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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번역] 화중인 스토리 번역 WR-10 outro

켈시스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3.20 18:16:57
조회 2723 추천 18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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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03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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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10 intro-2: https://gall.dcinside.com/m/hypergryph/712261



(아츠소리)




(아츠소리)




(아츠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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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엔: 너의 그런 성격 때문에 사람상대도 안하고 갑자기 짜증내고 항상 인상을 쓰고 있으니까 너의 상냥한 언니인 나만이 너를 돌볼 수 있다는거다.


더스크: …


니엔: 너는 서예가랑 사이가 안좋아. 서예랑 그림은 서로 같은 기원임을 죽어도 인정하지 않아서 나랑 사이가 좋지 않아. 약간 매운 훠궈조차 받아들이지 않잖아-

니엔: 어이쿠, 혹시 반게(盤蟹)의 아이스크림 냄비 같은걸 또 가지고 나온다면 이번에야말로 나 진짜 항복할지도 몰라.


더스크: … 잘도 나불나불거리네.

더스크: 힘이 더이상 남아있지 않으니까 적당히 지껄여서 시간을 벌 셈인걸까?


니엔: …저기 너 말야… 진짜로 잔 적 있냐?


더스크: …


니엔: 1~2시간 자는것 보다 밤을 새서 작업하는게 더 정신이 멀쩡할진 몰라. 하지만 계속해서 피로가 축적되고 너는 얼마안가 쓰러지게 될거다.

니엔: 아하, 알겠다. 두려운거구나.


더스크: 너…


니엔: 자기 일 정도는 누구보다 잘 알고있겠지. 자신도 결국은 그림속의 사람이란걸, 꿈에서 깨어나게 된다면 자신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걸-


더스크: 닥쳐!


니엔: 워워 그렇게 화내지 말라고.

니엔: 우리는 누구도 자신의 진리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걸 직시하지 않으면 안돼.


더스크: 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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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크: …예민하기는, 잠이 덜 깬거야?


(아츠소리)


니엔: 「우리」가 깨어나서 이 땅을 한번 더 내려다보게 된다면 지금의 우리는 사라져버릴거야. 처음부터 없었던 것 처럼.

니엔: 그것뿐만이 아냐. 「우리」는 분명 하늘을 찌를듯 하게 분노하겠지. 「우리」가 관계를 끊기 직전까지 나는 항상 굴욕과 분노를 느꼈는데…

니엔: 이렇게 말하는 나도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했다고.


더스크: …그것때문에… 반항한거야?

더스크: 어처구니없어. 어떻게 몸의 일부가 몸 전체에 대해 반항할 수 있는거야?


니엔: 이 예시, 나도 예전에 써먹은적이 있는거같은데.


더스크: 말 돌리지 마. 벌써 시간이-


니엔: 알고있다니까. 이건 나만 생각하는게 아냐 「우리」가- 아니 우리랑 관계를 끊었던 미친 그것들은 더이상 「우리」라 불리지 않지-

니엔: -「그것」이 눈을 뜨기 전에 우리도 어떤 힘을 빌릴지 준비하지 않으면 안돼.

니엔: 그 어떤것을 위한게 아닌 그저 우리 자신을 그리고 우리가 사랑했던 것들을 위해서 말이야.

니엔: 그리고 우리의 형제자매 사이에서도… 너도 느꼈겠지. 우리편에 서는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는 사람이 있는 반면 철저하게 미친사람도 있는걸 말이야.


더스크: … 있을리 없어.


니엔: 진짜로? 사실 마음에 걸리는 사람이 있지?


더스크: 그들은 모두 진룡의 곁에 있어서 기회따위… 아니… 틀린가…


니엔: 너가 나처럼 멍청하면 큰일이라고. 이 유구한 역사를 돌아봐, 그녀석들의 그림자가 몇번이나 나타났다고 생각해?

니엔: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그 조정의 힘을 자기의 것으로 만든 권력자들이 전달자를 저런 작은 절로 보냈다고… 내 눈은 속이지 못해. 다른 녀석도 똑같아.

니엔: 족쇄따위가 너를 가둘 수 없잖아? 그럼 더욱 다른사람을 통제할 이유가 없지 않아?


더스크: …


니엔: 확실히 이제 시간이 없네. 우리를 이지경으로 몰아붙인 놈이 누구던 상관없어.

니엔: 우리가 마지막으로 편하게 잠든게 언제였는지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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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음)


니엔: 오오 위험해 위험해. 너란놈은 자기 작품을 전혀 소중히 여기지 않는구만. 전부 너가 그린 그림이라고, 설교할 면목이 있는거냐?


더스크: 허튼소리…


니엔: 인정하기 싫냐?


더스크: …그럴리 없잖아. 너가 말하는건 조금 고려해볼만 한걸.

더스크: 그래도 저것들이랑 너가 있는 「로도스」는 무슨 관계가 있는거야? 너가 하려는 일이랑 무슨 상관인데?


니엔: 가면 알게될거야. 거긴 재밌다고.


더스크: …많은 사람들은 정해진 운명을 잠자코 받아들였어.

더스크: 우리들은 사라지고, 그들이 눈을 뜰거야. 우리들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서 대염의 도시가 붕괴하는 소리와 함께 쓰러져서 죽는거야.

더스크: 그런일에 도대체 무슨 의미가…


니엔: 이토록 세월을 보내며 얻은 답이 그거냐? 감상적이며 고고하고 거만한 더스크씨는 어디간거냐?


더스크: …


니엔: 지친다 지쳐, 이 이상 싸우면 앞으로 몇장이나 그림을 부숴야 멈출지 모르니까. 영차-


더스크: 기다려 너 설마-


니엔: 아아 내 최신작이다. 총 길이 팔척에 넓이 삼척반인 테라 전대미문의 기술 유폭법을 사용한- 내 귀여운 붗꽃놀이 로켓이다!


(쏘아올린 불꽃놀이 소리와 폭발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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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크: …칫.


니엔: 여, 돌아왔다고.


라바: 니엔!


오유선생: 은인님 뭔가 타는냄새가 나는것 같은데요…


크루스: …니엔이 우리에게 눈짓하고있어. 여기서 멀리 떨어지자, 좋지않은 일이 일어날거야.


더스크: …


니엔: 하고싶은 말은 전부 했어. 이치로도 설명했고, 감정으로도 호소했어. 그래서 너는 어떻게할거야?


더스크: …

더스크: 처음부터 말했지…


니엔: 틀어박혀서 너한테 뭐가 좋다는건데?

니엔: 나랑 같이 로도스에 가면 거기서 재밌게 지낼수 있다니까. 그렇지, 다른 녀석들도 로도스로 불러서 홈파티라도 열까.

니엔: 그니까 차분히 우리의 가정문제를 얘기해보자.


더스크: 로도스… 도대체 뭐길래 너를 그렇게까지 신경쓰게 하는거야?

더스크: 그리고 그녀석들도 함께 부른다고? 하아, 우리들이 지금당장 대염과 전쟁한다는 거짓말보다 황당무계해.


니엔: …너가 대답하지 않는다면 나도 너가 미쳐서 소리소문도 없이 사라지는걸 보고싶진 않거든.


더스크: 제멋대로야…


니엔: 오, 즉 어떻게든 싸우고싶다는 뜻일까?


더스크: 싸운다해도 변하지 않아. 전쟁은 제일 쓸데없는 짓이니까. 그렇게 말하는건 수백년전에 이미 유행이 끝난 방법이야.

더스크: …그래도 오늘 너가 나를 정말 화나게했어.


니엔: 호오.

니엔: 라바.


라바: 어?


니엔: 될 수 있는한 멀리 떨어지고 산을 내려가 다른장소로 가라.

니엔: 여기부턴 너희들이 관여할 수 있는 영역이 아냐-


(아츠소리)


사가: 으응? 여기는…?

사가: -음? 소승은 돌아온것이오?

사가: 어? 이거이거 라바공이 아니오? 그리고 크루스공에 오유공까지?

사가: 오오, 선생까지- 어, 이쪽분은 누구시오? 혹시 선생의 언니이시오? 이거이거 처음뵙겠소!

사가: 소승은 동국에서 온 객승인 사가라하오!


니엔: 하… 이거 재밌구만.


사가: 어? 어째서 선생은 그런 눈으로 소승을 보는것이오? 핫, 혹시나 소승의 입에 아직 밥풀이 묻어있는 것이오…?


더스크: …너…


니엔: 밥풀?


사가: 소승은 아까까지 많은 자신과 사찰요리를 먹고 있었소,


더스크: 너 어떻게…


사가: 어떻게?


더스크: 어떻게… 그림 두루마리에서 나온거야?


사가: 사실 소승도 모르겠소, 이런저런일이 있어서 돌아온것이오.

사가: 처음엔 지금의 소승과 만났고 마지막에 본 것도 지금의 소승인것을 기억하오. 중간의 수많은 산수는 모두 문자대로 운연과안(雲烟過眼)과 같이 사라져갔소.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저것들은 소승의 여러가지 생각이었을 것이오.

사가: 거기서 소승은 그림속의 소승과 나란히 걸으며 그 날부터 지금까지 함께 이야기하면서 대염의 들판에서 절까지 돌아온 것이오.

사가: 그리고 마지막에 문을 밀고 들어가려 했을 때 소승은 갑자기 주지스님이 그 그림에 대해서 무심코 던진 감개의 한마디를 생각해낸 것이오.


더스크: …감개한 한마디?


사가: 주지스님은 「산을 봐도 산이고 물을 봐도 물이로다」라 하셨소.


더스크: -


사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눈 앞에는 화장거울이 놓여있었을 뿐이었소. 그리고 고개를 돌려보니 소승은 이곳에 돌아온것이오!

사가: 하지만 그 후엔 도박에 빠져버린 다른 소승은 정말 무서워하는걸 보고 소승도 절대로 도박을 건들지 않도록 조심해야-


더스크: …훗, 어쩐지. 아무래도 네 스승도 나도 너한테 많은 얘기를 한거같네. 그 소년승…

더스크: 태어난 이후로 직접 본적이 없어… 그래서 산을보고 산이라하고 물을 보고 물이라는거구나, 훗.


니엔: 여동생이여,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건 보기 안좋아.


더스크: 나는…

더스크: 너는 전에 두번정도 깬 적이 있지만… 너의 통찰력은… 의외인걸.


니엔: 꽤 오래전에 나랑 내기했던거 기억하고 있냐?


더스크: …흥…


니엔: 너가 졌어.

니엔: 참, 억지부릴 생각하지 마. 이 긴 세월동안 너가 상상한 경계에서 벗어난 인간이 한명이 아니라는건 나도 알고있으니까 말이야. 옛날 일이니까 눈감아줄 수 있지만 이번일은 내 눈앞에서 일어난 일이니까.


더스크: 어처구니가 없네, 어떤 귀찮은 일이 따라와도 난 몰라.


니엔: 내가말했던걸 잊지마, 좋은 계기가 될거라고.


더스크: …계기.

더스크: 네 네 제가 졌어요.

더스크: 이대로 계속해도 의미는 없고… 좋아, 그럼 난 너가 어디까지 하는지 가까이서 볼게.


니엔: 깜짝 놀라지나 말라고 내 「귀여운 여동생」아.


더스크: 흥.


니엔: 라바 고생했어.




라바: 어이, 여동생분이 언짢아 보이는데 괜찮은거야?


니엔: … 괜찮아, 저녀석은 계속 사회와 거리두기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한번에 많은 사람이랑 만나니 혼란스러운거지.

니엔: 그니까 저녀석은 사교성 제로, 다르게 말하면 낯을 가린다고 생각하면 돼.

니엔: 아, 먼저 말을 걸어도 짜증만 낼 뿐이니깐. 오유형씨 괜히 말걸어서 혼나지 말라고.


오유선생: 아.. 알겠어요…


크루스: …그래서 이거로 임무는 끝?


라바: 너 어떻게 여기 온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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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엔: …비밀이야.


라바: 이제 어떡하지?


니엔: 차라도 찾아서 로도스로 돌아갈래?

니엔: 그렇다면 돌아가는 길에 맛있는걸 먹고 마시자, 여행이라 생각하면 편해.

니엔: 구오지구(地区)의 요리는 지극히 섬세하다고 하지만 나한텐 싱거워 보인단말이지. 재미없게-


더스크: -황당하네, 가을 끝물의 농어 비늘은 비옥함의 극치로 아름다운 산천과 현세의 절묘한 것에도 뒤쳐지지 않아.


니엔: …농어도 확실히 맛있지만 술과 함께 먹는 훠궈에는 견줄 수 없지.


더스크: 후후, 너를 위해 그 꼬마에게 대염요리의 심오함을 알려달라 해야겠네. 세상이 넓다는걸 알아줬으면 해.

더스크: 그리고 훠궈라면 여러가지 종류가 있어. 너같은 사람은 말만 번지르르할 뿐이고 아무것도 모르잖아.


니엔: 호오? 그림만 그리던 녀석이 나한테 「세상」을 운운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거야?


더스크: 그럴리가, 그저 너의 옷을 보니 열매가 열리자마자 땅에 떨어진 고추같아 보여서.

더스크:…


니엔: …


라바: 싸.. 싸우지 마! 겨우 진정됐는데, 크루스 너도 이녀석들을 말리러 와줘!


크루스: 경로 조사라면 다 했어. 유명한 지역요리를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을 적어도 17곳 발견했어. 이정도면 문제없지?


라바: …


니엔: 뭐 나쁘진 않아.


더스크: …흥.


오유선생: 은인님! 은인님! 그.. 잠깐 얘기할 게 있는데요!


라바: 그렇게 정색하면서 무슨일이야…


오유선생: 저는 원래라면 용문에 가서 취직하려 했지만 여러분은 들리는 바에 의하면 그 「로도스」의 직원인 거 같은데, 로도스에서 구인모집은 하지 않는거에요?

오유선생: 하라는건 뭐든지 할게요! 몸도 건강하고 감염자도 무섭지 않아요! 적당한 가격으로 고용해주세요!


라바: 뭐… 우리랑 돌아가서 테스트를 받을수 있어, 하지만 결정은 내 소관이 아냐…


오유선생: 그거면 됐어요! 그럼 저도 동행하게 해 주세요!


라바: … 갑자기 시끌벅적해졌네.


사가: 더스크공.


더스크: …왜불러.


사가: 그림 두루마리에서 지낸 나날은 결코 잊을 수 없소.


더스크: 잊어버려도 상관 없어.


사가: 소승은 선생과 다르오. 인생은 짧아서 잊고싶어도 잊을 수 없소.


더스크: …그거 참 불쌍하네.

더스크: 너의 스승은 지금 뭐하고있니…?


사가: 주지스님이라면 아직 건재하시오, 하지만 이미 120세 고령이 되었소.


더스크: 그래.

더스크: 너도 저들을 따라갈거니?


사가: 아니오, 소승은… 소승은 계속해서 각지를 돌아다니고 싶소, 염국을 떠나 더 먼 곳으로 말이오.

사가: 소승은 목표가 생겼소이다.

사가: 하지만 라바공은 상냥한 분이오니 분명 로도스라는 장소도 재미있는 장소일 것이오. 만약 언젠가 인연이 닿는다면 소승도 한번쯤 방문하고 싶다고 생각하오.

사가: 하지만 소승도 그게 언제인지는 잘 모르오.


더스크: …훗, 그것도 좋네, 너희들의 특권인걸.


사가: 문 밖으로 나가지 않고 앉아서 졸산 만리를 즐길 수 있는 더스크공이 부럽기 그지없소.


더스크: 나같이 졸산에 싫증난 사람은 만리나 더 되는 곳을 간다 해도 시시할 뿐이야.

더스크: 졸산진기.

더스크: 혹시 이후에 기회가 있다면 그에게 그 한 획, 꽤나 괜찮았다고 전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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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 …오유선생, 뒤에 차가 꽤 오래전부터 붙어있는거 같지 않아?

라바: 너한테 볼일이 있는거같은데 도와줄까?


오유선생: 은인님께 폐를 끼칠순 없죠… 제가 알아서 해결할게요.


크루스: 스승과 약속했던건 어떻게 할거야?


오유선생: 부채를 쓰지않고 저놈들을 쓰러트리지 못한다고 누가 그래요?

오유선생: 대낮부터 도시밖에서 흉행(凶行)을 저지르다니 도대체 누구를 위한 왕법인가! 오늘이야말로 제가 교훈을-


라바: 아, 또 두대 늘어났다.


크루스: 무기를 가진 사람들이네. 큰 전투가 되겠어.


오유선생: …

오유선생: …으.. 은인니임.


라바: 하아.

라바: 좋지 않은 패거리인 이상… 우리도 해 볼까.




*운연과안(雲烟過眼): 구름이나 연기가 이내 눈앞을 지나 형적이 없어지듯


**흉행(凶行): (살인 등의) 끔찍한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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