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정후와 영신의 대화-[난 안그래] [그럴줄 알았어]에 담긴 의미

ㅇ ㅇ(119.202) 2015.02.05 18:48:12
조회 2839 추천 54 댓글 8
														


viewimage.php?id=25b8d12ae0c0&no=29bcc427b08677a16fb3dab004c86b6f0fd7969146c54ad3d5f8d7ed2542ec8cd9d2c4c74af3ceb6491b5902244679fdad780230f1fdf142


viewimage.php?id=25b8d12ae0c0&no=29bcc427b08677a16fb3dab004c86b6f0fd7969146c54ad3d5f8d7ed2542ec8cd9d2c4c74af3ceb6491b5902744178fdaef5463b1fc6cd5f


viewimage.php?id=25b8d12ae0c0&no=29bcc427b08677a16fb3dab004c86b6f0fd7969146c54ad3d5f8d7ed2542ec8cd9d2c4c74af3ceb6491b59022e412dfcd02121a51773325f


                      - 존재의 의미와 소중함을 받아들임에 대해



17화 정후와 영신은 서로가 묻고싶은 말, 하고싶은 말이 있지만 쉽게 꺼내질 못하지.

정후는 답답함에 전화통화를 시도하지만 결국 영신이 받기 전에 끊어버리고

또 영신도 그런 정후가 약간은 원망스러우면서 다시 한번 전화해주길 바라며 자신이 쉽게 통화를 시도하지 못하지.

결국 이들이 서로에 대해 제대로 대화를 하게 되는 건 

영신이 친엄마를 만나 자신이 어린시절에 버려진 것이 아님을 알게된 후

돌아가는 길에 정후가 가는 영신을 기다려서 만나게 되어서였지.


이 장면들의 한 상징성이라고 하면 결국 

개인과 개인의 소통은 문명의 이기를 통해서가 아니라 (즉 디지털적 소통)

사람과 사람의 직접대면을 통해서 (즉 아날로그적 소통) 더 잘 이루어 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했어.

물론 전화나 이메일 등 여러 매체를 통해서 만나기 힘든 상황의 사람들이 서로간에 

더 자주, 더 쉽게 소통할 수 있게는 하지만

역시 직접적인 대면, 대화만큼 서로에게 오해없이 소통하기에 적합한 방법이 없다고 생각해.

얼굴을 보면서 목소리를 들으면서 분위기를 파악하면서 할 수 있는 대화는

직접보면서 상대를 느끼며 대화할 수 있기에 오해의 여지가 적으며, 대화가 불필요한 긴 말로 이루어질 필요도 없이 

서로의 진심이 직접적으로 상대에게 닿을 수 있기 때문이겠지.


두 사람의 대화장면에서 또 한가지 중요한 점은 둘은 

서로 떨어져서 대화하지. 

별로 강요나 불필요한 개입을 하지 않는 모습이지만

그렇기에 서로의 모습을 마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서서히 다가가서

어루러지는 장면으로 이어지며 

대화를 통해 마음을 열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해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이처럼 대면소통은 중요하고 개인간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건 맞는데,

그렇다고 디지털 소통의 힘이 약하다고 만은 할 수 없지.

특히 개인을 넘어서 사회적 문제에 다가설 때는 그 힘이 더욱 막강하지.

개인대 개인의 대면소통(아날로그적 소통)은 물리적, 시간적, 장소적 제약을 받아야 하지만

디지털적 소통은 그런 제약을 뛰어넘어 사회적 파급력이 더 크지.

그래서 이 드라마에서 

정후와 영신으로 대표되는 상식의 사람들은 

비상식의 사람들이 이 사회를 장악하고 마음대로 주무르려는 음모를 깨부수는 수단으로 

디지털 파워를 이용하고 있지.

그러나 그런 디지털 파워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하나하나 아날로그적 소통을 해가며 믿음과 이해를 바탕으로 하면서 

그 파워를 이용하는 거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하거나 사회에 위해를 가하는 목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지.

같은 디지털 파워라도 누가 이용하느냐에 따라, 어떤 목적으로 이용하느냐에 따라 

그 존재가치는 다르게 다가오지. 

즉 디지털 소통도 중요하고 의미있고 필요하지만 

그 바탕에는 역시 아날로그적 이해와 소통이 자리한다는 생각이야.



그럼 그 아날로그적 이해와 소통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위에 정후와 영신이 만나는 장면에서 보여지지.


[싫어하는 말이나 질문하면 버려질까봐 겁이났나 봐]하고 말하는 영신에게 정후는 말하지 "난 안그래."

그래서 영신은 물어보지 "정후, 너 사람을 죽인적 있니?" 

"아니"라는 정후의 간단한 대답에 "그럴 줄 알았어."라고 하는 영신.

버림받은 아픔에 남을 버릴 줄 모르는 정후, 그리고 버림 받았을거라고 생각해 지금도 잘못하면 버려질까 두려운 영신,

그런 두사람이지만 (긴 설명은 생략하며) 여백이 있는 대화로 그리고 마음으로 소통하고 있지.


정말로 간략하고 그래서 오히려 여운을 남기는 대화이지. 긴 말이 없이 서서히 다가가 손을 한 주머니에 넣음으로써

서로간의 공감, 받아들임, 함께하고 함께 나아감을 담아내는 아름다운 장면이지.

서로간의 소중함, 존재의 중요함을 느끼는 

아날로그적 소통의 상징성을 담고있는 장면이라고 봤어.


        [존재자체에 직접 닿음]으로써 상대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고, 또 그 존재의 소중함을 느끼고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

        이것이 바로 아날로그적 소통의 힘인 거지.



어르신집단이 무서운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그들에 대항하는 우리들의 정당성은 무엇인가?

바로 이것이라고 봣어.

존재의 소중함을 모르고 도구화시키는 사람들과 

존재의 소중함을 알고 이를 지켜가려는 사람들의 싸움.

누군가의 아들이고 딸일 우리들.

그 우리가 정후와 영신으로 대표되는 이들의 모습에 공감하고 가슴을 절이고 잠 못들며 생각해보게 되는 것은  

[존재 자체]의 소중함을 서로가 잘 알고 보듬어 주고 싶은 

[존재들의 본질적인 모습]때문이라고 봐.


밤하늘에 많은 별이 빛나는데 저 혼자 존재하지 않지. 서로 어울려 반짝이는 모습이 더욱 아름답지.

낮에 태양이 빛나지만 밤에 안보인다고 해서 그 존재가 사라진 것은 아니지.

달님을 온화하게 비춰줘 어둔 밤에도 그 따스함을 그 은혜로움을 나눠주고 있지.

정후와 영신은 그런 존재 들이지.

정후는 그래서 (태양이 그렇듯이) 지금은 숙제를 마치고 쉬고 있는 중이고, 영신은 그런 정후를 달빛처럼 감싸안고 있지.

그러므로 정후는 다시 깨어날꺼야. 존재들의 밝힘을 위해서. 그리고 스스로의 존재의 아름다움을 위해서.

우리네 삶의 모습도 그렇지. 언제나 환하게 밝힐 수만은 없고, 밝은 낮처럼 활동할 때가 있다면 어둔 밤처럼 쉬고 있을 때가 있는 거지.

쉬면서 아직은 모를 아니면 다가오지 않은 다음을 준비하고 기다리기도 하는 거지. 어떤 날은 생업을 위해 일하고 어떤 날은 가족을 위해 나들이를 같이 하고 또 어떤 날은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손길을 내밀기도 하고 그렇게.



정후는 디지털 파워의 상징이지. 결코 힐러를 그만 둬야할 필요는 없지. 단지 지금 쉬면서 다음단계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거지. 

영신은 아날로그적 감성의 상징으로 그런 정후(우리)가 쉽게 힘을 잃지 않도록 항상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의미있게 살 수 있도록 하는 존재이고.

우리('나'라는 [존재])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다른 이들이 그렇듯이.

그들('남'이라는 [존재])에게 우리가 관심을 가져주는 이유가 그렇듯이.



존재- 이것이 오늘날 우리의 화두라는 생각이야.

존재의 의미, 소중함 

오늘날 대부분 한번의 큰 싸움이 마무리된 후 큰 이념적 주장이 없이 각자 파편화 되어 살아가지만 그래서 

사회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이 부족하고 뭉쳐지기 힘든 모습을 보인다고 비판하지만

더 크고 광범위한 문제가 다가와 있다는 생각이야.

인간적 삶의 의미가 확대되고 인권 의식이 확대된 오늘날

개인의 문제는 곧 인류의 문제라는 의식 - 이 의식은 인터넷을 타고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가고 있지.

나라는 존재가 곧 문제이고 사회적 관심(이슈)이자 범 인류적 화제(이슈)일 수 있는 시대지.

꼭 어떤 사상 어떤 사회적 문제에 대한 관심만이 이 나라를 이끌어갈 화제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런 개인의 문제, 개인간의 관심이 오히려 한 사회, 한 나라를 넘어서 

전 세계적으로 인간간에 소통을 이끌어내고 유대를 이끌어낼 수도 있는 시대이지. 


결국 중요한 것은 존재- 그리고 제대로 존재하는 것에 대한 우리의 고민이 

이 드라마를 통해 여기에 이렇게 모이고 이야기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고민을 하는 한 우리는 여전히 가치있게 빛나고, 제대로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후나 영신도 그렇게 [나아가고 있는 중]인거지.

그러다 어떤 지점에 도달할 때 정후의 디지털파워와 영신의 아날로그감성은 함께 크게 공명하며

사회에 아름다운 반향을 일으키는 날이 올 거라고... 그렇게 믿으면서.








아래는 이 글과 관련하여 전에 쓴 리뷰인데 안 읽었으면 한 번 읽어보라고

https://gall.dcinside.com/healer/15111

정후와 영신- 그 대비와 16회 키스씬의 의미


좀 오래 되었지만 정후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쓴 것도.

https://gall.dcinside.com/healer/4414

정후가 먹는 배달음식에 대한 단상




추천 비추천

54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잘못한 것보다 더 욕먹은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6/04/06 - -
AD 봄봄~! MEGA 뷰티쇼 운영자 26/03/05 - -
공지 햌줌 김미경입니다 [147]
아줌마(14.38)
15.03.19 28795 749
공지 안녕하세요. 보조작가 박찬영입니다. (뱀발 달았어요) [180]
보작 박찬영(112.214)
15.02.12 24291 761
공지 하이마리입니다(이 닉네임을 아실 분들이...) [277]
himari(223.62)
15.02.13 22499 1134
공지 송지나입니다. [361]
SJN(180.230)
15.02.12 28504 1311
공지 안녕하세요. 이종수역을맡은장성범입니다 [295/1]
힐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1.31 25460 764
공지 안녕하세요 윤동원입니다^^ [315]
윤형사 조한철(223.62)
15.02.10 24478 1125
공지 ++++◆◆◆◆◆드라마 힐러 갤러리 가이드◆◆◆◆◆++++ [70]
귤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1.08 27345 492
공지 힐러 갤러리 이용 안내 [22]
운영자
14.12.15 13109 281
73891 안녕하세요
힐갤러(58.29)
03.21 34 2
73890 영신아 생일 축하해 [1]
하트워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81 2
73888 헬로오
ㅇㅇ(180.229)
02.21 63 1
73886 힐러 공홈 메이킹 블딥
ㅇㅇ(112.170)
02.06 75 0
73885 와 문득 생각나서 들어와봄
힐갤러(211.234)
02.04 53 0
73884 힐러 블레 딥디 질문
ㅇㅇ(121.169)
02.02 78 0
73882 정후야 생일 축하해
하트워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12.22 105 2
73881 겨울만 되면 어김없이 생각 난다
힐갤러(61.255)
25.12.16 85 4
73879 [11주년 축하] 12월 8일!!! [1]
하트워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12.08 194 4
73877 ... [1]
무토아야미(106.101)
25.11.23 142 0
73873 다이슨 싸길래 질러봄 [1]
ㅇㅇ(49.254)
25.11.03 241 0
73868 힐러 블루레이 추가로 준 디스크랑 대본집 dvd에도 똑같이 줬어?
힐갤러(211.212)
25.08.07 184 0
73860 영신아 생일 축하해 [1]
하트워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3.04 470 1
73857 망상) 힐러2 이런 스토리는 어떰?
라떼는이디야(121.148)
25.01.24 346 2
73856 정후야 생일 축하해
하트워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22 321 0
73855 [10주년 축하] 10주년기념 첫만남엔딩짤 [3]
힐갤러(211.234)
24.12.08 603 2
73854 [10주년 축하] 드디어 10주년!!!!!!!!!! [6]
하트워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08 574 4
73853 왜 컴백못해
ㅇㅇ(175.223)
24.12.01 5768 0
73852 도산정육
ㅇㅇ(175.223)
24.12.01 5748 0
73851 라이브 악플
ㅇㅇ(175.223)
24.12.01 5727 0
73850 논란 종합
ㅇㅇ(175.223)
24.12.01 5730 0
73849 담임카톡
ㅇㅇ(175.223)
24.12.01 5762 0
73847 엊그제 지창욱 인스타에 김미경 배우 댓글 [2]
ㅇㅇ(45.76)
24.11.23 871 7
73846 힐러 존나 이상한 드라마야 [3]
ㅇㅇ(121.163)
24.09.20 775 2
73845 힐러 ost는 언제 들어도 심장이 뛴다
똥싸는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8.22 358 2
73837 영신아 생일 축하해 [1]
하트워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04 583 4
73836 김미경 배우 인텁 ㅅㄷㄹ 지창욱과의 연기 호흡 힐러 언급
ㅇㅇ(110.70)
24.01.25 964 27
73835 오랜만에 힐러 정주행했다 (질문) [2]
ㅇㅇ(172.226)
24.01.17 975 4
73834 정후야 영신아 [1]
ㅇㅇ(39.121)
24.01.05 819 6
73833 정후야 생일 축하해 [1]
하트워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2 867 17
73832 너튭에서 가끔 알고리즘으로 뜨는데
힐갤러(118.34)
23.12.09 556 6
73831 [9주년 축하] 내년이면 10주년이네ㅠㅠㅠ [4]
하트워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8 840 10
73830 작가님 홈페이지 없어졌어? [1]
ㅇㅇ(120.143)
23.12.06 968 1
73829 힐러의 계절이 돌아왔다… [2]
힐갤러(211.194)
23.11.17 896 12
73828 너튭보고 나도모르게 여기로 [3]
힐갤러(118.34)
23.08.21 1032 14
73827 힐러처음정주행했는데 지창욱연출이 힘순찐 느낌이라 너무재밌음
ㅇㅇ(125.186)
23.08.13 1065 24
73767 방금 김미경 배우 인별에 정후랑 투샷사진 올라옴 [1]
ㅇㅇ(211.234)
23.04.10 1427 27
73758 영신이 생일 지각ㅠㅠㅠ
하트워밍(223.38)
23.03.05 711 4
73755 연말 정주행중 [1]
ㅇㅇ(39.123)
22.12.30 1057 5
73754 정후 생일 지각ㅠㅠㅠ
하트워밍(223.62)
22.12.28 770 14
73753 [8주년 축하] 어느새 8주년!!! [1]
하트워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08 1103 13
73752 복습 끝
ㅇㅇ(222.101)
22.11.17 715 7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