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코스피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차 제약·바이오주로 이동하고 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중심의 상승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가 잇따르며 바이오주가 새로운 차기 순환매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특히 기술 수출과 글로벌 제약 산업의 구조적 변화는 바이오주가 중장기적인 투자 모멘텀을 가질 수 있는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제약·바이오 업종은 약 21조원 규모의 역대 최대 기술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저력을 입증했다. KRX 헬스케어 지수는 연초 대비 30% 이상 상승했지만,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AI와 반도체의 주도적인 상승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게 상승한 제약·바이오주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더 큰 성장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MBC뉴스
시장에서는 최근 바이오주 강세가 단기적인 테마가 아니라, 기술 수출 기대와 산업 구조 변화에 따른 구조적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에이비엘바이오의 대형 기술 이전 계약을 시작으로 바이오 업종 전반이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는 특정 종목에 국한되지 않고 제약·바이오 주식 전반의 강세로 확산되며, 더 많은 투자자들이 이 분야에 관심을 갖게 했다.
또한 글로벌 빅파마들이 특허 만료로 인한 매출 공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외부 기술 도입과 위탁개발생산(CDMO)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은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중장기적인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대신증권의 이희영 연구원은 "2030년까지 69개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될 예정인데 이로 인해 약 2560억 달러 규모의 매출 공백이 발생할 것"이라며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한 외부 기술 도입과 CDMO 수요 확대는 불가피한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이 대형 증권사 '픽'
사진=MBC뉴스
이와 더불어 AI 반도체 시장의 과열로 인한 포트폴리오 분산 수요도 바이오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AI 섹터의 단기 과열로 조정이 일어나면 바이오주가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보완하면서 새로운 초과 성과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업종 전반의 투자를 이끄는 주요 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JP모건 등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며 4·5공장 가동 효과와 미국 생산시설 확보 등으로 CDMO 경쟁력 강화를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대형 바이오 기업들의 실적 가시성도 높아지면서 '5조 클럽'에 입성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북미 생산시설 가동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올해 매출 5조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도 이달 들어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13% 이상 상향 조정하는 등 대형 바이오주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커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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