에 대한 다큐드라마 같은 영화다.
무엇이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의 몸을 훼손하게 만드는지에 대한 내용이다.
자해를 하고, 그에 쾌락을 느끼고, 유리나 형광등에 몸을 던지고...
대체 왜 그러는 걸까? 하는.
뭔가 깊은 심리학적인 이유가 있는 걸까, 그냥 유치한 이유일까,
대체 왜 그럴까? 하는 화두를 던지는 영화였다.
그 영화를 보고 크게 공감이 갔기 때문에
닉과 그 영화를 비롯한 다른 얘기를 나누기 시작했고,
그러다 그와 친구가 된 거였다.
닉에게 연락해서 "어이, 혹시 트레일러나 그런 것도 만들어?"하고 물었다.
닉은 바로 "그럼!" 하더니 여러 트레일러 포트폴리오를 보여줬고
난 이 친구한테 맡겨야겠다고 생각했다.
난 "어떻게 된 거냐면, 이제 WWE를 떠날 건데... 주절주절"
하며 상황과 아이디어를 설명해줬고,
닉은 "알았어!" 하더니
내가 감옥에 갇혀있고, 드럼이 울려퍼지고, 건물은 어떻고 하는
제대로 된 정식 영화 대본 같은 걸 써가지고 왔다.
난 그 자리에서 바로 그 친구를 고용했고
같이 준비과정을 거친 후 2월에 영상 촬영을 시작했다.
WWE 일정 중간마다 항상 비는 이틀의 휴일을 이용해 베가스로 날아가서
개들을 트럭에 태우고 LA로 간 뒤
이틀을 꼬박 써서 촬영했다.
레드 카메라도 대여했다.
최상급 카메라로 그걸로 반지의 제왕도 찍었다고 한다.
그 카메라 빌리는 데 아낌없이 돈을 썼다.
총 8천 달러 정도 들었는데 제값을 했다.
앉아서 대기하거나 준비하거나 하는 시간이 더 많아서
이틀 내내 쉬지 않고 촬영했다.
배우들도 고용하고, 런시트도 만들고...
감옥은 LA에 있는 세트장을 빌렸다.
창고 같이 생긴 세트장인데
감옥, 바, 법정 등 촬영에 쓰이는 다양한 세트가 있었다.
- I ain’t your huckleberry this time
그렇게 감옥 장면을 찍고 있는데
빈스한테 문자가 왔다.
그때 빈스가 있는 지역은 새벽 4시 정도 됐었을 거다.
내용은 계약을 좀 연장해서 유럽 투어를 뛰어달라는 거였다.
(제리코: ㅋㅋㅋㅋ 와우)
"어이 친구, 부탁 좀 하지.
우리가 가진 최고의 카드는 쉴드인데
마지막으로 유럽 투어 좀 뛰어줄 수 없겠나.
날짜는 다음과 같네."
0.5초 정도 고민하다가 거절했다.
이제와서야 나한테 '부탁'을 한다고?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나한테 부탁 따위 할 생각 없었으면서
지금 와서는 부탁을 해?
무슨 레슬매니아에서 날 활용한 대립 스토리를 세워서
투어 동안 그 스토리를 이어갈 것도 아니고...
됐어, 좆까.
나보고 그 악명높은 포스트 레슬매니아 투어를 뛰라니...
(제리코: 그러게 ㅋㅋㅋ
거기다 수당으로 꼴랑 500달러나 주면서...)
'바티스타든, 트리플 H든, 브록이든
딴 사람이나 알아봐.
난 네가 찾는 사람이 아니야.'
(제리코: ㅋㅋㅋㅋㅋㅋ)
실제로는 "죄송한데 촬영이 있어서요."라고 답장했다.
엄밀히 말해 거짓말은 아니었으니까.
빈스는 영화를 찍는다는 소리로 이해했을 거다.
사실은 계약이 끝나는 날 올릴 영상을 찍고 있었지만.
이미 촬영 중이고, 돈도 다 지불했고
새벽 4시에 들판을 뛰어다니며 촬영하고 있었다.
이미 벌어진 일이었다.
- Exact response I wanted to have
(제리코: 그렇게 찍은 영상은 엄청나게 성공적이었다.)
딱 내가 지난 몇 달 간 상상했던 대로였다.
웃긴 건 내가 트윗한 것도 아니라는 거다.
내 소셜 미디어 전문가(guru) 친구가 트윗한 거다.
시간을 정해놓고...
(제리코: 타이머처럼?)
그렇다. 뉴욕의 레슬매니아 주간에 엔터테인먼트 관련 에이전시를 하나 만나
내 아이디어를 얘기해주고 영상을 보여줬더니
자기들 소셜 미디어 전문가를 데려왔다.
그 친구가 보더니 "아, 영상은 트위터에 직접 올리면 되고
팔로워가 어쩌구저쩌구... 하면 되겠네요." 했는데
솔직히 아직 어떤 원리로 돌아가는 건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그 친구는 타이머를 설정해서
자정이 되는 순간 영상이 올라가도록 만들었다.
정작 그 영상이 올라갔을 때,
난 베가스의 Cauliflower Alley Club 에서
내 원래 트레이너 코디 호크에게 무슨 상을 시상하고 있었다.
즉 그 트윗이 올라간 순간에
나는 무대에서 상을 건네주고 있었던 거다.
(제리코: ㅋㅋㅋㅋㅋ)
식이 끝나자마자 바로 집으로 달려갔다.
한 30분쯤 지나 집에 도착해 보니
딱 내가 원하던 반응이 나오고 있었다.
- I’m a wild animal, babe, I’ve been domesticated too long
(제리코: 네가 떠난다고 했을 때
로만과 세스의 반응은 어땠나?
너희 셋은 상당히 친했는데.)
별 말 없이 받아들여줬다.
별로 즐거운 소식은 아니니
내가 떠난다는 사실에 안타까워하긴 했지만,
걔들은 내가 어떤 개고생을 했는지 옆에서 쭉 지켜봐왔으니까...
(제리코: 네가 어떤 사람인지도 잘 알고.)
그렇다. 내가 떠난다고 했을 때 세스가 말했다.
"야, 너무 아쉽다.(I’m so bummed out)"
내가 대답했다.
"야, 이건 영화 '해리와 헨더슨' 엔딩 장면 같은 거야.
해리를 숲으로 돌려보낼 때 다른 사스콰치들도 나타나서
마침내 자기가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갔다는 식으로 나오잖아?
난 야생동물이야, 친구. 너무 오랫동안 길들여져 있었어."
그 말을 들은 세스가 말했다.
"그거 완벽한 표현이네."
(제리코: 진짜 너를 완벽하게 설명하는 표현이네 ㅋㅋ)
- Everything I do, nothing is about money
어쨌든 영상 제작을 원하는 사람은 닉 몬도에게 연락해라.
(제리코: 인터넷을 폭발시킨 트레일러를 만든 사람이다.)
우린 한 걸음 더 나아가기로 했다.
90초 짜리 영상을 찍었으니,
이제는 그 친구가 감독을 맡고 내가 주연을 맡아서
액션 영화 한 편을 제작하고 있다.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이제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거다!
(제리코: 맞아, 이제 무슨 시트콤에 5분인가 밖에 안 나오는데
일일이 허락을 맡거나 할 필요도 없지.)
남은 올해동안 사람들이 나에 대한 여러가지 소식을 듣게 될 텐데
몇몇 소식은 듣고 "그런 걸 한다고? 말도 안돼!"하고 반응할 거다.
하지만 난 내가 원하는 건 뭐든 할 수 있다.
앞으로 내가 하는 모든 일은 돈이랑은 상관 없다.
AEW와도 돈 얘기는 하지도 않았다. 전혀.
그들과 함께 하기로 한 첫날부터 돈은 전혀 상관이 없었다.
다른 모든 부분에서 마음이 맞았으니까.
앞으로 내가 하는 모든 일은 돈 때문에 하는 게 아니다.
쇼를 하든, 레슬링 경기를 하든, 뭘 하든 간에.
오직 열정과 창조성, 예술적인 만족, 재미를 위해 하는 거다.
그게 날 움직이게 만든다.
그에 따른 보상은 금전의 형태로든 아니든 알아서 딸려올 거다.
말했다시피 가능한 최고의 버전의 내가 되기 위해서다.
난 사람은 항상 성장하고 발전하며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믿는다.
난 아직 33살 밖에 안 됐다. 당신은 48세 아닌가?
(제리코: 그렇다.)
하지만 당신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피해서 최고의 자리에 있다.
난 아직 미래가 창창하고
내가 원하는 어떤 미래든 만들 수 있다.
난 그 뭐냐... '빨간 코 사슴 루돌프'에 나오는 요정이 아니다.
거기 요정들 중 치과의사가 되고 싶어하는 요정이 나오는데...
(제리코: ㅋㅋㅋㅋㅋ '허미' 말이지.)
다들 "넌 요정이야!" 하는데 "난 치과의사가 될 거야!"라고 하지.
이걸 듣는 모두에게 말하고 싶다.
당신이 어디에 있든, 어떤 사람이든, 어디서 왔든 간에
당신은 요정인데 치과의사가 되고 싶다면,
그냥 치과의사가 돼버려라!
다른 사람들이 이래라저래라하게 내버려두지 마라!
- We’re going to war!
(제리코: 마지막 질문이다.
AEW에 있는 선수들 중 누구와 제일 경기를 가지고 싶나?)
모두와. 말 그대로 모두와 붙어보고 싶다.
지금 내 위치는 다른 선수들과 조금 다르다.
제리코 당신의 위치에 더 가깝지.
난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다.
TNT든 어디든 우리가 방송을 시작하게 되면
사람들이 채널을 돌리다가 날 보고
"어, 저거 쉴드에서 뛰던 선수 아냐!
이 쇼는 뭐지? 저건 누구지?
행맨 페이지가 누구야? 멋있는데.
AEW가 뭐지?"
"AEW는 최고야! 영 벅스 봤어?"
하게 만드는 거다.
즉, 내가 제일 도움이 될 만한 위치에 날 놓아달라는 거다.
생각만 해도 신난다.
(제리코: 또 우리는 주간 생방송 쇼의 경험이 있는 몇 안 되는 선수들이지.)
TV 생방송은... 장난이 아니다.
(제리코: 저번에 케니랑 이 얘기를 했었는데
케니는 한번도 그런 걸 해본 적이 없었다.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니지만 몇몇 노하우를 익혀야 하고
우리가 그 노하우를 가르쳐 줄 수 있을 거다.)
처음 WWE에 들어갔을 때,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하나도 모르는 것들이 너무 많았다.
카메라도 그렇고...
(제리코: 하드 카메라* 위치나 광고 전 30초 같은 것들 말이지.)
<*하드 카메라: 방송에 주로 쓰이는 앵글의 카메라>
제일 기대되는 건 온갖 생고생을 무진장 할 거란 사실이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으니까!
(제리코: 전혀 모르지! ㅋㅋㅋ)
마치 나무통을 타고 격한 물살에 휩쓸리면서
어떻게든 가라앉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셈이지.
엄청나게 기대된다.
(제리코: 얼마나 기대하고 있는지 생생하게 느껴진다.
나도 마찬가지다.
지금부터다, 브라더.
AEW의 모험이 시작된다!)
어... 뭔가 멋진 마무리 대사를 치고 싶은데 적절한 게 떠오르지 않는다.
"전쟁을 시작하자!"
(제리코: 이미 말했잖아.
"당신은 요정인데 치과의사가 되고 싶다면,
그냥 치과의사가 돼버려라."
팟캐스트에 나와줘서 고맙다.)
천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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