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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출생 어쩌고]2앱에서 작성

ide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4.23 15: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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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적 데스 토너먼트의 참가는 당연한 수순이다.

내 보잘 것 없는 인생에 찾아온 유일한 기회 같은건데, 거절하기엔 상대가 너무 아름다웠다.

남자지만.

“다시 말하지만, 저는 당신의 취향을 바탕으로 설계된…”

“알고 있어.”

근데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이 게임에 초대장을 받은건 기적이었다.

분명 뭔가 이유가 있겠지만, 나 정도의 기량을 가진 판월 플레이어는 차고 넘칠 정도로 많으니까.

“일단 확인차 묻겠다만. 진짜 이기면 모든 소원도 다 들어주냐?”

“제가 말한 부분에 있어 단 한치의 거짓은 없습니다. 하차를 하더라도 충분한 포인트로 불로불사나 당신이 원하는 대부분의 초능력도 얻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그 정도는 쉬운 요구죠.”

기껏해봐야 탑이나 이세계 전생이나 할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씨게 걸렸다.

이 정도로 초월적인 주최자 밑에서 신격을 얻고 창조주 역을 맡다니.

“당신을 제외하더라도 십억의 참가자가 있습니다. 그들 모두를 이기는 것은 무척이나 어렵고요.”

“걔네 다 이기는거 아니잖아? 기껏해야 30판인데.”

문제는 한 두시간이면 끝나는 현실의 게임과는 달리 이 쪽은 기본 플레이 타임이 수만년 단위라는걸까.

뭐가됐건 물러설 이유는 아니다.

어차피 게임에 대한 이해도는 충분하다.

“그보다 내가 쓸 수 있는 전략은 하나 밖에 없고.”

예전에 한참 유행했던 롤이라는 게임이 있는데.

티어를 가장 빠르게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챔피언 하나만 잡고 주구장창 판수를 올리는 것이었다.

상성이라던지 카운터라던지, 여러가지 변수는 있지만. 결국 전략과 끈기만 있으면 ‘대처’가 가능하단 점에서.

하나의 기술만을 연마하는게 현실적으로도 올바른 선택이다.

그래서 내 인생이 망했나?

“당신의 인생은 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도 그럴게 저를 만났잖아요?“

솔직히 말하자면 그렇다.

모든 천사들이 이렇게 자기 긍정이 심한지는 모르겠지만, 틀린 말은 아니었다.

내가 지금까지 안 죽고 살아온건 모두 이 순간을 위해서였나 싶을 정도다.

“그만. 거기까지만 하시고 게임에 집중 하시죠.”

그래야지.

꽤 긴 시간이 지났는데, 난 아직도 이곳에 오기전 그 때 그대로다.

보통 이쯤 되면 내가 정신병 나서 하기 싫다고, 의욕 다 잃고 퍼질 시점인데. 게임을 하겠다고 이러고 있으니까.

“정신 유지에 보정은 있지만 여전히 당신입니다.”

알 바 아니다.

난 그냥 내가 옳았다는 것만 증명하면 된다.

“솔직히 말하자면, 당신의 그 논리가 틀린 것은 아니지만. 조금 극단적이기도 하고. 어떤 면에선 완전히 틀렸습니다.”

알고 있어. 내 철학이나 가치관에 대해선 벌써 몇년이나 이야기 했잖아.

“그런데도 뜻을 굽히지 않으시니… 남자로선 최악이네요.”

최악이다 마다.

내가 최악이 아니면 안된다.

정신적으로 긁히고, 이쁜 사람에게 매도 당하고. 그런 주제 이 상황을 즐기기까지 한다.

이 녀석이 표독한건 오히려 포상이다.

무려… 나만을 위한 완전무결한 처녀성이 보장된 천사니까!

“그래도 당신이 탈락했을 때 같이 죽어주진 않을거에요.”

그건 아쉽다.

포인트로 동반살자로 천사를 데려가는건 얼마만큼의 포인트가 필요할까.

아마—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겠지.

뭐 좋다.

게임이 시작됐다.

오. 내가 받은 땅이 이곳인가.

산림이라. 나쁘지는 않다.

“창조할 생명체는 역시나 그건가요?”

그거밖에 없다니까.

최초의 플레이어가 영지를 얻었을 때.

최소한의 코스트로 창조물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 세계의 주축이자 앞으로의 모든 게임에 영향을 주게 될 메인 종족.

물론 이 세계는 기존의 게임보다 성능이 업그레이드 되서, 상상가능한 어떠한 종족도 창조 가능하다지만.

내가 할 줄 아는게 이거 뿐이니까.

[키륵?]

숲에서 초록색 피부를 지닌 원시적 생명체가 탄생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당신의 빌드. 1라운드도 못 버틸겁니다. 당신의 승리를 기원하는 입장에서 선택이 맘에 들지는 않네요.”

그건 해봐야 아는 이야기다.

어차피 석기시대다. 동일한 조건이라면 마물 쪽이 유리해.

“어린이이 체구에 평균 수명은 20년 안팎… 체력과 근력은 나쁘지 않지만 기본적인 지능이 너무 낮아요. 문명을 일구기 불리할텐데.”

문명이야 나중에 다른 녀석이 일궈주면 된다.

난 체계적으로 어떠한 형태의 상대가 나오든 경우의 수를 분석했고.

초반에는 어떤 종족이든 내 고블린 빌드에 범벅이 되어 죽는다.

“후반에 힘을 싣는 것도 아니고… 초반에 리드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뭐가 유리한지 모르겠네요.”

이론상 내 빌드로도 마력핵폭탄 비슷한걸 만드는게 가능하다. 어쩌면 더 이른 시점에서.

하지만 스피드로 치면 상위권일 뿐 최고는 아니다. 마력핵폭탄 망겜이라 빌드가 중간에 꼬이면 답도 없다.

“그렇게 말하시면 할 말은 없지만요.”

내 빌드는 기껏해봐야 20라운드 쯤 가면 박살난다.

그래도 괜찮다 왜냐고?

“자신만의 소우주를 만들어서, 평생 망상만 하는 능력. 네. 가능합니다. 불로불사와 우주에서의 생존도 가능하단 기준에서, 1억 포인트도 안듭니다.”

우승을 노릴 생각 추호에도 없다.

난 내가 가장 잘하는걸 사용해서 상성의 약점을 최대한 커버한 후 포인트 벌어서 탈출한다.

“세상이 그렇게 만만한게 아닐텐데요…”

그래 그래. 알고 있어. 근데 솔직히.

내가 전생에 지도자급이었냐 대마법사였냐 용사였냐. 하다못해 게임 최정상 플레이어도 아니었다.

내가 전 우주에서 모인 기라성들 재끼고 우승하는게 더 억지지.

나는 천사와 잡담을 나누며 세계 충돌이 일어나기 전까지 최대한의 인구수를 유지하기 위해 산림 각지에 마구 번식한 고블린들을 풀어놨다.

원시적이지만 주먹도끼 만들어서 사냥도 하고 옆 부족이랑 싸움도 한다.

어휴 병신들 지들끼리 죽이네.

“그런데 막지는 않으시네요?”

“내 입장에서도 저 놈들은 역겨운 생명체들이야. 난 염세적 창조주라 쟤네가 고통 받는 삶을 살아갈 수록 즐거워.”

내가 만약 저 고블린들 중 하나였다면, 너무 끔찍해서 눈물 흘리며 오열했겠지만, 아니죠? 난 신이잖아.

굳이 고문은 안하겠다만 저들의 영역 다툼은 좋은 현상이다.

실전경험을 쌓아야 나중에 나올 녀석들 상대로도 선전하겠지.

어쭈 이새끼들은 벌써 사제까지 만들었네?

원시적 종교의 탄생이구나.

“그럼 이제 새로운 신이 나설 차례군요.”

맞아.

저 원시적 종교는 천둥이나 비바람, 이해하지 못할 자연현상, 큰 짐승 따위를 숭배하며 지능 나쁜 동족들을 등쳐먹고 자신의 이득을 부당하게 채운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형태.

하지만 내 사도로 선택하기엔 아주 충분했다.

놈에게 말을 건다.

[허억… 누 누구냐!!]

과연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종교를 만들어낼 정도로 지능이 뛰어난 창조물이다.

내가 계시를 내리면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종교를 수정하게 되겠지.

“태초에 어둠만이 있었다. 그 중 최초의 신이 자신의 성기를 만지자 하얀 액체가 울컥이며 은하수를 물들였고, 정액 속 작은 별무리가 천지를 이루었다. 이에 흥미를 느낀 창조주가 피를 흘리자 별에 닿아 생명을 일구었다. 그가 이르되 [이를 정액과 피라 부르겠다] 말하였다. 그러자•••”

그들이 태초의 종교를 만들 때 까지 남아도는 시간동안 글로 쓰면 수천장 정도 되는 교리를 만들었다.

이를 언어로서 제사장에게 전했다.

처음 나의 목소리를 듣고 놀라 광분하던 녀석이, 이내 천상에서 들려오는 조물주의 말귀에 심취하여 열중하여 듣기 시작한다.

천지창조에 대한 파트가 끝날 무렵에 놈이 다급히 말을 끊으며 되물었다.

[신!! 아니 조물주시여!!! 이를 기록으로 남겨도 되겠습니까??]

이르되.

모든 부족민의 가죽에 아로 새겨넣으라더라.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나의 신!!!!]

고통에 찬 비명이 지상에서 울려퍼진다.

천사는 기겁했지만, 가학성 깃든 미소가 내 입꼬리에서 피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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