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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네집 이야기 시즌 2] 서울구치소 79 "계란 프라이"

김유식 2010.07.06 09:26:13
조회 9776 추천 4 댓글 72


  먹는 이야기를 하다 보니 창헌이가 묻는다.


  “김 대표님, 청평갈비 아세요?”


  논현동의 청평갈비라면 회식장소로 자주 가던 곳이다. 음식 값이 싸기도 하지만 고기를 좀 먹다 보면 누룽지탕을 서비스로 줘서 꽤 인기 있는 곳이다.


  “어? 네가 어떻게 거길 아냐?”


  “아! 저 그 앞에 ‘Form’이라는 술집에서 2년 있었어요. 전 일 마치면 매일 청평갈비에서 술 마셨어요. 야! 진짜 가고 싶네요!”

  “거기 싸고 맛있지.”


  “김 대표님, 그러면 개성집도 아시겠네요?”


  “야! 그 옛날식 삼겹살 집을 왜 모르냐? 그 집은 해물순두부를 서비스로 주잖아. 거기서도 회식 많이 했지. 침 고인다. 그만 말해라.”


  말은 그만 하라고 했지만 창헌이와 내 입에서 영동시장 골목거리의 온갖 술집, 식당 이름들이 즐비하게 나온다. 한신포차, 본가, 대패삼겹살을 만든 쌈밥집부터 소소한 작은 골목길 사이사이의 업소에서 파는 모든 안주 명칭이 한 번씩 다 돌 때까지 이어졌다. 경북 영덕 출신의 이재헌 사장도 먹는 이야기라면 빠지지 않았다. 입에서 영덕에서 먹을 수 있는 모든 해산물 요리를 다 꺼내놓고 나서는 세 사람 모두 현실은 시궁창인 것을 실감했다. 그리고는 현실적인 것과 타협하기 시작했다.


  “내는 다 필요 없고 물회 한 사발만 먹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재헌 사장이 말하자, 창헌이도 한 마디 했다.


  “전 삼겹살 1인분만 구워 먹으면 소원이 없겠어요.”


  나는 그중에서 가장 현실적인 것을 말했다.


  “딱 소주 한 잔만 마실 수 없나?”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마약도 돌고, 담배도 도는 곳인데 술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다. 예전에는 페트병에 요구르트를 담아서 막걸리 맛이 나도록 만들어 먹기도 했지만 요즘은 고급 발효유가 나와서 막걸리 맛이 나질 않는다. 소주도 아무래도 힘들겠고, 좀 더 가능성 있는 것이 무얼까 생각했다. 그러다가 딱 떠오른 것이 있었다.


  “창헌아! 소주는 안 된다고 치고, 계란 프라이는 어떻게 안 될까?”


  가능성은 충분하다. 날달걀은 한 개 100원 가량으로 구매할 수 있다. 고기를 구워먹을 정도의 화력은 아니지만 건전지를 이용하면 계란 프라이 할 정도의 불은 피울 수 있다. 뭐 걸리면 징벌 먹겠지만 화장실에서 조심조심하면 된다. 게다가 프라이에 쓸 참기름도 있다. 한 가지가 문제다. 프라이팬이 없는 거다. 아무리 둘러봐도 프라이팬이 될 만한 게 없다. 모두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서 불에 닿으면 안 되고, 쇠로 된 것을 찾아볼 수가 없다. 산골이라면 넓적한 돌멩이라도 가져다가 해먹겠지만 돌멩이를 구할 곳도 없다. 운동장에서 아무리 눈을 까뒤집고 찾아봤자 조약돌 수준이다.


  사실 스테인리스스틸의 넓적한 판이 있기는 하다. 싱크대 밑의 수납공간은 철문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그것은 수직으로 있어서 달걀을 익힐 방법이 없다. 뜯어 낼 수도 없는 힌지로 단단히 고정되어 있다. 이것만 뜯어 낼 수 있으면 마음껏 계란 프라이를 먹을 수 있을 텐데. 안타까운 마음에 괜한 철문만 열었다, 닫았다 해댔다. 마음속으로는 벌써 열 댓 개의 계란 프라이를 해먹었다. 입 안에 계속 침이 고인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구치소 안에서도 계란 프라이를 해먹을 수 있었다. 그 방법을 출소 후 공범인 윤모 사장에게 들었다. 이래서 짬밥은 무시할 수 없나 보다. 자~ 깜짝 퀴즈! 구치소 안에서 계란 프라이를 해먹기 위해 쓰는 프라이팬은 무엇으로 만들까요? 정답은 리플에 적어주세요. 정답을 맞히신 분께는 혹시라도 나중에 구속되시면 제가 계란 한 판을 살 수 있는 영치금을 보내드리겠습니다.



  12월 14일. 월요일.


  오늘 아침이 영하 1도란다. 금요일에는 영하 9도까지 내려간다는데 덜덜덜~ 이제부터 본격 겨울이 찾아오나 보다. 기상 점검을 마치면 철문이 열리고 기결수복인 파란색 옷으로 갈아입은 창헌이가 밖으로 나간다. 창헌이는 나가면서 꼭 부칠 편지를 챙겨갖고 나가는데 우리 방에서 편지를 쓰는 사람은 거의 나하고 창헌이 뿐이다. 창헌이가 편지 봉투를 살펴보더니 수신자가 ‘김선일’이라고 된 것을 보고는 피식 비웃는다.


  “야 장오! 이거 보내는 거 맞냐?”


  “네~”


  “선일이, 면회 오는 거지?”


  “뭐~ 오겠죠.”


  창헌이는 운동화를 신고 복도로 나가서 창살에 얼굴을 대고 말했다.


  “씨발놈아. 이거 답장도 안 오고, 선일이 면회 안 온다는데 내 손목을 건다.”


  이재헌 사장이 놀랐다.


  “창헌아~ 선일이가 올지도 모르는데 그렇게 쉽게 손목을 걸어서야 되겠나?”


  내가 생각해도 그렇다. 편지까지 저렇게 써대는데 안 올 수가 있을까? 게다가 장오는 창헌이의 여자친구를 시켜 선일이에게 전화까지 하게 해 달라고 말했었다. 창헌이는 자신이 있다는 듯 말했다.


  “저런 새끼, 제가 김천에서 많이 봤어요. 절대 안 와요. 안 오는 이유가 있어요.”


  창헌이는 장오한테 큰 소리로 말했다.


  “장오! 이번 주 금요일까지 선일이가 면회 안 오거나 편지 답장 없으면 딱밤 20대다? 알았지? 나는 내 손모가지를 걸게. 알았냐?”

  장오는 웃으면서 대답했다.


  “좋아요.”


  “씨발놈! 네가 내 딱밤 20대 맞고도 버티나 보자.”


  창헌이는 이미 포카드를 잡고 레이즈를 때리는 갬블러처럼 의기양양하게 말하고는 일하러 사라졌다. 내가 슬쩍 장오의 얼굴을 보니 장오의 표정이 진짜 갬블러다. 완벽한 포커페이스 그 자체였다.


 아침으로 어묵국의 어묵을 좀 먹고 어젯밤에 읽다가 다 읽지 못한 여성조선 12월호를 마저 읽었다. 오전 점검을 마치고 이재헌 사장 앞으로 들어온 조엘 오스턴의 ‘긍정의 힘’을 읽다가 배에서 계속 꼬르륵 소리가 나기에 콘푸라이트를 좀 집어먹었는데 아무래도 살빠지는 속도가 더딘 것이 바로 콘푸라이트 때문인 것 같다. 앞으로는 좀 줄여야겠다. 이재헌 사장이 마른 오징어를 뜯기에 몇 점 같이 뜯다가 사과를 한 개 먹었더니 꼬르륵 소리가 사라졌다.


  간식을 매번 아귀아귀 먹어대는 장오는 미안했던지 내 바지에 주머니를 만들어 주겠다고 한다. 관복이나, 사서 입는 평상복이나 모두 바지 주머니는 없다. 무언가 숨겨서 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관복 상의에는 양옆에 작은 주머니가 두 개 있고, 평상복 상의에는 왼쪽 가슴에 주머니가 한 개 있다. 상의에 있는 주머니는 크기도 작지만 검신할 때 체크하기도 편리하다. 아마 그런 이유로 바지에는 주머니를 달지 않는 것 같다. 바지에 주머니가 있으면 무엇을 넣을 수 있어서 편한 것이 아니라 손을 넣고 다닐 수 있어서 편하다. 일단 사람이 자세가 나온다. 뭐 죄짓고 구속되어 구치소에서 사는 것들이 무슨 자세냐고 할만 하지만 추운 겨울 날씨에 접견실이나 운동장에서 손을 밖으로 빼놓거나 팔짱만 끼고 있는 것도 힘들다. 새로 산 바지를 입은 초등학생이 한껏 자랑하면서 뛰어다는 것처럼 바지주머니를 새로 만든 죄수들도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주머니 없는 바지에 주머니를 만들어 넣는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바지를 찢을 수 있는 칼도 있어야 하고, 주머니를 만들 만한 천도 있어야 하고, 바늘과 실도 필요하다. 다행히 우리 방에는 키 작은 소지가 주고 간 바지 한 벌이 있어서 그것을 잘라 쓸 수 있었다. 만드는 게 쉽지 않아서 주머니를 만들어 입는 죄수들은 딱 두 부류다. 건달이거나 오래 살 사람들이다. 보통 사람들은 구속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출소하는 일이 많다. 이런 죄수들은 아예 평상복을 구매하지도 않는다. 그냥 갈색의 관복을 입고 버티다가 출소한다. 관복은 계절 따라 수거해 가고 새로 주기 때문에 힘들게 관복바지에다가 주머니를 만들어 입는 사람은 없다. 좀 더 오래 있을 사람들은 평상복을 사고, 평상복은 원한다면 자신이 주머니를 만들어 쓸 수 있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는 것을 경비교도대원이 보면 “손 빼고 걸으세요.” 하면서 지적하지만 일반 교도관들은 별로 개의치 않는다. 건달들은 구속되자마자 주머니를 만들어 입는다.


  장오는 바느질을 하고 나는 신문을 읽다가 오전 11시 40분이 되어서 접견을 갔다. 초, 중딩 동창들이 찾아왔다. 7방의 김두형 사장과 같이 접견을 갔는데 김두형 사장은 3년 선고의 충격에서 어느 정도 담담해진 것 같다. 하루라도 빨리 나가서 사업할 생각을 접고, 이제는 징역을 제대로 살 계획을 잡고 있었다. 총 36개월에서 이미 7개월 가까이 살았고 6개월 정도 가출옥을 받으면 23개월 정도 남으니 그 정도는 살만하다고 말했다. 내가 아직 항소심이 있지 않느냐고 말하니 달라질 것이 없어서 항소심에서도 깎아줄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나는 집행유예라도 노려볼 수 있지만 김두형 사장은 누범기간이라 집행유예에 결격사유가 있다.


  사방으로 돌아오니 마침 배식을 시작하지 않았다. 주요 반찬이 돼지고기 찌개라서 연두부는 먹지 않았고 매운 풋고추를 3개 먹었더니 입에서 불이 난다. 한창 일기 쓰고 있는데 어흑~ 월요일부터 신입이 들어왔다. 떡잠도 이제 끝났다. 다행이라면 몸집이 아주아주 작은 신입이라는 점이다. ‘57년생의 절도범이라는데 사실 절도 같지도 않은 절도범이다. 동거녀의 현금카드를 가지고 170만 원을 인출해서 썼단다. 영치금이 없는지 소지품이 거의 없다.


  사건은 이렇다. 동거녀가 쓰라며 카드를 줬는데 나중에 싸우고 헤어지니까 절도라고 신고 했단다. 이런 사건은 절도로 몰려도 갚아주기만 하면 별 탈 없이 끝난다. 합의만 보면 되는, 큰 사건이 아니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기소까지 가게 되었단다. 불구속 기소니까 재판기간 안에 합의를 보아도 되는데 문제는 신입의 주소지가 지방으로 되어 있었다고 했다. 법정에 출석하라는 서류 송달을 지방의 집으로 하니까 신입은 재판이 있는지도 몰랐고 결국 불심검문에 걸려서 구속됐다. 그러니까 구속 사유는 형식적으로는 절도지만 절도 때문이 아니라 재판에 나오지 않은 일종의 괘씸죄다. 이 역시 실형을 살리는 없고, 벌금 아니면 집행유예다.
 

  - 계속 - 


 세 줄 요약.

1. 구치소에서도 계란 프라이를 해 먹을 수 있다. 
2. 장오가 내 바지 주머니를 만들어 주기로 했다.
3. 몸집이 매우 작은 신입 죄수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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