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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채우는 그 목소리

굿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12.04 20: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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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USICAL 201512  DECEMBER  NO.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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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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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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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POT


2015년의 마지막 커버의 주인공은 배우 송창의와 차지연.
두 배우에게 2015년은 어떤 추억을 선물해 주었을까요?
그래서 물었습니다.
당신에게 2015년 최고의 순간은 무엇이었나요?
이들이 꼽은 올해 최고의 순간 세 가지를 함께 추억하며,
여러분도 지난 2015년을 떠올려보세요.
올해 나의 최고의 순간은 언제였나요?



송창의
최고의 순간…. 참 뽑기 힘드네요.(웃음) 먼저 드라마 <여자를 울려>가 무사히 잘 끝나서 감사했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종교적인 면에서 좀 더 믿음이 생겼던 한 해였어요. 저 나름대로는 아직 갈 길이 너무 멀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올해는 뭔가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었던 시기였던 것 같아요. 지나온 길을 돌아보면 열심히 달려온 것 같지만, 이 안에서 앞으론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떤 노력을 더 해야 하나?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됐는데, 그 와중에 <레베카>처럼 좋은 무대에 설 수 있게 된 점도 저에겐 최고의 순간이라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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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레베카> 송창의·차지연
나를 채우는 그 목소리

치명적인 존재감을 지닌 그녀, 다시 '레베카'가 돌아왔다.
이번 시즌 <레베카>에서 묵직한 에너지를 쏟아낼 새로운 배우는 누구일까?
막심 드 윈터 역의 송창의와 댄버스 부인 역의 차지연.
그동안 무대에서 쌓아올린 이들의 신뢰감은 그들의 새로운 도전에 강한 힘을 실어준다.
송창의와 차지연, 막심과 댄버스로 무대 위에서는 X축과 Y축처럼 서로 다른 노선을 걷는 이들이지만,
무대 밖에서 이들은 그저 허물없이 즐거운 교감을 나누는 사이었다.
이렇듯 두 사람이 함께 만나 빚어내는 시너지를 보니, 무대 위 두 배우의 활약이 '레베카'의 존재감만큼이나 매력적일 것 같다.


글|나윤정  사진|심주호  스타일링|고은숙  헤어·메이크업|이창은(Brand M)





순수함을 향한 믿음 송창의



상대방을 편안하게 만드는 건 그만큼 그가 믿음을 주는 사람이란 의미다. 실제로 만난 송창의가 그랬다. 궂은 날씨에 오래 이어지는 촬영에도 불구하고, 그는 싫은 기색 한 번 없었다. 이런 믿음직한 모습 덕분에 그 특요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한층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새삼 그런 그와 <레베카>의 막심 드 윈터의 만남을 떠올리니 왠지 묘했다. 그의 부드러운 이미지만 놓고 보면 다소 무뚝뚝한 막심과 정반대의 성향일 것 같지만, 그래서 더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렇다면 정작 그에게 막심의 첫인상은 어땠을까? "사랑의 상처를 지닌 인물로 느껴졌어요. 인간적인 모습으로 다가왔어요. 다시 사랑을 만날 수 있을까?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 그가 찾으려고 한 것은 결국 평범한 삶이었던 것 같았죠."


이번 시즌 <레베카>의 새로운 게스트로 이름을 올리게 된 송창의. 과연 그를 <레베카>의 무대로 끌어당긴 힘은 무었이었을까? "<레베카>의 특별한 힘은 바로 밀도감이에요. 우선 음악이 그래요. 음악 자체만으로도 캐릭터의 깊은 감성이 느껴져요. 막심의 '칼날 같은 그 미소'나 '신이여'만 봐도, 노래 안에서 모든 게 표현되거든요. 또한 드라마도 결코 가볍게 흘릴 수 없는 부분이에요. 이 작품은 유독 인물을 정확히 이해하지 않으면 뮤지컬 넘버가 완전히 흡수되지 않는 느낌이거든요. 좀 더 감성적으로 다가가야 하는 거죠. 더욱 집중해서 한 장면 한 장면을 관객들과 교감해 나가야 해요. 그만큼 어렵고, 또 매력적이죠."


영국의 상류층 신사인 막심은 아내 레베카의 베일에 싸인 죽음으로 트라우마를 입지만, 순수한 여인 '나(I)'를 만나 사랑에 빠지며 아픔을 극복해나가는 인물이다. 이런 막심에게서 송창의가 발견한 감성은 다름 아닌 '순수함'이었다. "막심은 순수한 사랑을 꿈꿨던 남자 같아요. 그래서 나에게 기대를 걸었을 거예요. 첫 느낌부터 사랑이었던 거죠. 어떻게 보면 사랑을 믿느냐 믿지 않느냐 그 차이인데, 전 개인적으로 사랑이 있다고 생각해요. 이런 관점에서 막심을 들여다보면 나에 대한 진정성이 느껴져요. 그래서 막심이란 인물을 통해 순수성을 알리고 싶어요. 저 남자도 사랑을 찾았으니, 우리도 사랑을 찾을 수 있어! 사실 이렇게 힘든 상황을 옆에서 믿어준다는 것이 쉽지 않잖아요. 우리는 '당신이 무슨 일을 겪어도 옆에 있겠다'고 말해주는 누군가를 원하지만, 사실 그런 사람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지도 몰라요. 그럼에도 이 작품을 통해 그런 순수한 사랑이 있다는 걸 전해주고 싶어요. 그런 온기를요."


한편, 흥미롭게도 막심이 꿈꾸는 행복은 배우 송창의가 이야기하는 행복과도 맞닿아 있어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인터뷰 말미, 송창의에게 물었다. 미래에 가장 행복한 한 장면을 떠올려달라고. 그러자 그는 이런 답변을 내놓으며 막심이 그러했듯 평범함이 빚어내는 순수한 행복을 그려보았다. "어떻게 보면 이게 왜 행복이야? 반문하실 수도 있어요. 저의 행복은 좋은 가정을 꾸리는 거예요. 너무 별게 아니죠? (웃음) 결혼을 해서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갔을 때, 아내가 김치찌개를 끓여놓고선 '당신 오늘 힘들었지?'하고 제 마음을 이해해준다면…. 스프링처럼 탄력을 받아 밖에서 더욱 열심히 활동할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길 것 같아요. 제 미래의 행복은 좋은 가정이고, 그 안에서 인생의 답을 찾아가고 싶어요. 저는 항상 행복을 소소한 것에서 찾거든요. 좋은 남편이 되고 싶고,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고, 이를 통해 좋은 배우, 그리고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확신합니다! 그것이 제게는 가장 큰 행복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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