ㄴ 문제의 내용

저 사진은 책의 초반에 나오는 설명의 일부인데 대충 처음에 읽기 쉬우라고 가볍게 설명하는 부분이라고 보면 됨. 진짜 막 생물학 교과서는 아니고 ㅋㅋㅋㅋ

책이 전반적으로 일반적인 미술해부학책과 비교했을때 '생물학'적이라고 느껴지는건 사실임.

진화생물학적으로 인체의 어떤 부분이 어떻게 생기게 됐는지, 어떤 기능을 위해 이런 형태인지, 어떤 형태의 인체가 어떻게 보이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 꽤 많음.

개인적으론 이런 부분들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봤는데, 애초에 인체를 그리려면 그 기능과 작용을 알아야 그릴 수 있고, 왜 있는지 알게되니 왜 외워야되는지 동기부여가 돼서 보다 쉽게 외울수 있게 되더라.

주의할점은 인체를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 참고 할 수 있는 절대적인 자료의 수가 적은 편임. 인체에 대해 1도 모르는 사람들은 이 책만 보고 높은수준의 성취도를 얻기는 힘들거라고 본다. 

단 이점은 내가 아는 한 모든 미술해부학책들이 이러니까 애초에 그런사람들은 미술해부학책보다 먼저 인체에 대한 아주 기초적인 이해도를 쌓고 오기를 권함.

(흔히 사람들이 많이 추천하는 루미스의 인체드로잉, 브릿지맨의 인체 가이드책 같은 책이 이러한 내용을 만족한다. 이런 기초적인 인체에 대한 소양을 쌓은 후에 인체해부학 책을 보는걸 권함)

대충 자료를 안보고 직립상태나 약간의 간단한 포즈를 취한 자세를 그릴 수 있는 사람이라면(여러 각도에서) 이 책을 사서 읽기에 괜찮은 수준이라고 봄.

과장없이 내가 여태 본 국내외 인체 해부학책만 100권이 넘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이 책은 아마 인체해부학 책들 중에서 세계 최고수준이라고 본다. 적어도 내가 본중에는 최고임.

일반적인 인체 해부학책들의 문제점이 수많은 근육들을 그저 명칭만 열거해놓는다는 점인데, 이 책은 그 근육들의 기능,존재하는 이유등을 상당히 잘 설명해줘서 무작정 외우기보다 훨씬 쉽게 이해하면서 외울 수 있으니 내가 어느정도 인체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도가 있다고 판단되면 꼭 사는걸 추천함.

세줄요약

1. 인체 공부 초심자면 루미스 보셈

2. 인체가 좀 감이 잡힌다고 생각되면 이거 사셈

3. 내가 본 인체 해부학 책들 중 최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