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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생활시리즈] 조선족(동포?)에 대한 단상

이미탈조인(221.215) 2014.03.07 21:55:19
조회 387 추천 7 댓글 1
														

 

이전에 내가 올렸던 글.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history&no=1179004&page=1&search_pos=-1152560&s_type=search_name_subject_memo&s_keyword=이미탈조인

 

오늘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조선족에 대해 내 생각을 짤막하게 적어볼까 해.

 

 

-----------------------------------------------------------------

조선족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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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중국 길거리 벽에 붙어있는 레닌과 모택동.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의 흔적은 쉽게 바뀌는것이 아니다. 제도에 비해

          문화와 의식은 너무나도 천천히 변한다.)

 

 

"조선족..." 누군가가 얘기하는 2차대전 이후에 무능했던 구한말정부 때문에 뿔뿔히 흩어져버렸지만,

 

한글과 한국의 문화를 지켜가는 "우리의 동포" 일수도 있고, (그 때문에 재일교포도 탄생하지 않았던가.)

 

신도림역, 대림역 주변에 서식하는 보이스피싱에, 살인사건에, 각종더러운 사기만 치는 그야말로 "조선족 새끼들" 일수도

 

있을것이다.

 

난 원래 일본아니면, 유럽쪽에만 관심이 있었고, 항상 반도판 "메이지유신"을 외치는 입장이기에,

 

조선족에 대한 개념자체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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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는 중국에 서식하고 있다. 흔히들 말하는 베이징, 샹하이같이 대도시가 아닌

 

매일같이 대륙시리즈가 펼쳐지는 곳에서 살아가고 있다.

 

 

 

아마, 중국에 오지 않았더라면 이런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물론 정신이 완성되는 20대를 거의 모두 일본에서 보냈기에 그런것들을 보고 물들만큼 이제 어리진 않다.

 

그리고 나와 매일같이 얼굴을 접하며 일하는 직장동료는 조선족이다.

 

 

조선족이지만 자신은 "중국인"인것을 눈물나게 싫어하는... 일본유학 출신의 그였다.

 

그와 저녁식사를 끝낸후 내 방에서 맥주를 하며 나누었던 얘기.

 

 

"나는 어쨌든 국적은 중국인여권이지만 머릿속과 하트는 한국인과 일본인이 섞여있어요.

 나를 중국인으로 대하려는 한국사람들이 싫고, 한국사람들과 다른 식탁에서 밥을 먹어야 하는게 싫어요.

 그리고 내가쓰는 한국어에 중국어 억양이 섞여있는게 싫어요.

 나는 일본에 있을때, 내가 중국인인것이 싫어서, 중국인들하고는 어울린적이 없어요.

 홍콩친구들, 대만친구들, 일본친구들, 한국인들하고 어울렸죠.

 홍콩친구들은 영국물을 먹어서 그런지 젠틀하고 재밌어요. 대만인들은 착하구요,

 한국인들은 그냥 친밀했어요."

 

"중국인들은 지삐몰라요 (중국인들은 자기밖에 몰라요) 어쨌든 이렇게 말하지만 당신이 보기엔 나도 중국인일 뿐이죠.

 그게 너무 서글퍼요. 그리고 중국내에서는 조선족이라고 차별을 받죠.

 

"나는 부모님도 결혼할때 한족여자는 절대로 안된다고 하고 있어요. 조선동포 아니면 한국여자랑 반드시 하라고.."

 

라고 나에게 말하던 그.

 

나는 할말이 없었다.

 

 

사실 나도 어느순간부터 서로 편나누고 할퀴고 대립하기만하고,

 

서로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 대화가 아니라 서로 공격하려고 하는 한국인들이 너무 싫어서 어울리지 않았었고,

 

한국여자와는 결혼도 하기 싫다고 생각했었으니까. 

 

그리고 지금도 일본인처럼 바라보고 일본인처럼 생각하고 있구나라고 느껴질때가 많으니까.

 

 

물론 모든 조선동포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다.

 

이 동료의 경우도 20대 내내 일본에서 보낸 탓에, 반대로 중국인에 대해 너무 몰라서 한동안 고생했었고,

 

지금도 고생중이고, 알아가야 한다고....

 

그리고 나에게는 한국인이면서 일본을 이해하고 있고, 중국까지 견해를 갖춘다면 대단해지지 않겠냐고

 

격언을 아끼지 않았다. 솔직히 이런식의 격려는 내 부모님 이후에 처음이었다.

 

 

연변의 조선족과, 길림성의 조선족 모두다 문화가 다르고, 생각이 다르다는것도 중국에서의 삶이 시작된 이후 알게 되었다.

 

하긴... 중국은 한개의 나라로 묶기엔 너무나 크고 광대하다.

 

 

나는 사실 중국에 오기전에 (사실 지금도 그렇지만) 중국비관론자였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조선족에 대해서는 아예 개념이 잡혀있지 않을정도로 무관심했었다.

 

물론 지금도 저 직장동료가 특이한 케이스 일뿐, 모든 조선족이 저런 마인드는 아닐것이라 확신한다.

 

그리고 오랜 외국경험 탓인지, 나도 마음을 활짝 여는 것 보다는 감추는것에 더 익숙해져 버린탓에

 

그가 내 생각을 읽었는지 어쨌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확실한 건 조선족, 조선족동포에 대한 개념이 서서히 잡혀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가지 더, 가정과 가족은 결국 국가를 이룬다.

 

국가(정부)의 무능은 가정을 해체 시키고, 가족구성원을 뿔뿔히 흩어지게 만든다.....

 

그 증거가 조선족동포와 재일교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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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과 자이니치(재일)를 모두 끌어안자 이런 이상론을 펼치려는 것이 아니다.

 

난 단지 내 윗 세대들의 시대에 뒤떨어졌던 무능과 무지의 결과를 말하고 싶었다.

 

 

마지막으로 나의 조선족 직장동료로 인해 "조선족들"이 아니라,

 

처음으로 "우리 조선족동포"라고 부르고 싶어졌을지도 모르겠다.

 

 

적어도 그에게는 "조선족"이라는 네거티브한 딱지를 떼어주고 싶다.

 

물론 겉으로는 절대로 이런 티를 내지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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