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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물] [장편연재] 즐거운 토모 6. 모술 3화

플스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11.13 05: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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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정리글 : https://gall.dcinside.com/m/lastorigin/1596905





“아부 아흐메드. 터키 정보부가 추적에 성공한 테러리스트 그룹의 수장이다.”

맥켄지는 프로젝터 화면에 나온 남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수염이 덥수룩한 대신 머리가 짧고 머리에 모자를 쓴 남자는 전형적인 무슬림의 모습이었다.

“그들이 언약의 수호자인지 아닌지, 무슨 짓을 했는가는 사실 우리가 알 바가 아니다. 우리가 알 것은 그들은 테러리스트이고 우리는 이놈을 생포해야 한다는 거지. 다만 터키정부는 불상사 발생시 사살해도 좋다는 입장이다.”

사살이라는 말을 들은 몇이 킥킥거리며 웃었다.

“놈의 위치는 모술에 있는 안전가옥이다. 차량으로 안전가옥까지 이동해 안전가옥에 돌입, 경호병력을 사살하고 아흐메드를 생포하려 하지만 저항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살한다. 그게 우리 계획이다.”

불이 꺼진 회의실 안에는 10명도 안되는 사람들이 앉아있었다. 외인부대라는 별칭답게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다. 어쩌면 미국인은 조나단과 맥켄지 둘 뿐인지도 몰랐다.

“작전 지역까진 차 두대에 나눠서 타고 간다. 선두차량에는 캐슬, 노커, 크루아상이 탑승하고 후미 차량은 나와 요크셔, 벨과 엘리트가 탑승한다. 바이킹은 도착한 헬기 빌려서 공중에서 저격 지원을 해주도록.”

엘리트. 조나단은 자신을 가리키는 말에 놀랬다. 자신이 왜 차량에 탑승해야 하는 건가.

“아, 오늘은 본사에서 오신 엘리트분과 함께한다. 부디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다들 조심해 주도록. 출발시간은 16분 뒤인 18시다. 오늘은 제발 늦지 말라고. 엘리트가 싫어하니. 이상.”

맥켄지의 말에 불이 켜졌고 모두가 웃으며 일어났다. 마치 긴 수업이 끝난 고등학교 교실처럼 보였다. 조나단은 자리에서 일어나 선생님, 아니, 맥켄지에게 걸어갔다.

“차에 탑승이란, 그건 무슨 말이죠?”

“혹시 탑승이라는 말이 엘리트들이 쓰기에는 저급한 말이었나?”

말을 돌리려는 맥켄지에게 조나단은 목소리를 높였다.

“그게 아니라, 저를 왜 작전지역에 데려가는 거죠?”

“왜냐니, 거기서 헬기를 타고 바로 수송기가 있는 항공대 기지로 날아갈 거니까. 기지에 들렸다 가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잖아? 안그래도 헬기지원을 받는 김에 한번에 해결하는 것이 좋지.”

조나단은 맥켄지의 악의를 느낄 수 있었다. 그가 반박을 하려는 순간,

“아 맞다, 요크셔! 엘리트님한테 장비 좀 챙겨줘. 총맞고 죽으면 이쪽도 난감하니 말야.”

맥켄지는 조나단을 무시하며 요크셔라는 사람을 불렀다. 강아지 같은 별명의 그는 동양계 남자였다. 멀티캠 베스트를 찬 요크셔는 일본 억양이 느껴지는 영어로 말했다.

“이쪽으로 오시면 예비용 방탄복과 방탄모 드릴게요.”


방탄복을 입고 나온 조나단은 다리를 떨고 있었다. 긴장해서였을까, 공포로 떨고 있는 것이었을까. 방탄모는 목이 아플 정도로 무거웠고 방탄복은 어깨가 빠질 정도로 무거웠다. 요크셔란 남자는 그에게 권총을 건네주었지만 조나단은 거절했다. 총을 들 만큼의 여유는 없었다.

차량은 총 네대였다. 미군과 동일 사양의 지프형 방호차량 두대와 바이오로이드 수송용 방탄 트럭 두대였다. 한 손에는 사람보다 큰 방탄 방패를, 다른 손에는 돌격소총을 든 바이오로이드들은 줄지어 트럭에 탑승하고 있었다.

멀리서는 헬기가 엔진을 다시 가동하며 로터가 천천히 돌아가고 있었다. 총을 든 한 사람이 헬기에 올라타고 있었다. 바이킹이라는 사람이었다. 그가 든 총은 저격총이라기에는 짦은 총이었다.

몇몇은 건물 근처에서 액상 담배를 빨아들이고 있었고 몇몇은 그늘에서 잠시 쉬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조나단이 알아들을 수 없는 농담을 주고받고 있었다.

“전원 탑승! 빗치 하나씩은 차량 기관총을 맡아! 출발 2분전! 서둘러!”

장비를 착용한 맥켄지를 손박수를 치며 외쳤다. 그녀의 말에 쉬고 있던 모두는 장비를 챙겨 차량으로 걸어갔다.

“엘리트! 너는 후미차량의 뒷좌석에 탑승해! 요크셔! 오늘은 네가 보모 담당이다! 아무쪼록 잘 챙겨주라고!”

맥켄지는 요크셔의 등을 쳤다. 그 모습을 보며 조나단은 차에 올라탔다. 군용차량답게 내장재는 아무 것도 없는 쇳덩이 차량이었다. 장비를 들고 탑승하기 쉽도록 내부는 넉넉하게 넓었다. 네 좌석의 중앙에는 기관총좌가 있었고 조나단의 뒤를 이어 차에 올라탄 어느 바이오로이드가 그 기관총을 붙잡았다.

운전석에는 어느 동양계 여자가 탑승했고 맥켄지는 조수석에 올라탔다. 마지막으로 요크셔가 차에 올라탔다.

-전원 탑승 완료했습니다!

무전이 들려왔다. 맥켄지는 손목시계를 보더니 무전기를 들었다.

“좋아! 정시 출발이다! 밞아!”

차가 출발하자 조나단은 움찔했다. 정말로 전장으로 향하게 된 것이었다. 조나단은 고개를 숙이며 한숨을 쉬었다.

“엘리트! 너무 걱정말라고! 이 전쟁에서 우리쪽 사망률은 2%에 불과하니까! 포커 쓰리 카드 정도 수준의 확률이야!”

“어제 포커판에서 트리플로 따낸 사람이 할 소리야?”

운전을 하는 벨의 말이었다. 약간 거무스름한 피부의 그녀는 머리를 남자수준으로 짧게 깎고 있었다. 그녀의 몸은 가늘어 보였지만 언뜻 보이는 팔뚝에서는 근육이 느껴졌다.

“꼬우시면 포카드라도 뽑으시던가요. 그래서, 내가 잔 뒤에 얼마나 잃었어?”

“잃기는 무슨, 몇판째 원페어 같은 거 짜잘한 거나 뽑아서 다들 재미없다고 자러가서 흐지부지되었어. 맥이 뽑은 트리플이 제일 좋은 패였다고.”

조나단과 다르게 다른 사람들은 전혀 긴장이 느껴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전쟁이 일상이 된 사람들의 모습이란 것이었을까. 조나단으로서는 전혀 이해를 할 수 없었다. 어쩌면 이 전투에서 죽을 지도 모르는데 말이었다.

-벨, 말은 잘 해. 뭐가 흐지부지야. 그 원페어조차 못뽑아서 돈만 잃고 삐지신게 누구더라?

무전으로 들려온 말이었다.

“오늘 돌아가서 설욕전 할 거니까 그렇게 알라고. 오늘이야 말로 스트레이트 플러쉬 뽑는 날이니까!”

-마음대로 생각해. 니가 스트레이프 플러시 뽑을 때 이쪽은 로얄이니까.

-모술 시내 진입합니다.

다른 사람의 무전이었다. 다리를 떨며 고개를 숙이던 조나단은 바깥을 보았다. 모술. 몇십년간 전쟁으로 재건할 여력도 없던 도시였다. 탄색의 건물들이었던 잔해는 이곳이 도시인지 오래된 유적인지 구별이 되지 않았다.

과연 이곳에 누군가 살고 있긴 한 것인가. 이곳에 오기전에 알아본 바로는 용케도 살고 있는 시민들이 있는 모양이었다. 몇몇 건물은 간신히 건물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교전준비하도록. 언제 적이 공격할지 모르니.”

맥켄지가 무전기에 대고 말했다. 그 말에 기관총을 잡은 바이오로이드가 기관총을 장전하는 소리가 들렸다. 맥켄지 역시 자신의 총의 노리쇠 손잡이를 당겨 총을 장전했다.

“그게 이번에 구한 총입니까?”

요크셔는 맥켄지의 총을 보며 말했다. 맥켄지는 몸을 돌려서 요크셔에게 총을 보여주었다. 세로로 탄색 줄무늬가 들어간 검은 총에는 각종 장비가 달려있었다.

“러시아제 AK-15. 미제 AR 보다는 탄환 수급이 용이해서 말야. 지난 작전에서 주웠어. 이런 맛도 있어야지. 테러리스트들이 어디서 이런 총기를 구하는지 신기하단 말야.”

“저도 이번에 좋은 총 찾아야겠습니다. 기념품 한둘은 있어야죠.”

“쓸데없는 생각 말고 임무에 집중하자고.”

제일 집중하지 않는 사람의 말이었다.

-여기는 캐슬. 사람 발견.

“무장상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바이킹, 그쪽에서 확인 가능한가?”

-보이지 않아. 하지만 북쪽에 사람들이 집결중인게 확인되었어. 일부 무장한 것도 확인되었고.

러시아 억양이 느껴지는 무전이었다.

-전방 건물에 사람들을 확인. 총은 보이지 않지만 이쪽을 주시하고 있다.
조나단은 바깥을 보았다. 무너진 건물들 속에서 사람들이 보이는 것 같았다. 어쩌면 그의 착각일 수도 있었다.

“크루아상, 이번 작전 교전수칙은?”

-공격 전에는 발포하지 말 것.

조금 전 포커 이야기를 했던 남자의 목소리였다.

“2호 수송차량 빗치 들려?”

-들립니다.

“교전수칙은 공격전 발포하지 말 것이다. 알았나?”

-알겠습니다.

“각 차량, 음악 틀어라!”

어디선가 음악이 들려왔다. 조나단도 어디선가 들어본 음악이었다. 오래된 오페라에 나오는 음악이었다. 혹자는 그렇게 받아들였고 혹자들에게는 유명한 영화의 삽입곡이었다. 니벨룽겐의 반지 3막 발키리의 기행. 그것이 그 음악의 제목이었다.

"2호차량 기관총 사수. 교전수칙은 적이 공격하기 전에는 발포하지 말 것이다. 알았나?"

-확인함. 명령대로 하겠다.

앞차의 기관총 사수가 총구를 조나단이 탄 차량으로 향했다. 그리고 차량에 한발 발사했다. 방탄차량인데다 사수는 별 피해를 줄 수 없는 곳에 사격을 가했다. 좋은 공갈이었다.

“적들의 공격을 받았다. 전원 불붙여!”

맥켄지의 무전에 각 기관총이 불을 뿜었다. 50구경의 격발음에 조나단은 움찔했다.

-우측 건물에 적 발견, 사격해라.

적. 적은 있었지만 적의 공격은 없었다. 들리는 것은 바이오로이드들이 쏘는 총소리뿐이었다. 그리고 조나단이 보이는 것은 아무 것도 들고 있지 않은 시체들이었다.

-공격받았다. 전면 건물에 적 발견. RPG.

어디선가 차량에 총알이 날아왔다. 전면 방탄인 차량에는 아무 피해도 없었지만 총알이 튕기는 소리는 공포 그 자체였다.

-목표지점까지 앞으로 2분!

“전원 하차준비! 작전지역에 도착하면 빗치들이 대형을 갖춰 엄호하고 우리는 뒤이어 내린다. 사방에서 공격이 예상되니 단단히 준비하도록.”

무전을 하고 무전기를 내린 맥켄지는 뒤돌아 조나단을 보았다. 차량에 총격이 들어오자 조나단은 고개를 박고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엘리트! 총 필요해?”

고개를 숙인 상태에서 조나단은 고개를 저었다.

“난 권유했다?”

-여긴 바이킹. 목표지점에서 움직임 발견. 강한 저항이 예상된다.

“RPG!”

벨이 외치며 핸들을 꺾었다. 차가 지나가려던 자리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하늘로 솟아오른 모래가 차량 위에 쏟아졌다. 기관총좌 사이로 들어온 모래가 고개를 숙인 조나단의 목에 떨어지자 그는 흠짓 하며 놀랬다.

사방에서 총알이 날아왔지만 아무 위협도 되지 못했다. T-1 고블린은 방탄판으로 덮힌 기관총좌에서 자신들을 공격하는 적들을 정확하게 맞추었다. 어쩌면 그들이 공격한다고 생각했을 뿐인 적이 아닌 누군가도 섞여있을 터였지만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다.

-여기는 캐슬. 목표지점에 도착했다. 전 차량 정지.

그 무전에 전 차량이 정지하자 수송트럭의 뒷문이 열리면서 방패를 든 바이오로이드들이 쏟아져 나와 일사분란하게 대열을 갖추었다. 수많은 총알이 그들을 노리고 날아왔지만 20cm가 넘는 방탄 방패를 뚫기는커녕 기스밖에 내지 못하고 스파크를 튀겼다.

“빗치들! 좌측 모스크에 진입할 거니 좌측으로 화력을 집중하도록!”

차량대열의 좌측에는 모스크가 있었다. 전쟁중에도 간신히 복구를 한 건물중 하나였다. 그 건물이 퀵 샌드의 목적지였다. 회색의 건물의 창문마다 테러리스트가 숨어서 사격을 하고 있었다. 고블린들이 대응사격을 했지만 화력에서의 밀리고 있었다.

“전원 하차!”

맥켄지가 무전을 하자 모두가 일제히 차문을 열고 내렸다. 대원들이 내리자 고블린은 두명씩 짝지어 대원을 방패로 보호했다. 그 보호 속에서 대원들은 사격을 시작했다. 맥켄지는 차량 보닛 뒤에서 보닛에 팔을 올리고 천장에서 사격하는 테러리스트들에게 사격을 가했다. 그녀는 언제나 단발사격을 선호했다. 사람을 죽이는데는 총알 한발이면 충분하다. 만일 그게 아니라면 다시 한발 더 쏘면 되는 것. 그것이 맥켄지의 생각이었다.

“저격수!”

방패를 들고 요크셔를 보호하던 바이오로이드 하나가 발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방패의 틈을 노리고 정확히 급소를 노린 저격수의 짓이었다. 요크셔를 보호하던 바이오로이드가 쓰러지자마자 다른 바이오로이드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모스크 첨탑에 적 발견.”

맥켄지를 엄호하던 바이오로이드가 모스크 뒷편의 탑을 가리키며 말했다.

“바이킹! 그쪽에서 확인할 수 있나?”

교전지역 밖에서 헬기가 한대 날고 있었다. 조나단을 태우고 온 MH-90이었다. 1KM 밖에서 날고 있었지만 저격수에게 그 거리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확인.


헬기는 강한 진동으로 가득한 곳이었다. 바이킹은 줄로 천장에 총을 묶어 거치하고 있었다. 헬기에서 총을 임시로 거치할 때 자주 쓰는 방법이었다. 그가 들고 있는 총은 러시아제 VSS였다. 소음기가 기본으로 장착된 그 총은 이런 교전상황에서는 아무 의미없는 것이었지만 바이킹에게 그 총은 그 무엇보다 의미있는 것이었다.

바이킹은 32배율 조준경을 들여다보았다. 모스크의 첨탑. 첨탑에는 여러 개의 창문이 나있었다. 그 중에 저격수가 있었다. 그러나 어디인지는 알 수 없었다. 첨탑의 내부는 어두웠고 저격수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상식이었다.

“정확한 위치를 요청한다.”

-거기 빗치! 방패 내려!

맥켄지의 무전이 들려왔다.

-위치 확인! 첨탑 난간구조물 바로 아래 왼쪽에서 두번째 창문이다!

바이킹은 무전에서 말한 위치를 향해 총구를 돌렸다. 작은 창문이었다. 저격수는 저 틈을 통해 총구만 내밀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그는 몸에 힘을 빼고 숨을 가다듬었다. 그리고 헬기의 진동이 최소가 되는 순간, 방아쇠를 당겼다.

느껴지는 것은 그저 총기의 반동이었다. 총알이 날아가는데는 몇초가 걸렸다. 그러나 그의 사격은 정확했다. 3초 뒤 창문에서 누가 축 늘어진 것이 보였다.

“적 저격수 처리 완료.”


맥켄지가 손짓을 하자 방패를 든 바이오로이드들이 일제히 전진했다. 남은 것은 발에 총알을 맞아 움직일 수 없는 고블린 하나와 맥켄지의 명령에 방패를 내렸다가 머리에 총알을 맞은 고블린 시체 하나였다.

그리고 차량에 남은 조나단이었다. 잠시 뒤를 돌아본 맥켄지는 차 안에서 벌벌 떠는 조나단을 보고는 혀를 차며 다시 전면을 보며 사격을 가했다.

적의 저항은 생각보다 강했지만 적의 숙련도는 그렇지 못했다. RPG가 몇발 날아왔지만 차량도, 방패도 고블린도 맞추지 못하고 건너편 건물이나 애꿏은 땅만 박살낼 뿐이었다.

덕분에 별 피해없이 모스크의 정문에 도달할 수 있었다. 대원들은 모스크벽에 몸을 기대고 고블린들은 반대편 건물에서의 사격에 대비해 반대편 건물에 향해 방패를 들었다.

“노커! 문 열어!”

Knocker 라는 이름은 그의 보직 덕분이었다. 브리쳐. 이른바 문을 부수는 역할이었다. 전장에서 문은 가장 위험한 곳이었다. 문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곳임과 동시에 방어측에서는 함정을 파고 기다리기 좋은 곳이었다.

문을 여는 방법은 다양했다. 총으로 잠금쇠를 부수는 것, 문과 벽을 연결하는 경첩을 연결하는 것 등. 그러나 노커가 선호하는 방법은 문을 폭발물로 날려버리는 것이었다. 그가 등에 짊어진 것은 브리칭용 폭약이었다. 일반적인 폭약과 다른 것은 노커는 좀 더 많은 폭약을 동시에 터트린다는 것이었다.

노커가 모스크 문에 폭약을 장착하자 모두가 고개를 돌렸다.

“3! 2! 1! 똑똑!”

노커가 외치며 기폭장치를 당겼다. 시원한 폭발음을 내며 문이 산산조각 났다. 폭발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고블린 둘이 먼저 진입했다. 그 뒤를 따라 대원들이 진입하며 시야의 사각을 만들지 않고 사방을 조준했다. 몇 명의 적이 사격을 하려 했지만 대원들은 순식간에 사격으로 그들을 제압했다.

“전진!”

폭발의 여운이 가시자 맥켄지가 외쳤다. 모스크의 내부는 넓은 회랑이었다. 기둥과 테라스 형식의 2층이 있어서 방심할 수 없었다. 대원들은 원형으로 대형을 갖추었고 고블린은 그보다 더 큰 원을 그리며 방패로 그들을 보호했다.

“적이 안보인다!”

“위에서 쏘던 놈들이 몰려올 거야! 방아쇠에서 손가락떼지마!”

“2층에서 움직임 발견!”

“팀을 나눈다! 선두차량 팀은 2층으로 가고 우리는 지하를 수색한다!”

맥켄지의 말에 두 그룹으로 나누어져 다시 작은 두 원을 만들었다. 맥켄지가 간 지하로 가는 계단은 좁았다. 원형대형에서 다시 일자 대형으로 대형을 바꾸었다. 그 계단은 고블린의 방패가 들어가기에는 너무 작았고 방패를 두고 갈 수밖에 없었다.

선두에 고블린을 세운 맥켄지는 그 고블린의 바로 뒤를 따라갔다.

“전방에 문.”

선두의 고블린은 문고리를 돌렸다. 문은 잠겨있지 않았다. 고블린은 문을 당겨 살짝 열며 문틈으로 총구를 넣어 안을 확인했다.

“적 확인. 사살한다.”

고블린은 무감정하게 방아쇠를 당겼다. 두발의 총성이 들렸고 두명이 쓰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더 이상 적 보이지 않음. 진입한다.”

선두의 고블린이 문을 열고 진입하자 뒤따라 다른 대원들이 들어갔다. 벨은 쓰러진 두 남자의 머리에 각각 한발씩 사격했다.

“복도 좌측에 방 두개 확인.”

고블린의 말대로 복도에는 문 두개가 있었다. 맥켄지는 손짓으로 벨과 요크셔에게 먼쪽 문을 들어가도록 명령했다. 그리고 뒤에 따라오던 고블린은 자신을 따라오게 했다.

-여긴 선두차량팀. 2층 클리어. 3층으로 진입한다.

선두차량팀의 무전이었다.

“확인했다. 이쪽은 지하 수색을 계속하겠다.”

맥켄지는 문옆에 멈추어섰다. 고블린은 문고리를 만지더니 고개를 저었다. 문이 잠겨있다는 뜻이었다. 고블린은 브리칭 폭약을 문고리에 조용히 걸었다. 맥켄지가 뒤를 돌아보자 벨이 문고리를 가리키며 폭약 준비되었다는 수신호를 보냈다.

맥켄지가 몸을 돌리자 고블린과 벨이 손을 들어 수신호로 말했다. 3. 2. 1.
두 문의 폭약이 동시에 터졌다. 고블린이 먼저 진입했고 그 뒤를 이어 대원들이 진입했다. 총소리는 나지 않았다. 총을 쏠 필요가 없었다. 맥켄지가 들어간 방에는 아무 무기도 들지 않은 남자 한명만 앉아서 손을 뻗어 살려달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이쪽은 아무도 없어!”

벨의 외침이었다.

“아흐메드 발견.”

맥켄지는 조용히 무전기에 말했다.

“얘네들 하는 말 할 줄 아는 사람?”

맥켄지는 주머니에서 아흐메드의 사진을 꺼내 둘을 비교했다. 조금 뒤 벨과 요크셔가 맥켄지가 있는 방으로 들어왔다.

“이 사람이 아흐메드인가요.”

요크셔는 맥켄지가 들고 있는 사진을 보며 말했다.

“항복합니다! 그러니 제발.”

아흐메드는 두 손을 높이 들었다.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는 듯했다.

“이거 예상외네. 저항할줄 알았는데.”

벨은 혀를 차며 말했다. 맥켄지는 총구를 내리며 권총을 빼들었다.

“불상사는 만들면 되는 거야.”

그렇게 말하며 맥켄지는 자신의 권총을 아흐메드 앞으로 던졌다.

“집어.”

소총을 아흐메드에게 겨누며 말했다. 아흐메드는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네겐 두가지 선택이 있어. 총을 들고 저항하려다 사살당하는 것. 우리 말 안듣고 사살당한 다음에 우리한테 저항당했다고 조작당하기. 개인적으로는 말야, 난 서로 편하게 가는 걸 좋아해.”

아흐메드는 맥켄지가 던진 권총을 보았다. 그 권총은 그의 손에 닿기 아주 좋은 곳에 있었다.

“살려주세요. 전 당신들에게 아무 원한이 없어요.”

“맥, 아무래도 우리, 터키놈들한테 속은 거 같은데. 저게 테러리스트 수장이라고?”

벨은 얼굴을 찡그리며 액상담배를 꺼내 피우기 시작했다.

“그럼 터키 놈들도 불상사가 일어나는 걸 반기겠군. 놈들이 원하는 것은 평화가 아니라 성과니 말야.”

그렇게 말한 맥켄지는 방을 나가 죽은 테러리스트의 총을, 어쩌면 테러리스트가 아닐지도 모르는 자의 총을 들고왔다. 그 총을 들고 벌벌 떨며 우는 아흐메드의 뒤에 서서 고블린 하나를 쏘았다. 총소리에 아흐메드는 놀라서 움츠라들었다. 총에 맞은 고블린은 바닥에 축 늘어졌다.

“빗치 하나 사용 불능. 저항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아흐메드는 사살.”

그렇게 말한 맥켄지는 바닥에 떨어진 자신의 권총을 들어 아흐메드의 머리를 쏘았다. 총에 맞은 아흐메드는 뒤로 넘어가 쓰러졌다. 권총을 권총집에 넣은 맥켄지는 소총을 들어 다시 그의 몸에 몇발의 총알을 쏘고는 방을 나섰다.
방을 나선 맥켄지의 뒤에서 몇발의 총성이 더 울렸다.


전투가 끝난 이후 맥켄지는 차로 다시 돌아갔다.

“엘리트씨, 처음 겪어본 전투는 어땠어?”

조나단은 차 바닥에 웅크려 앉아있었다. 그 모습에 맥켄지는 웃음을 터트렸다.

“설마 거기서 지린 건 아니지? 그건 사양해줬음 해.”

그녀는 조나단의 옷깃을 붙잡고 그를 차에서 강제로 끌어냈다. 조나단은 저항했지만 맥켄지의 힘을 이길 순 없었다.

“다 끝났어. 이제 집에 돌아가야지.”

헬기가 공터에 착륙하자 바이킹이 총을 들고 내렸다.

“전투는 어땠어?”

“별 거 없었어. 고블린 세대 폐기. 그나마도 두대는 피할 수 있는 피해였어. 그냥 이동네 민병대에 불과한 애들이었어. 애송이들이라고.”

맥켄지가 손을 놓자 조나단은 바닥에 주저앉았다. 살아남았다라는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공허한 눈으로 멍하니 있을 뿐이었다.

“저 엘리트 괜찮은 거야?”

“뭐 흔한 쉘 쇼크겠지. 본토 돌아가서 몇주 있음 괜찮아질 거야. 괜히 불꽃놀이 같은 것만 안보러 가면.”

간신히 조나단을 헬기에 태운 맥켄지는 자신도 헬기에 올라탔다.

“나는 본토 다녀올 테니 그동안 기지 잘 지키고 있으라고.”

맥켄지가 파일럿을 향해 수신호를 보내자 헬기가 이륙했다. 헬기 문을 닫은 맥켄지는 의자에 누워 잠시 잠을 청하기로 했다. 파일럿은 다시 예의 그 음악을 틀었다. 들으면서 잠들기에는 좋은 음악이었다.



다음화 : 080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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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218 25
3196274 일반 여기가 브x보다 더 핫한 곳이라며! [5]
ㅇㅇ(211.226)
04.19 189 0
3196273 일반 김수연정도만 해줘도 월정액 패스는 계속 지를건데 [4]
ㅇㅇ(118.223)
04.19 141 0
3196272 일반 당장 주신영이 했던 편의성패치랑 컨텐츠만 봐도 요피디 씹어먹는데 [4]
ㅇㅇ(223.39)
04.19 139 2
3196271 일반 라오가 운영하기 쉽긴한듯 [5]
ㅇㅇ(118.235)
04.19 186 18
3196270 일반 김수연은 그래도 인정받고 승진했나보네
ㅇㅇ(223.39)
04.18 160 18
3196268 일반 역시 캎출신은 근본이 다르네
ㅇㅇ(61.105)
04.18 192 24
3196267 일반 신수연님이 열심히 하시긴 했지
ㅇㅇ(61.105)
04.18 152 24
3196266 일반 그래서 너넨 pd 누가 goat라 생각하냐 [4]
ㅇㅇ(223.39)
04.18 212 0
3196265 일반 우똥은 요모때가 아닐텐데
ㅇㅇ(118.235)
04.18 100 0
3196264 일반 하나같이 이런 애들임 ㅇㅇ;;
ㅇㅇ(211.36)
04.18 206 24
3196263 일반 아직도 pd빠는거보니 정신못차렸노 ㅋ [1]
ㅇㅇ(118.235)
04.18 191 24
3196262 일반 벨로프는 여자 피디 구해서 친목질이나 하면됨
ㅇㅇ(211.36)
04.17 132 24
3196261 일반 라스트오리진 같은 좆망 어플 버리고 젠틀매니악에 모이자 [3]
ㅇㅇ(223.38)
04.17 229 2
3196260 일반 병신들 근들갑거리더니 퇴사죠? [1]
ㅇㅇ(211.36)
04.17 213 24
3196259 일반 겜 좋아하는 애들은 맞냐 [2]
ㅇㅇ(211.36)
04.17 235 30
3196258 일반 신캐 신스킨에 대한 기대가 아예 사라짐 [3]
ㅇㅇ(116.45)
04.16 249 30
3196257 일반 갈수록 망가지는구나 [3]
ㅇㅇ(211.36)
04.16 288 30
3196256 일반 계속 말했지만 벗기기만하고 노꼴된게 겜 미래 절단냄 [4]
ㅇㅇ(223.39)
04.15 352 30
3196255 일반 근데 수연이가 2년동안 뭘 잘해왔냐? [3]
ㅇㅇ(211.36)
04.15 347 30
3196254 일반 흐붕이같은 애들 문제점이 뭐냐면 [1]
ㅇㅇ(223.39)
04.15 330 51
3196253 일반 보빨 물소 갓겜충들 왤케 웃기냐 ㅋㅋㅋㅋ
ㅇㅇ(61.105)
04.15 162 30
3196252 일반 영포티 레드핫칠리페퍼 오열
ㅇㅇ(211.36)
04.15 174 30
3196251 일반 김수연 퇴사하노 [3]
ㅇㅇ(211.234)
04.14 560 50
3196250 일반 카1제나때도 그러더니 [1]
ㅇㅇ(223.39)
04.11 275 3
3196248 일반 스트라이커즈 신스킨 얼굴 봐라
ㅇㅇ(117.111)
04.09 275 30
3196247 일반 만우절 자체가 억지로 일키운거 맞는게 [5]
ㅇㅇ(118.235)
04.09 315 2
3196246 일반 사실상 지들이 고로시해놓고 모른척하는게 [7]
ㅇㅇ(211.235)
04.08 406 31
3196245 일반 그림 재능없는 새끼는 라오에 남는거다 [2]
ㅇㅇ(211.235)
04.06 656 51
3196244 일반 내가 저래서 추천수 100 제한 걸어놓음 [1]
ㅇㅇ(211.235)
04.04 260 0
3196243 일반 챈 ㅅㅂ 베로니카 짤쟁이는 ㄹㅇ 좆같네 [10]
ㅇㅇ(14.7)
04.03 589 31
3196242 질문, EV2-1C 어케 깨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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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 263 0
3196241 질문, r+ 버전이랑 일반버전이랑 차이가 뭐임? [1]
ㅇㅇ(223.222)
03.29 30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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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7 28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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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7 342 31
3196234 일반 유릭스 퇴사 사유 이거 아닐까 [1]
ㅇㅇ(211.36)
03.26 491 31
3196233 질문, 무슨 캐릭터인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3]
ㅇㅇ(203.152)
03.26 395 0
3196231 일반 겜은 ai써서 뷰지그리는데 커뮤는 ai일러금지 ㅋㅋ [3]
ㅇㅇ(211.234)
03.26 847 54
3196230 일반 저건 라비단 멕이는건가 [1]
ㅇㅇ(106.101)
03.25 342 1
3196229 일반 헬조선 한남들 신경 안써도 되는건 이미 증명됨 [1]
ㅇㅇ(2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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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6228 일반 그림쟁이들이 괜히 라오외주 끝나면 쳐다도안보는게 아니네 [4]
ㅇㅇ(118.235)
03.23 1034 51
3196227 질문, 아이콘에 이거 누구임 [2]
ㅇㅇ(118.235)
03.22 343 0
3196225 일반 스노우볼 있는 회사 회로좀 같이 굴리자 [2]
ㅇㅇ(211.234)
03.20 815 52
3196224 일반 드라이브 정리하다가 옛날 젖천지 짤 보여서 가져옴
ㅇㅇ(218.147)
03.14 518 0
3196223 일반 솔찌 유릭스 그림 안좋아했어서 [1]
ㅇㅇ(223.39)
03.14 38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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