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협박하면 출동, 비용은 사회 몫…공중협박 반복되는 이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1.11 15:10:17
조회 253 추천 0 댓글 2

폭파 협박 1년 177건…처벌은 약하고 사회적 비용은 눈덩이
공중협박 '무관용 원칙' 강조...손배소 규정 없어, 형사처벌 지난해 신설
"'이 정도의 처벌을 받는다'는 인식 갖도록 해야"



[파이낸셜뉴스] 폭파 예고 등 허위 협박글로 특정인과 기업, 장소를 위협하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사회 전체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도 갈수록 늘고 있다. 경찰은 공중협박 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강조하고 있지만, 처벌 규정이 신설된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대중의 인식이 부족한데다, 손해배상 책임을 규정한 법조항도 없어 범죄는 끊이지 않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엄정한 형사 처벌과 동시에 소요된 사회적 비용을 범죄자에게 부담시킬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공중협박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6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폭발물 추정 사진과 함께 오송역 폭파 협박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를 본 시민이 같은 날 오후 2시40분께 신고해 경찰 특공대가 오송역에서 수색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위험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서울경찰청은 경기남부경찰청과 공조해 신고 접수 3시간 만에 A씨를 검거했다.

이처럼 폭파 협박 글이나 살인 예고 글을 올리는 허위 협박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경찰은 지난달 16일 개인 SNS에 "홍대입구역 8번 출구 앞에 있는 쓰레기통에 현금 3억원이 든 가방을 넣지 않으면 서울 주유소 중 한 곳을 폭발시키겠다"고 한 10대 여성을 붙잡았다. 같은 달 22일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탄테러 예고로 (팬미팅) 취소를 유도한다"는 게시글을 작성한 10대 남성을 검거했다.

경찰은 테러 예고와 같은 허위 협박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관용 수사 원칙을 강조하며 협박범들에게 엄정한 책임을 묻고 있다. 지난달 '신세계백화점 폭파 협박 글 게시자'와 '야탑역 살인 예고 글 게시자'를 상대로는 수천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손해배상을 청구해도 수사와 형사재판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법원의 판단이 언제 나올지는 미지수다. 공중협박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을 적시한 법 조항도 아직 없다.

현재까지 공중협박으로 발생한 손해배상 책임은 민법의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규정을 근거로 한다. '고의 또는 과실로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법령을 위반한 행위로 손해를 발생케 한 자는 그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는 부분이다. 다만 공중협박이 불법행위라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

이를 규명하기 위해선 수사를 먼저 해야 한다. '공중협박죄'는 지난해 3월 형법에 신설됐다. 불특정 또는 다수 사람의 생명, 신체에 위해를 가하겠다며 공연히 공중을 협박한 사람을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조항이다. 하지만 새로 생긴 탓에 '죄가 되는 행위'라는 인식이 대중들에게 아직 부족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는 "협박범들은 허위 협박으로 사회가 공포에 떠는 모습을 보며 우월적 지위에 있다는 심리를 느끼는데, 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선 처벌의 구체적인 가시화가 필요하다"며 "공중협박을 저질렀을 때 '이 정도의 처벌을 받는다'는 인식을 갖도록 하고 형사처벌과 더불어 손해배상 청구가 반드시 병행이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도 "현실적으로 현재 공중협박 범죄에 대한 형량이 낮고 처벌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면서 범죄 억제 효과가 크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공중협박을 저질렀을 때 반드시 처벌받는다는 확실성과 직접적으로 불이익이 체감되는 장치가 작동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관련 범죄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게시된 폭파 협박 글은 총 177건에 달했다. 협박 장소는 연예인 자택을 비롯해 백화점, 회사 사옥, 지하철역 화장실, 파출소 등으로 다양했다.

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공중협박 범죄가 반복되는 이유는 익명성이 보장된 온라인 환경에선 자신이 한 말이 실제로 어떤 혼란과 공포를 낳는지, 얼마나 큰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는지 구체적으로 상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며 "타인을 움직이고 주목을 받으면서 '권력'을 가졌다는 느낌을 받으려는 행동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김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싱글맘' 장윤정 이혼 심경 "동네 의사가..."▶ 지상렬 "16세 연하 女와 한달에 한번.." 솔직 고백▶ "보험 들게요"...여성설계사 집으로 불러서 한 짓▶ 조퇴한 아내 "초면 나체 女가 안방서.." 풀스토리▶ "조세호 와이프, 조폭과 집에서.." 영상 폭로 예고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내 돈 관리 맡기고 싶은 재태크 고수 같은 스타는? 운영자 26/01/12 - -
23010 경찰, '공천 헌금 의혹' 김경·강선우 출국금지…"김경 조만간 재소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51 2 0
23009 '평양 무인기 의혹' 尹 변호인단, 재판부 기피 신청..."극도로 불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36 1 0
23008 '서증조사'만 9시간 尹 결심…"지연 전략" vs "변론권 보장"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19 1 0
23007 '협력업체 금품 수수' 서정식 전 현대오토에버 대표 1심 무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13 1 0
23006 새로 생길 중수청, 이원화 조직으로...공소청 보완수사권은 아직[종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12 1 0
23005 [상보] 중수청 지휘 감독권은 법무부 장관 아닌 행안부 장관에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5 1 0
23004 [상보] 검찰, 수사 기소 독점 72년만에 깨진다..공소청 설립 입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5 1 0
23003 北 무인기 군경합동조사 TF 구성…경찰 20명·군 10명 규모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48 1 0
23002 대법원, '與 2차 특검'에 "3특검 재연장으로 보일 우려...숙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32 7 0
23001 검찰, '피자집 살인 사건' 김동원에 사형 구형..."돌이킬 수 없는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30 8 0
23000 경찰 "쿠팡 개인정보 유출, 3000건 훨씬 넘어...로저스 대표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4 7 0
22999 경찰, '공천헌금 의혹' 강선우 의원 출국금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6 8 0
22998 광장, 정기창·김혜수·권영호 변호사, 산업통상부장관 표창 수상 [로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4 6 0
22997 바른, IP·금융·방위산업·입법 컨설팅 전문 변호사 4명 영입 [로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57 13 0
22996 서서울호수공원 인근서 신호위반 차량 사고...4명 병원 이송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54 6 0
22995 '공천헌금' 김경 1차 조사 마친 경찰, 2차 소환 검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3 7 0
협박하면 출동, 비용은 사회 몫…공중협박 반복되는 이유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253 0
22993 '공천헌금' 김경 시의원 오늘 귀국...자진출두 예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22 0
22992 尹 '내란 결심·체포방해 1심 선고' 예정…尹 5개 재판 진행[이주의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28 0
22991 “설명 없는 기각은 위법” 민간 경력 호봉 반영 거부한 국방부에 법원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29 0
22990 "오피스텔 저렴하게 살 수 있다더니…" 2억원 가로챈 60대 실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30 0
22989 무허가 '공유숙박' 474차례 영업…수억원 매출에 징역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32 0
22988 "이 자전거는 이제 제 겁니다" 수도권 돌며 자전거만 [19]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1700 5
22987 [속보] '공천헌금' 김경, 귀국 앞당겨 오늘 오후 입국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23 0
22986 "여대생 터치룸 할인" 불법전단지 집중 단속 나서 338명 검거 [5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3882 5
22985 전광훈 목사 광화문 집회서 "구속돼도 100% 무죄, 감방이 편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66 0
22984 경기 의왕 아파트서 화재…1명 사망·6명 구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49 0
22983 北 "韓 지난 4일에 무인기 도발"..우리 軍 "사실 아니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32 0
22982 '법원판' 필리버스터, 尹 변호인단의 재판지연 노림수는?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35 0
22981 전국에 눈 오는 주말..지역 따라 시속 70km 강풍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30 0
22980 법원, 尹 결심공판 13일 추가 지정…심야 논란에 구형 연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32 0
22979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출석한 노소영 '묵묵부답'…'신속심리' 예상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36 0
22978 일본서 치료받을 수 있다며 '희망고문'…임종 사흘 전 벌어진 의료알선 [44]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3460 13
22977 '김경 12일 귀국' 예정…경찰, 즉시 출국금지·조사 방침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36 0
22976 [속보] 김경, 다음 주 월요일 오전 귀국…경찰 '조사 조율'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35 0
22975 [종합]"우두머리 사형" VS "계엄 합법" 尹 내란죄 구형 앞두고 [76]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1306 5
22974 법무법인 지평, 연 매출 1500억원 돌파..분야별 전문화·협업 집중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36 0
22973 '김병기 배우자 법인카드 수사 무마' 의혹...시민단체 대표 고발인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36 0
22972 김경 시의원 '공천 헌금' 의혹 자술서 제출…"1억원 건넸다 반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28 0
22971 [속보] 김경, 경찰에 '강선우 1억원' 혐의 인정 자술서 제출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36 1
22970 관봉권·쿠팡 상설특검, 엄희준 전 부천지청장 첫 소환 조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31 0
22969 尹 내란 결심공판, 尹측 6~8시간 최후진술 예고...장시간 심리 불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33 0
22968 광장, 디지털자산 및 금융 전문가 한서희 변호사 영입 [로펌소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41 0
22967 아들과 다투다 흉기 휘두른 아버지, 현행범 체포 [1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992 8
22966 경찰·관세청·국정원, 총기 반입 19명 송치…"사제총기 뿌리 뽑는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34 0
22965 경찰, 이혜훈 후보자 '갑질 의혹' 고발인 조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30 0
22964 전 동작구의원, 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의혹 피의자 조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28 0
22963 윤석열 흰 셔츠에 남색 정장 입고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 참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51 0
22962 경찰,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 수사…당시 국정원장 출국금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32 0
22961 尹 '내란 우두머리' 구형 앞두고 법원 앞 맞불집회 열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40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