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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사이하라 슈이치의 생존학개론 - 챕터 3 (15) 배신자의 사정

Ful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8.03 23: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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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죠가 손으로 가리킨 건 란타로 형이 넘긴 모노패드였다.

그리고 토죠는 우사미도, 생존자 특전도 있는 그 패드를 보여달라고 요구하고 있었다.


"그 패드, 한 번 보여달라고."


"굳이 내 패드를 봐서 무슨 이득이 있다고, 네 거랑 다를 것도 없는데?"



"사이하라 군."


토죠는 다시 한 번 날카로운 눈빛으로 나를 째려보듯 내려보며 말했다.


"그렇게 대충 넘기려고 하지마, 사이하라 군.

내가 너희의 일에 관여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 거면, 그렇게 얼버무리지 말고 주인으로써 명령을 해.

차라리 그러는 편이 내가 더 편하니까."


토죠 입장에서는 그동안 뭘 할 때마다 토죠를 빼놓고 해서 기분이 나빴던 걸까.

이해가 가지 않는 건 아니다만 우리 입장에서도 어쩔 수가 없다.


그녀를 믿지 않는 건 아니다. 하지만 그녀에게 믿음을 준다는 건 우리끼리 숨기고 있는 비밀을 이야기해야한다는 뜻이고,

그건 란타로 형한테도 털어놓지 않은 비밀들을 이야기 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런 내 마음을 읽었는지 토죠가 하소연하듯 이야기를 계속했다.


"토죠 씨. 이건 그냥... 우리끼리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난 네가 그 점을 이해해줬으면 하는데, 그건 무리인거야?"



"...나는 메이드로서 많은 주인을 보좌해왔어, 사이하라 군.

일이 고되기는 했지만 그분들을 섬기는 일은 보람있고 즐거웠지. 그런데 지금은 솔직히 널 모시고 있다는 느낌이 전혀 안들어.

그때 동기 비디오 때 일 때문에 너를 주인으로 모시겠다고 하긴 했지만,

그럴거면 너는 왜 나를 메이드로 임명한거니?"


"그런..데, 토죠 씨. 넌 바쁜 거 아니었어?

그동안 학생회나, 우리나, 이루마 씨나 신구지 군 의뢰도 해결하느라 많이 바쁜 줄 알았지.

그래서..그..."


아, 방금 말은 실수였구나.

가뜩이나 어두웠던 토죠의 얼굴이 더 어두워졌다.



곤란하다. 곤란해.


".....길게 말하지 않을게, 사이하라 군.

난 아무리 친한 사람끼리라도 비밀을 가지고 있어야한다는 말에는 동의해.

그런데 난 지금 우리 서로에게 믿음이 있다는 걸 알아야겠어.



그 모노패드, 나한테 보여줘."




토죠의 말에는 충분히 일리가 있다.

그런데 매우 곤란하다. 차라리 다른 부탁이라면 들어줄 수 있겠는데,


란타로 형의 모노패드에는 우사미만 있는게 아니라 생존자 특전도 있다.

그걸 토죠에게 보여줄 수는 없다.


아니 그걸 떠나서... 바깥 세계의 비밀에 대한 것도 알게 된다면...?


.....


토죠는 좋은 친구다.

그런데 이런 상황인지라 그녀를 무작정 신뢰할 수도 없다는 게 정말 안타깝다.

믿느냐, 마느냐. 같은 편이라도 이런 엄청난 진실을 알려줄 만큼, 여기의 토죠는 신뢰할만한 사람인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토죠는 조마조마한 표정으로 내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믿음을 주지 않은 건 내 잘못이었다.

하지만 나는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미안."


내 대답을 들은 토죠의 표정이 급격하게 굳어갔다.


"이건 정말 내 개인적이고 위험한 내용이 있는 패드야.

함부로 다른 사람에게 보여줄 수는 없어."



"...오마 군이나 하루카와 씨라도?"


패드를 받은 건 오마다.



나도 그렇고 하루카와가 그 패드를 봤을 거라고 생각할 이유는 없다.

그런데 토죠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우리 둘도 패드의 내용을 확인했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그동안 꾹꾹 참고 있다가, 더 이상 참지 않기로 다짐한 것처럼 말이다.





".........."


".........."


"....알았어, 미안해. 내가 너무 예민한게 물은 것 같네. 사이하라 군.

오늘 말한 건 신경쓰지 말아줘."


"어...어?"


"내일 보자."


토죠는 더 이상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듯 그대로 나를 내버려두고 연구교실에서 나가려고 했다.

그런 토죠를 보고 무언가 불길한 가능성이 떠오른 나는,


나가려는 그녀에게 대고 말했다.


"...토죠 씨. 너를 믿지 못해서, 네가 못 미더워서가 아니야.

이건 말해줄게. 하루카와나 오마랑 같이 공유하고 있는 비밀이 있어.

너한테 말해주지 못하는 이유는... 말해줄 수는 없지만,



결론적으로는 그게 더 너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해서야.

그동안 서운했다면 미안해, 토죠 씨.


하지만, 나도 너를 믿고 있어. 그러니까 너도 나를 믿어줬으면 좋겠어."



".........."


"그렇구나... 나도 그런 거 아니야. 그냥 오늘 일은 잊어줘. 사이하라 군.

그럼 이만, 식사는 따로 해야겠네."


토죠는 아까보다는 조금 밝아진 표정으로 연구교실을 떠났다.

마음이 괜히 무겁다.


토죠를 dice로 초대한 건 실수였나.

아니, 그 때 토죠는 확실히 도움이 필요했다.


주인의 명령만큼은 죽는 한이 있어도 지키는 심성때문에 죽지 말라는 의미에서 우리와 함께하라고 했던 것이었는데,

이런 일이 생길 줄은 몰랐어.


쟤 주인이 된 적은 없었으니까.


"...괜히 나까지 복잡해지잖아."


혼자 있으니까 할 것도 없고, 음식 가지러 간 오마나 기다릴 겸 피아노나 쳤다.

건반을 두들기며 머릿속에 있는 악보대로 연주하고 있는 나 자신을 보고 있노라면, 나 스스로도 신기하다.


만약 카에데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피아노를 칠 일도 없었을 터.

괜히 또 갑자기 카에데가 보고싶어졌다.



원래 세계의 카에데였다면, 이런 내 모습을 보고 흐뭇해하겠지.

그 때는 하도 치라고 해서 걔 앞에서는 치는 모습을 잘 안보여줬었는데.

한 번 시작하면 몇 시간이고 계속해야 했으니까.



그래도 그 때가 참 좋을 때였는데, 이런 것도 참 시간이 지나야 알게 되는 걸....









"뭐야뭐야~ 사이하라쨩 피아노 치는거야?"



"와, 잘 치시네요! 누구한테 따로 배우신 겁니까?"





....오마랑 챠바시라.

둘은 무슨 카페에 다녀온 사람처럼 한 손에는 케이크, 한 손에는 커피 세 잔을 들고 연구교실에 멋대로 들어왔다.


잠깐, 챠바시라... 쟤는 왜 저깄는거지?

그리고, 울기라도 한 듯 눈시울이 빨갛다.


오마가 너무 약올려서 결국 울리기라도 한 걸까.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지만 그러면 오마가 저렇게 실실 웃고 있지도 않을 것이다.


'야, 내가 오늘 개쩌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라고 하는 듯한 저 얄미운 표정.

귀찮긴 하지만 나도 오마한테 해야 할 이야기가 있으니까.


.............


우리는 둘이 가져온 커피랑 케이크로 저녁을 때우면서 이야기를 가졌다.


"토죠는?"

"갔어."

"너는 왜 안 가?"

"닥쳐."


챠바시라는 아무 말 없이 케이크를 먹는데 열중하고 있었다.

이 케이크가 그렇게 맛있지는 않은 것 같은데....


"왜 그런 눈으로 보십니까?"


얼굴에 잔뜩 생크림을 묻힌 챠바시라가 나를 쳐다보며 물었다.


"생크림으로 세수하는 사람을 보고 있으면 누구라도 그런 눈으로 보지 않을까?"


"네, 네엣? 뭐라는 겁니까, 남정네!

그냥 먹다 보면 이럴 수도 있는 거라고요!"


그렇게 말하면서도 챠바시라는 필사적으로 냅킨으로 얼굴을 닦았다.

얼굴에 묻는 것도 신경 안 쓸 정도로 배가 고팠던 걸까?


"그게 그렇게 맛있어?"

"자기가 다 골랐으니까 당연히 맛있겠지."

"아... 챠바시라 씨가 다 고른 거였구나."

"니시싯... 무도가치고는 살찌는 걸로만 골라서 먹네."


커피도 그냥 커피가 아닌 타피오카 펄에 시럽이 듬뿍 들어가 있는 버블라떼, 케이크는 생크림 범벅에 과일 토핑까지 되어있다.

내가 그 사실을 지적하자 챠바시라가 조금 부끄러운 듯했다.


"큼... 그쪽 xy염색체들은 모르겠지만, 여자는 가끔 이런 단 음식으로 위로를 받아야 할 때가 있는 거거든요?

하여간, 섬세함이라고는 쥐뿔도 없는 남정네한테 뭘 기대하겠습니까.

오늘은 조금 위로를 받고 싶은 날이라고요!"


"...왜?"


그러보니까 궁금하다.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오마 때문에 저러는 건 아닌 것 같은데,

눈물 자국에 저번에 한 번 강령술을 할 때 부르긴 했지만 이렇게 다과회나 가질 정도로 우리가 친하지는 않는데.



"후우.... 그래도 배가 차니까 조금은 낫습니다! 역시 일단 배가 불러야 살 맛이 난다니까요!"


챠바시라는 혼자서 케이크를 반 판이나 먹어치우고, 우리는 몇 모금 마시지도 않았는데

벌써 커피 한 잔을 다 비워버린 뒤. 배부른 배를 손으로 문지르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럼 아까는 죽고 싶었니?"

"사람 살리는 거 쉽네."


"조용히 하십쇼, 남정네들! 흥... 텐코도 원래 이렇게 돼지처럼 먹지는 않습니다!

오늘은 조금 힘든 날이라서 달린 것 뿐이에요."


"왜 힘든데?"


"......."


"저, 학생회에서 쫓겨났거든요."


"뭐?"


".....뭐, 당신네들 탓도 있기는 하지만... 그것 때문에 힘든 건 아니에요. 애초에 그런 신 따위, 믿지도 않았으니까요.

텐코가 믿는 건 아이키도 뿐, 아이키도로 단련된 텐코의 정신은 그런 세뇌따위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챠바시라가 쫓겨난 경위는 대충 이랬다.

아무 말 없이 우리의 강령술에 합류한 것도 그렇고, 하루카와를 감금하자고 했을 때 가장 큰 반대를 한 것 때문에

안지에 의해 학생회에서 쫓겨났다고 한다.


그래도 아마미가 그녀를 변호하기는 했지만, 안지의 입장은 강경했다.

신을 믿지 않는 챠비시라가 학생회에 있는 건 배신이라는 뜻이었다.


"그럼 왜 울었던 거야? 싫었던 조직에서 쫓겨난 거면 그렇게 슬퍼할 일도 아니잖아?"


"그건..."


챠바시라의 목소리가 살짝 가라앉았다.


"유메노 씨...가 그 이유인 겁니다.

사실 안지 씨 같은 여자한테 쫓겨나는 건 여러분들 말대로 슬퍼할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요... 유메노 씨가 굉장히 큰 실망을.. 한 것 같았습니다.

유메노 씨는 우려했던 대로 이미 단단히 세뇌가 걸린 채였어요. 저는 차라리 이렇게 된 거 유메노 씨라도 구하려고

따로 불러서 안지 씨가 말하는 신은 거짓말이라고, 사람이라면 자기 마음대로 살아야 한다고 말했어요.


"제 설득은 정말 요만큼도 먹히지 않았습니다...유메노 씨는 오히려 가축장의 돼지를 보는 듯한 눈빛으로 저를 보고

싸늘하게 절교를 선언했어요. 그게 얼마나 슬프던지..."


챠비사라는 감정이 북받쳤는지 잠시 숨을 고르고 이야기를 계속했다.

음... 유메노한테 절교당한 게 그렇게 슬퍼할 일은 아닌 것 같은데... 조용히 있어야겠다.


"어... 그래서 DICE에 들어오고 싶-"


"끼에에에에에에에엑! 그건 아닙니다! 텐코는 그렇게 지조없는 사람은 아닙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건 오히려 이렇게 편을 갈라서 싸우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는 거라고요."


그 말을 듣자 오마랑 나는 동시에 속이 뜨끔했다.


"사이하라 씨, 오마 씨. 그쪽 남정네들이 봐도 이상하지 않습니까?

대체 왜 우리가 이래야 하죠?


안지 씨는 몰라도 곤타 씨나 키보 씨도 그렇게 나쁜 남정네들은 아닙니다.

아마미...씨는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아기천사처럼 귀엽고 사랑스러운 유메노 씨까지 있는데, 진영이 다르다는 이유로 말도 못 거는 이 현실이 잘못된 겁니다!"


음, 확실히 얘는 유메노한테 절교만 안 당했어도 이렇게 불타오르지는 않았을 것 같아.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그녀의 말을 듣고 조금 부끄러운 부분이 있었다.

생각해보면 오히려 우리 세 명이 나서서 서로 싸우지 말고, 단합하자고 설득을 했어야 하는데.

오히려 적대 조직을 만들어버려서 이 사이슈 학원을 둘로 갈라버리는 셈이 되지 않았는가.


그래서 그런지, 그녀를 조금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럼 우리한테 바라는 게 있어?"


"네. 그렇게 보여도 두 사람은 그 조직의 핵심 간부라고 할 수 있죠?

둘 중에 누가 보스랬나요?"

"나~"

"네, 오마 씨. 저는 주사위단 수괴인 당신한테..."

"잠깐, 주사위가 아니라 DICE거든? 함부로 그렇게 고쳐부르지 말아줄래?

그리고 수괴는 뭐야! 난 전세계를 지배하는 비밀 결사의 총통이라고!"


"아...네..."


챠비사라가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으려고 얼굴에 힘을 주며 말했다.

이해해, 솔직히 나도 저 컨셉은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네... 아무튼, DICE의 총통..인 당신한테 부탁을 드리고자 합니다.

이렇게 된 거. 서로 적대하는 두 조직이 있는 이상 이 학원의 평화는 없습니다.


그런데 저도 사이비 조직이 이 학원을 지배하는 건 바라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오마 씨..


안지 씨를 막아주세요. 그게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

"..............."

"그... 무슨 대답이라도 하시죠?"


"아니.. 그, 우리보고 어떻게 막으라고?

죽이기라도 하라는 건가?"


그러자 챠바시라가 펄쩍 뛰며 말했다.


"당연히 아닙니다! 그냥... 흠흠. 솔직히 그런 생각을 한 적은 있지만요...

생각만 하는 거랑 그걸 실행으로 옮기는 건 다를 겁니다."


"어라어라.. 지금 하루카와 비하하는 거? 너무하네~ 여기 없다고 무서운 암살자 씨 뒷231담이나 하고."


"아 , 좀 조용히 하십쇼! 텐코가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부탁하는 입장 맞냐...


"그... 처음에는 설득이 맞다고 생각했지만요, 저도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오마 씨 말마따나, 하루카와 씨를 감금... 한 일에 대해서요.

이런 말을 하기는 그렇지만, 여러분은 이미 그녀의 정체를 알고 계셨죠?"


"응, 그런데?"


오마가 대답했다.


"물론 암살자라는 재능은 텐코도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녀가 지금까지 살인을 시도하려고 한 적이 없어요.

만약 제가 암살자라면, 그리고 살인을 할 생각이 있었다면 차라리 자신의 정체가 드러나지 않고, 자신에게 경계심이 없는 초반에 시도했을 겁니다.

그걸 보면 하루카와 씨는 나쁜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데.. 두 사람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나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오마를 쳐다보았다.

아니나다를까, 그냥 별 생각없이 대답해도 되는 문제일텐데도 불구하고,

이새끼는 화제가 하루카와를 평가하는 걸로 바뀌었다는 이유로 답지 않게 진지한 얼굴로 고민하고 있다.


그리고 그걸 보고 있노라면, 계속 그렇게 답답해하느니

그냥 둘 다 술 한잔 먹이면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시키고 싶은 욕구가 샘솟았다.



"어..뭐, 오마 씨는 생각할 게 많나보죠? 아무튼간에, 저는 하루카와 씨를 감금시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탈옥을 시키겠다는 거야? 그래봤자 걔 입장에서는 별로 달라질 것도 없을텐데."


"..아니요, 하나 있습니다.

곧 있으면 부활 의식이 진행됩니다. 그 틈을 노려... "


챠바시라가 비장하게 목소리를 깔며 말했다.


"그 감옥 안에 안지 씨를 가두는 것이지요."


......................................................................



모노패드 속 우사미.

그녀는 고민하고 있었다.


자신의 역할은 그저 바깥에 있는 나에기네의 의견을 전달하는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리고- 차라리 그게 나았다.


원래 우사미는 과거 히나타 하지메 일행의 갱생을 돕기 위한 도우미격의 존재였지만,

사실 그 때 자신이 한 건 별로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런 기회가 다시 한 번 온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느끼기도 했다.


이번만큼은 큰 도움이 되리라.

이번에는 자신이 저 불쌍한 아이들을 도우리라.



사실, 모노쿠마 쪽에서도 자신을 경계하고 있었다.

그 때문에 이 신세계 프로그램이 다시 가동 되었을 때, 흑막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자신을 비활성화 시키는 일이었으니까.


그만큼 자신에게는 막강한 권한이 있다는 뜻이기도 했다....그렇게 보이지 않아도 말이다.


그래도 이번에는 나름 쏠쏠한 활약을 하고 있다.

사이하라 군네가 원할한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재밍 존을 펼쳐 모노쿠마들을 교란시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니까.


그 아이들은 그렇게 천천히, 하나씩 진실을 깨달아가며 흑막을 무찌르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그녀는 고민하고 있었다.


나에기의 메시지를 듣고, 저 아이들이 너무 흥분한 상태였던 것이다.


재버워크 섬에서도 그랬다.

저 아이들이 기억 못하는 이전의 살인게임에서도 그랬다. 그 때 비활성화 되어 있어도 모두 보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녀는 지금 이 상황을 불안해하고 있다.


"조심하세여... 말했져. 이게 게임이라면, 이건 챕터 3 정도라고여.

그리고여... 항상.... 챕터 3에서....


비극이 일어났어여..."


-이어집니다.-




DICE


오마 코키치 - 곤란

사이하라 슈이치 - 난감

하루카와 마키 - 감금

아마미 란타로 - 생존

토죠 키루미 - 생존


학생회


요나가 안지 - 생존

유메노 히미코 - 생존

챠바시라 텐코 - 생존

고쿠하라 곤타 - 생존

키보 - 생존



중립



신구지 코레키요 - 생존

이루마 미우 - 생존



시로가네 츠무기 - 사망

모모타 카이토 - 사망

호시 료마 - 사망




아카마츠 카에데 -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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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8809 일반 천안오성고 게이는 봐라 [1]
ㅇㅇ(211.36)
04.20 225 1
1698808 일반 천안오성고 나다
ㅇㅇ(221.168)
04.20 142 0
1698806 일반 단평ㅋㅋ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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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237 5
1698805 일반 모노쿠마 목소리 귀여운데 묘하게 짜증나지 않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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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189 1
1698804 동인 단몹 최생기원 889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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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44 0
1698803 일반 코다카가 간 곳 한국풍으로 꾸민 일본식당인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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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307 0
1698802 일반 스포) 뉴비 단간2까지 달리고 애니 봤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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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161 5
1698801 동인 슈단나더 궁금한거 추가로 2개만 더 질문함.... 이것들은 뭐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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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201 0
1698800 일반 이거 뭐임? 스프링임 머리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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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260 1
1698799 일반 이거 절절소에 나오는 cg임? [1]
ㅇㅇ(223.39)
04.20 238 0
1698798 일반 나도 그그추좀 [8]
ㅇㅇ(114.201)
04.20 213 1
1698797 그림 아카마츠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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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572 21
1698796 일반 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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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179 1
1698795 동인 슈단나더 방금 막 6챕까지 다 봤는데 궁금한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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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274 0
1698794 일반 근데 절망이 뭐길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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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165 1
1698793 일반 초3때 [4]
ㅇㅇ(175.196)
04.19 161 0
1698792 일반 새삼스럽지만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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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397 7
1698791 동인 뭐야 슈단나더 완전판이 나왔어? [3]
ㅇㅇ(125.176)
04.19 264 0
1698790 일반 슈단 리멬잘되면 뉴단도 가능성 있을려나 [12]
ㅇㅇ(114.201)
04.19 323 2
1698789 일반 은근 아카마츠랑 모모타도 잘맞았을듯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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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25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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