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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네집 이야기 시즌 2] 서울구치소 94 "카이저 소제"

김유식 2010.07.27 09:39:51
조회 8593 추천 2 댓글 41


  12월 26일. 토요일.


  아침식사로 미역국 건더기를 떠먹고 퍼질러 잤다. 얼마나 잤는지 오전 9시의 점검만 잠깐 일어나 마치고 또 누웠다. 다시 자려고 했는데 아뿔싸! 오늘은 운동이 있는 토요일이고 그것도 오전 첫 번째다. 아직 이도 안 닦았는데 어흑! 잽싸게 칫솔을 들고 치카치카~ 세수까지 마치고 뛰어나갔는데 오늘 온도가 영하 7도다. 이틀간 운동을 하지 못해서인지, 아니면 추워서인지 운동장 20바퀴 뛰는 것도 벅차다.


  보통은 20바퀴 뛰고도 그리 힘들지 않았는데 오늘은 가쁜 숨을 한참 몰아쉬고 나서야 진정됐다. 방으로 돌아와서 사과를 한 개 물고 만화책 ‘열혈강호’를 보다가 이재헌 사장이 어제 남긴 떡과 장오가 먹고 있던 ‘따베 페스트리’를 좀 뜯어 먹었다. TV에서는 매운 음식 특집 프로그램을 해주는데 침이 절로 고인다. 그것을 보는 동안 장오는 쉴 새 없이 중계를 해댄다. 시끄럽기도 시끄럽지만 감탄사도 많아서 중간중간에 깜짝 놀라는 일도 적지 않다. 시끄럽다고 입 열지 말고 보라고 해도 몇 분을 못 참는다. 남과 같이 살아보지 않아서 잘 모르는 것 같다. 박경헌과 같이 둘을 묶어놓고 독방에서 살도록 하면 제격일 듯하다.


  장오는 화장실을 가도 한 번에 안 들어간다. 들어갔다가 바로 나와서 수건을 챙기고 다시 들어간다. 그러나 5초 만에 또 나와서 의류대에서 속옷을 꺼내고 다시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또 나와서 만화책도 가지고 들어간다. 그뿐이 아니다. 또 금방 나와서 양말과 파자마를 벗어두고 다시 들어갔다가 이번에도 또 나오기에 추운데 왜 자꾸 화장실을 들락날락 하느냐고 물으니 남의 수건을 가지고 들어갔다고 말한다.


  이 녀석은 주거부정에 PC방에서만 생활해서인지 따끈한 구치소가 좋은 모양이다. 영치금 한 푼 없이 와서도 다른 죄수들이 먹을 거, 입을 거 다 사주고, 교화지원금도 주고, 재미있는 만화책도 넘치는데다가 꼬박꼬박 삼시 세끼 다 챙겨주고, 밖에서는 전혀 모르고 살았을 것 같은 크리스마스 특식도 먹는데다가 장기와 오목도 배운다. 장오한테는 서울구치소가 김일성이 말한 “이밥에 고깃국 먹는 곳”이다. 지상낙원임에 틀림없다.


  뒹굴뒹굴 하다가 점심시간이 되어 수제비 국물과 훈제 닭다리를 먹었다. 오늘은 양파나 풋고추가 나오는 날인데 그 대신 생배추 반포기가 들어왔다. 이거 씻은 것인지도 불분명하다. 먹기가 좀 찜찜해서 나는 손대지 않았는데 다른 죄수들은 신나서 먹어댄다. 식사 후에는 뮤직뱅크를 보면서 신문을 읽었다. 또 공원의 비둘기처럼 콘푸라이트를 주워 먹으면서 2시간 동안 편지를 쓰니 팔이 저려왔다. 오늘은 아내가 접견을 오지 못했다. 모처럼의 연휴라 제천의 처가에 간다고 해서 굳이 올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처가는 최근 제천으로 이사를 했는데 귀여운 강아지도 세 마리나 들여왔다고 했다. 아내는 그 중 두 마리가 개죽이처럼 무지 귀엽다고 하는데 나는 과연 그 귀여운 모습을 볼 수가 있을까? 항소심에서 출소하지 못하면 다 커버릴 텐데. 어흑~


 오후 점검 전에는 정말 참을 수 없는 유혹을 못 이겨 어제 남았던 장오의 백설기를 반이나 뜯어먹고 말았다. 접견 갔던 이재헌 사장이 접견 대기실에서 오징어를 바짝 구워 왔지만 저녁 배식시간이라 먹지 못하고 김치콩나물국을 떠먹었다. 3방에서는 강간범 소지가 또 맛있는 김치찌개를 가져다 줬다.


  창헌이는 이 강간범 소지에게 감탄을 금치 못한다. 소지로 2년을 지낸 짬밥이 대단하다고 했다. 무슨 이야기냐고 자세히 말해 보라고 했더니 창헌이가 그럴싸하게 설명을 한다. 이 강간범 소지는 일본 만화영화의 주인공처럼 아주 예쁘게 생겼다. 소지가 예쁘게 생기면 만만하게 보이니 귀찮은 부탁이 많다. 특히 “반찬 더 달라”, “밥 더 달라”, “뜨거운 물 좀 달라”, “빨래 좀 탈수해 달라”, “다른 방에서 뭣 좀 빌려오라”는 부탁이 줄을 잇는다. 부탁도 잘 들어줘서 거의 ‘친절한 금자 씨’ 수준이다. 그러나 게 중에는 소지의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부탁이 아니라 반 협박으로 으름장을 놓는 죄수들도 많이 있다. 이 강간범 소지는 그런 것을 모두 기억하고 있다가 자신만의 방법으로 복수를 했다. 가령, 절도 누범방처럼 먹을 것이 없어서 밥을 많이 달라는 죄수가 있으면,


  “밥 많이 드릴게요. 근데요. 어쩌죠? 오늘 반찬이 제대로 못 올라와서 빵꾸났어요.”


하면서 밥만 왕창 준다. 그리고 반찬을 거의 주지 않으니 밥을 먹을 수가 없다. 그와 반대로 반찬을 많이 달라는 방은 이런 식으로 응대한다.


  “오늘 잘못 배식해서 반찬이 떨어졌어요. 이따가 점심때 진짜 제대로 챙겨 드릴게요.”


말해놓고선 생배추만 서너 포기 가져다준다. 그것도 아니면 너무나 맛이 없어서 다들 기피하는 멸치고추조림만 서너 그릇 담아준다. 그것도 아주 쾌활하고 명랑하며 예쁘게 말한다고 한다.


  “반찬 많이 드릴게요. 국그릇 좀 빼놔 주세요.”


이렇게 말하면 뭔가 좋은 반찬이 있을 것으로 여긴 죄수들이 신나서 그릇을 창살 앞에 올려놓는데, 돌아오는 것은 정작 거의 먹지도 않는 멸치고추조림인 것이다. 그렇다고 기껏 주는 건데 화를 낼 수도 없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고 한다. 뜨거운 물도 마찬가지다.


  “어이! 소지! 여기 물 좀 한 통 가져다줘!”


이런 소리를 들으면 잽싸게 빈손으로 뛰어가서 불쌍한 표정으로 말한다.


  “제가요. 뜨거운 물을 담아오는데요. 오다가 부장님한테 걸렸어요. 누구 방은 주고, 누구 방은 안 주느냐면서요. 부장님께 크게 혼났어요. 나중에 많이 드릴게요,”


  이렇게 말하니 부탁한 쪽도 미안해서 더 말을 하지 못한다. 특히 뽕방인 12방의 봉사원은 치질 때문에 오후 6시가 되면 뜨거운 물을 한 통씩 더 요구했다. 몇 번은 가져다 줬지만 나중에는 고마워하지도 않고 의례히 알아서 가져오지 않는다고 타박을 했다고 한다. 소지들이 괘씸해서 물을 주지 않자 봉사원은 소지들이 모두 방으로 들어간 다음에 담당 교도관에게 사정사정해서 매일 뜨거운 물 한 통씩을 얻었다. 그것을 알게 된 강간범 소지가 낸 꾀는 단순한 것이었다. 자기가 방에 들어가기 전에 오뚜기 통 안의 뜨거운 물을 모두 빼버리고 그 안에 찬물을 넣어두는 방법이다. 12방 봉사원은 힘들게 교도관에게 부탁해서 물 한 통씩을 얻기는 했지만 화장실에서 나오는 찬물과 별반 다를 바가 없으니 결국 두 손 들고 말았다. 다시 소지들에게 읍소하며 각종 먹을 것을 상납하고 나서야 물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탈수기가 고장 났다는 변명은 기본 레파토리다. 친하게 지내는 방에서 부탁하면 잘 탈수해서 가져다주지만 괘씸한 방이나 괘씸한 죄수가 부탁하면 당연히 고장 수리 중이라고 말한다. 허리가 아프다고 내내 방에서만 누워 있더니 요즘은 사동 복도를 뛰어다니기도 한다. 출소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의 ‘카이저 소제’가 생각난다.


  이렇게 위세를 떨치는 강간범 소지나 다른 소지들도 13방의 건달들에게는 까불 수 없다. 원래 건달들이 있는 방은 제일 나이 든 건달만 뜨거운 물로 씻고, 그 밑의 나이 어린 건달들은 한 겨울에도 냉수로 씻어야 한다. 가끔씩 나이 든 건달이 화장실에서 목욕을 하기 위해 뜨거운 물을 많이 달라고 하면 물통 외에 쓰레기통에도 가득가득 담아준다. 이렇게 담아주다 보면 14방이나 15방은 물이 부족하게 된다. 가끔씩은 투덜거리는 죄수들도 나온다.


  “에이~ 우리도 물 좀 줘. 그 방에 다 주면 우리는 뭘로 씻어?”


  사실 소지들도 뜨거운 물을 나눠주고 싶지만 13방 때문에 그럴 수가 없다. 13방에서는 바로 고함이 터져 나온다.


  “뭐야? 우리랑 같이 타자면 어쩔 거야? 엉? 한 번 해보자는 거야?”


  이러면 14방과 15방은 침묵에 빠진다. 최근 13방은 죄수들의 나이가 비슷비슷해서 뜨거운 물을 서로 받으려고 한다. 어차피 큰 형님이 안 계시고, 새로 들어온 잘 생긴 건달도 동갑이나 마찬가지라서 서로 눈치 보지 않고 뜨거운 물로 씻어 대니 앞에서부터 온수를 배급을 할 때는 14방과 15방이 불쌍할 수밖에. 그렇다고 싸우자니 운동시간이 두렵다.


  오늘의 토요 영화는 ‘트랜스포머’다. 보지 못했던 것이지만 내용이 장황해서 보는 둥 마는 둥 하면서 일기를 쓰고 만화책을 읽었다. 류시원이 나오는 ‘무릎팍도사’도 보고 부지런히 편지도 썼다.


  자려고 누웠는데 장오가 계속 화장실을 들락날락거린다. 그 모습을 보고 이재헌 사장이 한 마디 했다.


  “장오야. 이를 어쩜 좋노. 니 허리가 점점 굵어지네?”


  장오는 씨익 웃으면서 받아친다.


  “저 많이 빠진 거예요.”


  그 말을 놓칠 창헌이가 아니다.


  “저 씨발놈이, 사람이 어떻게 그거보다 더 찌냐? 씨발놈아.”


  “진짜예요. 저 허리 많이 날씬해진 거예요.”


  “아오! 저 새끼가. 너 지금 허리가 몇인 줄 아냐?”


  “38인치 정도 되겠죠. 아니면 40인치나.”


  “근데 씨발놈아 그게 빠진 거야? 엉? 네가 예전에 몇이었는데?”


  “저 예전에 바지 46인치 입었어요.”


  ‘허걱!’

  창헌이도, 나도, 이재헌 사장도 일순 할 말을 잊었다. 46인치가 가당키나 할까? 게다가 장오는 키가 작다. 창헌이가 입을 열었다.


  “야이 개새끼야! 어떻게 허리가 46인치가 되냐?”


  “진짠데요. 저 택배하면서 허리 많이 줄은 거예요.”


  우리의 뚱뚱 가물치는 구라를 쳐도 항상 이런 식의 구라를 친다. 확인할 수 없는 구라다. 창헌이도 이런 논쟁에는 이제 지쳤다.


  “네! 알았어요. 장오 씨! 돼지처럼 많이 쳐드시고 다시 46인치 만들어 보세요. 알았냐? 씨발놈아?”


  “진짜라니깐요!”


  “아오! 알았다고. 개새끼야!”


  나는 화장실로 들어가는 장오의 얼굴에 의미를 알 수 없는 미소가 번지는 것을 똑똑히 보았다. 우리 사동에는 어설프지만 ‘카이저 소제’가 한 명 더 있다.



  - 계속 -
 
 세 줄 요약.

1. 장오는 대단히 부산하다.
2. 강간범 소지는 영악하다.
3. 장오는 자신의 허리가 46인치였다는 구라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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