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록 고정닉도 아닌 눈팅족에 가까운 넘이지만.......
시계갤러리 리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어서 한번 써봅니다.
제가 리뷰할 시계는 시계갤러리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모델 중 하나인 SND367 입니다.
가격도 싼데다가 성능이 매우 우수한 편이어서 인기가 많은 모델이지요.
그래서 좀 자세하게 썼습니다. 앞으로 SND367을 구매하실 많은 분들께 유용한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사실 원래는 다른 시계 리뷰를 쓰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SND367만 갖고 있는건 아니지만 다른 시계들은 이미 리뷰가 있다고해서 이걸 쓰네요;;;
어쨌든 그럼 시작하도록 합니다.
① 정식명칭
Seiko Conceptual DressSports Watch SND367
(세이코 컨셉츄얼 드레스스포츠 워치 SND367)
세이코에는 여러가지 라인이 있지요. 패션 라인인 세이코 알바부터, 스포츄라, 프리미어, 콘츄라,
아크츄라, 벨라츄라, 브라이츠, 크레도르, 그랜드세이코 등등 아주아주 많습니다.
사실 SND367은 특별히 어느 라인에 속한다고는 말하기 어려운데요, 세이코 공식홈페이지에는
SND367을 컨셉츄얼 드레스스포츠 워치로 명명하고 있네요.
② 스펙
세이코 7T92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쿼츠식)
하드렉스 크리스탈 글래스
방수 100m (10기압)
스텐레스 스틸
스크류-락 타입 케이스백
다이얼 직경 38mm
1/20초 크로노그래프 기능 (60분계, 12시간)
타키미터 계측 가능
부분 축광식 야광인덱스
데이트윈도우
2중 잠금식 버클
BLD 기능 (배터리 방전 예고 기능)
대략적인 스펙을 정리해보면 위와 같네요.
우선 SND367을 구매하면, 세이코 박스에 쿠션과 함께 시계, 설명서, 보증서 등이 있습니다.
뭐 사진을 참고하시면 될거 같네요.
기능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잠시 미뤄두고 먼저 디자인과 외형적인 면부터 설명합니다.
③ 디자인
우선 SND367은 기본적으로 오메가의 스피드마스터와 굉장히 유사한 외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계의 디자인 자체는 꽤 이쁘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이 글에 올려둔 사진상으로 얼핏 봤을때 착각을 일으킬 정도는 아니지만 매우 비슷하게 보입니다. 안그런가요? -_-;;
물론 실물은 비교가 안되겠지요 ^^ 다이얼색상은 검은색이고 바늘은 은색, 인덱스는 흰색입니다. 시인성은 무난한 편이네요.
크기는 38mm로 약간 작은 편입니다. 저는 손목이 가늘어서 괜찮지만 손목이 두꺼우신 분들께서는 약간 고민을 하셔야겠네요.
그러나 SND367은 세이코의 쿼츠모델 중 가장 저가모델 (적어도 내가 알기론 그러함) 이라서 그런지 싼티가 안난다고는 말을 못하겠군요.
한국 정식리테일가격이 지역에 따라서 다르긴 하지만 J모델 기준으로 보통 24만원 정도 하기 때문에 시갤러가 아닌 일반인들에게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가격입니다. (병행수입품은 10만원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SND367은 처음으로 출시된 연도도 꽤 오래되었구요, 세이코 모델 중에서는 저가모델이어서 그런지, 24만원짜리 시계라고는 보여지지가 않네요.
하지만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카시오 시계같이 초저가 시계와는 확실히 다르단겁니다.
싼티가 난다고 해도 심각하게 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맨처음 SND367이 도착해서 열어봤을 때, 의외로 괜찮아보여서 안도했던 기억이 납니다.
싼티가 많이 난다고 해서 괜히 주문했나 걱정도 했는데, 제가 우려한 수준은 아니었거든요.
카시오 시계와 비교될 정도로 싸구려 티가 난다고 하는 것은 약간의 과장이 아닌가 싶네요.
SND367에서 가장 많이 지적되는 부분이 바로 줄인데요, 이 시계의 메탈줄은 통줄이 아닌 깡통줄이지요. 이 깡통줄이 바로 \'싼티\'의 원흉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런데, 이 줄도 나름대로는 양호합니다. 깡통줄 치고는 그래도 괜찮습니다.
부분적으로 유광 처리를 해서 나름대로 노력(?)한 흔적도 보입니다.
카시오 에디피스 모델 몇개랑도 비교해봤는데 수준은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다만 버클이 2중 잠금식이라 좀 흠이네요. 버튼식 원터치버클이면 더 좋겠지만 저가모델에 그런거 까지 바라는건 어쩌면 이기적일 수도 있겠습니다.
즉, 종합적인 결론은 싼티가 안난다고는 말 못하지만 심각할 정도는 아니며, 분명 초저가 시계와의 비교에서는 한단계 위의 급이라고 말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④ 기능
우선 SND367은 7T92 계열 무브먼트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1/20초 까지 측정이 가능한 크로노그래프 기능이 있고, 날짜창을 지원합니다.
분명, 7T62 나 7T82 무브먼트와 비교하면 하위 무브먼트입니다만, 그래도 쓸만한 무브죠.
크로노그래프 지원하는 다른 시계와 마찬가지로, 이 시계도 9시방향에 영구초침이 있고 가운데에 크로노초침이 위치해 있습니다. 아, 그리고 오차범위는 1달 기준 15초내외입니다.
날짜창은 당연히 퍼페츄얼 캘린더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마지막 날짜가 31일이 아닌 달에는 사용자가 직접 수정해줘야 합니다.
크로노그래프는 2시 방향 버튼을 누르면 작동하고, 다시 누르면 멈추고 4시 방향 버튼 누르면 리셋되는게 기본적인 사용방법이구요.
크로노 작동 중 4시 방향 버튼을 누르면 스플리트 계측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크로노 작동 후 10분이 지나면 12시 방향의 1/20초 표시 서브다이얼의 초침은 작동을 멈춥니다. 하지만 계측 시간은 다 계산을 하고 있으니 고장난게 아닙니다.
그리고 6시 방향의 서브다이얼에서는 계측된 총 시간을 표시해줍니다. 몇시간 몇분이 지났는지..
또, 타키미터 기능도 있는데, 뭐 이건 별 쓸모가 없는 기능이라 패스하겠습니다.
글래스는 위에 스펙에 써놨듯이, 하드렉스 크리스탈을 사용했는데요, 이 가격대 시계에서는 그래도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20~30만원대 패션시계는 미네랄 글래스를 쓰죠.
뭐 하드렉스나 미네랄이나 거기서 거기라고 하지만 분명 미네랄보다 더 강화된 유리가 하드렉스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꽤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방수기능은 다 아시다시피 10기압이구요, 스크류 백 타입이어서 더욱 견고한 방수기능을 지원해주는 듯 합니다. 야광기능은 축광식입니다. 빛을 받은만큼 밤에 빛나는거요.
참, 그리고 까먹을 뻔 했는데요, 이 시계에는 E.O.L 기능이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B.L.D 기능이라고도 하더군요. 배터리 방전 예고 기능을 뜻합니다.
보통 쿼츠시계가 배터리가 닳을 때 쯤이면 시간이 느려지죠.
그래서 지금 원래 시간은 1시인데 정작 시계의 시간은 아침 8시를 가리키고 있고 그런 경험 많으실 겁니다.
E.O.L 기능이 있는 시계는 배터리가 얼마 안남으면 초침의 운침 간격을 2초 운침으로 바꿉니다.
보통 1초마다 째깍째깍 가던 걸 2초에 한번씩 바늘을 움직인다는 말입니다.
그럼으로 해서, 얼마 안남은 배터리를 절약하면서 배터리가 완전히 다 닳는 그 순간까지 시간의 정확성을 그대로 유지해줍니다.
또한, 2초 운침으로 바뀌면 사용자는 "아 배터리가 다 되가네"라고 알 수 있으므로 유용하죠.
하지만 이 기능은 거의 뭐 티쏘급 이상 쿼츠시계를 사도 웬만해선 다 있는 기능이더군요. 참고하십시오.
⑤ 총평
결론부터 말한다면, SND367만큼 가격대비 성능비가 뛰어난 시계도 드물다는 것입니다.
저도 비록 막 차고 다닐 시계가 필요해서 싼 맛에 구매하긴 했습니다만, 의외로 괜찮다는 느낌을 자주 받았습니다.
디자인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고, 싼티 안나는건 아니지만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지하철 같은데서 어 저 시계 좀 이쁜거 같다 하고 유심히 보다가 SND367인 사실을 발견한 적이 한두번 있구요. 더욱이 일반인들은 싸구려 시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시간도 정확하구요, 세이코에서는 오차범위를 1달 기준으로 15초 내외라고 합니다만....
제가 정확히 2008년 4월 16일에 이 시계를 사서 시간을 세팅했는데요, 오늘 5월 15일이니까 1달 지난거라고 치고 오차 확인해보니까 정확히 4초 차이나네요.
아무튼, 다른건 다 제쳐두고라도, 인터넷 병행수입품 구매로 10만원 내외로 살 수 있는 모델 치고 이정도의 성능을 보유한 시계는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시계갤러리의 형들이 10만원대 개념시계로 SND367을 가장 많이 추천하는 이유가 다 있는거죠.
총알은 부족한데, 실속적인 시계 구입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주저없이 추천할 수 있겠습니다.
이상, 저의 리뷰였습니다.
SND367을 구매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참고가 된다면 더할나위 없이 기쁠 것입니다.
최대한 객관적인 관점에서 쓰려고 노력했으나 미흡한 부분이 있더라도 너그러이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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